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공공의적을 만났습니다.

acidd15의 이미지

에스컬레이터 타다가 슬쩍 부딪혀서 시비가 붙었습니다.그 사람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아님 무슨 기분나쁜일이 있는지..아님 조폭이나 판검사던지..아무튼 시비가 붙었는데요..그 사람이 뒤돌아 보더니 인상을 팍 찡그리더라구요.미안하다고 하기엔 X같은 상황이 연출된거지요..저도 기분상해서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했더니 다시 뒤돌아 보더군요..에스컬레이터 내릴때쯤에 제가 일부러 구두를 툭 건드렸더니 역시나 발광을 하더군요.

진짜 생긴건 깔끔하고 번지르르하고 차려입은것도 그렇고..근데 정신상태는 영~ 공공의 적 수준.
그 사람이 "야 너 일루와!야 너 이새끼 이어폰빼라."
아침부터 말려들면 엄청 피곤할꺼 같아서,"짜증나 비켜" 이러고 걍 무시하고 냅다 앞만 보고 갔습니다.

어딜가나 언밸랜스캐릭터는 좀 있나 봅니다.싸이코들도 어딜가나 꼭 하나씩 있고..새벽에 천둥번개가 아주 요란하더니..오늘 일진이 이러리란걸 알려주려 했던 모양인가 봅니다.

아마 제가 거기서 말려들었으면 오늘 출근은 물론이고,그 파장이 제 주변 사람에게도 일파만파 갔을겁니다.만약에 주먹다짐이라도 했다면 더 문제가 커졌겠지요.정신적으로도 꽤 오랫동안 머리에 남았을겁니다.하지만 저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서 회사에 와서는 별로 기분이 나빠서 울화가 터질정도는 아니군요.기분이 그렇게 많이 나쁜것도 아니고,오늘 일진이 안좋네 하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예전에는 옷사면서 주인사람이랑 시비가 붙었던 적이 있는데..-_-;; 내가 어벙하게 생겨서 그런가??

여러분들도 시비 붙었다고 자존심에 목숨걸지 마시고,합리적으로 판단하면 며칠동안 기분나쁠것이 하루동안이면 될 그런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짚고 넘어가지 마시고 그냥 넘어가시는 센스를 ;-p 가져보세요.생각이 편해 집니다.

bubicom의 이미지

글 쓴 분도..
잘한 것도 없고... 보통도 아닌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생각했을때................글쎄요. 상대방이 더 기분나빴을 거 같은데요.
:?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어떤 이어폰 낀 사람이 툭 부딪히더니 미안하단 말도 없이, 쳐다 봐도 무시하더라.

게다가.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떠들면서, 한번더 건들더라.

열이 받아서 불렀더니.

이어폰 꽂은채로 그냥 가더라.

..

당한 그분도 열받겠네요.

ps. 참고로, 저는 이어폰.. 옆에 들리게 크게 듣는 사람들.. 정말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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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 감사합니다.
http://bubicom.winmir.com

acidd15의 이미지

님이 그때 그상황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출근때라 지하철이 몹시 바쁘게 걸아가거나 뛰어가는 사람들로 붐비는데..그 사람 에스컬레이터 탈때 8자걸음으로 느릿느릿(무슨 양아치도 아니고) 그래서 저하고 속도가 안맞아서 약간 부딪혔습니다.출근시간에 흔히 일어나는 그런 사소한 접촉인데도 그사람은 인상을 썼다는 거지요.

에스컬레이터 내릴때도 느릿느릿 무슨 똥폼 다잡으면서 내리길래 일부러 구두를 건드린겁니다.건드린거지 찬게 아닙니다.

bubicom의 이미지

그냥.. 한번 웃어주면서. 미안하다 하고. 추월해 가세요..

그리고 잊어버리시구요.

아.. 여기에 적어 두고.. 잊으시는 것도 . 좋겠네요...

자..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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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dd15의 이미지

글쎄요..관점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그사람도 기분이 안좋아서 그랬겠지만..그런 사소한 접촉에 인상을 팍 찡그릴건 없잖습니까??(겁나게 무안하더군요.그리고 은근히 나도 같이 짜증이 나더라는..그리고 왠 똥폼을 그리 잡는지 --;) 어느 한쪽이 문제라기 보단 양쪽의 문제가 복합되어 표출된 상황같네요.. :-)

comlover의 이미지

가장 관건적인 부분->엘리베이터 내릴때쯤에 제가 일부러 구두를 툭 건드렸더니....

acidd15의 이미지

comlover wrote:
가장 관건적인 부분->엘리베이터 내릴때쯤에 제가 일부러 구두를 툭 건드렸더니....

관건인가요? ^^;;

redrabbit의 이미지

가끔 보면... 그런 사람들 있죠... 물론 내행동에 의해 어찌 기분이 나빴을수 있지만 첨보는 사람한테 욕지거리로 대하는 사람...
자신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사소한것이라도 크게 화를 내는 사람들... 아주사소하고 웃고 넘어 갈수 있는
일인데도... 특히나 자기가 상대방보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면
더욱더 크게 화를 내곤하죠... 정말 화내야 할곳에서는 비굴하게 참으면서...타협하고 넘어가면서...말이죠...
그런데 말이죠... 저는 습관적으로 부딪치면 예의다 시퍼 미안합니다란 말을 합니다^^. 서로 웃고 사는게 좋지 않나요...

Prentice의 이미지

이 글 읽고 "아저씨도 포경수술 했어요? ㅠ_ㅠ" 얘기 생각나신 분 안 계신가요?;

acidd15의 이미지

redrabbit wrote:

그런데 말이죠... 저는 습관적으로 부딪치면 예의다 시퍼 미안합니다란 말을 합니다^^. 서로 웃고 사는게 좋지 않나요...

서로 웃고 사는게 좋은거지요.내가 웃으면 상대방도 좀 웃어줬으면 좋겠구요.상대방이 찡그리면 같이 찡그렸던 거군요 저는..? ㅎㅎㅎ...:-0

acidd15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이 글 읽고 "아저씨도 포경수술 했어요? ㅠ_ㅠ" 얘기 생각나신 분 안 계신가요?;

무슨 사건이라도...--;

bleu의 이미지

acidd15 wrote:
그 사람 엘리베이터 탈때 8자걸음으로 느릿느릿(무슨 양아치도 아니고)

--> 포경수술이...생각 나는 대목..-_-;;
dansepo의 이미지

acidd15 wrote:

출근때라 지하철이 몹시 바쁘게 걸아가거나 뛰어가는 사람들로 붐비는데..그 사람 엘리베이터 탈때 8자걸음으로 느릿느릿(무슨 양아치도 아니고) 그래서 저하고 속도가 안맞아서 약간 부딪혔습니다.출근시간에 흔히 일어나는 그런 사소한 접촉인데도 그사람은 인상을 썼다는 거지요.

부디칠거 같으면 먼저 "실례하겠습니다"라고 하심은...
여유를 가지세요.

세포분열중......

나는오리의 이미지

acidd15 wrote:
엘레베이터 타다가 슬쩍 부딪혀서 시비가 붙었습니다.그 사람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아님 무슨 기분나쁜일이 있는지..아님 조폭이나 판검사던지..아무튼 시비가 붙었는데요..그 사람이 뒤돌아 보더니 인상을 팍 찡그리더라구요.미안하다고 하기엔 ㅤㅈㅗㅌ같은 상황이 연출된거지요..저도 기분상해서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했더니 다시 뒤돌아 보더군요..엘리베이터 내릴때쯤에 제가 일부러 구두를 툭 건드렸더니 역시나 발광을 하더군요.

진짜 생긴건 깔끔하고 번지르르하고 차려입은것도 그렇고..근데 정신상태는 영~ 공공의 적 수준.
그 사람이 "야 너 일루와!야 너 이새끼 이어폰빼라."
아침부터 말려들면 엄청 피곤할꺼 같아서,"짜증나 비켜" 이러고 걍 무시하고 냅다 앞만 보고 갔습니다.

어딜가나 언밸랜스캐릭터는 좀 있나 봅니다.싸이코들도 어딜가나 꼭 하나씩 있고..새벽에 천둥번개가 아주 요란하더니..오늘 일진이 이러리란걸 알려주려 했던 모양인가 봅니다.

아마 제가 거기서 말려들었으면 오늘 출근은 물론이고,그 파장이 제 주변 사람에게도 일파만파 갔을겁니다.만약에 주먹다짐이라도 했다면 더 문제가 커졌겠지요.정신적으로도 꽤 오랫동안 머리에 남았을겁니다.하지만 저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서 회사에 와서는 별로 기분이 나빠서 울화가 터질정도는 아니군요.기분이 그렇게 많이 나쁜것도 아니고,오늘 일진이 안좋네 하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예전에는 옷사면서 주인사람이랑 시비가 붙었던 적이 있는데..-_-;; 내가 어벙하게 생겨서 그런가??

여러분들도 시비 붙었다고 자존심에 목숨걸지 마시고,합리적으로 판단하면 며칠동안 기분나쁠것이 하루동안이면 될 그런 상황들이 많이 있습니다.짚고 넘어가지 마시고 그냥 넘어가시는 센스를 ;-p 가져보세요.생각이 편해 집니다.

이 글만 봤을땐 인상 쓴 사람이랑 궁시렁 거린 사람이랑 똑같이 보이는데요?
"부딪혔지만 시비건건 아니다."
madhatter의 이미지

일단 상황이 어찌됐건 먼제 잘못했으면 사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게 문제 아닌가 합니다. 별로 공공의 적은 아닌듯.

ㅡ,.ㅡ;;의 이미지

그건 말로 할일이 아닌거 같군요..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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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dd15의 이미지

암튼 좀 그렇네요..그때 상황이 미안하다고 말하기엔 좀 그랬습니다.
미안합니다에서 미..까지 나올라다가 그 사람이 인상을 팍찌푸리면서 쳐다볼때는(찡그린 얼굴이 싱하얼굴 같았음) 미안하다고 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오히려 나도 기분나쁘더라는..????..그래서 미안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X같은 상황이 되어버린거죠...최소한 그냥 뒤돌아봤다면 저까지 기분나쁠일은 없었겠고...궁시렁 거릴 이유까진 없었을거라고 생각이 드는군요..물론 죄송하다는 의미로 고개를 숙여보여줬을거구요...제가 보기엔 시비걸 사람을 찾는것 같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건들건들...아무튼..제가 심보가 나쁜탓인지...

암튼 그당시 상황은 좀 그랬습니다.그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오르기전부터 건들건들했었는데...내가 좀 조심하면 됐을것을 하는 생각이 젤루 많이 드네요.하지만 다시 만나도 절대 미안하다고 하고 싶진 않네요...정말 그표정 생각하면 별루 없습니다.뭐 서로 셈셈이라 생각합니다..ㅋㅋ..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이 너무 오바했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니까요..

joohyun의 이미지

acidd15 wrote:
암튼 좀 그렇네요..그때 상황이 미안하다고 말하기엔 좀 그랬습니다..

앞뒤상황을 목격한것도 아니고 두분이 어떤 심정인지도 모르지만..
인사(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미안합니다등등)한마디 한다고 손해 볼건 없습니다. 마음에 없는 인사라도 건네보세요..

세상이 바뀌길 바라지 마세요
내가 먼저 바뀌면 세상이 바뀌어 보입니다.

재수생
전주현

codebank의 이미지

혹시... 이야기하시는 엘리베이터가 지하철에 설치되어있는 그 장애인/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말씀하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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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권순선의 이미지

acidd15님은 표현에 주의해 주셨으면 합니다. 미안하다고 하기에는 X같은 상황이란 말을 여과없이 쓰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보기에 좋지 않군요. 그것도 두번이나. (처음 쓰신 글, 13:52분에 올리신 글) 그렇게 기분나쁘면 이곳에 그런 식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배설하지 말고 친구랑 술마시면서 마음껏 욕하세요.

본인이 쓰신 글은 본인이 수정 가능합니다.

acidd15의 이미지

죄송합니다.수정하였습니다.

ㅡ,.ㅡ;;의 이미지

codebank wrote:
혹시... 이야기하시는 엘리베이터가 지하철에 설치되어있는 그 장애인/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말씀하시는건가요???

:shock: :x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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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dd15의 이미지

이런..ㅋㅋ 엘리베이터가 아니고 에스컬레이터군요 --;;쩝...왜맨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헷갈리는지..ㅎㅎㅎ

mirr의 이미지

애초에 acidd15님께서 그 사람을 안좋은 이미지로 보고계셨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저는 보여지는군요....
그냥 신경 안쓰고 가면 되지않을까요 :wink: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ㅡ,.ㅡ;;의 이미지

힉..ㅎㅎ
그냥 글을읽다가 궁금증이 막발생하는..ㅋㅋ

엘리베이터가 아니고 에스컬레이터였다면..

Quote:

그 사람이 뒤돌아 보더니 인상을 팍 찡그리더라구요.미안하다고 하기엔...

이부분에서 좀이상하네요.. 그사람이 뒤돌아봤다..라고 하셨는데.
이부분은 잘헷깔릴수가 없는부분인거 같은..

Quote:

저도 기분상해서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했더니

이부분에서도 당사자가 뒤에서 궁시렁했다..고 되어있는데 에스커레이터라면.. 좀이상하게되는군요..

Quote:
다시 뒤돌아 보더군요.

다시뒤돌아봤다.. 보통 어떤상황을 연상해서적는다면 분명히 상대편은 앞에 있었던것같군요..

Quote:
내릴때쯤에 제가 일부러 구두를 툭 건드렸더니

이부분도 앞에 있는사람이 뒤에사람 구두를 툭 건드리긴 상당히 힘든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

우찌 그런..ㅎㅎㅎ

별쓸데 없는 호기심이 왜이렇게 생기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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