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사멸이냐 성장이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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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와 In-Stat/MDR은 최근 보고서에서 PDA의 출하량이 갈수록 줄어들어 수년내에 "사실상 사멸할 것"이라고 진단한 반면 다른 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PDA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IDC와 가트너가 PDA 시장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PDA에 통신기능을 결합한 PDA폰에 대한 양측의 상반된 입장에서...

한겨레신문 기사입니다. 전체 내용은 http://www.hani.co.kr/section-004000000/2005/03/004000000200503090652034.html 를 참고하세요.

제 느낌에 전통적인 의미의 PDA는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Sony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한 데 이어 자국 시장에서도 Clie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관리나 메모 등의 전통적인 PDA 기능은 그냥 수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제 주위의 대부분 PDA들도 MP3나 사진/동영상 등을 저장하고 재생하는 용도로 PDA를 많이 쓰는 것 같더군요.

stadia의 이미지

저도 pda 를 사용하고 있지만
메모 같은 것은 수첩을 이용 할 때가 더 많습니다..
종이와 펜을 따라갈 도구는 아직 없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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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는 PDA를 여러 가지 용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멀티미디어 기기로서도 잘 사용하지만, 메모 및 간단한 회의록 작성시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물론 규모가 크거나, 여러 명이 여러가지 자료를 보면서 진행하는 팀 미팅에서는 노트북을 사용해서 PT 하고 그와 관련된 회의록을 작성하지만, 몇 사람이 모여 각자 다이어리(organizer가 맞는 표현이라지만 이게 손이랑 입에 익서리... ^^;)나 노트 펴 놓고 진행하는 경우에는, PDA를 아주 유용하게 쓰지요.

나중에 다 다른 기억을 가지게 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회의 내용을 회의 참석자들에게 회람시켜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종이 + 펜 보다 PDA로 작성하고, 이를 바로 메일로 보내는 것이 더 편리하지 않을까요? (대신 이런 용도로는 PDA에 키보드가 꼭 있어야 하지만요...)

참고로 저는 매년 연말 및 연초에 다이어리의 연락처 및 주요 내용을 옮겨 적는 게 귀찮아서 중고로 LG에서 나온 Mobilian Express를 구입해서 쓰기 시작했지요. 3년간 잘 썼는데, LG에서 PDA 사업을 접는 바람에 고장 난 이후 그냥 모셔둬야만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 IPAQ 3630 을 사고, 거기에 전용 키보드를 미국 출장갔을 때 하나 사가지고 와서 썼습니다. 64 MB 램 업도 하고, 메모리 확장팩도 사고, 최근에는 카 네비게이션 세트도 사고... 뭐, 이래저래 해서 적지 않은 돈을 썼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가끔 최신 모델에 눈이 갈 때도 있습니다만, 이미 확보해 놓은 액세서리 때문에, 또 확장팩 달면 딱 벽돌만 해지는 PDA의 크기와 무게가 별로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정이 많이 들어서, 완전히 맛이 가기 전까지 쓰려고 합니다.

얘기가 좀 샜습니다만, 결국 뭐가 손에 자기 손에 잘 맞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게 그냥 노트든, 플랭클린 플래너이든, PDA 든...

PDA의 경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충동 구매로 샀다가, 잠깐 이런 저런 용도로 써보고는 후회하고 파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PDA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로도 쓸 수 있겠습니다만, 자신의 일상에서 필요한 정보, 특히 그런 정보들을 PC로 옮기기를 원하거나 혹은 그런 필요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유용할 겁니다.

요즘은 PDA 가격도 많이 내리고,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자신의 필요와 주머니 사정에 따라 적당한 걸 고르기가 용이해졌지요. 그렇지만 중요한건 자신의 평소 습관이나 생활 패턴에 맞는 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을 듯 싶네요.

pdk001의 이미지

PDA 사용료 내야 하나요?

coyday의 이미지

아마 사멸되지 않을까요.

저도 IT 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PDA를 네비게이터, PIMS나 소설 읽는 것 이 외의 용도로 쓰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거든요.
사람들이 활용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높은 활용을 유도하지 못하는 게 제품의 숙명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DA의 범주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날 듯 합니다.

요즘 나오는 것들은 보면, 휴대폰인지, PDA 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PDA 폰 같은 경우를 PDA 에 속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예전에 나온 형태의 PDA 는 사라지고, 다른 형태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sangheon의 이미지

기록이나 가벼운 아이디어를 메모하는데는 PDA 보다 종이와 연필
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PDA가 좋은 점은 백업과 검색, 그리고 부피에 있다고 봅니다.

요즘은 메모장에 쓰고 최종적으로 PDA로 정리해서 아카이브화
한 후에 PDA로 검색하는 형식으로 주로 많이 이용합니다.

싱크 때 마다 백업이 되니 분실이나 파손에도 안심이고 다년간의
내용에도 부피가 그대로며, 순식간에 전체 텍스트를 검색 할 수
있다는 것이 메모장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가지고 다닐 것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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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Programmer

sDH8988L의 이미지

역시 전통적인 PDA는 Browser(웹이든 Data든)의 기능이외에는 별로 좋을 것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Browsing 기능만 보더라도 상당히 좋기는 합니다만, 문제는 사람들이 Input을 많이 원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회의 시간이나 기타 기록할 것들이 있을 시에는 타블렛이 가장 좋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OneNote 등등의 Software를 사용할 경우에는 종이와 연필로 쓰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또 즉시 mail로 보내는 등등의 일도 처리할 수 있죠...

머. PDA에 비해서 이동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만족할 만한 Input 성능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것이 타블렛이라고 봅니다.

메일 확인하고 책보고 음악 듣고 네비게이션 하고... 다 PDA로 되고 좋지만, 입력이 문제인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yuni의 이미지

예전에 세미나에 갔더니, PDA와 접혀 있던 키보드를 쫘악 펼치더니, 열심히 치기 시작하더군요. 제법 타자가 빠른 사람 같던데, 문제는 메모의 가장 큰 장점인 이문제는 저문제와 상관에 있고, 여기서 이리로 진행하고 등등의 화살표로 낙서식의 사고의 진행을 말 그대로 메모하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요?

검색하기 어려운 단점을 빼고는 작은 수첩하나, 가격도 저렴하고 막 쓸 수 있어 좋던데요. PDA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줄것이다에 한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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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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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비행소년의 이미지

sDH8988L wrote:
머. PDA에 비해서 이동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만족할 만한 Input 성능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것이 타블렛이라고 봅니다.

요즘 타블렛은 어떤가요?
2003년도에 잠시 써볼일이 있어서 Compaq에서 나온 타블렛을 썼을땐,
밑판이 뜨거워서 데모 할때 처럼 팔에 걸쳐서 쓸 수 가 없더군요 :cry:
그러고 나선 이거 못 쓰겠구나 해서 서브 노트북으로 전향 했습니다.

높이 날다 떨어지면.
아푸다 ㅡ,.ㅡ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 경우에는

1. GPS 네비게이션

2. 아웃룩 연동으로 연락처 관리

3. 게임(루카스아츠의 고전 게임들이 한글로 실행될때의 감동이란... ^^;)

4. 만화책보기(거의 이 용도로 제일 많이 이용하고 있습죠)

Necromancer의 이미지

관공서 같은데 PDA로 하는거 꽤 있던데요...
주차관리라던가.. 등등 현장에서 직접 입력해야 하는것들.

이런데를 ㅤㄸㅜㄻ지 못한다면 아마 사멸될거 같습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dk001 wrote:
PDA 사용료 내야 하나요?

저한테주시면돼요 매달 10일 결재하기로 하구요..
계좌는 조만간 알려드리리다. ^^
lefthander의 이미지

소니의 PSP, PDA 폰, 전자수첩, 최근 부각되고 있는 PMP 등으로 볼 때, 다소 복합적인 양상으로 진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죠커의 이미지

전통적인 pda는 망했다고 봅니다.

이제 클리에 공식적으로 전세계에서 생산중단 했지 않나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전통적인 PDA는 분명히 망해가고 있지만 두 가지 분파로 나뉘어서 계속 성장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는 폰에 통합된 PDA폰의 형태로, 또 하나는 완전한 PC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초미니 타블렛 PC의 형태로 발전해갈 것입니다.

그나저나 팜팜테크에서 판매했던 샤프의 자우루스를 쓰고 있는데 이 회사 고객 응대가 정말 형편 없네요. 사흘 동안 여섯 번을 전화했는데 겨우 얻어낸 답이 안된다는 것 뿐이고 전화도 그 쪽에서 먼저 끊어버리는군요. 이런 회사에서 다른 제품 판매하는 거 사봤자 마찬가지겠죠? 혹시 PDA 사실 분들은 이 회사의 제품만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ㅎㅎ, sl5000이던가(맞나?..ㅡ.ㅡ;) 그 모델은 예전 셀*수준과
비교될정도로 갑갑하다고 하더군요.(좀 된 얘기기는 한데...)
갑자기 cold reset되버리곤, ram flushㅡ.ㅡ;
아 정말이지 진짜 자울을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유통한다면
좋을텐데... 하긴 수요가 얼마 안될거라고 생각해서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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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maddie의 이미지

자우루스 기계는 좋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군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피디에이라는 기계는 생기는 순간 필요가 생기는 기계라는 겁니다. ㅎㅎㅎ

일단 함 질러보세요.

힘없는자의 슬픔

irondog의 이미지

기존에 PDA를 개발하다가 지금은 핸드폰쪽 일을 하고 있는데요. 핸드폰쪽에서 PDA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흡수 할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제일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새 폰들은 ARM9을 코어로 쓰고 있기 때문에 성능면에서 기존의 PDA에 못지 않은데다가... 앞으로는 퀄컴에서 듀얼MPU로 칩을 제작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지 업체 입장에서 핸드폰이 복잡해지면 그만큼 소프트웨어 버그도 관리해야 하고 그에 따른 AS건도 수십배는 폭주 할 것이고, 오히려 해봐야 도움 안되는 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최근에 나오는 PMP나 PMC같은 멀티미디어 자료를 관리하는 수준에서의 확장 정도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핸드폰에 영화 한편 넣고 다니다가 TV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play할 수 있다면 꽤나 쓸만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