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게 욕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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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리눅스 유저 그룹을 만들고 올해 5월달에

공개 세미나를 하려고했는데 학부 사무실에서 기념품등에 들어간 돈을

지원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50만원정도 들여서 행사를 치르고 30만원짜리 영수증을 올렸지요.

그랬더니 다른 학회들과의 형평성과 공정성및 절차상의~~~~.........

때문에 아직도 돈을 못받았습니다.

다음에 또 세미나를 하면 그때는 지원해준다고 하데요..

오늘 가서 학부장님모시고 따졌습니다.

결국 욕만 잔뜩 먹었구요 학부장님께서 불쌍히 보셨는지

당신의 통장에서 돈을 빼주시더라구요.

이번에 받은 돈의 영수증을 다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또 억지로라도 세미나를 해야지요.

세미나를 또 하는 것은 좋지만

이번 일로 대학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대학이 상아탑이 아니구나..

나중에 다른 회사와 거래를 하거나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때

뇌물?이 필요한 이유가 있구나..

뭐 별별 잡생각을 다 했습니다.

그냥 30만원 받지 말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차라리 마음은 편할텐데요..

제 돈 30만원.. 욕먹은 거랑 비교해보면 그래도 돈이 좋지요? oops

앞으로 학부 사무실쪽에는 얼씬도 말아야 겠습니다. D

결론은.. 이제 학교안에서는 공개 세미나하기 싫어졌습니다.

돈도 없고 능력도 없으면서 무슨 오픈 소스니 공개 세미나니 한다고 생각되니.. cry

죄송합니다. 그냥 울화가 치밀어서 잡소리 했습니다..

idlock의 이미지

사회에서 일을 진행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생각하세요~!

1번의 실패로 포기하기에는 우리의 가슴은 너무 젊지 않습니까 ^^..

파팅

cjh의 이미지

어떤 사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지원해 준다고 하였으면 지원 규모나 내역에 대해서 파악해 주고 그것에 맞게 진행하는게 옳지 않았을까요? 물론 얼마 지원해준다 해 놓고 안해주면 안되겠지만...

남의 돈 쓰는게 절대 쉬운일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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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codebank의 이미지

gurugio wrote:
때문에 아직도 돈을 못받았습니다.

다음에 또 세미나를 하면 그때는 지원해준다고 하데요..


아직도라고 하셨으면 주긴 줄 생각인가보죠?
일단 다른 곳에서 세미나를 하면 어느정도 자금이 들어가고 얼마정도를 지원받는지를
확인해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또한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할때는 단독으로 학교서무실과 접속을하면 별 이득을 보지
못할 경우가 많을겁니다.
공평하게 분배를 한다손 치더라도 내부적으로 많은 이권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만일 다음에 또 하실 생각이 있다면 학과 교수님 또는 학과장님과 상의를 하세요.
직접 접속하는 것보다 교수님이 한분이라도 붙어서 들어가면 조금은 도움이 될겁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는 우연히 학교에서 힘을 좀 쓰시는(권력이라고 하나요?) 교수님이
지도 교수님으로 계셨죠.
원래 행사를 진행하게되면 학교:학생의 비율이 50:50으로(학교 기관이라는 곳에
있어서요... 학보사, 학생회... 뭐 이거랑 비슷한...)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행사에 앞서서 교수님에게 일단 어느정도 지출될것인가 내역서를 가져다 드리면
교수님이 말씀하셨죠.
'2배로 작성해 오세요.'
결국 우리는 돈한푼안내고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돈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음... 쓰고보니 염장지르는 말을 쓴것 같은데... :oops: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일이라도 교수님과 상의하면 좋은쪽으로
해결을 볼 수도 있다는 소리입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그래도 남들이 하지 않은 추억을 만드신것 아닐까요?
나중에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충고나 기획도 가능하겠지요. :)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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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