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터 금연하려고 하는데, 노하우좀 전수해 주세요...

cbycby의 이미지

지금까지 금연한다고 해서 단 하루도 못 넘겨 봤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담배요금을 올린다고 하여서...
하루 두갑씩 피던 담배가 이젠 부담스러워서 끊을려고 합니다.

먼저 끊으신 분들의 노하우좀 전수해 주세요...
그냥 참으세요... 이런 노하우는 사양합니다. :D

warpdory의 이미지

게을러 지면 됩니다.

제가 썼던 방법입니다.

'10분만 있다가 피지 뭐.'
'한시간만 있다가 피지 뭐.'
'어라 담배가 떨어졌네 ? 있다가 사지 뭐.'

이렇게 15일쯤 하다보니깐 ... 안 핍니다.

1993년 10월에 게을러지기 시작해서 지금도 담배 사러 가기 귀찮다며 안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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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ilikan의 이미지

위험한 답변이긴 하지만,

예를 들어 이번주 일요일 부터 끊는다고 한다면,

하루에 세갑씩 피우면서, 몸을 혹사시킵니다.

마지막, 토요일에는 더 늘려가다가..

일요일에는 담배가 보기도 싫어질겁니다.

이 때 기분으로 담배를 끊어버릴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 두사람을 봤고,

이 방법으로 더 많이 피게 된 세사람(저 포함)을 봤습니다.

담배 끊는 데에는 왕도가 없을 듯 합니다만.. :cry:

kokanee의 이미지

치아는 건강하세요?

저도 한 10년 피우다가 최근(156일전)에 끊었습니다.

사랑이가 하도 아파서 빼러 갔더니

담배 피지 말라더군요..

그래도 피웠더니.. 사랑이 뺀 자리가 너무 아파서 못 견디겠더군요..

그래서 몇일 참다보니 끊었습니다 :oops:

thisrule의 이미지

전 한번 끊어다가 다시 피우는데 (미쳤지... 힘들게 끊어다가 다시 피다니)
처음에 끊을 수 있었던건, 몸이 무지 아팠습니다.
목감기, 코감기에 한꺼번에 시달렸는데, 특히 목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담배가 맛이 없고, 담배 피우고 나면 목이 더 아팠습니다.
그래서 하루 이틀 참다보니, 일주일동안 안피우게 되더군요.
그 후로 끊었습니다.
...
그 후로,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피우고 있습니다. (꼭, 어제 피운거 같더라구요)
금연은 한 순간의 의지가 아니라 평생의 각오라고들 합니다.
부디 성공하시길.

rainbird의 이미지

윗분이랑 비슷한데, 이빨에 돈 쏟아 붓는것도 짜증나기도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잠바를 입었는데 담배냄새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추워지니 담배피러 나가기도 귀찮구요 -_-

여튼, 그냥 지금 당장 부터 안피는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_- 아무 생각 하지 마십시요.
지금 2개월되갑니다만, 담배 피고 싶다는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
처음부터 별로 땡기지도 않았구요 -_-

아 , 커피랑 같이 중독이었는데 -_- 그저 커피는 여전히 마십니다.
이것마져 끊으면 무슨낙으로 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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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sa의 이미지

전에도 몇번 비슷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요, 저도 10년 넘게 하루 1갑반씩 담배를 피우다가 5년전에 끊었습니다.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방법으로 끊었습니다.

Palm용 프로그램 중에 quit 1.0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이용하면 사용자의 흡연량을 고려해서 담배를 피워도 되는 시간이 되면 알람으로 알려줍니다. 그럼 그때마다 한대씩 피우면 됩니다. 처음에는 평소에 피우던 페이스와 마찬가지 간격으로 담배를 피우게 해주는데 한대씩 피울때마다 그 간격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최종적으로 완전히 끊을때까지 대략 1달 반 정도 들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마지막날에는 딱 1대 피우고 그 다음 축하메시지가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는 역시 Palm용 프로그램인 SmokeFreeZone을 이용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502일 1시간 30분간 담배를 안피웠고요, 그래서 한까치당 5분씩 더 산다고 계산하면 156일 11시간 10분 더 살게 되었구요. 담배값 절약한건 4백 5십만 6천 2백원. 지금까지 안피운 담배 까치수가 45062까치입니다. 참고로 제 경우에는 금연후 3일째, 3달째, 3년째가 담배 생각이 좀 간절하게 많이 나고 그러더군요. 특히 3달째의 그 유혹이란... ^^

처음엔 결혼할 사람에게 결혼선물로 금연을 결심했었는데요, 지나고 보니 제 자신에게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굳게 결심하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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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lsa.com

ydhoney의 이미지

그냥 안피면 되는거지요.

뭘 특별히 방법이 있을게 있나요. -_-;

ed.netdiver의 이미지

딴지 김어준씨가 그랬다죠?
"담배는 끊는게 아니다. 영원히 참을 뿐이다."

저역시 한 1년 반정도 끊었다가 올 여름부터 다시 피우고 있는데,
이쪽 업계 일하는 사람들은 과제 진행중에 담배끊기는 죽기보다
힘든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때 끊을때는 과제 딱 끝나고, 한두달 정도 텀이 있었는데,
이때다 하고는 끊었었죠.
결국 다시 피우고 있지만, 스트레스때문에 중간에 끊는건 역시
어려울듯하고, 이번에도 중간 쉬는 텀에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끊는것 역시 스트레스라서 가뜩이나 압박 심한데 스스로를
졸라매는게 좋지는 않더군요.

아, 그리고, 집사람이 해준 말중에, 가수 김창완씨가 끊으면서
하던 말이 있답니다.
"뭐 이정도면 참을만하네"
담배생각날때마다 이런 혼잣말로 유혹을 무시해버리는것도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warpdory님의 귀챠니즘도 강추입니다.
스스로가 자꾸 그렇게 생각해버리는거죠.
아, 사러가기두 귀찮아. 이러면서...ㅎㅎ

모쪼록 좋은 성과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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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clublaw의 이미지

전 지금 안피고 있지만
로또 1등 당첨되면 다시 필겁니다.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왕초보의 이미지

저는 아주 담배를 잘 끊습니다....
남들은 그렇게 끊기 어렵다는 담배를 하루에 열두번도 끊습니다.

끊기만 하겠습니까?
다시 붙이기도 하는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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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

왕초보의 이미지

담배는 정신적 비타민이라고...제가 제일 싫어하는 놈이 그랬습니다...바콩이라고...
그놈 말 중에 유일하게 괜찮은 말 같았습니다..

계속 피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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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

maylinux의 이미지

여자친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닷.

여친:담배 안끊으면, 헤어져~~

이것 안통하는분이 많죠.

그런데.. 이거 한방이면 다 끊습니다. 안끊으면 나쁜놈입니다.

여친:나도 담배필래, 끊을때 같이 끊자구

솔직히 후자인데... 피는 사람들은 여친입장에서는 헤어져야 할 사람일겁니다..

에... 그런데, 자기는 여친이없다면???

여친없는데, 담배마저 없어면, 맨날 술먹으라구욤???
저는 여친생길때까지 담배 필꼽니닷~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쿠크다스의 이미지

이쁜 여자를 과외 선생으로 맞이한다면.
혹시 이런 말을 할지도,
"그러지 말고 아예 끊어라"

<동갑내기 과외하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과자가 아닙니다.
cuckoo dozen, 즉.12마리의 뻐꾸기란 뜻입니다.

dopesoul의 이미지

일생기면 거의 백퍼~ 피게되더라구요...
일단은 자기 결단력으로 1주일정도 이상 안피시는게 중요합니다.
왜냐면 그래야지 후각계가 좀 트이게됩니다.
그리고 동료의 담배연기와 몸에서 나는 담배냄새를 맡아보세요
일단은 그러면 효능이 1달은갑니다...
그이후는? 본인의 의지인데요...

저같은경우 담배를 피울때 일이 더 잘돼서 미련을 못버리고있습니다.
일단 지금은 금연기구요 ㅠ.ㅠ

정태영의 이미지

올해 1/1 날.. 흡연의 폐해 관련된.. 방송이 나와서 -_-;;
그거보다 왠지 한심하게 느껴져서..

그날 이후로 금연입니다..

.

한 이주간은.. 담배피고 싶으면 잤습니다 -_-;;
딱.. 2주를 넘기고 나니까.. 좀 참을만 하더군요,. 그 전까지는..
좀 힘들었는데..

요새는.. 글쎄요.. 가끔 생각은 나지만..
일년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이제 다시 피면.. 기록이 0부터 다시 시작이기 때문에..
쉽게 다시 물게 되지 않더군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galien의 이미지

저는 애연가이고, 현재 불어 닥치고 있는 금연열풍에
심히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근데 참고 지낸지 한 반년 됐습니다.
:oops:

아무리 펴도 고등학교, 대학교 1학년 때 피우던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그 맛만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다시 필 겁니다.

yuni의 이미지

저는 금연한지는 한 5년 되었나 봅니다. 특정운동에 취미를 붙였는데, 넘지 못할 벽이 있더군요. 그래서 숨이 조금이라도 덜 찰까 해서 금연을 시작하게 되어서 아직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운동을 해 보세요. 최소한 못 끊어셔도 담배를 피실 체력적인 바탕을 제공할 겁니다. 그러시다가 덤으로 끊으시면 더 좋고요.

꼭 성공하십시요.

저는 아직도 가끔 세상이 저를 향해 '이래도 한대 안 땡길래~.' 할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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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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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