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프로그래머의 대화...

peterpan의 이미지

그냥 요즘 주제들이 너무 무거운거 같아서 웃자고 퍼왔습니다.
출처부터 매니안 http://manian.dreamwiz.com/board/view.asp?bid=A060101&no=42700&page=1 입니다.

오늘 낮...
서울역에서 4호선 타고 길음역으로 가던 도중 문앞에 서있던 두사람의 대화 입니다.
한사람은 30대 초반인듯 하고 나머지 한사람은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더군요.

편의상 30대 초반을 A, 나머지 사람은 B로 칭하겠습니다.
괄호안의 내용은 대화를 듣고 있는 제 생각입니다.

대화로 미루어 보건데...
IT 업종에서 일하는듯 하고.. 아마 프로그래머인가 봅니다.
대화 내용이 다 기억나지 않아 대충 정리해봅니다.

뭐... 썩 재미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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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요즘 프로젝트 잘되가..?
A : 네..?
B : 그때 말했던 프로젝트... 잘되냐구..
A : 아예... 별로 잘안됩니다...

(프로젝트는 개뿔.. 요즘엔 뭐든 프로젝트야....)

B : 왜? 인터페이스는 괜찮다면서...
A : 처음엔 몰랐는데... 스킨만 업데이트 한거 같아요...
B : ㅋㅋㅋ 그렇지 뭐... 근데 돼지 얼굴 보고 잡아 먹나...!!

(프로그램에서 인터페이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네 저거 프로그래머 맞아..?)

A : 그리고 입력을 하면 자꾸 에러 납니다.
아무래도 코딩이 잘못된 애 같아요..
B : 처음부터 완벽한게 어딨다고.. 자주 보면서 수정해야지..
A : 그래도 어느정도 된거 같아서... 주말에 마운트 할려고 했거든요..
B : 근데..?
A : 에러 났어요... 자꾸 틩겨요...

(마운트..? 그럼 리눅스...? 아님 맥...? 도대체 뭔 얘기야...?)

B : 낮에 작업한거야..?
A : 네....
B : 그러니까 그렇지... 술도 한잔하고 밤에 해봐...

(이 쉐이들은 술처먹고 일하나.. 아! 우리나라 IT산업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건지..)

B :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그게 끝이야...?
A : 아뇨.. 영화 보고 싶다고 해서 말아톤 보고 헤어 졌어요...!!!
.
.
.
.
.

(무슨 소리야...? 설마 지금 까지 한 얘기가 모두..................!!!! )

일상적인 대화를 저렇게 할 정도로 골수 프로그래머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우리 IT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했습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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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까지 눈치 채지못했습니다. 플머도 아닌데 이런 저 자신에 대한 회의가 순간적으로 OTL

ssif의 이미지

무슨 암호로 대화하는것 같군요. :D
저도 마지작 대화를 보고 나서야 이해를 했습니다.
재미이었습니다. :D

봄들판에서다

sheep의 이미지

마지막까지 아무도 모르는 반전의 센스....

대박조짐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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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sehoonpark.com.ar
http://me2day.net/sheep

ydhoney의 이미지

후훗~

마운트.. :oops:

se7enkey의 이미지

ㅋㅋ 미치겠다. :lol:

blna999의 이미지

최곱니다..^^
간만에 웃었어요~ :o

kornona의 이미지

헐~~ 세번을 다시 읽어 보고서야 이해 했습니다..

ㅜ.ㅜ

근데 저사람들 정말 프로그래머 일까요???

아님 선수(?)들의 암호일까요 ㅋㅋ

aeronova의 이미지

음.. "마운트 할려다가 튕겼다"에서 눈치챘습니다. ㅋㅋ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 Kurt Cobain.

peccavi의 이미지

인터페이스가 좋다는건.... 무슨뜻이죠...?

당최 이해력이 딸려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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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orangecrs의 이미지

peccavi wrote:
인터페이스가 좋다는건.... 무슨뜻이죠...?

당최 이해력이 딸려서... ㅋㅋ

UI가 좋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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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swirlpotato의 이미지

작업에 관한 내용 이네요 -.-

ydhoney의 이미지

peccavi wrote:
인터페이스가 좋다는건.... 무슨뜻이죠...?

당최 이해력이 딸려서... ㅋㅋ

뭐 인터 "페이스" 가 좋다면서? 라고하니 스킨(화장!!!!!?!!)만 바꾼..

정도로 이해중입니다. -_-a;

saxboy의 이미지

마운트라... 13금일까요, 19금일까요.

uleech의 이미지

마운트라면.. 흠.. --+ 19금 같은데요

warpdory의 이미지

마운트 위치에 따라서 (15) 와 (19) 가 갈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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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wandori의 이미지

최곱니다..!!!! 마운트는 별 생각안하고 읽었는데...윗분들 말하시는거 보니까..이상한 생각이.. :roll:

Prentice의 이미지

예전부터 있던 얘기 아니였나요..?;

http://bbs.kldp.org/viewtopic.php?p=102245#102245

dragonkun의 이미지

K1 같은 데 나오는 "마운트 포지션"의 그" 마운트"일까요 :oops:

Emerging the World!

line7979의 이미지

ㅎㅎ;;; 나두 저렇게? 풉!

종종 자신을 돌아보아요!~

하루 1% 릴리즈~~

ehdaksdl의 이미지

재미있었어요~

We have no tomorrow.

stmaestro의 이미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왠지 인간을, 그것도 이성상대마져도 기계 대하듯, 프로그래밍 대하듯,
대하지는 않을까 라는 우려가 드네요.
그래서 이성상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식 대응이라..
정말 재밌긴 하지만, 뭐랄까 씁쓸하다 랄까요.
(혹시 그래서.. 잘 진행이 안되는 것 아닐까요?)

그냥 쓸데없을 조바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