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국내언론 '엠바고 파기'로 결국 불이익

권순선의 이미지

Quote:
황우석 교수는 "이번 논문을 싣기로 한 사이언스에서 국내 언론 2곳이 자신들이 정한 엠바고 원칙을 지키지 않은 만큼 논문 게재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5052207052527501&linkid=4&newssetid=1331

어떤 불이익이 돌아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타까운 일이로군요.

내삶의런치의 이미지

정말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우리나라는...이런 말이 떠오르는게 왜일까요? ㅜ.ㅜ

언제즘 제대로 된 프로그램 하나 만들 수 있을까?
OTL....

나도 이글루 한다~~^0^
http://maxcrom.egloos.com

지리즈의 이미지

2004년 2월에 올린 엠바고를 깬 기자의 반론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02&article_id=0000008930

누군가 이글에 "적반하장"이라는 리플을 달아 놓았더군요.

사건개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s9204의 이미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또 일어났네요?
전에도 엠바고를 어겼는데 또....
개념은 어디다 두고 다니는지

scipio의 이미지

불이익이란게
논문이 커버스토리에 올라야하는데...
일반글로 올라간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저기자 초치는데 뭐 있는것 같습니다.
조용히 뭍어버리고 싶군요 :lol:

지리즈의 이미지

참고로 이번 건은 "홍혜걸"기자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홍혜걸"기자가 전과가 있기에 이번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 같더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warpdory의 이미지

그 홍혜걸 기자가 이번 일과 관련이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에 나와서 하는 소리 들으면 '의학전문기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관일 때가 많습니다. 보통 홍기자가 티비에 나오면 채널 돌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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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중앙일보 홍기자는 이번에는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군요. 중앙일보에 몸을 담고 있는게 죄라면 죄지요. 전과가 있다고 이번일과 홍혜걸 기자를 직접 연결하여 비난하는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엠바고는 기자가 주요 취재원에게서 기사를 제공받을 때, 일정 시간 이후에
기사를 제공해달라는 내용인데, 문제는 그렇게 취재원에게서 기사를 제공
받는것이 아니라, A라는 기자가 별도로 그 내용을 사전에 취재했을 때인데,
이때 엠바고를 지키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지요.

이번에도, 황교수가 외국으로 출국하는데 있어서 모 기자가 내용이 대충
이럴것이라고 추측을 했고(낌새가 있었던지 아니면 대충 연구 방향을 볼때
다음은 뭐다...) 이거라는 것을 보도한 것인데 저라도 기자였다면 당연히 보도
하는 것이 맞겠지요. 만약에 황교수 측이 뭔가 그 기자가 아는 것이 있어서
불이익을 받는 것이 두려웠다면 반대급부로 뭔가를 제공했어야지요.

그리고, 사이언스라는 잡지에 기사를 먼저 싣는 것이 연구자의 목표이기는
하겠지만, 그 사이언스의 규칙때문에 열심히 취재하는 기자를 불이익을 주겠
다는 식으로 언급한다면 한마디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을 협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밖에 없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보통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의 과학저널은 자사 홈페이지에 기사를 공개하기 이전에 연합뉴스와 같은 통신언론을 제외한 일반 방송이나 신문이 먼저 보도할 경우 논문 투고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최근 모 대학 교수가 네이처 자매지에 투고한 논문이 국내 언론에 먼저 게재돼 당초 약속된 커버 스토리에서 빠지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을 보시면 한마디로 네이처나 사이언스라는 오만한 외국 잡지가 자신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자신들에게 게재를 원하면 다른 잡지에는 기사를
제공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다른 잡지의 기자가 열심히 취재라도 해서
먼저 발표하면, 연구자들보고 '너네가 앞으로 우리 잡지에 게재하고 싶으면
다른 언론에 통제를 열심히 해라'라는 식으로 통보를 하는 것이고, 그걸보고
국가적인 연구 결과를 저런식으로 날린다... 어쩌고 하면서 애국심을 들먹이는
다른 남비 언론이 더 문제라고 보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SCI어쩌고 하는 저널에 게재를 해보신적이 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좋은 논문이
권위있는 학술지에 실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실려있는 논문의 수준때문에
그 저널이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고 읽어봄으로써 권위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러시아 학회지나 일본 학회지는 자국어로 출판해도 미국애들이 알아서 영어로 번역 해서 읽어보고 그래서 SCI에서 임팩트팩트도 꽤 되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황우석 교수가 이번의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해서 인정을 받고 싶어서
극비리에 사이언스에 낸것이라면 할 말 없지만, 만약에 그 내용을 국내 수의학
회지에 한글로 냈다면 다른 나라 연구자들이 권위웞는 한국저널이라서 무시
했을까요? 제 생각에는 답답해서라도 영어로 번역해서 그 내용을 보던지 했을
겁니다.
정말로 국내 연구를 세계적으로 만드는 것은 세계수준의 저널에 투고하는 것도
있지만, 권위있는 연구자가 자국의 학회나 자국의 기자들에게 먼저 연구결과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말씀은 맞습니다만, 저 오만한 외국 과학 잡지들의 영향력을 무시 못하는 것이고 과학자 자신들도 사이언스와 네이쳐에 논문 실리는 것을 영광(저 저널들의 권위로 볼때 개인적으로는 영광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저같은 대응이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과학자들의 인식이 전환되던지 우리나라에도 저와 필적하는 과학잡지가 나온다면 이 문제를 보는 인식들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엠바고는 기자가 주요 취재원에게서 기사를 제공받을 때, 일정 시간 이후에
기사를 제공해달라는 내용인데, 문제는 그렇게 취재원에게서 기사를 제공
받는것이 아니라, A라는 기자가 별도로 그 내용을 사전에 취재했을 때인데,
이때 엠바고를 지키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지요.

이번에도, 황교수가 외국으로 출국하는데 있어서 모 기자가 내용이 대충
이럴것이라고 추측을 했고(낌새가 있었던지 아니면 대충 연구 방향을 볼때
다음은 뭐다...) 이거라는 것을 보도한 것인데 저라도 기자였다면 당연히 보도
하는 것이 맞겠지요. 만약에 황교수 측이 뭔가 그 기자가 아는 것이 있어서
불이익을 받는 것이 두려웠다면 반대급부로 뭔가를 제공했어야지요.

그리고, 사이언스라는 잡지에 기사를 먼저 싣는 것이 연구자의 목표이기는
하겠지만, 그 사이언스의 규칙때문에 열심히 취재하는 기자를 불이익을 주겠
다는 식으로 언급한다면 한마디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을 협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밖에 없겠지요.

그럼 사이언스에 대해서 엠바고를 어긴 해당 언론사가
무엇인가 항변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왜 논문기고자가 불이익을 받아야 하나요?

ps.개인적으로 엠바고 자체는 꼭 필요한 수칙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이언스가 엠바고 때문에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지 않겠다...(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널은 원래 자신들에게 투고된 내용이 다른데 게재되면 개제를
불가하니까요.)고 한다면 그것도 자신들의 권위에 먹칠을 하는 것이 될겁니다.
두번째로, 만약에 그래서 게재가 거부되었다고 해서 황교수가 국내 언론때문에
자신의 연구결과가 게재되지 못해서 인정을 못받는다...(글쎄요, 이렇게 전
세계에서 다 알아버렸는데, 인정을 안하면 그것도 웃기지만)고 국내 언론에
그 책임을 돌린다고 한다면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겠지요.
평소에 먹여둔 소고기가 영양가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할 수 밖에요...

fibonacci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님 말씀이 전혀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만,
만일 "결론적으로 엠바고 파기가 되어서(정말로 엠바고 파기든 아니든 간에)" 황교수의 논문이 그 저널에 실리지 못했다면, 그 언론사는 황교수에 대단히 몹쓸 짓을 한 것이 됩니다.
(다행이 커버스토리에서 빠지는 정도이긴 하지만..)
언론이 그 자신의 보도로 인하여 개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3류 파파라치들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No Pain, No Gain.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왜 논문기고자가 불이익을 받아야 하나요?

이 내용은 논문을 내보시면 압니다. 어느 저널이던 (그것이 허접하던 말던)
자신들에게 투고한 논문이 '최초'이기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황교수가
국내 언론에 미리 기사를 제공했고, 그것이 먼저 다른 곳에서 실렸다면 그
저널은 당연히 게재를 거부하는 것이지요. 이건 논문게재자의 잘못입니다.

황교수는 다음부터는 사이언스에 투고를 하고 싶으면, 절대로 국내 기자에게는
어떠한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어떤 기자가 그 내용을 먼저
알아서(통빡으로 찍던 아니면 예측을 하던) 보도를 하게되면 그건 그 기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엠바고를 어겼다면 앞으로 기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되고요...

똑같은 내용을 다른 사람이 독자적으로 먼저 발표했는데 그걸 갖고 게재자가
시비를 건다면 그것도 굉장한 문제입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다른 연구
자로 하여금 발표도 못하게 막는것이니까요.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자신의 연구결과가 게재되지 못해서 인정을 못받는다...고 국내 언론에
그 책임을 돌린다고 한다면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겠지요.

이건 국내언론의 책임을 인정하시는 의미인가요?

마이클러스터 wrote:
평소에 먹여둔 소고기가 영양가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할 수 밖에요...

이건 어떤 비유인가요?

ps) 뜻이 잘 이해가 안돼서 질문해봅니다. :oops: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만일 "결론적으로 엠바고 파기가 되어서(정말로 엠바고 파기든 아니든 간에)" 황교수의 논문이 그 저널에 실리지 못했다면, 그 언론사는 황교수에 대단히 몹쓸 짓을 한 것이 됩니다.

피보나치 님도 논문을 내봐서 아시겠지만, 이 말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걸 다르게 해석한다면, 황교수가 발표해야 될 내용을 다른 연구자(무명의)가
먼저 결과를 내서 학술지(국내던 국외던)에 발표를 해서 황교수의 결과가
실리지 못하도록 했다면 그것도 몹쓸짓으로 보이는지요?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기사를 제공하고 엠바고를 파기했다면
그것은 그 언론사의 문제이지만, 기자가 독자적으로 취재를 했거나 혹은
다른 연구자가 그 결과를 먼저 내버려서 황교수의 결과가 휴지가 되었다고
그 기자나 연구자를 탓한다면 그것은 말도안되는 것이지요.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이 내용은 논문을 내보시면 압니다. 어느 저널이던 (그것이 허접하던 말던)
자신들에게 투고한 논문이 '최초'이기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황교수가
국내 언론에 미리 기사를 제공했고, 그것이 먼저 다른 곳에서 실렸다면 그
저널은 당연히 게재를 거부하는 것이지요. 이건 논문게재자의 잘못입니다.

황교수는 다음부터는 사이언스에 투고를 하고 싶으면, 절대로 국내 기자에게는
어떠한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어떤 기자가 그 내용을 먼저
알아서(통빡으로 찍던 아니면 예측을 하던) 보도를 하게되면 그건 그 기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엠바고를 어겼다면 앞으로 기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되고요...

똑같은 내용을 다른 사람이 독자적으로 먼저 발표했는데 그걸 갖고 게재자가
시비를 건다면 그것도 굉장한 문제입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다른 연구
자로 하여금 발표도 못하게 막는것이니까요.

그럼 엠바고에 동의하지 않은 국내언론에 황교수가 취재를 거부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됩니까?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그럼 엠바고에 동의하지 않은 국내언론에 황교수가 취재를 거부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됩니까?

이건 둘이서 해결할 문제이지요. 저같으면... 오지마라고 하겠죠. 물론 ..

지리즈의 이미지

이번의 사건의 내역을 보면,
어이없는 사고(물론 사고를 가장한 것일 수도 있지만)로
엠바고가 무너졌는데, 이에 대한 언론의 책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이번의 사건의 내역을 보면,
어이없는 사고(물론 사고를 가장한 것일 수도 있지만)로
엠바고가 무너졌는데, 이에 대한 언론의 책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이없는 사고가 뭔지요? 제가 본기사로는 어이없는 사고는 없어보이는데요?
2개의 언론사가 엠바고를 깬모양이군요. 나머지하나는 엠바고를 깬건지
혹은 자체적으로 보도한것인지 그게 문제이고...
엠바고를 깼을 경우 취재원은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면 되겠지요. 언론의
책임? 그건 제가 언론사가 아니라서 모르겠군요. 깰 가능성이 있는 엠바고라면
애초에 기사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작년의 홍기자 사건은 엠바고를 깬것이냐 독자취재이냐의 논란조차
마무리 되지 않았고, 결국 국가적인 연구 어쩌고 하면서 묻혀버린 사건이고
이에 대한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황교수는 애초에 기사를 제공하
지 말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서 '원칙'대로 논문이 게재되기 전에는 국내언론에 유포하지 않으면
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에도 기사를 제공하고 사이언스에 투고
해야한다는 것으로 엠바고를 걸 밖에는 국내 언론을 위해주는 행동은 그만
두는 것이 좋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마이클러스터 씀:
평소에 먹여둔 소고기가 영양가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할 수 밖에요...

이건 어떤 비유인가요?

ps) 뜻이 잘 이해가 안돼서 질문해봅니다.

Quote:

이 총리는 오는 28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황 교수의 연구농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황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진 자리로, 황 교수는 과외의 연구결실인 일명 `맛있는 쇠고기'를 대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empas.com/issue/news_list.html/1335/20050522n00923/20050522n00221/20050522n00218/20050520n11605/20050520n07068/20050520n13186/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어이없는 사고가 뭔지요? 제가 본기사로는 어이없는 사고는 없어보이는데요?

한겨레는 모르겠지만,
중앙일보와 광주일보는 내부 기사송고과정에서
엠바고 시점이 통보되지 않아 기사가 송출된 것으로
사과문을 올렸더군요.

사건개요
이건 제가 윗글에 올린 내용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방금 그 기사를 봤군요. 엠바고는 황교수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사이언스'가
요청한 내용이군요. 사이언스의 입장에서는 황교수가 국내 언론에 먼저 기사를
제공했다고 오해를 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불이익을 주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어쨌던, 앞으로 이런 논란이 없도록 황우석교수는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그냥 원칙대로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절차대로 논문을 투고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보입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방금 그 기사를 봤군요. 엠바고는 황교수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사이언스'가
요청한 내용이군요. 사이언스의 입장에서는 황교수가 국내 언론에 먼저 기사를
제공했다고 오해를 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불이익을 주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어쨌던, 앞으로 이런 논란이 없도록 황우석교수는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그냥 원칙대로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절차대로 논문을 투고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보입니다.

국내언론이 가만히 있을까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황교수만 아니라
엠바고 파기로 인해 불이익을 본 연구자들이 상당수 있던 모양이던데..

이런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나요?

언론은 무조건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해서,
모든 면죄부를 받아내는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warpdory의 이미지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예전에 서태지가 몇년간 활동안하다가 다시 복귀할 때...
언론사 취재를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일간스포츠에서는 '서태지는 일본 매니아 ?' 라며 온갖 헐뜯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씁쓸하더군요.

왠지 저런 게 떠오르네요. 황교수가 국내 언론사에 기사를 제공하지 않거나 하면 분명히 어떻게든 말꼬리 잡아서 난리칠 곳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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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원래 기자들이 무례하긴 하죠. -_- 기자라는 직업 자체가 무례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지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이런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나요?

1. 국내 언론에 논문 게재전에 기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2. 인터넷을 차단한다.(엠바고 사고의 문제는 종이 신문은 늦게 나오는데,
인터넷에 작성중인 기사가 올라가기 때문이지요)
답이 될른지요?
국내 연구자들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하는데, 논문게재전에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돌리는 것이 문제겠지요. 보도자료를 돌리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연구자들이 여기저기 자랑도 하고 싶고, 세계적인
저널에 실리고도 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문제입니다.

그리고, 연구자들이 학술지와 보통 언론을 동일하게 취급하면 됩니다.
일단, 투고하기 전에 국내 기자에게 엠바고를 걸던 말던 기사 내용을
제공하였다면 논문 게재 원칙을 어긴 것이됩니다. 이건 기본 상식입니다.

chronon의 이미지

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SD&office_id=130&article_id=0000000649

Quote:
하지만 연합뉴스를 비롯한 국내 언론사들이 보도를 미루는 동안 독일의 국적통신사인 DPA와 미국의 통신사인 AP 등은 19일 낮 3시 이후 황 교수의 연구성과를 대서특필하기 시작했다. 결국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를 국내 언론이 외신보다 늦게 보도한 셈이다.

이 기사를 보고 이번에는 괜찮았나보다 했더니 아니었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국내언론이 가만히 있을까요?

국내언론이 겁나면 국내언론에 먼저 기사를 제공하면 되는것이고,
사이언스나 네이쳐같은 외국 언론이 더 겁나면 거기서 원하는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 이도 저도 못하겠으면 적당히 눈치보면서 하면 되는 것이고요.
님은 싸우거나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요? 맞짱을 뜨시던지
아니면 시키는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그리고, 제가 하는 말에 별로 내키지 않으시면, 명확하게 질문을 하시죠?
저는 언론이 잘했냐 못했냐, 황교수의 결과가 국가적인데 언론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논조 자체가 맘에 안들어서 하는 말입니다.

다시말하면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 다들... 그게 싫으면 조용히 입다물고
힘센사람 하자는 대로 하던지요.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이런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나요?

1. 국내 언론에 논문 게재전에 기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2. 인터넷을 차단한다.(엠바고 사고의 문제는 종이 신문은 늦게 나오는데,
인터넷에 작성중인 기사가 올라가기 때문이지요)
답이 될른지요?
국내 연구자들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하는데, 논문게재전에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돌리는 것이 문제겠지요. 보도자료를 돌리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연구자들이 여기저기 자랑도 하고 싶고, 세계적인
저널에 실리고도 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문제입니다.

그리고, 연구자들이 학술지와 보통 언론을 동일하게 취급하면 됩니다.
일단, 투고하기 전에 국내 기자에게 엠바고를 걸던 말던 기사 내용을
제공하였다면 논문 게재 원칙을 어긴 것이됩니다. 이건 기본 상식입니다.

엠바고만 준수해도 괜찮을 것을
결국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내 언론은 스스로 팽당하는 꼴이 되는 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국내언론이 가만히 있을까요?

국내언론이 겁나면 국내언론에 먼저 기사를 제공하면 되는것이고,
사이언스나 네이쳐같은 외국 언론이 더 겁나면 거기서 원하는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 이도 저도 못하겠으면 적당히 눈치보면서 하면 되는 것이고요.
님은 싸우거나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요? 맞짱을 뜨시던지
아니면 시키는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그리고, 제가 하는 말에 별로 내키지 않으시면, 명확하게 질문을 하시죠?
저는 언론이 잘했냐 못했냐, 황교수의 결과가 국가적인데 언론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논조 자체가 맘에 안들어서 하는 말입니다.

다시말하면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 다들... 그게 싫으면 조용히 입다물고
힘센사람 하자는 대로 하던지요.

어이쿠, 저는 정말 궁금해서 질문을 올렸던 내용인데,
화를 내게 만드신 모양이네요... 죄송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어이쿠, 저는 정말 궁금해서 질문을 올렸던 내용인데,
화를 내게 만드신 모양이네요... 죄송합니다.

님한테는 화 안냅니다. 단지, 연구결과가 국가적인 부를 가져다 주니 마니,
언론이 국가적인 연구를 막느니 마느니 하는 논조가 퍼지는 것이 굉장히
싫은겁니다.

그리고, 엠바고 문제는 어긴 언론사가 언론사들이 정한 절차나 혹은 취재원
이 정한 원칙대로 불이익을 받으면 됩니다. 단지, 이걸 '엠바고가 깨져서
내가 논문 게제에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라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앞으로
'언론사들 니네 나한테 잘보여라'라는 식의 분위기를 조장한다면 결국
이는 우월적인 지위로 언론에 입을 물리는 행위밖에 되지 않을 뿐입니다.

연구결과의 훌륭함을 인정하는 것과, 그 결과를 발표한 사람에게 우월적인
지위를 주는 것은 엄연히 다른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그리고, 엠바고 문제는 어긴 언론사가 언론사들이 정한 절차나 혹은 취재원
이 정한 원칙대로 불이익을 받으면 됩니다. 단지, 이걸 '엠바고가 깨져서
내가 논문 게제에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라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앞으로
'언론사들 니네 나한테 잘보여라'라는 식의 분위기를 조장한다면 결국
이는 우월적인 지위로 언론에 입을 물리는 행위밖에 되지 않을 뿐입니다.

어째든, 기사제공자 입장에서는
기사제공을 거절할 권리가 있지 않나요?

기자가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그것을 거절한다고 했을때,
그 행위가 우월적 지휘를 요구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요.

가사제공자가 이미 우월적 지휘에 있는 것이 아닌가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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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기자가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그것을 거절한다고 했을때,
그 행위가 우월적 지휘를 요구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요.

기사를 특정 언론사에게만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굉장한 문제로 이것은
맘에 안든다고 특정 언론사를 배제하겠다는 정치권과 다를 바가 없지요.

두번째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나한테 좋은 기사 제공받고 싶으면
너네들 잘보여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다음의 문제겠지요.

기사제공을 거부하고 싶으면 모든 언론사에 기사제공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첫번째와 두번째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chronon wrote:
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SD&office_id=130&article_id=0000000649

Quote:
하지만 연합뉴스를 비롯한 국내 언론사들이 보도를 미루는 동안 독일의 국적통신사인 DPA와 미국의 통신사인 AP 등은 19일 낮 3시 이후 황 교수의 연구성과를 대서특필하기 시작했다. 결국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를 국내 언론이 외신보다 늦게 보도한 셈이다.

이 기사를 보고 이번에는 괜찮았나보다 했더니 아니었군요.

연합뉴스와 같은 통신사는 엠바고 이전에 기사를 보도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예외구요...
우리나라 연합뉴스가 보도를 미룬 이유는, 연합뉴스도 미리 보도할 수 있지만 이걸 받아본 "개념을 상실한" 언론들이 받는 즉시 게제할 것을 우려하여 황교수 측에서 특별히 송고 보류를 요청했습니다.

마이클러스터님께서는 언론쪽에 더 무게를 두고 계신 것 같지만 제 생각에는 기사의 신속성 요구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학술논문 관련 보도는 당연히 학술지에게 우선권이 가야하는게 아닌가 싶군요. 이런 경우 국민의 알 권리에 가장 먼저 알 권리는 포함되지 않을 듯...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한국인의 성과를 국내언론이 나중에 보도한다고 민족감정에 호소하여 찌질대고 있는데 상당히 골때립니다.
정보공개보다는 과학자들의 "파티"에 가까운 관례를 언론은 모든 것 위에 선다는 태도로 다 깔아뭉개고 있으니...이런 과학자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한국의 과학경시 풍조를 보여주는 듯...
(위에도 나왔지만 어디에 공개하건 연구 성과에는 변함이 없죠. 이런 행사는 연구자들 스스로를 위한다는 자축의 의미가 강한데..매번 초를 치니.)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기사를 특정 언론사에게만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굉장한 문제로 이것은
맘에 안든다고 특정 언론사를 배제하겠다는 정치권과 다를 바가 없지요.

두번째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나한테 좋은 기사 제공받고 싶으면
너네들 잘보여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다음의 문제겠지요.

기사제공을 거부하고 싶으면 모든 언론사에 기사제공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첫번째와 두번째입니다.

개인에겐 언론앞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막을 권리는 없는 것인가요?
분명히 개인도 개인의 이익을 지킬 권리는 있다고 보는데요.
엠바고도 분명히 여기서 출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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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만일 "결론적으로 엠바고 파기가 되어서(정말로 엠바고 파기든 아니든 간에)" 황교수의 논문이 그 저널에 실리지 못했다면, 그 언론사는 황교수에 대단히 몹쓸 짓을 한 것이 됩니다.

피보나치 님도 논문을 내봐서 아시겠지만, 이 말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걸 다르게 해석한다면, 황교수가 발표해야 될 내용을 다른 연구자(무명의)가
먼저 결과를 내서 학술지(국내던 국외던)에 발표를 해서 황교수의 결과가
실리지 못하도록 했다면 그것도 몹쓸짓으로 보이는지요?

다른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연구한 내용은 그사람 자유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면저 결과를 낼수 있습니다. 제가 말한건 그게 아닙니다.
황교수 말고 다른 연구자의 일을 다루어서 황교수에게 피해가 오는 거라면 뭐가 문제겠습니까?

황교수의 일을 언론에서 다루려면 (최소한 공식 발표가 나지 않은 일을 다루려면) 적어도 황교수와 협의하에 황교수 측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독립적으로 취재하면 어떤한 비밀이든지 다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No Pain, No 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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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한국인의 성과를 국내언론이 나중에 보도한다고 민족감정에 호소하여 찌질대고 있는데 상당히 골때립니다.

그것만 민족감정에 호소하고 있나요? 지금 그 연구결과에 대해서 무슨 말이라도
할라치면 '국가적인 이익'이 어쩌니 하면서 애국심에 호소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연구랑 애국심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독립적으로 취재하면 어떤한 비밀이든지 다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건 다른 문제죠. 독립적으로 취재한 내용을 엠바고를 어겼다는 것으로 몰아
붙이고 있으니까요. 기자들이 '황교수'에 관한 기사는 일일이 황교수한테 허
락을 받아야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야하는지요?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그것만 민족감정에 호소하고 있나요? 지금 그 연구결과에 대해서 무슨 말이라도
할라치면 '국가적인 이익'이 어쩌니 하면서 애국심에 호소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연구랑 애국심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요?

관련이 있을 수도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첨단을 다루는 기술은 반드시 국익과 직결되지요.
여기서 애국심이 등장하구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이건 다른 문제죠. 독립적으로 취재한 내용을 엠바고를 어겼다는 것으로 몰아
붙이고 있으니까요. 기자들이 '황교수'에 관한 기사는 일일이 황교수한테 허
락을 받아야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야하는지요?

이번 건은 아니지 않습니까?

엠바고를 지키기를 전제하에 기사제공을 한 것이고,
이것을 어긴것이니...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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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전 그렇다고 보는데요.

실제로 불이익이 발생했으니깐요.

문제를 명확하게 하시죠.

첫째, 이번 기사에서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 때문에 불이익이 발생했다면,
그에 대한 조치를 하면 됩니다.

둘째, 작년의 중앙일보 홍기자의 사건은 엠바고를 어긴것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불이익을 받았으므로 중앙일보가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읍니다.

인사이더인가 담배회사에 관한 내부고발을 다른 내용이 있을 겁니다. 그 영화
를 보면 PD가 유로바머 급습하는 것에 대해서 취재를 해서 알아낸 내용을
갖고 FBI에 전화를 합니다. '무슨 사건인지 말해주지 않으면 카메라 기자를
그자리에 보내겠다' FBI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유러바머를 체포하러 가는
것이므로 보도를 거부해달라... 대신에 잡는 장면을 제일먼저 너네에게 제공
하겠다...' 이게 취재원과 기자사이의 내용입니다.

한국은 '내가 여차여차 취재를 했다' '그거 보도하면 엠바고로 걸겠다'
혹은 '기사 하나 주세요...' '내가 이거 기사 주니까, 잘봐줘요'
이거 아닌가요?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전 그렇다고 보는데요.

실제로 불이익이 발생했으니깐요.

죄송합니다. 삭제한 내용입니다. :oops: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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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이번 건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 글이나 앞의 글을 가져와서 인용하면서 질문하지 마십시오.
최소한 그 답변이 무슨 글에 대한 답변인지는 읽어보고 계시는지요?
그 대답은 이번건에 관한 내용이 아니니까, 잘 보고 읽어보세요.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보십시오.
저는 나름대로 정리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정리해드릴까요? 엠바고,
취재원, 언론사의 자세, 혹은 연구자의 자세 등 요약정리가 필요하시면
말씀을 하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다시말하면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 다들... 그게 싫으면 조용히 입다물고
힘센사람 하자는 대로 하던지요.

엠바고를 지켜야 하는게 "원칙'이 아니던가요?
너무 언론입장에만 말씀하시는듯.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이번 건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 글이나 앞의 글을 가져와서 인용하면서 질문하지 마십시오.
최소한 그 답변이 무슨 글에 대한 답변인지는 읽어보고 계시는지요?
그 대답은 이번건에 관한 내용이 아니니까, 잘 보고 읽어보세요.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의 기사가 황박사가 언론에 대한 우월적 지휘를
요구하기 위한 내용이라고는 보여지지 않고,
그것에 대해서 화를 내시는 마이클러스터님의 의견에도
동조할 수 없습니다.

분명, 엠바고를 전제로 기사를 제공한 것이 어겨진 것이므로,
황박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라 여겨집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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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컴퓨터가 아니라서 로그인을 안했더니 수정이 안되어서 ^^

지리즈님이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견해를 정리하자면,
저는 연구나 개발하는 사람들의 결과와 국익을 연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연구 결과로 인하여 그것이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그로
인하여 국가적인 부를 가져다 주는 과정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가적인 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거나 개발을 하는
것은 잘못하면 국가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군비를 확장하거나 혹은 살상무기를
대량으로 만드는것과 다를 바 없다고 보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혹은 다른 연구자의 연구)도 그 연구 자체로 평가를 하고
옆에서 격려를 하고 지원해주면 될 뿐입니다. 그러다보면 그 결과가 국가에
이익을 가져다 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언론혹은
여론은 '저렇게 국가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훌륭한 연구'에 일말의
장애가 되거나 저촉이 되는 행동(그것이 엠바고 위반이던 혹은 다른 종류의
비판이던 딴지던)을 하는 사람은 한마디로 매장될 뿐이지요.

이는 국가주의가 과학기술계에도 지배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결국 얻는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을까봐 우려하는 바입니다.

벌써부터 엠바고 위반이라는 사건에서 '감히 황교수의 국가적인 연구를 기자
나부랭이가 아무렇게나 보도를 하느냐'라는 여론이 파다합니다. 이건 조금만
지나면 '국가가 하는 일에 감히 누가 시비를 거느냐'로 발전할 소지가 충분한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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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생각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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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생각이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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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홍기자가 엠사마에 등극하셨군요.

어떻게 보면 조금 불쌍해보이기도 합니다만 작년에 저지르고 반박문이라고 올렸던걸 링크를 따라가 다시 읽어보았는데...엠사마에 걸맞는 인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도로 듭니다.

된서리를 맞은 본인에게는 안된 일이겠습니다만, 하나 정도는 샘플 삼아 처참하게 깨지는게 앞으로 무수히 일어날 삽질을 막아준다는 의미에서 과학발전을 위해 몸바칠 것을 엠사마에게 바라고 싶네요.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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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러스터 wrote:
제 컴퓨터가 아니라서 로그인을 안했더니 수정이 안되어서 ^^

지리즈님이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견해를 정리하자면,
저는 연구나 개발하는 사람들의 결과와 국익을 연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연구 결과로 인하여 그것이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그로
인하여 국가적인 부를 가져다 주는 과정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가적인 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거나 개발을 하는
것은 잘못하면 국가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군비를 확장하거나 혹은 살상무기를
대량으로 만드는것과 다를 바 없다고 보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혹은 다른 연구자의 연구)도 그 연구 자체로 평가를 하고
옆에서 격려를 하고 지원해주면 될 뿐입니다. 그러다보면 그 결과가 국가에
이익을 가져다 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언론혹은
여론은 '저렇게 국가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훌륭한 연구'에 일말의
장애가 되거나 저촉이 되는 행동(그것이 엠바고 위반이던 혹은 다른 종류의
비판이던 딴지던)을 하는 사람은 한마디로 매장될 뿐이지요.

이는 국가주의가 과학기술계에도 지배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결국 얻는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을까봐 우려하는 바입니다.

벌써부터 엠바고 위반이라는 사건에서 '감히 황교수의 국가적인 연구를 기자
나부랭이가 아무렇게나 보도를 하느냐'라는 여론이 파다합니다. 이건 조금만
지나면 '국가가 하는 일에 감히 누가 시비를 거느냐'로 발전할 소지가 충분한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이상하군요.
제 눈에는 기자"나부랭이"가 기자로서의 엠바고 "원칙"을 무시하면서 다른사람의 "커다란 업적"을 자신의 얄팍한 "영달"을 위해서 사용했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설마 국민의 알권리를 뼈저리게 느껴서 엠바고를 무시했다고 생각되지 않는건 왜일까요.)

이렇게 생각이 다를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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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이렇게 생각이 다를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생각을 통일해야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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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 안되어서... ^^)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 생각을 통일해야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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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러스터 wrote:
벌써부터 엠바고 위반이라는 사건에서 '감히 황교수의 국가적인 연구를 기자
나부랭이가 아무렇게나 보도를 하느냐'라는 여론이 파다합니다. 이건 조금만
지나면 '국가가 하는 일에 감히 누가 시비를 거느냐'로 발전할 소지가 충분한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우려하신 시각이 팽배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런 언론하에서 국가의 과학발전은 없다"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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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는 모르겠고, 중앙일보는 뇌가 없는게 아니었다면 이번 건은 아마도 정말로 실수였을 듯 하고...광주일보는...지방언론의 수준 문제라고 봐야겠죠...

한겨례는 기자들 콧대가 조선일보만큼 높은데다 청개구리 성질이 있어서 알고도 그랬을 수도 있고, 원체 어린 것들이 많아서 몰라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고...

같은 학술지에, 같은 사람이 냈을때 또 벌어진 일이라는게 불운하다면 불운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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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이렇게 생각이 다를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생각을 통일해야만 하나요?

생각 통일되어야 한다니요.
별말씀을..
어찌 그 말에만 민감하게(?) 반응하시나요?
다른말에는 대꾸 할 말씀이 없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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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끼는 기자에 대한 분노가 님은 전혀 못 느끼시나 그걸 여쭤본겁니다.
그것뿐이지요.
궁금해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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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어찌 그 말에만 민감하게(?) 반응하시나요?
다른말에는 대꾸 할 말씀이 없으시고?

생각이 다른데 뭘 대꾸할 것까지요.. 그리고, 앞에 다 말했는데 또 할 필요는
없을 듯하기 때문에 안하는거죠.
그리고,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개찬하시는 듯하길래, 통일을 하는 것을 원하
시는지 궁금한거고. 아니라면.. '생각이 다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서로
좋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제가 느끼는 기자에 대한 분노가 님은 전혀 못 느끼시나 그걸 여쭤본겁니다.

분노를 왜 느껴야하는지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고 말고를
떠나서 충분이 예측가능한 일이었고, 분노를 느낄 바에는 어떻게 불이익을 줄까
를 고민하는 것이 제 성격에는 더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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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제가 느끼는 기자에 대한 분노가 님은 전혀 못 느끼시나 그걸 여쭤본겁니다.

분노를 왜 느껴야하는지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고 말고를
떠나서 충분이 예측가능한 일이었고, 분노를 느낄 바에는 어떻게 불이익을 줄까
를 고민하는 것이 제 성격에는 더 맞지요.

님이 말씀하시는 "원칙"을 깨는 기자가 얄밉지 않다는 말씀?
그리고 엠바고는 깨지는게 예측가능한 일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의글은 제가 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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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님이 말씀하시는 "원칙"을 깨는 기자가 얄밉지 않다는 말씀?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자들에 대해서는
얄밉거나 분노를 느낄 여지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고요. 따라서 저런 일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분노나 얄미움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더 이상 느낄게 안
남아 있지요.

Quote:

그리고 엠바고는 깨지는게 예측가능한 일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최근에 언론사들이 먹고살기 바쁜지 엠바고를 어기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단지 이번거처럼 보도가 되는게 드문일일 뿐이지요. 더구나 예전의 종이신문
시대가 아니라서 불가항력적으로 엠바고가 깨지는 경우도 있고 왜냐면 컴퓨터
에 올라가는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웹에 개시되고 그것이 종이신문으로 나오고...
그러니까요.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엠바고 깨기 혹은 찾아내기 힘든 개인블로거
등으로 인하여 당연히 정보는 사전에 유출될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이럴경우는 앞으로 더 많으면 많았지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엠바고를 깨는것
에 대해서 비난하고 이런것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해두는 것이 좋겠지요. 아예 극비로 한다거나, 혹은 사이언스에 게재되기
전에는 기사제공 자체를 하지 않거나...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추가하자면, 기자에게 애국심을 요구하지는 마시길...
그건 하이에나에게 시체를 보고 참으라는 것과 같으니까요...

지리즈의 이미지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엠바고만 준수해도 괜찮을 것을
결국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내 언론은 스스로 팽당하는 꼴이 되는 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님이 말씀하시는 "원칙"을 깨는 기자가 얄밉지 않다는 말씀?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자들에 대해서는
얄밉거나 분노를 느낄 여지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고요. 따라서 저런 일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분노나 얄미움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더 이상 느낄게 안
남아 있지요.

Quote:

그리고 엠바고는 깨지는게 예측가능한 일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최근에 언론사들이 먹고살기 바쁜지 엠바고를 어기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단지 이번거처럼 보도가 되는게 드문일일 뿐이지요. 더구나 예전의 종이신문
시대가 아니라서 불가항력적으로 엠바고가 깨지는 경우도 있고 왜냐면 컴퓨터
에 올라가는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웹에 개시되고 그것이 종이신문으로 나오고...
그러니까요.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엠바고 깨기 혹은 찾아내기 힘든 개인블로거
등으로 인하여 당연히 정보는 사전에 유출될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이럴경우는 앞으로 더 많으면 많았지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엠바고를 깨는것
에 대해서 비난하고 이런것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해두는 것이 좋겠지요. 아예 극비로 한다거나, 혹은 사이언스에 게재되기
전에는 기사제공 자체를 하지 않거나...

추가하자면, 기자에게 애국심을 요구하지는 마시길...
그건 하이에나에게 시체를 보고 참으라는 것과 같으니까요...

하지만, 이것이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님이 말씀하시는 "원칙"을 깨는 기자가 얄밉지 않다는 말씀?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자들에 대해서는
얄밉거나 분노를 느낄 여지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고요. 따라서 저런 일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분노나 얄미움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더 이상 느낄게 안
남아 있지요.

Quote:

그리고 엠바고는 깨지는게 예측가능한 일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최근에 언론사들이 먹고살기 바쁜지 엠바고를 어기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단지 이번거처럼 보도가 되는게 드문일일 뿐이지요. 더구나 예전의 종이신문
시대가 아니라서 불가항력적으로 엠바고가 깨지는 경우도 있고 왜냐면 컴퓨터
에 올라가는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웹에 개시되고 그것이 종이신문으로 나오고...
그러니까요.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엠바고 깨기 혹은 찾아내기 힘든 개인블로거
등으로 인하여 당연히 정보는 사전에 유출될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이럴경우는 앞으로 더 많으면 많았지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엠바고를 깨는것
에 대해서 비난하고 이런것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해두는 것이 좋겠지요. 아예 극비로 한다거나, 혹은 사이언스에 게재되기
전에는 기사제공 자체를 하지 않거나...

기자에 대해 분노할 여지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과 누가 잘못했느냐 누구에 대한 비판이 우선이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겠지요.

그리고, 님의 관점대로라면 엠바고 자체의 무용론에 가깝겠군요.
일부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자란 기자넘들 때문에 언론 전체에 대한 불이익( 모두에게 미리 정보를 주지 않는) 을 주는게 합리적인가요?
아니면 엠바고를 깰때 마다 그넘들을 비판하는게 맞는 합리적인가요?
아마 이 부분에서의 차이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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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생각을 말씀드렸듯이...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첫째,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둘째, 독자취재를 통해 기사를 보도한 기자는 비난받을 수 없다. 설사 그로 인하여 사이언스에 게재가 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제 생각을 정리하고 싶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일부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자란 기자넘들 때문에 언론 전체에 대한 불이익( 모두에게 미리 정보를 주지 않는) 을 주는게 합리적인가요?

제대로 취재한 기자를 보고 일부 "원칙"을 지치지 않는 모자란 기자넘들과
동급으로 만들어버려서 불이익과 비난을 행하는 것이 더 비합리적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일부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자란 기자넘들 때문에 언론 전체에 대한 불이익( 모두에게 미리 정보를 주지 않는) 을 주는게 합리적인가요?

제대로 취재한 기자를 보고 일부 "원칙"을 지치지 않는 모자란 기자넘들과
동급으로 만들어버려서 불이익과 비난을 행하는 것이 더 비합리적이죠.

어쩌면 님과 제가 엉뚱한 곳에 조우를 했는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우선 황우석교수의 인터뷰에서 엠바고불이행과 무관한 독자적취재기자를 비판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님의 주장들 속에서 마치 엠바고불이행을 비판하는 황교수 자체를 비판한다는 생각이 들어 말을 섞었던 겁니다.
이점 오해 없으시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대충 생각을 말씀드렸듯이...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첫째,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둘째, 독자취재를 통해 기사를 보도한 기자는 비난받을 수 없다. 설사 그로 인하여 사이언스에 게재가 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제 생각을 정리하고 싶군요.

사실 둘째 부분은 논란이 될 수도 없는게... 기사가 될 만큼의 정보를 캐낼 수 있도록 놔둬서는 안될 것 같군요. 이 부분은 그 정도의 보안도 신경쓰지 않는 정부를 탓해야 할 듯...정부에서 언론보도를 강제로 막던지, 언론사 내부에서 지침으로 하던지.
(물론 논문 내용의 선행보도가 아무런 실질적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의 이야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어쩌면 님과 제가 엉뚱한 곳에 조우를 했는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우선 황우석교수의 인터뷰에서 엠바고불이행과 무관한 독자적취재기자를 비판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님의 주장들 속에서 마치 엠바고불이행을 비판하는 황교수 자체를 비판한다는 생각이 들어 말을 섞었던 겁니다.
이점 오해 없으시길.

저는 황교수의 엠바고불이행에 관한 기사를 바탕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자
하는 여론과 기타의 언론 보도를 비판한거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엠바고를 어겼다는 기사를 몇개 보시면 황교수가 1주일 전에 출국할때 세계적
인 연구를 발표할 듯 하다 어쩌고 하는 것도 꼭 엠바고 위반인것처럼 도매급으로
싸버리고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리고, 황교수가 말하는 뉘앙스가 만약 그랬다면(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그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될른지요?

지리즈의 이미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정말 괴씸하다고 느끼는 것은
언론이 엠바고에 대한 책임감이 이정도밖에 안된다는 점과
우리사회가 지나치게 언론에 관대했다라는 점입니다.

이번 사태는 과학논문이 표지가 되던, 표지가 안되던,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국익과 직결될수도 있고,
또한 심한경우 개인의 생명과도 연결되수 있는
엠바고가 이렇게 까지 허술하게 언론에서 관리되어 왔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언론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서 뼈를 깎는 성찰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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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사실 둘째 부분은 논란이 될 수도 없는게... 기사가 될 만큼의 정보를 캐낼 수 있도록 놔둬서는 안될 것 같군요. 이 부분은 그 정도의 보안도 신경쓰지 않는 정부를 탓해야 할 듯...정부에서 언론보도를 강제로 막던지, 언론사 내부에서 지침으로 하던지.

님이 취재원이시라면 정보보안에 신경을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연구에
대해서 '정부'를 끌어들이지는 마십시오.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는 정부에서
연구비를 지원할 뿐이지 정부가 보도통제를 해줄 의무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언론보도를 강제로 막던지, 혹은 언론사 내부에서 보도를
하지말 것을 지침으로 정하는 나라를 우리는 '전체주의국가'라고 부릅니다.

아까 위에서 저보고 '지나친 기우'라고 하신분께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여기서만
봐도 벌써 국가적으로 이익이 있는 보도를 정보가 왜 통제하고 언론사가 왜
보도 금지 지침을 내리지 않느냐... 하는 의견이 나옵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그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될른지요?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기자 양심에 맏겨진 것이지만,
나중에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줍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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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사실 둘째 부분은 논란이 될 수도 없는게... 기사가 될 만큼의 정보를 캐낼 수 있도록 놔둬서는 안될 것 같군요. 이 부분은 그 정도의 보안도 신경쓰지 않는 정부를 탓해야 할 듯...정부에서 언론보도를 강제로 막던지, 언론사 내부에서 지침으로 하던지.

님이 취재원이시라면 정보보안에 신경을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연구에
대해서 '정부'를 끌어들이지는 마십시오.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는 정부에서
연구비를 지원할 뿐이지 정부가 보도통제를 해줄 의무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언론보도를 강제로 막던지, 혹은 언론사 내부에서 보도를
하지말 것을 지침으로 정하는 나라를 우리는 '전체주의국가'라고 부릅니다.

아까 위에서 저보고 '지나친 기우'라고 하신분께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여기서만
봐도 벌써 국가적으로 이익이 있는 보도를 정보가 왜 통제하고 언론사가 왜
보도 금지 지침을 내리지 않느냐... 하는 의견이 나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어쩌면 님과 제가 엉뚱한 곳에 조우를 했는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우선 황우석교수의 인터뷰에서 엠바고불이행과 무관한 독자적취재기자를 비판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님의 주장들 속에서 마치 엠바고불이행을 비판하는 황교수 자체를 비판한다는 생각이 들어 말을 섞었던 겁니다.
이점 오해 없으시길.

저는 황교수의 엠바고불이행에 관한 기사를 바탕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자
하는 여론과 기타의 언론 보도를 비판한거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엠바고를 어겼다는 기사를 몇개 보시면 황교수가 1주일 전에 출국할때 세계적
인 연구를 발표할 듯 하다 어쩌고 하는 것도 꼭 엠바고 위반인것처럼 도매급으로
싸버리고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리고, 황교수가 말하는 뉘앙스가 만약 그랬다면(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그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될른지요?

국가의 이익? 이라뇨.
저도 그런말에는 닭살이 돋는 체질이라.
다만, 엠바고 위반을 비판하는 황교수에게 그럴거면 아예 언론을 멀리해라 라는 님의 논조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그게 맞냐 이거죠.
일부 엠바고위반 기자때문에 전체의 언론이 불이익을 받아도 되는지..
(위에서 언급한대로 엠바고위반과 무괂나 독자적취재는 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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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다만, 엠바고 위반을 비판하는 황교수에게 그럴거면 아예 언론을 멀리해라 라는 님의 논조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그게 맞냐 이거죠.

저는 그렇게 이야기한적이 없는데요? 엠바고 위반을 비판할 바에은 언론을
멀리하라가 아니라, 언론에 정보를 제공할 때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라는
뜻입니다. 이해를 잘 못 하신듯...

사이언스에 투고를 했으면, 사이언스에서 정하는 대로 국내 기자에게는
일절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사이언스는 자신들이 정한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에게는 자신들이 정한 대로 이야기를 하면 될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엠바고를 어긴것과 실제 취재를 통해서 먼저 기사가 나간 것을 동급으로
취급하는 것이 문제다 라는 이야기로 정리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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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러스터 wrote:
사이언스에 투고를 했으면, 사이언스에서 정하는 대로 국내 기자에게는
일절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사이언스는 자신들이 정한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에게는 자신들이 정한 대로 이야기를 하면 될 뿐이라는 겁니다.

제눈에는
엠바고 위반을 비판할 바에은 언론을 멀리하라라고 적으신 것 같은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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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어떤 잡지에 싣게 될 때, 레프리들이 그 논문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그 논문이 실리게 되고, 그 논문이 잡지에 실리면 그 임팩트는 저널의 권위를
힙입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논문의 내용이 잡지에 실리기 이전에 기사화 되거나 할 때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논문의 권위에 손상을 입히게 될것이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고결한(?) 학문적 바탕에 서야 할 논문이, 언론의 노리개로 전락하게 되고, 중립성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겠죠.

논문에 대한 레프리의 중립성을 잊어버리게 될 수 있다는 것 등등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황교수는 이미 대중적 스타(?)가 되어서 무수한 기자의 파파라치 대상이 되었고, 그만큼 비밀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는데도 무리한 엠바고원칙을 계속 적용하려는 사이언스의 태도는 과연 학문의 중립성이나 논문의 권위 손상과 크게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제가 보기엔 사이언스 저널의 오만함으로밖에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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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여기서 보도통제 등이 나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님께서 우려하시는 바 (국가의 이익을 앞세운 보도통제)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에서 그런 단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기본적인 전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보도통제 되는 것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한, 즉 엠바고를 깰만한 공익적 성격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

그 부분에서 나온 얘기라고 보여집니다.

과학적 성과에 대해 엠바고를 깰만한 공익적 성격이 있었는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이구요.
그래서 비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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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wrote:
제가 보기엔 사이언스 저널의 오만함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사이언스저널에 논문을 기고 안하면 이런 문제는
간단히 해결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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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제눈에는
엠바고 위반을 비판할 바에은 언론을 멀리하라라고 적으신 것 같은데요.

잘못 이해하신겁니다.
어쨌던, 할말은 다했으니, 더 해봐야 소위 말하는 "황우석을 제외한 일단의
연구자"에 속하는 저의 말은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황우석 씹기'로 밖에
안보이므로... 그만하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사이언스에 투고를 했으면, 사이언스에서 정하는 대로 국내 기자에게는
일절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사이언스는 자신들이 정한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에게는 자신들이 정한 대로 이야기를 하면 될 뿐이라는 겁니다.

이건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인데요, 사이언스의 규칙이 기자들에게 일절 정보를 제공하지 말라는 것인가요? 먼저 보도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 아니던가요?

정말 몰라서 여쭙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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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러스터 wrote:
잘못 이해하신겁니다.
어쨌던, 할말은 다했으니, 더 해봐야 소위 말하는 "황우석을 제외한 일단의
연구자"에 속하는 저의 말은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황우석 씹기'로 밖에
안보이므로... 그만하겠습니다.

역시 잘못이해하셨습니다.

국익에 반하는 것이아니라,
언론에 의해
이 땅에서 과학을 하는 사람이 나아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황우석씹는 것이 못마땅한 시각으로 밖에 안보였다니
아쉽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사이언스의 규칙이 기자들에게 일절 정보를 제공하지 말라는 것인가요? 먼저 보도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 아니던가요?

http://www.submit2science.org/ws/begin.asp
에 가셔서 author의 guideline에 관한 것을 보면요...

Quote:

No component of the manuscript has been published or is under consideration for publication elsewhere and the main findings of a paper have not been reported in the mass media.

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언스에 투고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이 내용이
곧 사이언스에 나올건데, 보도는 하지 말고 알고만 있어라'라고 되어 있지요.

하지만, 정보는 제공하고 보도는 하지말아달라고 아주 명시적으로 요구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보도를 전제로 말을 했다고 판단할 것이고,
절대 보도 금지라는 것으로 언론에 기사를 제공할 밖에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지요.

그리고 보시면 매스미디어에 보도가 되는 것도 금지하고 있지만, unser
consideration for publication 이라고 되어도 문제가 됩니다. 즉 개제될
내용을 특정 기자에게 제공하고 준비중이라면 당연히 저 문구에 걸리죠.
한마디로, 사전에 투고내용을 어디에도 발설하지 말라는 뜻으로 보시면
무방하다고 보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번 엠바고 사건으로 크게 잃게 될것은 없다고 보이네요.

중대한 사안이긴 하지만, 언론의 호들갑으로 그 심각성이 과소평가 되었고, 그래서
사이언스의 표지를 장식할 수는 없게 되었고,
사이언스에서는 표지글로 만들지 않게 됨으로서, 도덕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대한
보수적인 모습으로 비치게 되어서 일반 보수적인 사람 혹은 황교수의 발표에 대해
들떠하는 분위기에 어느정도 중립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될것이고,

표지 글로 실리지 않는다는 그게 황교수의 업적에 손상이 간다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그리고 기자들 역시 자신의 할일을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한국의 거물급 스타에
그만한 파파라치 기자들이 없다는게 더 우습게 생각되어지니까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국익에 반하는 것이아니라,
언론에 의해
이 땅에서 과학을 하는 사람이 나아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제말을 이해하고 하신 말씀이신지요? 저는 이땅에서 과학을 하던 말던,
국익을 빙자해서 도매급으로 사람들을 몰아가는 내용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Quote:

황우석씹는 것이 못마땅한 시각으로 밖에 안보였다니
아쉽군요.

정확하게 이말을 이해를 못하겠군요. 제가 하는 말이 '황우석 씹기'로 밖에
안보일 거 같아서 그만둔다는 뜻인데, 님의 말은 황우석씹는 것이 못 마땅한
시각이 아니다는 뜻인지요?
gogoonee의 이미지

Quote:
황우석 교수, 국내언론 '엠바고 파기'로 결국 불이익

불이익이란게 뭔가 봤더니 커버스토리가 아니라 일반 기사로 올라간거군요.
난또 뭐 국제 과학 단체에서 기여금 한 10억달러주는데 5억달러로 깎인건가? 하고 들여다 봤습니다.

사이언스측에 다음부턴 논문 게제 안하시는게 어떨까요? 과학자들이 사이언스지에 목매달고 있는 현 상황을 밖에서 바라본 입장에서는(저는 공대 학사 졸업자입니다.) 사이언스 잡지가 과학자들 틀어쥐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사이언스지는 어떻게 그런 지위에 올라섰을까요? 과학자들이 좋은 논문 올려주면 커가는 거겠죠? 황우석 교수도 이번에 일조 한거고. 그러다가 학술지가 영향력이 커지니까 위에 어느분이 말한대로 이젠 오만해진거 같아 보이는데.

사이언스 학술지에 커버 스토리가 아닌 일반 기사로 올라간거 가지고 국내 언론인 '행태' 까지 논하는 일 자체가 저에게도 불편합니다. 게다가 그 이유가 연구결과의 질 문제가 아니고 단순히 학술지의 괴씸죄 적용이라면 그 학술지 아직도 권위받을 만한 학술지 맞습니까?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국익에 반하는 것이아니라,
언론에 의해
이 땅에서 과학을 하는 사람이 나아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제말을 이해하고 하신 말씀이신지요? 저는 이땅에서 과학을 하던 말던,
국익을 빙자해서 도매급으로 사람들을 몰아가는 내용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마이클러스터님글을 읽어보면,
다른 시각이 존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번사태를 국익을 빙자해서 사람들을 몰아가는 것처럼
도매급으로 몰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황우석씹는 것이 못마땅한 시각으로 밖에 안보였다니
아쉽군요.

정확하게 이말을 이해를 못하겠군요. 제가 하는 말이 '황우석 씹기'로 밖에
안보일 거 같아서 그만둔다는 뜻인데, 님의 말은 황우석씹는 것이 못 마땅한
시각이 아니다는 뜻인지요?

역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 이겁니다.
"제말을 이해하고 하신 말씀이신지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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