[쌩뚱+낚시]중력차단 엘리베이터

지리즈의 이미지

쌩뚱맞는 질문하나 올려 보겠습니다. 퀴즈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가 위쪽으로 가속운동을 하면,
안에 있는 사람들은 관성의 영향을 받아
자신이 몸이 더 무겁게 느끼지는 것은 다 잘 알고 계실겁니다.

현재 우리는 알루미늄 호일등으로 엘리베이터 내부에
전자파가 전달되지 않게 밀폐가 가능합니다.

만약 중력을 매개하는 보손(입자)로 추정되는 중력자를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 가상의 재질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엘리베이터가 정지상태면 엘리베이터 외부와 중력자를 교환할 수 없음으로
내부는 무중력상태가 될 것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중력자 차단 엘리베이터가 위쪽 방향으로 가속운동을 하면,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는 사람은 바닥에 설 수 있을까요?

ps1)저도 몰라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ps2)사용자 Q&A로 가라는 말은 사절하겠습니다. ^^

송효진의 이미지

엘리베이터가 계속 가속을 해야 하겠군요.
등속운동이 되면 다시 무중력...
감속운동이 되면 난감...

bus710의 이미지

파리가 그냥 날면 시속 30km 지만 70km 달리는 차안에서 차와 같은 방향으로 날면 100km 의 속력을 가지므로....

뭔가 연관성이 없는 예인가요;;

제 생각에는 어차피 안에 있는 사람의 몸이 별개의 운동성이 없다면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로 납작~ 붙어 버리지 않을까요?

역시 어설픈;;

life is only one time

angpoo의 이미지

중력이 차단됐다하더라도 관성때문에 서있을 수 있는 상태가 되겠네요.
그런데 중력차단보다 관성제어가 더 쉽지 않나요?

peccavi의 이미지

잠깐 샛길..

100m 달리기 할때,
지구 자전 방향과 달리는 방향의 관계가 기록에 영향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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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기만주니의 이미지

지구는 등속원운동을 합니다...

등속원운동은 실제로는 가속도 운동이지만...

100미터 달리기는 원의 표면에서의 운동이므로..

가속도의 방향과 직각을 이루므로.. 가속도의 영향을 받지않으므로..

기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사료 되옵니다.

^^ 즐거움... 나를 이끄는 그 무엇..

cynicjj의 이미지

바닥에 설 수 있겠죠..

사실 중력이 없으니 바닥이란 개념이 없긴 하겠지만요..

중력이 없어도 관성은 여전히 존재하니

올라갈땐 바닥에 붙고 내려갈땐 천정에 붙겠네요..

천정에 붙어있을때 문열리면 중력이 생기나요?

떨어지면 아프겠네요..

그리고 달리는 방향과 지구자전의 관계는 아무런 영향도 없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peccavi wrote:
잠깐 샛길..

100m 달리기 할때,
지구 자전 방향과 달리는 방향의 관계가 기록에 영향을 줄까요?

코리올리의 힘 때문에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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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arpdory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쌩뚱맞는 질문하나 올려 보겠습니다. 퀴즈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가 위쪽으로 가속운동을 하면,
안에 있는 사람들은 관성의 영향을 받아
자신이 몸이 더 무겁게 느끼지는 것은 다 잘 알고 계실겁니다.

현재 우리는 알루미늄 호일등으로 엘리베이터 내부에
전자파가 전달되지 않게 밀폐가 가능합니다.

만약 중력을 매개하는 보손(입자)로 추정되는 중력자를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 가상의 재질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엘리베이터가 정지상태면 엘리베이터 외부와 중력자를 교환할 수 없음으로
내부는 무중력상태가 될 것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중력자 차단 엘리베이터가 위쪽 방향으로 가속운동을 하면,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는 사람은 바닥에 설 수 있을까요?

ps1)저도 몰라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ps2)사용자 Q&A로 가라는 말은 사절하겠습니다. ^^

엘리베이터 상태 : 정지 or 등속운동 -> 중력을 느끼지 못함 ; 무중력 상태
엘리베이터 상태 : 가속 or 감속운동 -> 중력을 느낌 ; 가속시에는 바닥에 서 있을 수 있고, 감속시에는 천정에 머리를 박게 됩니다. 단, 안에 있는 탑승자가 자세를 바꾸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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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y의 이미지

답변하시는 분들이 질문을 잘못이해하신듯...

질문은, 가속계와 중력장의 차이는 무엇이며

중력자가 있다고 할때 어떻게 작용하게 되는가 인것 같은데요...

물리학 전공하시는 분들이 답해주셔야 할듯...

-_-;;;

warpdory의 이미지

greeny wrote:
답변하시는 분들이 질문을 잘못이해하신듯...

질문은, 가속계와 중력장의 차이는 무엇이며

중력자가 있다고 할때 어떻게 작용하게 되는가 인것 같은데요...

물리학 전공하시는 분들이 답해주셔야 할듯...

-_-;;;

제가 물리전공이고요....

일반상대성 이론의 등가 원리에 의해서 가속계 중력장은 '구분할 수 없다'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정을 뒤엎을만한 이론이나 현상은 아직 발견되거나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중력자 의 존재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지리즈님의 질문은 현대물리학 교과서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보통 학부 2 학년때쯤에 배우게 됩니다.

지리즈님께서 말씀하신 ... '중력자를 차단'하는 물질을 ... 다르게 생각하면 무중력 공간이 됩니다. 무중력이라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말로 중력 자체가 없는 공간이 될 수가 있고, 또 하나는 등속운동(즉, 가속도가 0 인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력을 느낄 수 없다 .. 라는 것도 의미합니다. 중력자체가 없는 공간은 물리학에서는 별로 취급하지 않고요(가끔 문제 같은데서 '중력이 없다고 가정하고 다음문제를 풀어라.' 라는 식으로 가정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보통은 뒤에 있는 ... 등속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얘기합니다.
우주 공간도 중력이 있고, 그 중력이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보통 우주를 '무중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매우 미미한 중력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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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Necromancer의 이미지

중력자 얘기는 듣지 못한 거 같군요. 하긴 물리학 전공도 아니니까

중력에 관해서 제가 들은 얘기라면(모 과학잡지에 난 얘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질량이 있는 물체는 공간을 휘어버린다고 하죠.
그래서 그 휘어진 공간을 따라 물질들이 빨려들어가는 것이 중력의 정체이고요.

질량이 무거울수록 공간이 휘어지는 정도도 커지고요. 이에 따라 중력이 더 세집니다.
휘어진 공간을 따라 빛도 방향이 틀어진다고 합니다.

참고로 블랙홀은 공간이 휘어지다 못해 아예 구멍이 난 거라고 하더군요.
그 내부는 미지의 세계죠.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kane의 이미지

물리하고도 담 쌓은지 좀 돼서 기억이 가물이 가물이 한데..

물리에서 말하는 힘이 네 개(전자기력, 중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가 있는데, 서로 떨어진 물체가 어떻게 그 힘을 느끼는가라는 물음에 어떤 입자가 힘을 전달한다라고 설명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때, 중력을 전달하는 입자를 중력자라고 부르는 거지요. 다만 아직까지 중력자에 해당하는 실제 입자를 실험으로 검출하지는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gogoonee의 이미지

Quote: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질량이 있는 물체는 공간을 휘어버린다고 하죠.
그래서 그 휘어진 공간을 따라 물질들이 빨려들어가는 것이 중력의 정체이고요.

질량이 무거울수록 공간이 휘어지는 정도도 커지고요. 이에 따라 중력이 더 세집니다.
휘어진 공간을 따라 빛도 방향이 틀어진다고 합니다.

공간이 휘어진진것이라면 쉽게 빠져나올수 있어야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또한 가만히 있는 물체를 당기는 걸 휘어진 공간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물리.. 자연계열(인문계의 상반 개념으로)중 최고의 학문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자연계열의 최종착지는 물리.

인문계열 최고의 학문은 철학?

물리와 철학은 천문학에서 만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종교와도 조우한다고..

**) 위 글중 최고를 최후(종착지의 개념에서..)로 수정하고 싶습니다. 근데 최후로 하면 또 의미가 이상해지고...

warpdory의 이미지

gogoonee wrote:
Quote: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질량이 있는 물체는 공간을 휘어버린다고 하죠.
그래서 그 휘어진 공간을 따라 물질들이 빨려들어가는 것이 중력의 정체이고요.

질량이 무거울수록 공간이 휘어지는 정도도 커지고요. 이에 따라 중력이 더 세집니다.
휘어진 공간을 따라 빛도 방향이 틀어진다고 합니다.

공간이 휘어진진것이라면 쉽게 빠져나올수 있어야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또한 가만히 있는 물체를 당기는 걸 휘어진 공간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물리.. 자연계열(인문계의 상반 개념으로)중 최고의 학문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자연계열의 최종착지는 물리.

인문계열 최고의 학문은 철학?

물리와 철학은 천문학에서 만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종교와도 조우한다고..

**) 위 글중 최고를 최후(종착지의 개념에서..)로 수정하고 싶습니다. 근데 최후로 하면 또 의미가 이상해지고...

현대 물리학에서는 중력을 어떤 질량체에 의해서 공간이 왜곡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빠져 나오는 데에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울가 평지를 걷는 것과 언덕을 오르는 게 다르듯이, 그리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데에는 더 힘이 들듯이... 중력장을 벗어나려면 에너지(보통은 속도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중력장이 더 강하면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중력장의 크기가 어느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서 그 중력장을 벗어나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속도가 빛의 속도보다 빨라야 할 때.. 그 중력장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는 질량체를 ... 불랙홀이라고 부릅니다.
만일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면 블랙홀에서 충분히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 말 그대로 만일 .. 일 뿐이지요. 하나의 가정입니다. 아직까지는 빛보다 빠른 건 없다... 라는 게 물리학에서의 결론입니다.

물리학과 철학의 차이점이랄까... 그런 걸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말해보면 .. 물리학은 '왜'를 추구하지만, '어떻게' 를 설명하는 학문이고, 철학은 바로 그 '왜' 를 추구하고, 그 '왜'를 설명하는 학문입니다.
조금 설명하자면 ... 흠... 이 글타래에서 논의 되고 있는 중력을 가지고 얘기해보면 ...
왜 물체는 서로 끌어다닐까... 이런 의문이 뉴튼을 거치면서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기술이 됩니다. 서로 끌어당기는 것을 인력이라고 하고 그러한 인력중 질량이 있는 물체끼리 끌어당기는 것을 중력이라고 하자... 그리고 그 중력은 좀 복잡해 보이는 수식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또 의문을 가집니다. 그러면 중력은 또 뭘까... 중력자니 뭐니 하는 걸 끌어드립니다. 그리고 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중력자가 있으면 왜 끌어 다닐까 .. 이런 의문에 대해서 또 어떤 수식을 세워서 실험으로 증명하고.... 이런 식으로 풀어가는 게 .. 물리학이고....
철학은 .. 궁극적으로 .. '왜 중력이 있는 걸까.' 라는 것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결론이 안나고 있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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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onee의 이미지

공간이 휘어져있어 그리 빨려 가는것처럼 보인다. 요걸로 저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걸론 빠져나가고 있는 방향으로 가던 물체가 다시 빨려들어가는 현상을 설명하기가 아무래도..

그러니까 지구에서 멀어져 가다가 다시 빨려가는 경우...
공간이 휘어져있어 다시 빨려간다로는 설명이 안되지 않냐하는 것이죠.

제가 잘 이해를 못해서 엉뚱한 소리 하는게 아니길..(아무도 이런 의문을 가지지 않아서 제가 뭔가 이해를 못하는것 아닌가 두렵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gogoonee wrote:
공간이 휘어져있어 그리 빨려 가는것처럼 보인다. 요걸로 저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걸론 빠져나가고 있는 방향으로 가던 물체가 다시 빨려들어가는 현상을 설명하기가 아무래도..

그러니까 지구에서 멀어져 가다가 다시 빨려가는 경우...
공간이 휘어져있어 다시 빨려간다로는 설명이 안되지 않냐하는 것이죠.

제가 잘 이해를 못해서 엉뚱한 소리 하는게 아니길..(아무도 이런 의문을 가지지 않아서 제가 뭔가 이해를 못하는것 아닌가 두렵습니다.)

이해하고 계신 건 맞습니다.
다만, 다시 빨려 들어가는 현상은, 빠져나가는 데에 충분한 에너지(속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충분한 속도를 탈출속도라고 합니다. 그 탈출속도보다 빠르지 못하면 어느정도 나아가다가 다시 그 중력장에 의해서 끌려들어오게 되는 거지요. 흠... 비유가 조금 조악하지만, 고무줄에 매달린 공으로 비유를 하자면, 웬만큼 세게 던진다고 해도 공은 고무줄에 의해서 다시 되돌아 옵니다. 하지만, 아주 빠르게 던지면 .. 고무줄은 끊어지고, 공은 고무줄의 구속에서 벗어나서 쭉.. 뻗어 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력을 고무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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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gogoonee의 이미지

네.. 말슴하시는건 알겠는데요. 그 이론은 뉴톤의 이론이지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아니지 않느냐는 거죠?

뉴톤의 만유인력의 법칙인것 같은데..

바로바로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warpdory의 이미지

gogoonee wrote:
네.. 말슴하시는건 알겠는데요. 그 이론은 뉴톤의 이론이지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아니지 않느냐는 거죠?

뉴톤의 만유인력의 법칙인것 같은데..

바로바로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뉴튼의 이론은 아닙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이지요.(정확히는 상대성 이론...)

뉴튼은 그냥 중력이 있다... 라고만 설명했을 뿐, 왜 중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답이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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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지리즈의 이미지

이젠 명확히 이해했습니다.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unipro의 이미지

중력이 없으면 볼일 보기가 무척 힘들겠군요.
아니, 난감하겠군요.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중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런지...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warpdory의 이미지

unipro wrote:
중력이 없으면 볼일 보기가 무척 힘들겠군요.
아니, 난감하겠군요.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중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런지...

그래서... 우주선에서는 진공청소기 비슷한 걸로 ... 볼일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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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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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의 이미지

warpdory wrote:
unipro wrote:
중력이 없으면 볼일 보기가 무척 힘들겠군요.
아니, 난감하겠군요.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중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런지...

그래서... 우주선에서는 진공청소기 비슷한 걸로 ... 볼일을 봅니다...

그 볼일 본 걸(?)로 다시 식수를 만든다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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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eft after Nirvana.

지리즈의 이미지

Quote:
외부의 중력장을 완전히 차단시켜서 내부가 Flat 해지는 엘리베이터 안의 관측자가 있을 때 엘리베이터 전체가 가속 운동한다면, 내부의 관측자는 가속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부의 관측자가 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가속 운동을 하면 그 때는 가속을 느낍니다. 혼동의 여지가 있군요.

누군가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Alcubierre dive

아래의 링크와 함께 --;;

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kirrie의 이미지

완전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물리학도 악필님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 (예전부터 궁금하던거라..)

어떤 에너지가 다른 것에 작용하려면 어떤 매개물이 있어야하죠? 예를 들면, 제 손에 들린 쇳덩이는 위치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공을 떨어뜨리면 중력에 의해 공이 낙하하면서 지면에 부딪혀 땅이 파입니다. 위치 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환되어 땅에 작용한 결과.. 맞죠? ^^;;
무협지엔 격산타우라는 수법이 있는데 이것은 보통 직접 부딪히지 않고 상대를 가격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중간엔 아무런 매개물이 없죠. (장풍은 말 그대로 공기를 매개물로 가격하는 수법이고..) 이때 작용하는게 과학적으로 설명 할 수 없는 기(氣)라는건데,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전설적인 이야기고 이런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는 이상 어떤 에너지가 다른 것에 작용하려면 매개물이 있어야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완전 진공상태에서 열 에너지는 어떤 식으로 다른 곳에 작용하는건가요? 과학시간에 배운 바로는 '열복사'라는게 잘 이해가 안됩니다. 열이라는건 결국 분자(혹은 원자)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태 아닌가요? 이게 아무 것도 없는 진공상태에서 어떻게 다른 것에 작용할 수 있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중력도 일종의 에너지라고 보면, 그 중력이 작용하기 위한 어떤 매개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딴지가 아니라 순수하게 질문드리는겁니다.. ^^)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warpdory의 이미지

kirrie wrote:
완전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물리학도 악필님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 (예전부터 궁금하던거라..)

어떤 에너지가 다른 것에 작용하려면 어떤 매개물이 있어야하죠? 예를 들면, 제 손에 들린 쇳덩이는 위치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공을 떨어뜨리면 중력에 의해 공이 낙하하면서 지면에 부딪혀 땅이 파입니다. 위치 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환되어 땅에 작용한 결과.. 맞죠? ^^;;
무협지엔 격산타우라는 수법이 있는데 이것은 보통 직접 부딪히지 않고 상대를 가격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중간엔 아무런 매개물이 없죠. (장풍은 말 그대로 공기를 매개물로 가격하는 수법이고..) 이때 작용하는게 과학적으로 설명 할 수 없는 기(氣)라는건데,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전설적인 이야기고 이런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는 이상 어떤 에너지가 다른 것에 작용하려면 매개물이 있어야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완전 진공상태에서 열 에너지는 어떤 식으로 다른 곳에 작용하는건가요? 과학시간에 배운 바로는 '열복사'라는게 잘 이해가 안됩니다. 열이라는건 결국 분자(혹은 원자)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태 아닌가요? 이게 아무 것도 없는 진공상태에서 어떻게 다른 것에 작용할 수 있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중력도 일종의 에너지라고 보면, 그 중력이 작용하기 위한 어떤 매개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딴지가 아니라 순수하게 질문드리는겁니다.. ^^)

먼저 ... 진공이라 해도 완전한 진공은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배운 아보가드로 수라는 걸 생각해 보면 ... 대충 6.23 x 10^23 정도의 큰 수입니다. 이게 22.4 리터 부피 안에 들어 있는 기체 분자의 수가 됩니다. 대충 계산하기 쉽게 1 리터안에 3 x 10^22 개의 기체분자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진공은 기껏해야 1E-12 Torr 정도입니다. 우주공간은 지구 주변이 대충 1E-13,14 Torr 정도고 태양계 내부가 1E-13,4 Torr, 저 멀리 있는 우주 공간이 대충 1E-16,7 Torr 정도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기압이 760 Torr 이니깐, 대충 1000 Torr 잡고, 둘의 차이는 1E+15 Torr 입니다. 대충 계산을 해보면 (3 x 10^22) / (10^15) = 3 x 10^7 정도입니다. 즉, 아무리 진공이라고 해도 이정도의 기체분자는 있고, 이 정도의 기체분자는 느리기는 해도 충분히 열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현상이 대류... 입니다. 물론, 저 숫자비교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큰 차이이기 때문에 거의 무시해도 됩니다. 실제로 진공에서는 저 대류 현상을 무시합니다.
그러면 열의 전달방식 3 가지(전도, 대류, 복사) 중에서 하나 남아 있습니다. 전도는 직접 붙어 있는 게 아니니 빠지고, 대류는 위에서 말했듯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니까요. 남아 있는 건 복사 입니다.

열에너지는 말씀하신대로 분자(원자)가 움직이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열에너지가 높다(뜨겁다)라는 건 활발히 움직인다는 것이고, 열에너지가 낮다(차갑다)라는 것은 천천히 움직인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여기서 단순히 분자/원자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각 원자를 이루는 원자핵과 전자도 움직입니다. 열 에너지가 높으면 이 원자핵과 전자의 움직임도 활발해집니다. 열에너지가 매우 높아서 1억도 이상이 되면 이 원자핵이 쪼개져서 다른 원자와 합쳐지면서 핵융합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그리고, 전자궤도도 마구 변합니다. 고등학교때 기억을 다시 되살려 보면 전자는 몇개의 궤도를 정해놓고 돌아다닙니다. k,l,m,n.. 등의 궤도를 따라 다닙니다. 그리고 궤도가 변하면 에너지를 흡수하든가 에너지를 내 놓습니다. 열 에너지가 높다면, 원자는 그 에너지를 흡수하고, 그것은 다시 전자궤도가 위쪽으로 올라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k 궤도에 있던 원자가 n 궤도로 올라가고 .. 그런 식으로요. 그리고 반대로 위쪽 궤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그만큼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내 놓습니다. 그리고, 이 에너지는 대개 E=hv(영문자 v 가 아니라.. 그리스 문자 뉴 입니다. 파장을 나타냅니다. h 는 상수값입니다.) 의 형태의 전자기파로 바뀝니다. 그리고 이 전자기파는 매질 또는 매체가 필요없습니다.

전자기파는 그 에너지가 높으면 감마선, X 선 등의 방사선 형태로 나타나고 에너지가 낮아지면 자외선을 거쳐서 가시광선 영역을 지나서 적외선을 거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자파 영역으로 갑니다. 보통 대충 600 도 이상의 온도면 벌겋게 빛납니다. 이건 그 물체의 표면에서 적색광에 해당하는 전자기파을 내는 것이고 온도가 1300 도 정도면 백색광을 냅니다. 그리고 온도가 더 낮아지면 적외선을 냅니다. 그리고 보통 우리가 말하는 상온(30도 근처)에서는 적외선과 전자파가 혼재합니다.(전자파는 아무데나 다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빛, 방사선 등의 전자기파는 매질이 필요없습니다. - 19세기초에서 20 세기 초에 마이켈슨과 몰리가 밝혔습니다. 최소한 현재까지는 전자기파의 매개체에 해당하는 물질은 없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력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바로는 중력이 작용하기 위한 매개체는 없다. 입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중력자 라는 것을 가정해 놓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그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중력자를 가정하고 있는 것 조차도 아직은 이론 물리쪽에서도 논란의 대상이고요.

이 정도면 어느정도 설명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아구..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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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arpdory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Quote:
외부의 중력장을 완전히 차단시켜서 내부가 Flat 해지는 엘리베이터 안의 관측자가 있을 때 엘리베이터 전체가 가속 운동한다면, 내부의 관측자는 가속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부의 관측자가 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가속 운동을 하면 그 때는 가속을 느낍니다. 혼동의 여지가 있군요.

누군가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Alcubierre dive

아래의 링크와 함께 --;;

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내부가 flat 해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군요.
내부가 납작하다는 건지... 아니면 무슨 뜻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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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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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게 된다면 관성으로 바닥에 서지 않을까요?

지리즈의 이미지

warpdory wrote:
내부가 flat 해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군요.
내부가 납작하다는 건지... 아니면 무슨 뜻인지요 ?

여기서는 중력이 없어지는 즉 무중력상태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warpdory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warpdory wrote:
내부가 flat 해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군요.
내부가 납작하다는 건지... 아니면 무슨 뜻인지요 ?

여기서는 중력이 없어지는 즉 무중력상태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좀 애매하군요.

Quote:
외부의 중력장을 완전히 차단시켜서 내부가 Flat 해지는 엘리베이터 안의 관측자가 있을 때 엘리베이터 전체가 가속 운동한다면, 내부의 관측자는 가속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부의 관측자가 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가속 운동을 하면 그 때는 가속을 느낍니다. 혼동의 여지가 있군요.

다시 정리하자면

Quote:
외부의 중력장을 완전히 차단시켜서 내부가 무중력상태인 엘리베이터 안의 관측자가 있을 때 엘리베이터 전체가 가속 운동한다면, 내부의 관측자는 가속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부의 관측자가 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가속 운동을 하면 그 때는 가속을 느낍니다. 혼동의 여지가 있군요.

이 정도의 뜻이 될텐데... 엘리베이터 전체가 가속 운동을 한다면 내부의 관측자는 가속을 느끼게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Alcubierre dive .. 이 쪽은 우주론을 하시는 분께 물어보시는 게 빠르실 것 같군요. 제 전공에서는 너무 먼 얘기라 개략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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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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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단박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기나긴 설명 감사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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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지리즈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이 정도의 뜻이 될텐데... 엘리베이터 전체가 가속 운동을 한다면 내부의 관측자는 가속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