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문광위 국감장에서 벌어진 웃기고도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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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取중眞담] 문광위 국감장에서 벌어진 웃기고도 슬픈 현실

11일 열린 EBS를 상대로 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오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은 유난히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인상비평'들을 쏟아냈다. 정체성을 둘러싼 현안질의에 피 튀기는 KBS, MBC 국감과는 대조적인 풍경. 하지만 과녁에선 빗나갔다.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은 EBS <세계의 명작> 프로그램에 방영된 '정사', '바람둥이 알프레드' 등의 영화를 언급하며 "이게 국민의 교육적 발전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재원도 없다면서 왜 이런 걸 늘리나, 본연의 역할(수능방송)에 충실하라"고 다그쳤다.

이에 고석만 사장이 "별 5개를 받은 세계적인 명작"이라고 답하자 궁색해진 이 의원은 "교육방송에서 왜 이리 영화를 많이 편성하냐"고 재차 따졌다.

이 의원은 또 전례 없는 '문화실험'으로 격찬을 받은 바 있는 EBS의 국제다큐페스티벌의 팸플릿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다큐 이거 누가 보나, 이런 짓 하지 마라, 이거(팸플릿) 보내면 돈벌이 되나, 돈 받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걸 누구 보라고 비싼 돈을 들여 찍나, 돈 낭비하지 마라, 인터넷으로 보게하라"고 충고(?)했다. 지상파TV가 일주일간 정규방송을 접고 하루 17시간 동안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국제다큐페스티벌. 하지만 방송국으로는 찍지도 않은 국제다큐페스티벌의 '포스터'를 구하려는 매니아들의 문의가 쇄도한 바 있다.

심재철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국제다큐페스티벌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언어문제를 꼽았다.

"국제다큐영화제의 심사위원 중에는 외국인도 있는데 원주민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외국의 사실관계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이 영화제에서 상을 주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이 행사는 폐지되어야 마땅하다. 내 지적에 일리가 있나?"

고석만 사장은 "자막처리를 했다"고 답했으나 심 의원은 "말과 글은 다르다, 자막으로 보는 느낌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다면 칸느니, 베니스니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다른 언어권의 영화를 시상했던 것일까.

(이하 생략)

국회의원들에게 일주일에 EBS 10시간 의무시청이라도 시키면 좀 나아질까요? :(

idlock의 이미지

한국말 잘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생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군 -.-..

저 사람을 무뇌아라고 불러주고 싶다. 아니 저 사람을 뽑은 사람이 우리였지 :cry:

비행소년의 이미지

아.. 딱 우리 수준이네요.. :evil:

높이 날다 떨어지면.
아푸다 ㅡ,.ㅡ

lefance의 이미지

심재철의원..
옛날부터 기본적인 배경지식도 없이 무조건 우기는 상식 이하의 모습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더군요.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다시 당선됐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무혼인형의 이미지

하아아아아아... 한숨만 나옵니다...

applebox의 이미지

EBS에서 해주는 것들 정말 명작인데..
EBS 시청은 해보았나 궁금합니다...

냠냠냠

kldpdais의 이미지

lefance wrote:
심재철의원..
옛날부터 기본적인 배경지식도 없이 무조건 우기는 상식 이하의 모습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더군요.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다시 당선됐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안양에서도 좀 아파트 비싼 동네에서 출마하셨더군요..
큰 전광판 싣고 다니는 차로 유세하는 것 봤습니다...눈에 잘띄더군요...
그게 이유가 좀 될려나.... -.0

zzaratra의 이미지

EBS 에서 주말에 하는 명작 드라마는 제가 자주 보는 프로그램인데..재밌고 좋은것 같은데요.. EBS 다큐멘터리 페스티발은 EBS 만이 할수 있는 프로였고.. (저도 4 개인가 5개 봤는데)....

우리 나라 국회의원이 수준이 드러나는 뉴스네요..

jachin의 이미지

-_- 저도 국제 다큐페스티벌 할 때 다큐멘터리 정말 재밌게 봤는데요.

자막처리하고 말하고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와 사회가 다른 나라의 얘기도

다큐멘터리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나라당 의원 어르신들은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보시나요?

acme9273의 이미지

난 ebs만 보는 데 이 일을 우짜냐 -_-;

심재철 의원
당신 ebs 프로그램 제대로 본 거 뭐 있어????????
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

liberta의 이미지

lefance wrote:
심재철의원..
옛날부터 기본적인 배경지식도 없이 무조건 우기는 상식 이하의 모습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더군요.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다시 당선됐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뭘요, 극악 린치 스페셜리스트 정ㅎ근 각하도 고문 피해자를 꺽고 당선됐는걸요... 궁금해 하실 것 까지야! :twisted:
fmercury의 이미지

EBS를 어디내놓아도 손색없는 방송사라고 생각했던 저는 바보로군요.

elfs의 이미지

엠파스에서 검색해 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출생일 : 1958년 1월 18일
직업 : 국회의원, 방송기자
소속 :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7대)/ 한나라당 기획위원회 위원장
학력 : 서울대학교
특이사항 : 대통령 탄핵소추 찬성 서명
저서 : 제14대 국회의원 입후 ..., 우리는 내일로 간다
데뷔 : 16대 총선 안양시 동안구 국회의원 당선 (2000년 4월)

서울대 총 학생회장 하던 사람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머리가 어찌 된건지..

segfault의 이미지

하는 짓이 꼭 초등학생같군요.

지리즈의 이미지

"너 초딩이지"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을 것 같은 의원?

사실 공영방송 KBS가 해주야 할일 EBS가 많이 챙기고 있죠...

KBS의 시청료 중에 일부가 EBS에 나가는 것 같은데,
마음 같아서는 KBS의 시청료의 대부분을 EBS에 주고 싶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죠커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KBS의 시청료 중에 일부가 EBS에 나가는 것 같은데,
마음 같아서는 KBS의 시청료의 대부분을 EBS에 주고 싶군요.

동의 한표. 아니 올인합니다. KBS가 공영방송이라는 표현도 아깝습니다.

죠커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KBS의 시청료 중에 일부가 EBS에 나가는 것 같은데,
마음 같아서는 KBS의 시청료의 대부분을 EBS에 주고 싶군요.

동의 한표. 아니 올인합니다. KBS가 공영방송이라는 표현도 아깝습니다.

budle77의 이미지

KBS를 공영방송이라기엔 좀...
MBC가 더 생각있는 방송을 할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EBS 많이 좋아졌습니다.

webdigger의 이미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송이 EBS 입니다.

타 방송에서 볼 수 없는 다큐멘터리나 영화들 ..

사이언스 대전은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 페스티발은 휴일 때 하루 종일 시청했었는데..

암환자가 직접 찍었던 다큐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어이가 없군요... 내가 바보라는 건가.. ??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참 ..

기자 출신이라는게 ㅤㅁㅣㅈ어지질 않는 군요..

zendar의 이미지

EBS의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시청해서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 꺼려지는게 아닐까요?

물론 농담입니다.

ㅡㅡ;

ByB의 이미지

돌아이.. 심씨 아자씨..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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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run for your life!

maddie의 이미지

zendar wrote:
EBS의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시청해서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 꺼려지는게 아닐까요?

물론 농담입니다.

ㅡㅡ;

농담이 아니라 진짜 같은데요?

딴나라당 전략이 우민전략 아닌가여?
제가 보기엔 그런데.

힘없는자의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