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국내언론 '엠바고 파기'로 결국 불이익

권순선의 이미지

Quote:
황우석 교수는 "이번 논문을 싣기로 한 사이언스에서 국내 언론 2곳이 자신들이 정한 엠바고 원칙을 지키지 않은 만큼 논문 게재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5052207052527501&linkid=4&newssetid=1331

어떤 불이익이 돌아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타까운 일이로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충분히 서로 할말을 했으니, 이해도 안되는데 저는 그만하지요
그럼 계속 과학발전을 위해 매진하시길...

지리즈의 이미지

저도 할말은 다했고, 더해봐야,
마이클러스터님을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황우석 씹기'로 매도하는 것로 밖에
안보이므로... 그만하겠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마이클러스터님을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황우석 씹기'로 매도하는 것로 밖에
안보이므로... 그만하겠습니다.

논지와는 상관없는 부탁인데요... 조사를 좀 잘 써 주세요. '을'은 목적어를
다룰때 쓰는 것이고, '이'는 주어가 될때 쓰는 겁니다. 조사에 따라서 완전히
의미가 달라지므로, 님의 말을 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마이클러스터님을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황우석 씹기'로 매도하는 것로 밖에
안보이므로... 그만하겠습니다.

논지와는 상관없는 부탁인데요... 조사를 좀 잘 써 주세요. '을'은 목적어를
다룰때 쓰는 것이고, '이'는 주어가 될때 쓰는 겁니다. 조사에 따라서 완전히
의미가 달라지므로, 님의 말을 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렇군요.

Quote:
제가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황우석 씹기'로 마이클러스터님을 매도하는 것

이러면 이해하기 편하시겠네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앙마의 이미지

ㅡ.ㅡ;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사이언스의 규칙이 기자들에게 일절 정보를 제공하지 말라는 것인가요? 먼저 보도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 아니던가요?

http://www.submit2science.org/ws/begin.asp
에 가셔서 author의 guideline에 관한 것을 보면요...

Quote:

No component of the manuscript has been published or is under consideration for publication elsewhere and the main findings of a paper have not been reported in the mass media.

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언스에 투고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이 내용이
곧 사이언스에 나올건데, 보도는 하지 말고 알고만 있어라'라고 되어 있지요.

하지만, 정보는 제공하고 보도는 하지말아달라고 아주 명시적으로 요구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보도를 전제로 말을 했다고 판단할 것이고,
절대 보도 금지라는 것으로 언론에 기사를 제공할 밖에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지요.

그리고 보시면 매스미디어에 보도가 되는 것도 금지하고 있지만, unser
consideration for publication 이라고 되어도 문제가 됩니다. 즉 개제될
내용을 특정 기자에게 제공하고 준비중이라면 당연히 저 문구에 걸리죠.
한마디로, 사전에 투고내용을 어디에도 발설하지 말라는 뜻으로 보시면
무방하다고 보입니다.

제 견해와는 다르군요.
보도되는 것을 금지하면서 그 시점은 명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금지하는 보도의 시점은 바로 학술지 게재시점으로 봐도 되겠지요?
그렇다면 님께서 말씀하신 보도를 위한 준비 중에서 보도의 시점 역시 학술지 게재시점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때문에 엠바고를 전제로 언론에 인터뷰 하는 것은 가능한 일일테고.
제 견해에 의하면 언론인터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보도되는 시점이 언제냐가 문제이고, 따라서 엠바고불이행의 언론이 그 문제의 시작점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서, 학술게재 전에 언론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만일 그러한 행위 후 엠바고 불이행으로 인한 불이익을 입었다면 당연히 그 불이익을 입은 자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극히 합리적이고(즉, 엠바고불이행 언론 씹는게 당연하고), 그렇다고 엠바고불이행 소수 언론사때문에 전체언론에 불이익을 주는 것-정보를 미리 제공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게 저의 결론이 되겠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금 '흠'님과 저는 아무래도 '엠바고'와 '비보도요청'하고를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엠바고'란 어떤 기사에 대해서 제공자가 있고, 그 제공자가
전체 언론사에게 기사를 주면서 몇시이후에 보도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비보도요청'이라고 흔히 부르는 것은 여차여차한 내용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off-the-record로 해달라라고 하는 내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문제를 좀더 명확하게 보자면, 사이언스 지는 자신들의 잡지에
개제되는 논문을 인용하는 시점에 대해서 '엠바고'를 정해서 인용시간을 정하고
있고, 만약에 이시간 이전에 엠바고를 깨고 특정 언론사가 그 내용을 보도한다는
것은 저자가 미리 기사를 흘렸다고 생각해서 저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반면에, 비보도 요청이라 함은 어떤 기자가 황교수의 연구내용을 어떤 경로인지
몰라도 사이언스에 관한 내용에 관해서 알아내어서 보도를 할려고 했을때,
황우석 교수가 '제발 언제까지는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고 말고는 기자의 판단여부에 걸려있다고 보입니다.

논란이 되는 것은 첫번째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다는
것이고 이것에 대해서는 저도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이상합니다만,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5052109135936340&linkid=51&newssetid=505
의 기사와 같이

Quote:

또 논문발표 1주일 전인 지난 13일에도 국내 몇몇 언론이 ‘황교수 세계가 깜짝 놀랄 연구 발표’ ‘네이처지에 논문 발표’ ‘원숭이복제연구 성과를 보인 듯’ 등 추측성 기사를 보도해 황교수를 놀라게 했다.
황교수는 “다행히 언론사들이 틀린 보도를 하는 바람에 큰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당시 황교수의 연구 내용을 보도하거나 추측성 기사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보면, '틀린 보도를 하는 바람에 큰 지장이 없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맞는 보도였다면 그 언론사가 보도를 한 것이 잘못이라고 비난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보입니다. 그것이 비보도요청을 깼다면 그건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한것이고, 엠바고를 깼다면 그건 더 문제이지만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한것으로 인해서 사이언스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건 사이언스를 비난할
일이지 보도를 한 기자를 욕할 일은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엠바고 위반' 자체로 보지않고, 언론보도 자체를 문제삼거나
작년의 중앙일보의 홍기자가 자기말로는 독자취재인데 왜 엠바고 위반이냐...고
주장한 사건까지를 하나로 몰아가서 '보도금지'어쩌고 하는 것은 분명히 분리해서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지금 '흠'님과 저는 아무래도 '엠바고'와 '비보도요청'하고를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엠바고'란 어떤 기사에 대해서 제공자가 있고, 그 제공자가
전체 언론사에게 기사를 주면서 몇시이후에 보도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비보도요청'이라고 흔히 부르는 것은 여차여차한 내용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off-the-record로 해달라라고 하는 내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문제를 좀더 명확하게 보자면, 사이언스 지는 자신들의 잡지에
개제되는 논문을 인용하는 시점에 대해서 '엠바고'를 정해서 인용시간을 정하고
있고, 만약에 이시간 이전에 엠바고를 깨고 특정 언론사가 그 내용을 보도한다는
것은 저자가 미리 기사를 흘렸다고 생각해서 저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반면에, 비보도 요청이라 함은 어떤 기자가 황교수의 연구내용을 어떤 경로인지
몰라도 사이언스에 관한 내용에 관해서 알아내어서 보도를 할려고 했을때,
황우석 교수가 '제발 언제까지는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고 말고는 기자의 판단여부에 걸려있다고 보입니다.

논란이 되는 것은 첫번째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다는
것이고 이것에 대해서는 저도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이상합니다만,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5052109135936340&linkid=51&newssetid=505
의 기사와 같이

Quote:

또 논문발표 1주일 전인 지난 13일에도 국내 몇몇 언론이 ‘황교수 세계가 깜짝 놀랄 연구 발표’ ‘네이처지에 논문 발표’ ‘원숭이복제연구 성과를 보인 듯’ 등 추측성 기사를 보도해 황교수를 놀라게 했다.
황교수는 “다행히 언론사들이 틀린 보도를 하는 바람에 큰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당시 황교수의 연구 내용을 보도하거나 추측성 기사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보면, '틀린 보도를 하는 바람에 큰 지장이 없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맞는 보도였다면 그 언론사가 보도를 한 것이 잘못이라고 비난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보입니다. 그것이 비보도요청을 깼다면 그건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한것이고, 엠바고를 깼다면 그건 더 문제이지만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한것으로 인해서 사이언스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건 사이언스를 비난할
일이지 보도를 한 기자를 욕할 일은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엠바고 위반' 자체로 보지않고, 언론보도 자체를 문제삼거나
작년의 중앙일보의 홍기자가 자기말로는 독자취재인데 왜 엠바고 위반이냐...고
주장한 사건까지를 하나로 몰아가서 '보도금지'어쩌고 하는 것은 분명히 분리해서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엠바고와 비보도요청은 저 역시 알고 있구요,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는 엠바고위반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렸고, 독자취재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이번사건을 계기로 벌어지는 "비보도요청"등 의 문제점에 대한 시각이야 뭐 별반 다를 것 같지는 않구요(약간 있긴 하지만...), 다만 저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엠바고위반 자체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렸던 것이고 또한 이를 준수하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듯이, 엠바고가 깨질까봐 과학적 성과에 대해 모든 언론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엠바고불이행 언론은 씹혀도 싸고, 엠바고를 전제로 과학적 성과에 대한 정보를 언론이 공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 점이었습니다.
님이 엠바고 자체에 대한 문제에 대해 저와 의견이 다르지 않다면 저 역시 뭐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그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정말 오랫만에 보는 뜨거운 게시판이네요 :twisted:

저도 몇마디 적고싶습니다. 열심히 글올리시는 마이클러스터님의 글을 읽으니 조금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클러스터 wrote:
대충 생각을 말씀드렸듯이...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첫째,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둘째, 독자취재를 통해 기사를 보도한 기자는 비난받을 수 없다. 설사 그로 인하여 사이언스에 게재가 되지 않더라도...

이렇게 제 생각을 정리하고 싶군요.

네, 저도 첫번째 말씀에 동의합니다. 기사 제공자와 기자의 약속에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긴다는것은 비난받을 일이죠.

그런데 두번째 말씀에,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건 법에만 저촉되지 않으면, 나쁜짓을 해도 비난할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기자가 연구원의 연구성과에 대해 조사한다면, 당연히 연구한 본인에게 연구내용과 기사화에 대한 의견을 묻고 기사의 방향에 대해 물었겠지요. 그런 과정에서 엠바고에 대한 이야기를 알았을 겁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기자가 이런 대단한 뉴스에 대해 독자적인 조사를 하였다면, 취재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을 것이고, 그 과정중에 엠바고에 대한 내용도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엠바고라는것은 "기사제공자가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어서 곤란하니 언제까지 기사로 내보내지 말아주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그런 당사자의 사정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행위는 충분히 비난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법적인 책임까지는 물을 수 없더라도 말이지요.

지리즈의 이미지

엠바고를 제외하고도,
독자취재의 결과를 무조건 기사화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고민해봐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기사화할것인가 아닌가는
전적으로 기자의 양심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모든 행위들이 합법적인 태두리내에서 이루어졌다고 해서,
그들의 행위가 비판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밀양 성폭행" 사건에서 잘 들어나듯,
언론이 언제나 합법적인 테두리내에서 움직였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발생할 소지는 언제나 있습니다.

홍기자의 건도 그렇지만,
단지 룰을 지켰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겨버리기에는 문제가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론은 그 기능상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합법적이었다 하더라도,
"국익"이라는 면에서도 비판을 감수해야할 부분이며,
그 외의 여러 윤리적인 면에서도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언론통제로 이어지는 불상사는 막아야 하지만,
이러한 비판 역시 건전한 언론의 양심을 유지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gogoonee의 이미지

Quote:
엠바고를 제외하고도,
독자취재의 결과를 무조건 기사화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고민해봐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Quote:
언론은 그 기능상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합법적이었다 하더라도,
"국익"이라는 면에서도 비판을 감수해야할 부분이며,
그 외의 여러 윤리적인 면에서도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러나.. 지금 황우석 박사 논문 발표와 관련한 일에 이것이 적용되는지 의문입니다. 피해자에게 '손해'를 기쳤다 함은 황우석 박사의 논문이 커버스토리가 아닌 일반 논문으로 실렸다는 것인데.. 황우석 박사가 과학발전에 기여하고 난치병 치료에 공헌하는데 자신을 희생하는 위대한 과학자라면 하나도 손해본거 없습니다. 그러나 황우석 박사가 개인의 명예욕에 사로잡혀 있다면 지금 건은 그에게 많은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죠.

서울대 학내 학술지 없나요? 거기에 먼저 게제하면 더 좋았을까 싶은데 왜 꼭 사이언스, 내이쳐 같은데 커버로 올릴려고 하는지... 그 밑에서 일하는 40명(전에 얼핏 들었던 바에 의하면..) 의 학자들은 입 다물고 지내는 지금 상황도 별로입니다.

솔직히 지금 제글 황우석 씹기이고 제 의도도 그러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제눈에는
엠바고 위반을 비판할 바에은 언론을 멀리하라라고 적으신 것 같은데요.

잘못 이해하신겁니다.
어쨌던, 할말은 다했으니, 더 해봐야 소위 말하는 "황우석을 제외한 일단의
연구자"에 속하는 저의 말은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황우석 씹기'로 밖에
안보이므로... 그만하겠습니다.

연구자라고 하시면서...권위있는 저널의 커버스토리로 자신의 발표가 올라간다는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이해 못하시는 것 같군요.

국익이니 뭐니 말이 많지만 가장 된서리를 맞은건 연구자 본인일텐데(외압적인 피해보다는 내면적인 부분에서 말입니다), 돈 벌겠다고 연구에 몰두하는 것도 아닌데..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갈 길을 가겠지만 작년에 이어 이번 건으로 완전히 황교수와 그 일당(?)은 언론의 노리개가 되었네요.

얼마나 교수 본인이 불안했으면 서울에서 발표하겠다고 요청까지 했을까요? 그것 참...겨우 몇시간 늦게 발표해주는 연구인들에 대한 배려 하나 못해줘서 이꼴이라니...

유명 저널의 권위는 의심해볼만한 여지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밖"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겁니다. 일단의 연구자에 속하신다면, 아시겠지요. (속했던. 인가요? 그렇다면 납득.)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 그러고보니 조금 혼란스러운 감이 있는데.

엠바고 파기로 국익에 문제는 없지 않았나요? 단지 황교수 및 커버논문에 이름이 줄줄이 실렸을 그 아래 연구원들이 (아마도 상당한) 실망감을 맛보았다는 것 정도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홍기자의 건도 그렇지만,
단지 룰을 지켰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겨버리기에는 문제가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당시의 기사를 한번 찾아보시면 룰을 지켰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에 앞서, 룰을 지켰음에도 룰을 지키지 않았다고 몰아붙인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룰을 지킨것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은 후에 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보도 자체에
대해서 족쇄를 채울 수는 없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국익이 걸려 있는 보도에 있어서 보도여부에 대해서는 취재한
기자가 판단할 일이고 그로 인한 국익의 손해여부는 향후에 판단할 일입니다.
설사 보도로 인하여 국익의 손해가 향후 생길지 몰라도 보도 당시에 그 보도
여부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분위기는 황우석 교수에 관한 기사는 황교수의 허락을 받지
않고서는 어떠한 것도 보도해서는 안되는 분위기로 보여서 우려될 뿐입니다.

대부분의 상식적인 기자라면 보도 내용에 대해서 취재원에게 확인을 요청하게
되고, 취재원은 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 '모른다' 보통 이런식의 답변을
하게 됩니다. '틀리다'라고 하면서 주로 하는 말이 '틀린데 보도하면 당신네들이
나중에 문제가 될거다'라고 보통 언급을 하지요.

하지만 맞는 내용에 대해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 그에 대해서는
기자가 보도할 것인가 말건가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지, 설사 그 내용이 아무리
국익이 걸려 있어도 그 내용에 대해서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할 수는 없읍니다.

지금 황우석 교수 건이 국익에 손해냐 이익이냐 한건만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결국 이런 경우에 잘못 선례를 만들면, 국익이라고 주장해버리면
어떠한 진실도 '국익에 반'하는 행위가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반국가적인 행위를 '국익을 위해'라는 명분으로
눈과 귀와 입을 틀어막았던 적이 한두번이었던가요?

지리즈의 이미지

gogoonee wrote:
그러나.. 지금 황우석 박사 논문 발표와 관련한 일에 이것이 적용되는지 의문입니다. 피해자에게 '손해'를 기쳤다 함은 황우석 박사의 논문이 커버스토리가 아닌 일반 논문으로 실렸다는 것인데.. 황우석 박사가 과학발전에 기여하고 난치병 치료에 공헌하는데 자신을 희생하는 위대한 과학자라면 하나도 손해본거 없습니다. 그러나 황우석 박사가 개인의 명예욕에 사로잡혀 있다면 지금 건은 그에게 많은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죠.

서울대 학내 학술지 없나요? 거기에 먼저 게제하면 더 좋았을까 싶은데 왜 꼭 사이언스, 내이쳐 같은데 커버로 올릴려고 하는지... 그 밑에서 일하는 40명(전에 얼핏 들었던 바에 의하면..) 의 학자들은 입 다물고 지내는 지금 상황도 별로입니다.

솔직히 지금 제글 황우석 씹기이고 제 의도도 그러합니다.

과학자는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왠지

Quote:
꼭 노벨상이어야 합니까? 장영실상이 어때서요?

라고 느껴지는데,

이건 제가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요? :oops: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gogoonee wrote:
사이언스측에 다음부턴 논문 게제 안하시는게 어떨까요? 과학자들이 사이언스지에 목매달고 있는 현 상황을 밖에서 바라본 입장에서는(저는 공대 학사 졸업자입니다.) 사이언스 잡지가 과학자들 틀어쥐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사이언스지는 어떻게 그런 지위에 올라섰을까요? 과학자들이 좋은 논문 올려주면 커가는 거겠죠? 황우석 교수도 이번에 일조 한거고. 그러다가 학술지가 영향력이 커지니까 위에 어느분이 말한대로 이젠 오만해진거 같아 보이는데.

사이언스 학술지에 커버 스토리가 아닌 일반 기사로 올라간거 가지고 국내 언론인 '행태' 까지 논하는 일 자체가 저에게도 불편합니다. 게다가 그 이유가 연구결과의 질 문제가 아니고 단순히 학술지의 괴씸죄 적용이라면 그 학술지 아직도 권위받을 만한 학술지 맞습니까?

과학자들의 업적을 측정하는 기준이 어떤 논문을 썼는가, 얼마나 많이 썼는가... 등등이 있습니다.
좋은 저널에 기고한다는 뜻은 단순히 권위있는 저널에 기고했다... 정도로만 해석되지 않습니다. 저널에 수준에 따라 통과되는 논문의 수준이 있는데, 시시한 저널에서는 그저 그런 실험결과 (누구나 예측할만한) 에 의한 별로 흥미 없는 수준의 논문들이 실리는데 반하여 수준있는 저널에서는 기존 이론을 뒤엎거나 혹은 혁명적인 이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들이 실립니다.
불행하게도 사이언스나 네이쳐, 셸등은 생물학 전반(사실 자연과학 전반)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저널입니다. 그 저널에 논문을 올릴 수 있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라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반대의 논리 역시 성립합니다. 권위있는 저널에 투고하지 못하면 좋은 교육자는 될수 있어도 훌륭한 과학자는 될수 없습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룰을 지킨것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은 후에 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보도 자체에
대해서 족쇄를 채울 수는 없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국익이 걸려 있는 보도에 있어서 보도여부에 대해서는 취재한
기자가 판단할 일이고 그로 인한 국익의 손해여부는 향후에 판단할 일입니다.
설사 보도로 인하여 국익의 손해가 향후 생길지 몰라도 보도 당시에 그 보도
여부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저도
"기사화할것인가 아닌가는
전적으로 기자의 양심에 관련된 내용입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부분에 이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이클러스터 wrote:
하지만, 요즘의 분위기는 황우석 교수에 관한 기사는 황교수의 허락을 받지
않고서는 어떠한 것도 보도해서는 안되는 분위기로 보여서 우려될 뿐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황우석교수가 도로교통법을 어겼거나,
부도덕한 행위를 한 기사가 아닌이상,
연구에 관련된 내용이고, 기사가 연구에 피해를 미칠 수 있다면,
황교수는 충분히 취재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황교수의 연구가 비윤리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
당연히 보도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단지 "우리 과학자의 쾌거를 우리 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보도한다는 것은 기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 정도의 욕심이고,
이것이 불이익과 직결된다면 황박사입장에서는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러스터 wrote:
대부분의 상식적인 기자라면 보도 내용에 대해서 취재원에게 확인을 요청하게
되고, 취재원은 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 '모른다' 보통 이런식의 답변을
하게 됩니다. '틀리다'라고 하면서 주로 하는 말이 '틀린데 보도하면 당신네들이
나중에 문제가 될거다'라고 보통 언급을 하지요.

하지만 맞는 내용에 대해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 그에 대해서는
기자가 보도할 것인가 말건가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지, 설사 그 내용이 아무리
국익이 걸려 있어도 그 내용에 대해서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할 수는 없읍니다.

지금 황우석 교수 건이 국익에 손해냐 이익이냐 한건만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결국 이런 경우에 잘못 선례를 만들면, 국익이라고 주장해버리면
어떠한 진실도 '국익에 반'하는 행위가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반국가적인 행위를 '국익을 위해'라는 명분으로
눈과 귀와 입을 틀어막았던 적이 한두번이었던가요?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취약할 정도로
뿌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언론의 자각과 양심을 요구하는 건전한 비판이
"언론통제를 합리화"의 구실정도로 보신다면,
문제가 있는 사고라 생각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취약할 정도로
뿌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관련 기사 아래에 달려있는 수많은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기우이길 간절히
바라게 되더군요.

gogoonee의 이미지

Quote:
과학자들의 업적을 측정하는 기준이 어떤 논문을 썼는가, 얼마나 많이 썼는가... 등등이 있습니다.
좋은 저널에 기고한다는 뜻은 단순히 권위있는 저널에 기고했다... 정도로만 해석되지 않습니다. 저널에 수준에 따라 통과되는 논문의 수준이 있는데, 시시한 저널에서는 그저 그런 실험결과 (누구나 예측할만한) 에 의한 별로 흥미 없는 수준의 논문들이 실리는데 반하여 수준있는 저널에서는 기존 이론을 뒤엎거나 혹은 혁명적인 이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들이 실립니다.
불행하게도 사이언스나 네이쳐, 셸등은 생물학 전반(사실 자연과학 전반)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저널입니다. 그 저널에 논문을 올릴 수 있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라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반대의 논리 역시 성립합니다. 권위있는 저널에 투고하지 못하면 좋은 교육자는 될수 있어도 훌륭한 과학자는 될수 없습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동감하고 저도 그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국익을 생각한다면 (국익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울대 위상이라든지..) 그런 위대한 연구 결과가 서울대 학내 학술지에 먼저 올라가고 세계 유수 권위지에서 그걸 인용하고 보충 해석을 위해서 황교수를 contact 하는 그림이 나왔으면 더 좋겠다는 것입니다.

근데 어찌된게 엠바고를 깨서 '국익'에 손해를 끼쳤다는 말은 모든걸 국익에 갖다붙이는 연장선에 있지 않나 합니다.

정리하자면..
1. 실데 엠바고를 깼는지 여부는 차지하고 실제 엠바고를 깼다면 해당 기자의 자질 문제이지 '국익' 어쩌고하고는 상관없다.

2. 황박사께서 실망하신것은 이해가 가나 그걸 개인의 섭섭함 이상으로 문제시 한다면 저 또한 황박사님께 실망한다.

3. 서울대 위상제고에 기여하시길 바란다면 서울대 학내 학술지에 그 영광의 기회를 주시는건 어떨까 입니다.

뭐 이정도 입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취약할 정도로
뿌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관련 기사 아래에 달려있는 수많은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기우이길 간절히
바라게 되더군요.

이곳의 몇몇분들이 우려되는 답글을 달았다고해서,
우리사회가 그럴 것이라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이곳의 몇몇분들이 우려되는 답글을 달았다고해서,
이곳이 아니라, '관련기사'를 게재한 포탈을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gogoonee wrote:
1. 실데 엠바고를 깼는지 여부는 차지하고 실제 엠바고를 깼다면 해당 기자의 자질 문제이지 '국익' 어쩌고하고는 상관없다.

한국인의 과학성과가 저명한 외국 저널에서 패널티를 받는다면,
한국의 위상 향상에 누가 될 수 있으므로, 국익에 직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ogoonee wrote:

2. 황박사께서 실망하신것은 이해가 가나 그걸 개인의 섭섭함 이상으로 문제시 한다면 저 또한 황박사님께 실망한다.

심심당부한 자국언론으로 부터 등에 칼이 꽂힌 듯한 배심감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황박사의 실망감에 공감하지만,
섭섭함이상을 언론에 표출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gogoonee wrote:

3. 서울대 위상제고에 기여하시길 바란다면 서울대 학내 학술지에 그 영광의 기회를 주시는건 어떨까 입니다.

그렇다면,
서울대만 대학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른 학술지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필 서울대라 실망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Quote:
이곳의 몇몇분들이 우려되는 답글을 달았다고해서,
이곳이 아니라, '관련기사'를 게재한 포탈을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어떤 기사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하군요..

몇몇 링크를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의 지나친 낙관을 반성해야 하니깐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gogoonee의 이미지

Quote:
그렇다면,
서울대만 대학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른 학술지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필 서울대라 실망입니다.

황박사가 소속한 기관이 서울대라 그렇습니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gogoonee wrote:
황박사가 소속한 기관이 서울대라 그렇습니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네, 알겠습니다. :D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황우석 교수에 관한 기사는 충분히 많을텐데, 네이버나 엠파스 뉴스의 댓글이나
토론장을 보시면 님처럼 건전하게 사고 하시는 분보다 때려죽일 신문사로 만드
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는군요. 뭐 이것도 일부 인터넷을 하는 극소수의 찌질이
라고 생각하면 뭐 크게 우려할 내용은 아닐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댓글 하나하나를 링크달아달라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황우석 교수에 관한 기사는 충분히 많을텐데, 네이버나 엠파스 뉴스의 댓글이나
토론장을 보시면 님처럼 건전하게 사고 하시는 분보다 때려죽일 신문사로 만드
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는군요. 뭐 이것도 일부 인터넷을 하는 극소수의 찌질이
라고 생각하면 뭐 크게 우려할 내용은 아닐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댓글 하나하나를 링크달아달라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잘 알겠습니다.

마이클러스티님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갑니다.

우리사회의 언론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의 차이에서
이견을 낳은 듯 합니다.

마이클러스티님 덕분에 많은 것을 공부했고, 좋은 경험을 얻었습니다.
더불어 가끔 보였던 저의 무례에 대해서 사죄드립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닙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사이언스, '황교수팀 논문 정상대로 게재' 통보

상황이 급반전 되는 군요.
ㅎㅎㅎ

마음고생하신 황우석박사님 편히 주무세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chronon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사이언스, '황교수팀 논문 정상대로 게재' 통보

상황이 급반전 되는 군요.
ㅎㅎㅎ

일단 한시름 놓았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단 엠바고 사건은 대충 종료되는 듯하고, 엠바고를 어겼다고 알려진 2개의
언론사는 사이언스 사이트에서 논문 인용을 못하는 제재를 받았군요.

어쨌던,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팀과 대표한다는 재벌과 묘한 관계에 있는
언론사가 동시에 관련되는 사건이 되는군요. J일보는 앞으로 황교수 관련
보도를 할 수 엇거나 상당히 힘들어질 듯 합니다만... 과연 어떤 상황으로 진행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J일보가 독자취재를 해서 독자적인 보도를 하면 그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신승한의 이미지

chronon wrote:
지리즈 wrote:
사이언스, '황교수팀 논문 정상대로 게재' 통보

상황이 급반전 되는 군요.
ㅎㅎㅎ

일단 한시름 놓았네요.

저는 처음부터 별일아닌것처럼 느껴졌었습니다, 언론들이 난리법석을 떨때에도..
제가 무지했기 때문에 그랬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 이유는, 제생각에, 황박사님의 연구성과가 "그딴잡지"들이 ㅤㅉㅗㅈ아 댕기면서 발표해달라고 해도 못자랄것 없는 업적일것이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것 같던걸요.
그 잡지 인지 학술지인지 얼마나 권위있고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저같은 무지랭이 입장에서 보기에는, 황박사님 연구 성과를 빼고선 뭐 얘깃거리가 별로 없어보이는걸요 요즘에는 요.. :lol:

stmaestro의 이미지

중앙일보(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접하는 중앙일보는 아닙니다)는
이번엔 실수였다고 해명했고 그 해명에 대한 건이
22일 오후에 YTN에 맨처음 보도되고
오마이뉴스에서 그걸 옮겨실어냈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주로 볼수 있는 중앙일보가 아닌
중앙일보 영문판, 그러니까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중앙데일리에서 기사가 나갔었다고 합니다.
http://joongangdaily.joins.com/ 페이지에 말입니다.

이게 그 해명기사입니다.
http://joongangdaily.joins.com/200505/22/200505222127387809900090409041.html

이번사건에 홍헤걸기자와는 상관없는거죠.

문제의 강도라면 한겨레쪽이겠죠. 한겨레는 한글로 기사가 나갔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중앙일보측은 상당히 대처를 빨리했고.
해명도 해서 보도도 나간 반면.
한겨레는 해명이 굉장히 늦네요.

오후 5시넘어서 해명기사를 올렸다고 되어 있었으나.
이미 다른 언론사들이 엠바고 거론할때 해명보도되는 시길 놓쳤네요.

chronon의 이미지

stmaestro wrote:
이번사건에 홍헤걸기자와는 상관없는거죠.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2&article_id=0000098180&section_id=102&menu_id=102

Quote:
문제의 인물은 중앙일보의 의학전문기자 H씨. 중앙일보는 20일 오전 3시까지 보도를 제한하라는 사이언스측의 통보와는 달리 19일 밤 11시 20분쯤 H기자의 영문 번역 기사를 실었다.

홍혜걸 기자가 쓴 기사의 영문 번역판을
본인이 아닌 다른 근무자가 실수로 제출했다..

라고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요?

stmaestro의 이미지

chronon wrote:
stmaestro wrote:
이번사건에 홍헤걸기자와는 상관없는거죠.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2&article_id=0000098180&section_id=102&menu_id=102

Quote:
문제의 인물은 중앙일보의 의학전문기자 H씨. 중앙일보는 20일 오전 3시까지 보도를 제한하라는 사이언스측의 통보와는 달리 19일 밤 11시 20분쯤 H기자의 영문 번역 기사를 실었다.

홍혜걸 기자가 쓴 기사의 영문 번역판을
본인이 아닌 다른 근무자가 실수로 제출했다..

라고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요?

조선일보의 기사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Quote:
해당 기사를 쓴 중앙일보 기자는
“한글 기사는 엠바고 시점 이후 인터넷에 게재토록 설정돼
있었으나 한글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팀이
이를 알지 못하고 인터넷에 게재했다”며
“영자지 책임자가 사이언스에 사과 글을 보냈으며,
내게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혔다고 사과전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3&article_id=0000128205&section_id=105&menu_id=105

해당 기사를 썼다는 중앙일보 기자가 홍혜걸 기자가 맞다면
정말로 이번 일에 홍혜걸 기자는 상관없다는 이야기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stmaestro wrote:
문제의 강도라면 한겨레쪽이겠죠. 한겨레는 한글로 기사가 나갔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중앙일보측은 상당히 대처를 빨리했고.
해명도 해서 보도도 나간 반면.
한겨레는 해명이 굉장히 늦네요.

오후 5시넘어서 해명기사를 올렸다고 되어 있었으나.
이미 다른 언론사들이 엠바고 거론할때 해명보도되는 시길 놓쳤네요.


사이선스가 엠바고를 파기한 언론사에 제제를 가하기로 했다는데 한겨레는 빠졌다네요.
stmaestro 님의 말씀대로라면 중앙일보는 대처를 빨리했고 한겨레는 해명도 늦었는데 왜 한겨레만 빠졌을까요? :D
stmaestro의 이미지

천사 wrote:
stmaestro wrote:
문제의 강도라면 한겨레쪽이겠죠. 한겨레는 한글로 기사가 나갔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중앙일보측은 상당히 대처를 빨리했고.
해명도 해서 보도도 나간 반면.
한겨레는 해명이 굉장히 늦네요.

오후 5시넘어서 해명기사를 올렸다고 되어 있었으나.
이미 다른 언론사들이 엠바고 거론할때 해명보도되는 시길 놓쳤네요.


사이선스가 엠바고를 파기한 언론사에 제제를 가하기로 했다는데 한겨레는 빠졌다네요.
stmaestro 님의 말씀대로라면 중앙일보는 대처를 빨리했고 한겨레는 해명도 늦었는데 왜 한겨레만 빠졌을까요? :D

그게 한겨레가 국문보도를 해서 사이언스지가 직접적으로
거론한게 아니거든요.
한겨레의 엠바고 파기도 사이언스지가 아닌
국내 연구진들이 발견한거랍니다.
중앙의 경우는 영문보도여서 사이언스지 측이 거론했던거고요.

중앙은 오마이뉴스에서도 사과문을 올리고.
사이언스지에 직접 사과도 보내고, 홈페이지에서도
메인에 올리고 그러던데.

한겨레는 대처가 너무 소극적이네요. 쩝.
되려 국문보도라서 국내에선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었는데.

한겨레가 해명 보도 한거 보면
자기네는 빨리 내렸다는 식으로 설명하더라고요.
빨리는 무슨. 중앙이 30분 게재했을때 한겨레는 1시간 게재했는데.

문제도 오히려 한겨레 측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이번일에 한겨레가 더 이상하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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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aestro wrote:
빨리는 무슨. 중앙이 30분 게재했을때 한겨레는 1시간 게재했는데.

음.. 그렇게 불만이면 한겨레가 더 오랫동안 게재했다고 사이언스지에 항의해 보는 것도 한 방편이겠죠.

추정인데, 한글로 보도하면 사이언스지에서는 안알아주나 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황우석 교수에 대해 사이언스가 별다른 제제를 하지 않기로 알려온 만큼 제목을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쉽습니다. 좋은 소식도 아닌 잘못된 내용을 제목으로 계속 달면, 얼핏 제목만 본 사람이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 말입니다.

stmaestro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stmaestro wrote:
빨리는 무슨. 중앙이 30분 게재했을때 한겨레는 1시간 게재했는데.

음.. 그렇게 불만이면 한겨레가 더 오랫동안 게재했다고 사이언스지에 항의해 보는 것도 한 방편이겠죠.

추정인데, 한글로 보도하면 사이언스지에서는 안알아주나 봅니다.

저는 한겨레의 보도 모양새를 가지고 뭐라고 그런건데요.
인용하신 문구도 한겨레의 해명 보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왜 여기서 사이언스지가 나오나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 글은 보는 분은 각자가 5군데 퍼 날라 주세요.
이것이 황교수를 최고로 후원하는 것입니다.

아래 주소는 언론의 적나라한 현주소를 밝히고 있습니다. 방문해 글만이라도 읽어 보세요.

언론의 엠바고 파기로 연구성과가 물거품이 될뻔 했습니다. 연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외적인 부도덕 언론을 퇴출 해야 합니다. 도와 주지는 못할 망정 쪽빡을 깨는 언론은 없어져야 합니다.

엠바고 파문으로 황 교수님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한 언론 퇴출 운동이 전개 되고 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do?no=4086&cateNo=242&boardNo=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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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훌륭한 연구 업적을 발표해도 인정해 주지 않으면 종이에 불과하다. 이순신의 학익진 전법 처럼 도덕 불감증에 빠진 불량언론을 포위 공격하여 섬멸 하도록 하라.... 각자는 학의 날개가 되어 왜군을 섬멸 하듯 하라... 5군데 퍼날라라... 나쁜 언론 퇴출 법안 만드는데 서명 하면 더욱 좋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에 글을 보니 참으로 할말이 없습니다.

tasy의 이미지

마이클러스터 wrote:
위에 글을 보니 참으로 할말이 없습니다.

동감입니다.

흥미 있는 주제라 처음부터 차근차근 글을 봤는데, 마이클러스터 님의 의견이 제 의견과 일치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 언론이 좋은 인식도 아니고, 실제로 문제도 많지만, 보도통제같은 말이 너무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보도관제가 생각나는군요.

---------
Byeongweon Moon
http://tasy.jaram.org/blog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chronon의 이미지

dk122 wrote:
엠바고 파문으로 황 교수님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한 언론 퇴출 운동이 전개 되고 있습니다.

이건 오버죠.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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