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자판부터 통일하자

세벌의 이미지

우리나라가 IT강국 어쩌고 하는데 컴퓨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판 배열이 이상한 게 표준이 되어서 아직도 헤매고 있으니...

조석환 교수는 자판전문위원회 위원장입니다. 오래전에 이 분과 이메일을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그 때는 이분이 부위원장이었죠. 그 당시 위원장 역시 두벌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두벌식이 세벌식보다 더 낫다는 식의 주장을 하던 분입니다. 지금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관련 글.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410040190

ironiris의 이미지

국회의사당에 이상한 게 국회의원이 되어서 아직도 헤매고 있으니...
그들이 다 청렴, 결백, 능력있는 사람들로 바뀐다면 세벌식을 고려해보겠습니다. :)
자판통일은 이미 늦었다고 봅니다.

whitekid의 이미지

사실상의 표준이 되어버린 현재의 자판(이름이 뭐죠)을 바꿀 수 있을런지...
세벌식이 표준으로 된다고 해도.. 그 표준을 사용자들이 지킬지도 의문이군요

아무리봐도 세벌식은 마이너리티로서의 목소리로만 존재할 것 같네요..
늦은게 아니라.. 이미 (사실상) 표준이 있죠..

왜 영문 자판은 기능상 미약한 QWERTY가 표준으로 쓰이는지를 생각하면 비슷하겠네요..

What do you want to eat?

세벌의 이미지

whitekid wrote:
사실상의 표준이 되어버린 현재의 자판(이름이 뭐죠)

KSX5002입니다. http://start.linuxstudy.pe.kr/wiki/wiki.php/KSX5002
maylinux의 이미지

자판의 통일, 두벌식과 세벌식의 싸움...

이제는 이미 늦어버린듯 합니다. 결정을 시킬려면, 이렇게 널리 보급되기 전에 확정을 했어야 합니다.

qwerty 자판보다 드보락 자판이 좋다는걸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두벌식보다 세벌식이 몸에 무리가 안간다는걸 아실겁니다.

영문자판은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두벌식이 세벌식보다 직관적으로 배우기 쉽습니다. 걍, 자음모음 보고 때리면 되지요. 세벌식의 초,중,종성 이란 개념은 이론적으로는 맞긴 하지만, 직관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빨리배우는건 두벌식이 좋은게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두벌식이 공식화 된듯....)

이미 너무나 널리 보급화된 마당에 표준화를 찾는것보다, 가장 편한 키보드의 내어놓는 업체의 것이 표준이 되는게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이 사용하는 키보드키배치가 가장 유용했기 때문에 선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HHK식이 좋다, enter 키의 크기가 맘에 안들다. 말할순 있지만, 가장 많이 팔리고, 퍼지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sebul 님 께서는 세벌식을 옹호하시는분이라건 압니다.
저는 세벌식을 옹호하지도 두벌식을 옹호하고 싶은 맘은 없지만, 두벌식이 이렇게 퍼진 이유가 충분히 있다는 겁니다.

이미 표준을 잡을 시기는 놓쳤으니, 싸우다 이긴넘을 선택하면 되는겁니다.
그래도, 좋아하시는게 있으면 그걸 계속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sebul 님에게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고, sebul 님 같은 분이 계심으로 인하여, 이 싸움의 결과가 나올것이라는 겁니다.

우선은 제입장은 이대로의 추의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불만은 없습니다. 만일 이건 아니다 싶으면 저도 앞선에 나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OoOoOo의 이미지

자기가 편한 키보드 사용하면 되죠.

표준이 중요한 것은 산업체이지 사용자가 아닙니다.

PS/2나 USB 같은 산업체표준(?)만 잘 준수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사용자 몫이죠.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라~

maddie의 이미지

두개다 표준으로 하고 두개중의 선택은 사용자가 하는 것이 맞겠죠.
표준이라고 해서 꼭 하나일 필요는 없겠지요.

세벌식의 경우 단일안이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세벌식 자판은 여러가지가 있던데.
개인적으로 두벌,세벌 다 쓰지만 세벌식은 완성형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당.

힘없는자의 슬픔

youlsa의 이미지

기사의 국회의원이 뭘 통일하자는건지 모르겠네요. 세벌식으로 자판을 통일하자는 얘긴가요? 저도 세벌식 사용자이긴 한데요, "지금부터 자판을 두벌식으로 통일하기로 했으니까 앞으론 세벌식 쓰지마라" 이런 비슷한 말 들으면 기분 정말 나쁠거 같습니다. 아무리 세벌식을 좋아하고 잘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국가기관에서 표준으로 정해준 세벌식보다는 내가 선택한 이벌식을 택하겠습니다.

가만 놔둬도 알아서 개선되고 경쟁하고 적자생존하고 그럴텐데 굳이 한가지 기준에 따라 줄을 세워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참 이해할수가 없네요.

이번에 서울 시내버스 노선번호 몽땅 다 규칙에 맞게 가지런히 줄을 세워 다시 메겨놓은것도 참 화나는데 키보드나 그런 IT쪽 표준들도 그런 식으로 줄을 세우려고 한다면 정말 화날거 같습니다.

=-=-=-=-=-=-=-=-=
http://youlsa.com

sorcerer의 이미지

실제로 현재 한글코드도 조합형과 완성형 모두 표준 아닌가요?
둘 다 표준이라 해도 상관없을거 같은데...
(그럼 세벌식에서 390과 최종은 어찌되려나)

SOrCErEr

nainu의 이미지

두벌식이 이미 대중화되서 두벌식을 계속 써야 한다면, 이 세상에 바뀔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이런 때 일수록 두벌식과 세벌식의 장단을 객관적으로 비교, 선택하여 바꿔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이제 세벌식은 포기하자. 라는 식의 반응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전 국민이 두벌식으로 오백타 이상 쳐 내기 전까지 결정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vil:

vacancy의 이미지

정보만 잘 주고받을 수 있으면 되죠.

남에게 강요할 필요가 있나요 ?

지리즈의 이미지

지금 부터 서서히 공론화해서...
사회적 잇슈로 만들고~
국회에서 정부부처에서 몇년간싸우고...
그러다가 이제 세벌식이 대세다,
두벌식 과거청산문제 운운하다 보면...

음성인식기술의 보편화로 키보드는 쇄퇴... 음.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sorcerer의 이미지

vacancy wrote:
정보만 잘 주고받을 수 있으면 되죠.

남에게 강요할 필요가 있나요 ?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대신에 최소한 이런게 있다 라고 홍보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nainu님 처럼 강력하게 밀어붙이자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알 기회는 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가 표준으로 들어가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SOrCErEr

nainu의 이미지

sorcerer wrote: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대신에 최소한 이런게 있다 라고 홍보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nainu님 처럼 강력하게 밀어붙이자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알 기회는 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가 표준으로 들어가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제 글도 일반 사용자에게 강요하자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키보드 회사에서 세벌식 자판 키보드를 만들어 볼 수 있을 정도로 정책적으로 혹은 홍보로 지원을 해 줬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컴퓨터 저 컴퓨터 다 세벌식으로 바꿔놓고 다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귀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타자로 손목이 아프거나 세벌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것입니다! 건강에 참 좋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지 전혀 관심없는 사람에게 세벌식을 안 쓰면 안된다 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

그런데, 글을 써놓고 보니 제가 주제를 흐트러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sorcerer의 이미지

nainu wrote:
(이 컴퓨터 저 컴퓨터 다 세벌식으로 바꿔놓고 다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귀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거 참 위험한데요...
겜방 아저씨들은 컴터 포멧해요..(..)

--
SOrCErEr

SOrCErEr

sodomau의 이미지

정말 통일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어떻게 하든 잘 치기만 하면 되지 원;

자동차 스틱 오토 두개 뽑지 말고
오토로 통일하자

또는

시계도 아날로그, 디지털 따로 만들지 말고 디지털로 통일하자.

머.. 그런거랑 머가 다른건지;

어쨌거나 잘만 입력되면 되는거 아닌가요;;

Necromancer의 이미지

두벌식 세벌식 싸움보다는...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키보드가 별루 안보이죠.

오미 검색해보니 만원아래의 싸구려 키보드가 반 이상 넘어간듯 :cry:
이런거 세벌식 써도 손 아픕니다.

고가 키보드는 몇 안되는 매니아 쇼핑몰에서나 겨우겨우 구할 수 있을정도.

체리기계식, 리얼포스 등... 질러보고 싶은데

p.s.

그런데 저사람이 두벌식만 쓰라고 강요하면 골때리는데 :evil: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netcrasher의 이미지

공병우 박사님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좀 조용한게 사실..

비율로 따져봤을 때, 이 쪽 계열에 오래 계신 분의 세벌식 사용 비율이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높지 싶습니다. 그만큼 그 내용을 알고 쓰는 분들이 많다는거겠죠.

제 동생의 경우엔 제가 세뇌를 시켜서 세벌식을 씁니다만, 그 의미는 모르고 쓰더군요. 입력해서 제대로 나오면 되질 않냐..라고 합니다. 그러나 '워' 같은 경우, 세벌식은 9에 있는 ㅜ를 쳐야 제대로 된 입력이거늘.. (암호 입력 때문에 동생 녀석이 한바탕 난리를 칩니다. 그러곤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몰아 세우네요.)

두벌식의 애초 주장(네벌식에서 흘러온 엉망진창 자판인건 둘째치고)하는 바는, '입력 키 수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였습니다만.. 세벌식 좋은건 말해 무엇하랴 싶기도 하고.. 이 자판 표준화 문제 때문에 싸우다 싸우다 이민을 간 분만 몇 명이 된다고 합니다.

제 서툰 의견으로는, 요즘의 통신어체니 ㅋㅋ 하는 것들이니.. 두벌식이 원인을 제공한게 아닌가 합니다. (세벌식으로는 저렇게 치는게 더 불편합니다)

너무 퍼졌어요. 생각 없이 처음 자판을 접한 사람이 인쇄된 그대로 익히지, 다른 것을 구태여 찾겠습니까? 에휴..

초등학교에서 '타자'를 공식적으로 가르쳤으면 합니다. 컴퓨터 교육을 하면서 제대로 된 타자 교육이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krisna의 이미지

일반적으로 세벌식은 390과 최종이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세벌식은 어떤 자판이 주로 쓰이고 있으며 앞으로 자판 통일을 고려한다면 어떤 자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warpdory의 이미지

저 국회의원이 통일하자고 하는 것은 남북간의 자판 통일입니다. 두벌식/세벌식 이런 것도 있지만, 현재 일반적으로 두벌식이 많이 쓰이고 있고, 남북이 서로 다른 배치의 두벌식을 쓰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일하자는 겁니다.

두벌식에서 왼쪽에 해당하는 부분이 자음인데, 남한에서는 바지들고서, 만나오리호, 크트츠파 .. (모음은 떼고 읽으세요.), 이죠. 북한은 ... 비슷하긴 한데, 또 다릅니다. 이걸 통일하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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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ironiris의 이미지

한글은 의성어인데..
ㅋㅋ/ㅎㅎ 보다도.. 더 웃음 소리를 잘표현한 글자는 없다고 봅니다.
카카? 캬캬? 켜켜? 크크? 키키? ㅋㅋ! 얼마나 간사하게 느껴집니까? ^^;
가벼운 웃음으로 표시하는 ㅎㅎ 도 마찬가지죠.
하하? 호호? 허허? 헛헛? 후후? 표음문자 그대로 그 느낌을 충실하게 표현할수 있지요.

세벌식이 인체공학적인것은 동의하지만 훈민정음창제원리와 더 빠른 입력등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또.. 북한과 남한의 자판을 통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통일도 안되었는데 너무 오버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남측주도로 통일되었다면 당연히 남측 방식을 따라가면 되는거고 북측주도로 통일되었다면 북측 방식을 따라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북측 사람과 남측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PC를 같이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만의 PC를 사용할텐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북한 사람들이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어떤 문자코드셋을 사용하는지도 모르지만 보나마나 윈도우 혹은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을테고 그렇다면 euc-kr 이거나 ks_c_5601-1987 이거나 utf-8 일텐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그리고 컴퓨터를 어지간히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벌식이 있지만 까놓고 말해서 손가락 하나만 써서 입력하는 완전 컴맹들에게 한글을 입력해보라고 하면 2벌식이 편하겠습니까? 3벌식이 편하겠습니까?
3벌식의 경우 영문자 Y키에 인쇄해야 하는 것은 영문자 'Y'를 비롯 숫자 '6', 초성 'ㅈ' 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키보드에 3개씩의 인쇄를 해야하니 무슨 글자를 치려면 찾기가 더 어렵고.. 찾았다고 치더라도 이게 작아서 초성용인지 종성용인지....
(익숙한 사람이면 당연히 그 위치를 알겠지만 10년동안-여기 글쓰는 분들에 비해서는 짧군요.- 컴퓨터를 2벌식으로만 독학해온 저는 아직도 타이핑 시작시에 손가락의 위치를 확인하고 시작하고 새끼손가락을 쉬프트 누를때나 쓰지 약지조차도 거의 안쓸정도입니다. -위의 자판배열은 구글에서 "3벌식 자판 배치도"로 검색해서 나온 한자판(3벌식을 토대로 만들었다는군요.) 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3벌식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으며
7년전에는 3벌식을 동경해왔었으며 1주간 배우려고 시도한 경험이 있고 군대있을때 후임병이 2벌식으로 한메한글 단문을 최고 1200타, 장문을 600타를 치는 것을 보고 벌식에 따른 속도는 숙련도 차이지 벌식에 따른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실생활에 입력하는 글에는 숫자와 영문, 기호, 한글이 뒤죽박죽 섞여있어서 "국어"교과서를 대상으로 평가한 논문을 쓴 것은 "한글자판"으로서의 성능이지 "입력기"로서의 성능판단은 어렵다고 봅니다.

글을 뒤죽박죽 적어서 죄송합니다. 빠른 답장에서 입력하고 있어서 위에 뭘적었는지 보면서 적기도 그렇고.. 다른 작업을 하면서 계속 글을 적어서 더욱 그렇네요.

수고하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글은 의성어가 아니고 표음문자입니다.

ironiris wrote:

한글은 의성어인데..
ㅋㅋ/ㅎㅎ 보다도.. 더 웃음 소리를 잘표현한 글자는 없다고 봅니다.
vacancy의 이미지

ironiris wrote:
한글은 의성어인데..
ㅋㅋ/ㅎㅎ 보다도.. 더 웃음 소리를 잘표현한 글자는 없다고 봅니다.
카카? 캬캬? 켜켜? 크크? 키키? ㅋㅋ! 얼마나 간사하게 느껴집니까? ^^;
가벼운 웃음으로 표시하는 ㅎㅎ 도 마찬가지죠.
하하? 호호? 허허? 헛헛? 후후? 표음문자 그대로 그 느낌을 충실하게 표현할수 있지요.

옛날엔(PC통신을 주로 하던) '크크'나 '흐흐'가 훨씬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 'ㅋㅋ'나 'ㅎㅎ'를 보면 대개 저런 발음을 생각하겠죠. )
그땐 아무도 그걸 간사하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모음치는게 귀찮아지면서 저렇게 된거죠.
( 요즘은 '응'을 'ㅇㅇ'이라고 치기도 하던데요. )

한글 창제 원리에 따르면 'ㅋㅋ'나 'ㅎㅎ'는 원래 소리를 낼수 없어야 맞습니다.
무슨 소리가 느껴지시나요 ?
그에 해당하는 모음을 붙이세요.

angpoo의 이미지

자판은 내가 무슨 자판을 쓰던 남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혼자서 네벌자판을 만들어 쓰던 말던 상관할 문제가 아니죠.

저는 세벌 390을 사용하고 있지만 최종자판이 더 좋다고 하더라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두벌에서 세벌로 바꾸면서 충분히 고생했고 나름데로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더 나은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판을 바꾸는데 더 이상 시간을 할애하는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이 되네요.

남들에게도 세벌식 권하지도 않습니다. 윈도 쓰는 일반 사용자에게 리눅스 쓰라고 권하지 않는것과 비슷한 이유일 수도 있죠.

통일해야 할것과 개성을 살릴것과는 구별을 해야죠.
자판의 경우라면 왼손 장애인용 자판, 오른손 장애인용 자판 등 특화된 자판이 계속 개발되어야 분야가 아닐런지.

wkpark의 이미지

통일자판이란 남북 통일 자판에 관한 이야기인데 세벌식 두벌식 논쟁에 치중되어있군요.

통일 자판에 관련된 연구가 있었는데, 세벌식은 아예 고려대상도 되지 않았었습니다.

*남북공동시안*이라는 자판이 그것일 겁니다.

http://kle.kldp.org/main/%B3%B2%BA%CF%B0%F8%B5%BF%BD%C3%BE%C8

두벌식에는 *선택표준 시안*이라는 것이 있는데, 현행 두벌식과 북한의 두벌식자판과 비교해본 자료입니다.

"두벌식자판비교"

http://kle.kldp.org/main/%B5%CE%B9%FA%BD%C4%C0%DA%C6%C7%BA%F1%B1%B3

아랫단에 공병우 자판과 비교한 것이 있는데, 세벌식과 두벌식의 *학습시간*에 대한 것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ironiris의 이미지

말이 헛나왔네요. 의성어라.. --; 의성어를 표현하는 표음문자라고 적었어야 하는건데..
제가 간사하다고 적은 것은 ㅋㅋ 라는 웃음 소리가 간사하다는 것이구요.
ㅎㅎ 라는 것은 뭐랄까... 웃음소리긴 한데..
사람들이 한글로 읽듯이 하하하~ 하고 웃거나 호호호~ 하고 웃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성대를 통하지 않고 그냥 나오는 소리라고나 할까요?
그런 의성어를 더 잘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ironiris의 이미지

그리고 첫글의 링크를 가보지 않고 3벌식에 대한 댓글을 달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의도로 올려주신 글이신데... 다른 방향으로 가게 만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joohyun의 이미지

이미 두벌식에 익숙해져 있는데..
그걸 세벌식으로 바꾸려고 하면 많은 시간, 노력이 소비지금 당장 이런 글도 못올리거나 많은 시간이 소비되겠죠.. 그래도 저는 바꿀마음이 있습니다. 이미 키보드에도 스티커가 붙어있구요... 언제가 될진 몰라도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제일좋은것, 제일 편한것만 골라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최고만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때, 세벌식을 강요할필요도 없고, 무시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복수표준으로는 인정해줘야겠죠.

재수생
전주현

ydhoney의 이미지

그냥 맘편하게 쓰세요.

3벌씩 쓰고싶으면 3벌식 쓰고 2벌식 쓰고싶으면 2벌식 쓰면 되지요.

대신 모든 2벌식의 표준과 모든 3벌식의 표준만 정하면 그만이지 않아요?

그리고 개인적(주관적)으로 자판쳐대는 입장에서..

예를 들어 "괄" 이란 글자를 친다 치면..

초성'ㄱ' + 중성 'ㅗ+ㅏ' + 종성 'ㄹ' 을 쳐야하는것과

자음'ㄱ' + 모음 'ㅗ+ㅏ' + 자음'ㄹ'을 치는건..개인적으론 후자가 더 편합니다.

키보드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도 초성중성종성을 외우는것보다야 자음모음만 알면 칠수 있는 키보드가 좀 더 수월하겠지요. 왼손은 자음만 치고, 오른손은 모음만 치니 상식적으로 보자면 간편하고 좋지요.

물론 오래 계속 치다보면 왼손은 죽어나고 오른손은 그냥 그렇고 합니다만..

또 오른손은 키보드 치다가 화살표도 눌러야하고 오른쪽에 있는 숫자 키패드를 누를일도 있고, 마우스잡고 딸깍딸깍도 하니 솔직히 별 다르지 않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위의 말은 제가 세벌식을 쳐보질 못해서 하는 소리고, 써본 사람들은 세벌식이 엄청 편하다는 말은 하더군요. 거기에 모아치기가 더해지면 1000타에서 최고 1500타가 나오는 사람도 봤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그렇게 빠르게 칠 일이 없어요. 머릿속 생각이 표현되는데 지금의 속도 정도면 사실 '충분' 하거든요. ^^

간단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아직 세벌식으로 가야 할 "필요성" 이 없어서 그냥 두벌식을 쓰는겁니다. 필요성이 느껴진다면 세벌식으로 가겠지요. 어찌보면 일반 사용자들이 윈도우에서 리눅스로 넘어갈 필요성을 못느껴서 윈도우에 남아있는것과 똑같아요.

세상은 다 그렇게 돌고 도는것이지요. 쩝~!

yooseong의 이미지

그래도 다행히 여기서는 "세벌식"을 "삼벌식"이라고 하는 분은 안계시군요. 15년넘게 써오던 "두벌식" 버리고 "세벌식"쓴지 3년째 되가는 사용자인 저로선 처음에 "세벌식"이 얼마나 좋냐 나쁘냐 이걸 떠나서 "공병우" 박사님이 쓰신 책을 보고 왜 세벌식으로 가야하는지 느꼈기 때문에 쓰고 있는데 일부 대형책방에서 기본으로 "두벌식"을 해두면 어정쩡하게 서서 독수리 타법으로 치고 있으면 마음이 좀 답답합니다.
두벌식이 퍼졌다고 하지만 세벌식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좀 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AE7444E

youlsa의 이미지

yooseong wrote:
기본으로 "두벌식"을 해두면 어정쩡하게 서서 독수리 타법으로 치고 있으면 마음이 좀 답답합니다.

그런 일이 많이 있다 보니까 세벌식뿐만 아니라 두벌식도 그럭저럭 치게 되더라구요. 타이핑 하는 도중에는 내가 두벌식을 치는건지 세벌식을 치는건지 모르고 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떨때는 꼭 2개국어 하는 기분이 들기까지 하더라구요. ^_^

=-=-=-=-=-=-=-=-=
http://youlsa.com

지리즈의 이미지

나이가 드니..

새로운 것에 익숙해진 다는 것도
쉽지가 않군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다콘의 이미지

yooseong wrote:
일부 대형책방에서 기본으로 "두벌식"을 해두면 어정쩡하게 서서 독수리 타법으로 치고 있으면 마음이 좀 답답합니다.

자신을 컴맹으로 속일 수 있습니다.
저도 세벌식인데 다른사람 컴 봐주는데 한글을 자판 봐가면서 떠듬떠듬 치면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lol:
자판을 다른걸 쓴다고 얘기해주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죠.

차리서의 이미지

이 글타래가 두벌식 자판과 세벌식 자판의 관계에 대한 글타래가 아님은 알지만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

15년 전 세벌식을 처음 접하고 쓰기 시작하던 당시의 상황은 지금과는 엄청나게 달랐습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운영체제와 입력기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자체 입력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예를들어 한텀)까지도 기본적으로 두벌식과 세벌식을 모두 지원하고 있고, 또한 그 중 대부분은 최소한 세벌식 3-90 자판과 최종 자판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1989년 즈음에는 일단 한글 입력기 자체도 흔치 않았을 뿐더러, 세운상가식 7bit 완성형 한글카드나 도깨비 등의 초창기 소프트웨어식 입력기들에게 세벌식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도깨비나 한메한글 등에 세벌식 지원이 추가된 것은 꽤 나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와중에 자체 한글 입력기를 내장한 프로그램들이 세벌식 자판을 지원하길 바라는 것은 더더욱 무리였죠. 지금이야 어느 곳에서든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이 원하는 자판으로 설정해놓고 편리하게 쓸 수 있지만, 이런건 당시에는 정말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두벌식 자판 단독 표준에 밀려 세벌식 자판이 그나마 공동 표준으로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그 수 년 동안, 세벌식 사용자들이 받았던 불편함과 설움과 핍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세벌식 자판에 쉽게 정착하지 못하고 1년이 넘도록 세벌식과 두벌식 사이를 계속 오갔던 이유는 자판 학습이 어려워서가 절대 아니었고, 오로지 세벌식 자판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못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세벌식 자판 자체에 충분히 익숙해져있으면서도, 그래봤자 실제로 컴퓨터에서 그 자판을 써먹을 방도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좌절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포기한 채로 끝나버리진 않았지만 말이죠.)

이후 많은 분들의 피눈물나는 수고와 노력으로, 이제 우리는 '공동 표준' 비슷한 형식으로나마 거의 모든 장소와 상황에서 자판 선택의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연한 듯이 누리고 있는 이 자유가, 불과 십 수 년 전에만 해도 그 얼마나 열망하고 눈물겹게 갈구하던 것이었는지를 돌이켜본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일목요연해집니다.

'통일'이라는 것은 결국 '획일'과 '파쇼반동'의 극히 미화되고 왜곡된 표현을 뿐입니다. 간혹 통일성이 필요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꼭 통일시켜야만 하는 필수적이고 널리 납득시킬만한 명백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는 다양성이 우선이고 선택의 폭과 자유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벌이과 두벌식 중 어느것이 더 나은가를 떠나서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낫다고 쳐도), 여전히 두벌식을 '원하는' 분들은 계십니다. 이 글타래에만 해도 벌써 세벌식에 반감을 표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분들의 값진 노력으로 얻은 이 고마운 '선택의 자유'를 이제와서 빼앗길 수도 없을 뿐더러, 한 술 더 떠서 우리 손으로 "하나는 버리자"라면서 포기해버릴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이 글타래의 원래 주제인 남북한 두벌식 자판 통일 이야기도 근본적으로는 마찬가지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력기에 "두벌식 (남한식), 두벌식 (북한식), 세벌식 (3-90), 세벌식 (최종), ...등등" 이라고 다양하게 분류해서 쓰는 것이 그렇게도 기술적인 낭비가 심하거나 공무원들 보기에 심기가 불편할까요?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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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chunsj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통일'이라는 것은 결국 '획일'과 '파쇼반동'의 극히 미화되고 왜곡된 표현을 뿐입니다. 간혹 통일성이 필요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꼭 통일시켜야만 하는 필수적이고 널리 납득시킬만한 명백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는 다양성이 우선이고 선택의 폭과 자유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편리를 위한 통일이 획일, 파쇼반동의 자리에 까지 올라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2인 이상이 사용하는 PC에 세벌식으로 설정해 두는 XX들은 때려 죽이고 싶습니다. 좋으면 그냥 혼자쓰세요, 남 불편하게 하지말고. 제가 보기엔 길가는 사람 붙잡고 예수천국, 불신지옥 하는 XX들과 똑같이 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세벌식을 쓰고 싶은 생각도 없고, 두벌식을 써왔어도 불편하거나 장애가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솔직히 세벌식이 좋다는 말에 신뢰도 가지 않습니다. 한편,

일부 몰지각한 XX들에 대한 비판을 뒤로 하면, 세벌식이라는 것이 배척되어야 할 것은 아니며, 장기적으로 계속 선택할 수 있는 표준으로 두어야 한다는 데에는 적극적으로 찬성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두벌식 사용자가 천년만년 계속 된다는 보장도 없고, 무조건적으로 모든 선택사항을 다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그것을 지원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힘든 것도 아니므로, 각 구성원의 기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히 표준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iolo의 이미지

일단, 인용하시는 글은 남북한의 자판을 통일하자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새소식 게시판에 맞을 듯...한데...)

토론의 방향은 남한(?) 내의 자판을 통일하자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 토론 게시판으로 가야겠죠? -.-;;)

좋은 표준이든 나쁜 표준이든 우리나라의 자판은 이미 통일되어 있습니다.
내가 쓰는 자판이 아니라고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순 없죠.(무시할 순 있겠죠^^)
(논리학에선 이걸 무슨 무슨 오류라고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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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끊고, 쓰레드에 끼어들자면:
저는 두벌식을 오랫동안 쓰다가... 세벌식을 일년정도 쓰고 최근엔 다시 두벌식을 쓰고 있습니다.

이유는:
1. 일단 코딩으로 먹고사는 입장에서 세벌식의 특수문자 배치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C나 자바라면 한글은 코멘트 할때나 쓸테니... 별로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HTML작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깝깝하죠-.-; 제 경우엔 wiki 작업할때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 남의 컴퓨터를 쓰게 되면 자판 전환이 부담스럽습니다. 일부러 돌아다니며 세벌식으로 바꿔놓는 분도 계시지만^^; 게임방이라도 갈라치면... 당황스러워 집니다.
3. 윈도의 세벌식 입력기가 개떡 같습니다-.-;
4. 세벌식 옹호세력(?)의 지나친 배타성으로 인한 네거티브 마케팅이 싫습니다.
5. 아직은 두벌식이 더 빠릅니다^^;

그래서 390으로 바꿀까 고민하다가... 생각한게... 편하자가 만든 도구인데, 그 도구에 맞춰가는 것이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두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꽤나 고통스러웠지요.. 지금도 왼손 새끼손가라락이 아픕니다...)

정리하면, 우리나라의 자판 통일(두벌식 vs 세벌식), 남북한의 통일 자판에 세벌식이 끼어들려면 세벌식 부터 먼저 통일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취지로 세벌 최종이 만들어진 거 같은데... 이런 저런 이유로 여러가지 자판들이 나뉘어져 있죠. 국가 표준이 세벌식이 된다면 어떤 세벌식이 표준이 됩니까? 그러면 다른 세벌식은 여전히 비표준입니까?
현재로썬 마이너리티인 세벌식이 또 여러 갈래의 마이너리티로 나뉘어진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마무리가 이상하군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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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warpdory의 이미지

두벌식, 세벌식, 네벌식(군대에서 쓴 타자기..) 를 다 써본, 그리고 지금도 두벌식, 세벌식 안 가리고 쓰는 (회사에선 두벌식, 집에서는 세벌식 390) 저로서는 아무거나 되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세벌식을 쓰고 자판 안 바꾸고 가면 ... 그건 꽤 곤란해 하는 것을 몇번 겪어 봤습니다.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포맷까지 하는 경우도 많이 봤죠. - 모니터 해상도 때문에 포맷하는 것도 많이 봐서 그다지 쑈킹한 것 까지야 없었지만...

공공장소에서 공용 PC 를 쓴다음에는 꼭 두벌식으로 바꿔두는 것도 하나의 예의가 될 겁니다. 그리고 세벌식을 배려하는 마음도 예의가 되죠. - 회사에서 두벌식 쓰는 이유가, 세벌식 드라이버가 보안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킵니다. 어떤 키를 누르는지 체크하기 어렵다나 뭐라나.. 등등의 이유...

자판이 난립해서도 안되지만, 무조건 '이거 써' .. 이건 거부합니다. 자기 편한대로 쓰면 됩니다. 게임하고, 가끔 워드치고 ... 인터넷 하고.. 이건 두벌식/세벌식 뭔 상관 있습니까 ? 두벌식으로 600 타 넘고 오타 없고, 손목 안 아프고 .. (제 경우 입니다.) 나쁠 것 없습니다. 오히려 스타크래프트 열심히 하면 손목은 아프더군요. 오히려 어쩔 땐 세벌식 쓰라고 강요하는 것 때문에 짜증날 때가 많습니다. 도깨비 불이니 뭐니... 그거 어느정도 두벌식에 익숙해지면 그냥 신경도 안 쓰게 됩니다. 이젠 그만 울궈먹을 때가 됐는데.. 여태 울궈 먹더군요. 실제로 제가 세벌식 써보라고 해서 상대방에 그게 좋은 점이 뭔데.. 해서 얘기해주면 그때서야 어 그런 현상이 있었어 ?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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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차리서의 이미지

chunsj wrote:
차리서 wrote:
'통일'이라는 것은 결국 '획일'과 '파쇼반동'의 극히 미화되고 왜곡된 표현을 뿐입니다. 간혹 통일성이 필요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꼭 통일시켜야만 하는 필수적이고 널리 납득시킬만한 명백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는 다양성이 우선이고 선택의 폭과 자유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편리를 위한 통일이 획일, 파쇼반동의 자리에 까지 올라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2인 이상이 사용하는 PC에 세벌식으로 설정해 두는 XX들은 때려 죽이고 싶습니다. 좋으면 그냥 혼자쓰세요, 남 불편하게 하지말고. 제가 보기엔 길가는 사람 붙잡고 예수천국, 불신지옥 하는 XX들과 똑같이 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세벌식을 쓰고 싶은 생각도 없고, 두벌식을 써왔어도 불편하거나 장애가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솔직히 세벌식이 좋다는 말에 신뢰도 가지 않습니다. 한편,

일부 몰지각한 XX들에 대한 비판을 뒤로 하면, 세벌식이라는 것이 배척되어야 할 것은 아니며, 장기적으로 계속 선택할 수 있는 표준으로 두어야 한다는 데에는 적극적으로 찬성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두벌식 사용자가 천년만년 계속 된다는 보장도 없고, 무조건적으로 모든 선택사항을 다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그것을 지원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힘든 것도 아니므로, 각 구성원의 기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히 표준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나봅니다. 그냥 "통일은 자칫 오용하면 획일로 비화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정도로만 순화시켰어도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어 후회가 되는군요.

"~XX들은 때려죽이고 싶다"라는 다소 과격한 말씀이 만일 제가 먼저 뱉어버린 파쇼반동 운운하는 과격한 표현에 대한 반작용이었다면, 불합리하고 과장된 몰아세우기로 기분을 상하게 해드린데 대해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수양이 덜 되어서 그렇습니다. 조심하려고 노력하는데도 깜빡 깜빡 실수하면 저렇게 비이성적인 언사로 남들을 불쾌하게 만드는군요. :cry: 앞으로는 글 올리기 전에 지금보다 몇 번 더 읽으면서 탈고를 해야겠습니다.)

그와는 별도로, 공용 PC의 자판 설정을 세벌식으로 바꿔쓴 후 두벌식으로 환원시키지 않는 행위가 남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저도 간혹 PC방에 가면 세벌식으로 바꿔서 작업을 하는데, 열 번 중 한 번 정도는 깜빡 잊고 두벌식으로 돌려놓지 않은 채 PC방을 나서곤 했습니다. 그나마 옛날에는 단골 PC방이 있어서, 제가 썼던 자리의 자판 설정은 간혹 바뀌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바생들이 잘 알고있기 때문에 (제가 이야기해뒀었죠) 금방 조치를 취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단골 PC방도 아니어서 나중에 그냥 돌아와버린걸 깨달으면 참 미안해지곤 하죠.

아무튼, 꼭 통일해야만하는 이유가 없다면 (제가 모르고 있을 뿐,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죠) 앞으로도 선택의 자유가 폭넓게 유지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chunsj님께서도 이 부분은 얼추 동의하시는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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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실제로 자판입력의 환경이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3벌식의 장점이 많이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듯합니다.
3벌식의 경우 1분에 수백타를 치더라도 2벌식에 비해서 훨신 효율적이로, 손목에 무리가 안간다... 이런 내용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요즘 타자수들도 사라졌고, 일분에 수백타를 칠일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일이라는 것이 개개인에게 직접 생각하고 글을 치게 만드는 일이고, 사고의 속도가 일분에 100타도 못쫓아가는 상황에서는 사실 일분에 수백타를 치는 일이란 문서를 기계적으로 타이핑하는 일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단순히 수백타를 쳐넣어야할 일은 스캐너와 OCR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3벌식이 가진 장점이 현실에서 얼마나 실용적인지부터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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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logout의 이미지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세벌식을 복수 표준으로 인정할 필요는 있기는 합니다. 미국의 경우, 드보락 자판을 쓰는 사람의 비율이 한국의 세벌식 사용자들의 비율보다도 낮은데 드보락 자판이 복수 표준으로 인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쓰이고 있는 자판을 못쓰게 하고 다른 자판을 표준으로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세벌식이 복수 표준이 되면 적어도 사람들이 세벌식의 존재는 알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우리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요. qwerty 영문 자판을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dvorak 자판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세벌식도 표준으로 만들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확한 비율은 잘 모르겠지만 세벌식 자판은 세벌식 390자판과 세벌식 최종 자판이 섞여 쓰이고 있습니다. 어느 세벌식 자판을 표준으로 삼을 것인가에는 이견이 많습니다. 두 자판 사이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숫자키와 특수기호키의 배치가 많이 다릅니다.

이런 이유로 프로그래머들은 390자판을 선호하고 일반인들은 최종 자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문제는 390자판이 이미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세벌식 최종 자판을 표준으로 못박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윈도우즈, 리눅스의 한글 입력기, 그리고 한텀의 경우만 보더라도 390자판과 최종 자판을 같이 지원합니다. 매킨토시는 공병우씨의 영향으로 최종자판만을 지원해 왔지만 매킨토시 역시 오에스에 포함되지 않은 한글 입력기는 모두 390자판을 지원합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세벌식을 표준으로 넣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세부적으로 어떤 세벌식을 표준으로 할 것인가에는 이견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390자판의 사용 비율이 높기 때문에 (390 자판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굳이 입력기들이 최종 외의 390자판을 따로 지원할 이유가 없죠.) 막상 세벌식 최종을 표준으로 하더라도 그 표준이 널리 쓰이게 될 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글 자판 표준의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두벌식은 이래저래 문제가 많은 표준이지만 세벌식은 굳이 표준으로 올리려고 해도 표준으로 올릴 자판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다행인것은 가장 많이 쓰이는 운영체제인 윈도우즈에서 세벌식 390, 최종을 모두 지원하고 있고, 리눅스, 맥까지 합치면 세벌식을 쓰고 싶어도 못쓰는 플랫폼은 없다고 봐도 무난하겠지요.

그리고 추가해서 세벌식의 가장 큰 문제는 세벌식을 처음부터 배우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러다보니 세벌식 키보드 시장이 형성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세벌식을 쓰는 사람은 세벌식 자판을 머릿속에 외우고 있으니 세벌식 자판이 필요가 없고, 처음 자판을 배우는 사람은 키보드에 두벌식표기만 되어 있으니 거의 예외없이 두벌식 키보드만 배우게 됩니다. 운영체제야 같은 피씨에 새로 깔면 스위칭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자판은 그 이상의 노력을 요구하는 셈이죠. 이러다보니 세벌식은 계속 스스로 열심히 찾아서 세벌식을 배우는 매니아들의 자판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에서도 세벌식의 복수 표준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다만, 390자판을 표준으로 삼을지, 최종본을 표준으로 삼을지는 상당한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도 둘 다 표준으로 올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만.

조금 얘기가 정리가 안되었는데.... 그냥 참고로 하십시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cwryu의 이미지

적어도 "복수표준"을 원한다면 두벌식은 군사독재시대에 나와서 창제원리에 어긋나며 우리 언어를 파괴하고 도깨비불을 번쩍거리고 있는 사라져야 할 엉터리 자판이다라는 식의 캠페인은 삼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두벌식의 단점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만,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세벌식이 그 모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면서 다른 문제가 없는 완벽한 마법총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cdpark의 이미지

두벌식은 내츄럴 키보드류에서 쓰기 불편하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죠. :)

국산 내츄럴 키보드 중에 언제쯤이면 B 키를 두개 단 녀석이 나타날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무리 우수한 자판 배열이 나오더라도
두벌식을 버리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더 효율적인 자판 배열이 있음에도 단지 두벌식을 먼저 익혔다는 것과
다른 자판 배열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미숙함 등으로 인해서 두벌식이 주류로 남는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효율성이라는 같은 길만을 걸어 갈 필요도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최소한 두벌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득권이라는 것이 무섭죠.

M.W.Park의 이미지

얼마전에 세벌식으로 전환한 사람입니다.
독하게 마음을 먹고 두벌식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더 편하다거나, 더 빠르다거나 이런 것은 아직은 잘 못느낍니다.
(솔직히 20년 가까이 쓴 두벌식이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컴퓨터를 접했을 때 세벌식이라는 입력체계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선택의 기회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불필요한 혼란도 겪지 않았을 것이고요.

처음 자판을 접하는 사용자들(특히 어린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는 주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표준을 강요한다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습니다.

요즘 저는 누구를 만나든 OS로는 리눅스를, 한글 입력체계로는 세벌식을 권합니다.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잘 알기에 OS나 한글 입력체계를 바꾸지 않아도 별로 열을 내거나 받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열심히 권하는 것을 계속 할뿐이죠. 8)
2세가 생긴다면 저는 될 수 있으면 많은 선택의 기회를 주려고 노력할것입니다.

인터페이스의 측면에선 지금 현재 자신에게 익숙한 것보다 더 좋은 인터페이스는 없습니다.
익숙해지기전에 주위에서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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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moonzoo의 이미지

두벌식 자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세벌식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과연 어떤 것일까? 한번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자음 + 모음 의 구조가 아니라

초성 + 중성 + 종성 의 구조 라더군요.

ㄺ ㄼ ㅄ 등의 키들이 이미 하나의 완성된 키로 정해져 있구요.

또 하나 특징은 두벌식의 숫자키 부분에도 한글이 들어가 있구요.

간단히 생각해서는 ... 두벌식이 한글 입력을 위해서 키보드의 가운데 세줄을

사용하는데.. 세벌식은 네줄을 사용해야 하니..웬지 더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던 편리한가요?

또한 두벌식에 익숙해진 저의 편견일 수 있겠지만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를 가지고 충분히 조합이 가능한데

일부러 ㄺ ㅄ 등과 같이 조합된 하나의 키를 미리 만들어 놓은것도 웬지

전역변수를 남발한 기분이랄까 --;

세벌식의 효율성이라는 것이 두벌식에서 ㅂ ㅅ을 두번쳐야 ㅄ 이 나오는 것을

ㅄ 하나의 키로 만들었기 때문인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iolo wrote:

3. 윈도의 세벌식 입력기가 개떡 같습니다-.-;

김용묵님의 날개셋입력기를 한번 써보세요. Tsf와 IME모두 지원합니다.
틀린키들도 모두 바르게 수정되었습니다 :D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나도 세벌식... wrote:
iolo wrote:
sebul wrote:

관련 글.
김용묵님의 날개셋입력기를 한번 써보세요. Tsf와 IME모두 지원합니다.
틀린키들도 모두 바르게 수정되었습니다 :D

지금 오랜만에 세사모와 김용묵님의 누리집에 방문하여 보니 윈도우세벌식입력기의 오류를 수정한 세벌식 파워 업*이라는 프로그램 또한 개발 하셨더군요.
참고로 세벌식 입력기는 단순히 윈도우 세벌식자판의 오류수정 뿐만 아니라 모아치기 안마태세벌식의 동시치기를 완벽히 지원(TSF환경하 :cry: )하며 한글 코드/문자열 처리, 한글 출력 부분, 텍스트 프로세싱에, 심지어 다른 입력기를 구동하는 기반까지 한글/문자와 관련된 모든 기술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용묵님 누리집.
http://moogi.new21.org/

blackflag의 이미지

두벌식으로 시작해서 네벌식 타자기를 거쳐
세벌식 최종, 지금은 세벌식 390을 사용합니다.

세벌식의 장점에 대해서 논하는 글이야 거의 10년 전에 읽었고
또 대부분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세벌식의 장점은 역시 글로만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 일타라' 키보드 매니아 사이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하는 말입니다.

왜 갑자기 키보드 이야기가 나오느냐고 반문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아무리 체리, 리얼포스, HHK 같은 명품 키보드의 장점과 키감에 대한 설명을 들어도 한번 만져 보는 것만 못한 것처럼

세벌식의 진정한 장점 역시 직접 쳐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쉽지 않은 이야기죠 ㅡ.ㅡ

wkpark의 이미지

from http://news.joins.com/society/200408/30/200408301856506501300036003610.html

Quote:

"지금의 한글 자판은 왼쪽 손가락에 많은 부담을 줍니다. 인체공학을 고려한 새로운 자판으로 개선돼야 합니다."

최근 산업자원부 산하 국가컴퓨터자판 전문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평택대 조석환(60.경영학)교수는 한글 자판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컴퓨터 자판의 과학적인 배열과 교육은 IT 시대의 기본일 뿐 아니라 장차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고 역설했다.

(이하 생략)


자판전문위원장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네요. 이게 정말 진심으로 하신 말씀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wkpark의 이미지

나도 세벌식... wrote:
iolo wrote:

3. 윈도의 세벌식 입력기가 개떡 같습니다-.-;

김용묵님의 날개셋입력기를 한번 써보세요. Tsf와 IME모두 지원합니다.
틀린키들도 모두 바르게 수정되었습니다 :D

새나루도 있습니다. :)

http://kldp.net/projects/saenaru

TSF및 IME를 지원합니다. (윈도우즈98 지원하지 않음)
* 세벌식(최종,390) 두벌식 지원 및 사용자 키보드 지원
* shift-space 지원
* 드보락 키보드 지원
* 모아치기 및 동시치기 지원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iolo의 이미지

나도 세벌식... wrote:
iolo wrote:

3. 윈도의 세벌식 입력기가 개떡 같습니다-.-;

김용묵님의 날개셋입력기를 한번 써보세요. Tsf와 IME모두 지원합니다.
틀린키들도 모두 바르게 수정되었습니다 :D

엡! 물론 날개셋을 사용했습니다. 제 PC에서는요... 그런데... 거기에 익숙해져버리면.. 남의 PC나 게임방에서 더욱 더 어려움을 겪더군요.

아... 지금 생각난 또 한가지 어려움은:
"리눅스에서 바땅한 세벌식 타자 연습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세벌식 최종을 지원하는 것은 한컴타자(아래아한글에 포함되어있었던)와 날개셋 정도인데 역시 윈도에서만 동작하니까요...-.-;
한메한글은 제작사가 390을 보급한 회사라서 그런지 최종은 지원하지 않더군요.

타자 연습을 위해서 윈도로 리부팅하는 건 좀 당황스러운 짓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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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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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세벌식을 썼습니다만..
두벌식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랬더니 두벌식을 쓰는 사람들과 같이 사용해야하는 경우에 자판을 바꿔야하는 귀찮음(?)이 없어지더군요.
아내와 같이 사용해야할 때는 정말 귀찮죠.

또 쉬프트 누를일이 세벌식보다 많이 없어져서 왼손으로 애기를 봐야할 때, 달래가면서 키보드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키보드에 두벌식 세벌식을 전환할 수 있는 특수 버튼하나 있었거나 키보드 드라이버에서 인식만 할 수 있는 키 조합만 제공했어도 어렵게 바꾸진 않았을텐데(그런거 있나요?),
이제는 다시 돌아가려해도 못돌아갈 것 같습니다.

저는 매트릭스안에서 파란약을 먹고 남아 있는 사람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워낙 한글보다 영어로 칠일이 많고, 그것도 시급히 쳐야하는 일이 별로 없는지라..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자판을 꼭 통일해야하는 문제를 비단 자판 배열의 과학적인 설계로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Windows보다 훌륭한 OS가 많이 있었음에도 대중이 Windows를 버릴 수 없었던 이유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PS 두벌식을 치면서 "ㅠ"는 왼손으로 칩니다. ^^

logout의 이미지

moonzoo wrote:

간단히 생각해서는 ... 두벌식이 한글 입력을 위해서 키보드의 가운데 세줄을

사용하는데.. 세벌식은 네줄을 사용해야 하니..웬지 더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던 편리한가요?

3벌식 사용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맨 윗줄의 키는 그다지 사용 빈도가 높지 않습니다. 윗줄 키 중에서 자주 쓰는 키 정도라면 왼손 숫자 2,3 위치에 있는 쌍시옷 받침과 ㅂ 받침 정도입니다. 저도 처음 3벌식을 배울 때 윗줄 손뻗기기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제 경우는 손이 무척 작은 편입니다.) 실제 쓰면서 불편함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Quote:

또한 두벌식에 익숙해진 저의 편견일 수 있겠지만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를 가지고 충분히 조합이 가능한데

일부러 ㄺ ㅄ 등과 같이 조합된 하나의 키를 미리 만들어 놓은것도 웬지

전역변수를 남발한 기분이랄까 --;

세벌식의 효율성이라는 것이 두벌식에서 ㅂ ㅅ을 두번쳐야 ㅄ 이 나오는 것을

ㅄ 하나의 키로 만들었기 때문인가요?

이건 3벌식을 만든 고 공병우씨의 고집(?)으로 보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제 경우 세벌식을 쓴지 몇년이 넘어가지만 아직 ㄺ 받침과 ㅄ 받침 위치를 잘 기억을 못합니다. 사실 세벌식 입력기에서 이런 복자음 받침은 따로 ㄹ, ㄱ 두 개의 키를 눌러서 입력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글자가 완성됩니다.

그러면 왜 공병우씨가 이렇게 쓸데없이 키를 더 추가했느냐... 이것은 공병우씨가 이 자판을 디자인 할 때 기계식 자판과 컴퓨터 자판을 쓰는 방법이 동일하도록 자판을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공병우 씨의 지론으로는, 전쟁중에 전기가 안들어오는 상황에서도 기계식 타자기는 쓸 수 있도록 자판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은 기계식 타자기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고, 타자기도 전동식을 대부분 채택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3벌식은 공병우씨의 이러한 고집덕분에 기계식 타자기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컴퓨터 자판과 동일한 방식으로 한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2벌식은 기계식 자판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2벌식 기계식 타자기에는 스페이스 바 근처에 커다란 "받침" 키가 있는데 글자의 받침이 들어갈 때 마다 이 받침 키를 누르고 자음 키를 눌러야 합니다. 컴퓨터에서는 자음 키가 눌러지면 이것이 받침으로 들어갈지 초성으로 들어갈지 입력기가 알아서 처리를 해 주지만 2벌식 기계식 타자기는 이것을 사용자가 알아서 "받침" 키를 눌러 해결해야 합니다. 받침이 들어갈 때 마다 쉬프트를 맨날 누르는 꼴이 전개되는 셈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2벌식 타자기는 전동 타자기가 아니면 쓰기가 거의 힘듭니다. 다행히, 요즘은 타자기도 거의 모두 전동식이고 기계식 자판을 쓸 일은 이제는 없다고 봐도 무난하지만 기계식 자판부터 컴퓨터 자판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한글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공병우씨의 원칙은 고집스럽기는 해도 존중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컴퓨터 자판에서는 굳이 이런 글로벌 변수 남용격 복자음 키를 외우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또다른 예를 보자면 ~의 조사에 많이 쓰이는 ㅢ 모음을 들 수 있는데요... 이것 역시 3벌식에서는 ㅡ 키와 ㅣ 키의 조합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공병우씨는 숫자 8의 위치에 ㅢ 모음을 하나의 키로 넣어두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기계식 자판을 위한 배려입니다. 게다가 ~의 조사가 많이 쓰이기도 하구요. 같은 이유로 ㅟ, ㅘ와 같은 복모음의 ㅜ, ㅗ 역시 키가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처음 자판 배열을 보는 사람들은 상당히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전체적으로 3벌식은 2벌식에 비해서는 배우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3벌식은 줄곧 기능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관된 설계 철학 아래서 개발이 되어왔고, 공병우라는 한 개인이 평생동안 연구를 거듭하면서 다듬어나간 자판입니다. 한 개인의 일생이 녹아 있는 자판이라면 쓰지는 않더라도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의 2벌식 자판은 80년대 초에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단기간에 급히 개발된 자판이라는... 극복하기 힘든 출신 성분의 문제가 있지요. :) 따라서 현재의 2벌식을 좀 더 나은 2벌식으로 개량해나갈 필요도 다분히 있습니다. 2벌식도 조금만 신경을 더 써서 개발했다면 상당히 좋은 자판이 될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ydhoney의 이미지

흠..잘 모르겠습니다,

2벌식..지금보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의 개량을 찬성합니다만, 2벌식 사용자 입장에서 볼때, 지금 상태보다 좀 더 나아질수 있는 방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머릿속에 생각하는 즉시 그 생각이 손가락을 통해 뻗어나가고, 머릿속이 비어버려도 손가락이 혼자 생각해서 혼자 쳐버리는지라 키보드 배열이 토씨 하나라도 바뀌면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할 겁니다. -_-;

그리고 이전글에도 말했지만 생각보다 오른쪽과 왼쪽 손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것은 아닙니다. 자꾸 글씨가 써있는 자판만 중심적으로 놓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텝키나 capslock, 왼쪽 shift,crtl,alt `(~) esc, 한자키 등은 왼쪽에 있지만 왼쪽 function key의 사용빈도는 shift,ctrl,alt 정도에 esc와 tap정도만이 많을뿐입니다. 한자키도 그다지 안쓰지요.

오른쪽은..backspace, enter key, 한/영, -(_), =(+), \(|)키에 특수문자중에서도 괄호표현으로 자주 쓰는 (, )등이 포진되어있고, 자주 쓰이는 특수문자들의 타이핑을 위해선 왼쪽 shift보다는 오른쪽 shift가 좀 더 자주 이용되는 편이지요. 그리고 자주 쓰이진 않지만 print screen, scroll lock, pause키등이 있으며, insert, home, page up, deletem, end, page down key등의 이동키(edonkey 말고..-_-; )들이 포진하고 또 꽤나 많이 쓰는 →←↑↓키들이 오른쪽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안쓰는 편이지만 많은 분들이 맨 오른쪽에 달린 숫자계산용 key pad를 꽤나 유용하게 쓰는것을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keyboard에서 가장 긴 space bar를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보통 오른손 엄지 등으로 누르지 않던가요? 거기다가 옛날처럼 마우스를 잘 쓰지 않던 시절도 아니고 거의 대부분 마우스를 사용하는 시대에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쓰면서, 마우스때문에 생기는 오른손의 무리가 있느니 하면서 예방법을 전파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왼손으로 마우스를 쓰자는 사람들까지 있는데..

다른건 몰라도 3벌식이 2벌식에 비해 오른손과 왼손의 비율이 좋아서 사용하기 좋다는것은 어찌보면 그냥 그럴듯해보이는 논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제가 3벌식을 사용하지 않고 2벌식을 사용하는 사용자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2벌식 사용자만의 편견이겠지요.) 예전 기계식이던 전동식이던 타자기 시절이라면 확실히 3벌식이 편하다고 말을 하겠지만 지금은 타자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는지라 2벌식이 3벌식에 비해 갖는 많은 단점들이 상쇄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한글 창제원리가 세벌식이므로 세벌식을 사용해야한다는데..
키보드 타이핑이 꼭 한글창제원리를 따라가야 하는건가요? 물론 따라가면 좋기야 하겠습니다만, 그래야 할 필요성이 있는가를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왼손과 오른손, 이렇게 손이 두개가 있으니, 현재의 왼손과 오른손으로 나뉘어진 두벌식의 방식이 인체의 생리학적 특성상 더 어울리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말이지요.

근데 이게 원래 이 글의 논의는 아니었던것 같은데..-_-;
결과적으로 볼때 두벌식 쓸사람은 두벌식 쓰고 세벌식 쓸다람은 세벌식 쓰면 됩니다. -_-; 그냥 가끔보면 세벌식 사용자분들이 두벌식에 대한 실제적이지 못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것을 보고 한마디 올린것 뿐입니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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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 wrote:

다른건 몰라도 3벌식이 2벌식에 비해 오른손과 왼손의 비율이 좋아서 사용하기 좋다는것은 어찌보면 그냥 그럴듯해보이는 논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제가 3벌식을 사용하지 않고 2벌식을 사용하는 사용자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2벌식 사용자만의 편견이겠지요.) 예전 기계식이던 전동식이던 타자기 시절이라면 확실히 3벌식이 편하다고 말을 하겠지만 지금은 타자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는지라 2벌식이 3벌식에 비해 갖는 많은 단점들이 상쇄되지 않나 싶습니다.

조금 주제와는 떨어진 얘기지만 세벌식에 대한 오해를 막기 위해 몇자 더 적어보겠습니다. 문제는 3벌식이 우수하다는 점이 아니고 2벌식에 여러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2벌식 자판이 왼손의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자음이 모두 왼쪽에 있으니까요. 만약, 왼손의 부담만 높은 정도라면 2벌식 자판 배열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왼손의 부담이 자주 쓰이는 단어에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했습니다, ~합니다. ~입니다의 경우를 잠깐 보겠습니다. 여기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ㅂ니다 어미의 자음 배치를 2벌식으로 보면 qse 가 됩니다.

비록 중간에 오른손을 쓰는 모음이 끼어 있기는 하지만 이 qse 배열은 조금만 빨리 쳐보면 금방 왼손 새끼 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약지와 중지가 꼬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형 어미 았/었까지 들어가면 쉬프트를 누르고 ㅅ키를 누르는 부담까지 추가됩니다. 통신체를 접하다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합니다 대신에 함니다 식으로 타이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에는 자판 배열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지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에도 ~ㅂ니다 형태의 어미로 끝나는 문장이 거의 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 빈도가 높은 어미를 타이핑하는데 왼손이 새끼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약지, 중지로 꼬여 나가는 것은 자판 설계시 이런 점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비근한 예로 과거형 어미 았/었에 쓰이는 쌍시옷 받침도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국산 노트북의 일부는 자판에 스페이스 바 왼쪽에 쌍시옷 키를 하나 추가해 놓은 경우도 간혹 있더군요. 이런 현상은 2벌식 자판에서 쌍시옷 받침을 타이핑 하기 위해 오른쪽 쉬프트+ ㅅ 키를 누르는 것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는 방증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2벌식에 쌍시옷 키를 추가해야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2벌식에서는 이러한 불편한 점들이 전혀 개선이 안되고 있는 채로 자판 사용만 계속 굳어져 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일례로, 쌍시옷 자음 입력의 경우는 쉬프트 + ㅅ 키보다 아예 ㅅ 키를 두번 누르는 쪽으로 표준을 바꾸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많은 입력기들이 2벌식 자판에서 이런 식으로 쉬프트를 누르지 않아도 복자음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이런 개선점들이 2벌식 표준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Quote:
그리고 한글 창제원리가 세벌식이므로 세벌식을 사용해야한다는데..
키보드 타이핑이 꼭 한글창제원리를 따라가야 하는건가요? 물론 따라가면 좋기야 하겠습니다만, 그래야 할 필요성이 있는가를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왼손과 오른손, 이렇게 손이 두개가 있으니, 현재의 왼손과 오른손으로 나뉘어진 두벌식의 방식이 인체의 생리학적 특성상 더 어울리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말이지요.

한글은 어떤 자판을 만들어내든간에 자음과 모음이 양쪽 손으로 분리되면서 자연히 자음+모음의 형태로 한손 연타를 방지해 나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 영문 자판은 연타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예를들어, 영어에는 we, are, were, zebras, sweater, adverb 등등 왼손으로 계속 타이핑을 해야 하는 단어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에 비하면 두벌식이나 세벌식은 한손 연타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다만, 세벌식은 자음을 두벌 채택하면서 구조적으로 한손 연타를 더 줄여 놓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두벌식의 자음과 모음을 양쪽으로 나눈 방식은 두벌식의 장점이라기보다는 한글이라는 문자가 갖는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즉, 두벌식이 아닌 네벌식을 쓰더라도 자음과 모음이 양쪽으로 나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네벌식은 세벌식보다 자판 외우기가 더 어렵겠지만요.

앞서 얘기했듯이 두벌식의 문제는 이 자판의 배치가 자주 쓰는 단어에 대한 고려가 많이 미흡하다는 부분입니다. 두벌식의 연타는 연타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연타가 손가락에 부담을 주기 쉬운 형태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런 점에서 두벌식은 개발기간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문제가 드러납니다.

Quote:

근데 이게 원래 이 글의 논의는 아니었던것 같은데..-_-;
결과적으로 볼때 두벌식 쓸사람은 두벌식 쓰고 세벌식 쓸다람은 세벌식 쓰면 됩니다. -_-; 그냥 가끔보면 세벌식 사용자분들이 두벌식에 대한 실제적이지 못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것을 보고 한마디 올린것 뿐입니다. 흐~

사실 저는 3벌식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제는 평생 세벌식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분당 수백타가 나오던 2벌식에서 3벌식으로 자판을 바꾸면서 한달 남짓 정말 괴로운(?) 경험을 했고, 3벌식보다 더 나은 자판이 나오더라도 이제는 또 그 고생을 할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2벌식을 썼고 지금 3벌식을 쓰고 있는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2벌식이 여러 가지 개선되어야 할 측면이 많은 자판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2벌식 사용자들이 힘들여 고생을 하면서까지 3벌식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3벌식 사용자의 입장에서 3벌식이 복수 표준으로 인정이 되면 좋겠지만 현재 대다수의 운영체제가 3벌식 입력을 잘 지원해 주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3벌식이 표준이 되지 않더라도 별다른 불편은 없습니다.

그러나 2벌식 자판에 어느 정도의 수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적어도 몇가지 키의 배치는 바꿀 필요가 있고, 복자음 입력에 쉬프트를 쓰지 않는 것도 고려해볼만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정부가 주도를 해서라도 현재의 2벌식 자판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새 2벌식 자판을 표준으로 한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인구 밀집도가 높고 사람들이 유행에 잘 따라가는 편이기 때문에 좀 더 나은 2벌식 자판으로 스위칭이 손쉽게 이루어 질 수 있을 겁니다. 3벌식의 경우도 제대로 된 세벌식 자판의 완성본은 1990년에 발표된 세벌식 390자판으로 봐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버전업을 해 온 셈입니다. 이것도 모자라 공병우씨는 세벌식 최종본을 그 이후에 또 내놓아 3벌식 사용자들을 혼란에 몰아넣었습니다만. --; 하지만 2벌식은 이러한 문제 개선의 과정이 거의 없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판 개선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는 모습은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좀 더 나은 자판이 나오더라도 실제 사용자들이 새 자판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자판은 여러가지 경제 현상 중에서도 가장 스위칭 비용이 크고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2벌식 자판의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해 본다면 자판 개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 결과물이 굳이 세벌식이 될 필요가 없더라도 말이지요. 세벌식 사용자가 390자판과 세벌식 최종본 어느 자판 배열을 쓰더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듯이 두벌식도 마찬가지 방향으로 개선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warpdory의 이미지

저같은 왼손잡이에게는(엄밀히 말하면 양손잡이지만) 두벌식과 세벌식 .. 둘다 별 문제 없습니다. 왼손잡이니깐 왼손을 많이 쓰는 두벌식도 부담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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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kpark의 이미지

logout wrote:

비근한 예로 과거형 어미 았/었에 쓰이는 쌍시옷 받침도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국산 노트북의 일부는 자판에 스페이스 바 왼쪽에 쌍시옷 키를 하나 추가해 놓은 경우도 간혹 있더군요. 이런 현상은 2벌식 자판에서 쌍시옷 받침을 타이핑 하기 위해 오른쪽 쉬프트+ ㅅ 키를 누르는 것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는 방증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2벌식에 쌍시옷 키를 추가해야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2벌식에서는 이러한 불편한 점들이 전혀 개선이 안되고 있는 채로 자판 사용만 계속 굳어져 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일례로, 쌍시옷 자음 입력의 경우는 쉬프트 + ㅅ 키보다 아예 ㅅ 키를 두번 누르는 쪽으로 표준을 바꾸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많은 입력기들이 2벌식 자판에서 이런 식으로 쉬프트를 누르지 않아도 복자음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이런 개선점들이 2벌식 표준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부분의 2벌식 표준이라고 하심은 "윈도우즈용 IME 2002"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나비, 새나루에서는 쌍자음을 연타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있었다 = 이ㅅㅅ어ㅅㅅ다 (쌍종성)
쌍자음 = ㅅㅅㅏㅇ자음 (쌍초성)

ㅆ ㄲ을 제외한 쌍자음(ㅃㅉㄸ)은 종성에 나오지 않으므로 쉬프트 대신에 연타로 처리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몇몇 예외가 있어서 그렇지만..)

새나루에서는 ㅒ(ㅑ+ㅣ) ㅖ(ㅕ+ㅣ) (동시치기과 활성화되어 있을 경우는 두 키를 동시에 눌러서) 등의 모음도 연타로 처리합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세벌의 이미지

박원규 wrote:

나비, 새나루에서는 쌍자음을 연타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ㅆ ㄲ을 제외한 쌍자음(ㅃㅉㄸ)은 종성에 나오지 않으므로 쉬프트 대신에 연타로 처리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몇몇 예외가 있어서 그렇지만..)


잊지이찌를 어떻게 구별하죠? 몇몇 예외라는 게 이런 경우를 말씀 하시는 것일지도 :wink: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ironiris wrote:
말이 헛나왔네요. 의성어라.. --; 의성어를 표현하는 표음문자라고 적었어야 하는건데..
제가 간사하다고 적은 것은 ㅋㅋ 라는 웃음 소리가 간사하다는 것이구요.
ㅎㅎ 라는 것은 뭐랄까... 웃음소리긴 한데..
사람들이 한글로 읽듯이 하하하~ 하고 웃거나 호호호~ 하고 웃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성대를 통하지 않고 그냥 나오는 소리라고나 할까요?
그런 의성어를 더 잘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말소리 중에 성대를 통하지 않고 나오는 것도 있나요? :? (있을 수도 있겠지만... ;) ) 웃음의 경우는 소리의 크기(또는 높낮이)가 있는데 이는 성대의 진동수(또는 진폭)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니었던가요? -.-a

Prentice의 이미지

성대를 사용하지 않는 말소리는 놀랍게도 존재합니다. 시계소리를 흉내낼 때 내는 똑딱소리, 쯧쯧 혀를 차는 소리등을 말의 일부로 사용하는 언어도 있어요.

!Kung이라고 표기하고 (똑)쿵이라고 부르는 부시맨 부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하의 경우에는 성대를 통해 나오는 소리가 맞아요. 하가 시작할 때는 성대는 진동하고 있지 않지만 성문을 통해 공기는 나옵니다. 아부분에서는 성대는 진동을 하죠.

(입을 벌리지 않고 ㅎ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입을 벌리지 않고 ㅋ소리를 낼 수는 없습니다. 이것에 대한 말씀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진폭과 진동수는 순서를 거꾸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joohyun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인간의 말소리 중에 성대를 통하지 않고 나오는 것도 있나요? :?

일본어어도 있습니다.
흔히들 일본어는 배우기 쉬우며 아무렇게나 발음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또 그렇게 배우신 분들이 많은데...

유성음, 무성음 - 단어에 따라서 같은 문자로 표기 하여도 성대를 울려야 하는 발음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말과 비슷하다고 해서 똑같이 발음 해버리면.. 최악의 경우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 한경우도있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확실히 전달할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수생
전주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joohyun wrote:
Anonymous wrote:
인간의 말소리 중에 성대를 통하지 않고 나오는 것도 있나요? :?

일본어어도 있습니다.
흔히들 일본어는 배우기 쉬우며 아무렇게나 발음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또 그렇게 배우신 분들이 많은데...

유성음, 무성음 - 단어에 따라서 같은 문자로 표기 하여도 성대를 울려야 하는 발음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말과 비슷하다고 해서 똑같이 발음 해버리면.. 최악의 경우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 한경우도있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확실히 전달할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 딴지는 아니고요.. 저도 일본어를 조금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
유성음, 무성음에 대한것은 거의 배우지 못했습니다.
간단한 예가 있으면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rentice의 이미지

말을 할때 공기가 폐에서 나올 경우 pulmonic egressive airflow라고 합니다. 이 pulmonic egressive의 공기는 반드시 성대를 통과합니다. 성대가 진동하느냐 안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

"달 탈 딸"

세 단어 모두 무성음으로 시작합니다.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라면 대부분 "탈 탈 탈"로 들렸다고 말할 것입니다.

"아달 아탈 아딸"

똑같은 디귿으로 표기되지만 여기서 아달의 디귿은 유성음입니다.

즉, 문자가 소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소리의 차이는 어느 언어에 익숙한가에 따라 차이는 들릴 수도 안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셔야합니다.

일어의 か와 が의 차이도 유사할 것입니다.

===

한글 창제원리가 세벌식이므로 세벌식을 사용해야한다기 보다는, 한글 창제원리는 우리말의 음절구조를 고려한 원리이기 때문에 우리말의 음절구조를 고려한 세벌식이 사용하기 편하니까 사용하면 좋다는 쪽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글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말의 표기입니다.

자판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글의 입력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말의 입력과도 닿아 있습니다. 말의 특성을 꼭 잘 활용할 필요가 있겠냐만은, 잘 활용해서 이득을 거둘 수 있다면 좋은 거겠죠.

착이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실제로 자판입력의 환경이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3벌식의 장점이 많이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듯합니다.
3벌식의 경우 1분에 수백타를 치더라도 2벌식에 비해서 훨신 효율적이로, 손목에 무리가 안간다... 이런 내용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요즘 타자수들도 사라졌고, 일분에 수백타를 칠일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일이라는 것이 개개인에게 직접 생각하고 글을 치게 만드는 일이고, 사고의 속도가 일분에 100타도 못쫓아가는 상황에서는 사실 일분에 수백타를 치는 일이란 문서를 기계적으로 타이핑하는 일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단순히 수백타를 쳐넣어야할 일은 스캐너와 OCR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3벌식이 가진 장점이 현실에서 얼마나 실용적인지부터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군요.

사고의 속도가 1분에 100타도 안된다는 말은 상황에 따라서 틀린말이 될 수 있지요.
어떤 생각에 대해서 타이핑을 하느냐에 달렸는데.. 가령 지금 쓰고 있는 글 같이 신중하게? 써야 할 글 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 있지만 단순히 머리속에 있는 사실을 전달 하기만 하는 그런 상황 같은 경우에는 분당 1000타로 쳐도 부족하겠죠 ^^;

게다가 정보화 시대에서 속도는 생명인데 두벌식이든 세벌식이든 영어건 한글이건 간에 빨리 입력해야 유리한 상황이 많이 있지요 :)

그리고 키보드 말고 스캐너나 OCR 같은 입력장치들로 입력을 하면 효율이 더 떨어지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음성인식 같은 방법도 마찮가지지요..

하루 종일 말 하는 것이 타이핑 하는 것 보다 힘들고;
프로그래밍을 말로 하기에는 [...]

아무리 키보드 외의 입력방식들이 발전을 한다고 해도 키보드를 이용하는 입력방식은 꾸준히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판을 사용하자는 것이지요.

당연히 두벌식, 세벌식 또는 어떤 자판이라도 자기가 쓰고 싶은 것을 써야합니다.

세벌식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 처음부터 세벌식으로 배운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이 두벌식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세벌식에 관한 정보를 얻고 바꾸신 분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벌식을 알리고 두벌식을 쓰는 분들께 세벌식으로 바꾸는게 좋다고 알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들이 처음에는 세벌식, 두벌식의 실체를 몰랐거나 세벌식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가 알고나니 꼭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그랬으니 바꿨겠죠? >.< )

제가 생각하기에는 세벌식을 쓰라고 권하는 것을 안좋게 보는 이유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아닌 방법으로 세벌식을 알리려 하시는 분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클 지도; ), 두 자판의 장,단점을 떠나서 자신이 쓰는 자판이 나쁘다고 하는 것에 대한 반감.. 이랄까.. 그 것이 세벌식을 알리려는 사람과 그 걸 듣고 있는 사람에게도 생기기 때문에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세벌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akpil wrote:
무조건 '이거 써' ..

하지 않습니다 :)

자기가 정말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사람들도 좋은 것을 쓰면 좋은 일이라 생각되기에 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세벌식을 표준이나 공동 표준으로 하자 아니면 통일자판은 세벌식으로.. 이런 주장은.. 세벌식을 표준으로 해서 두벌식을 쓰는 사람들이 세벌식으로 바꾸길 바라는게 아니라 앞으로 컴퓨터 한글 자판을 새로 익히는 분들께 올바른 자판 선택권을 주기 위함입니다. ( 익스플로러의 독점 문제? 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 )
설령 세벌식이 단일 표준이 된다고 해도 지금 두벌식을 쓰는 사람들이 꼭 세벌식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도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두벌식이 표준이지만 세벌식을 쓰는 사람들이 있듯이 두벌식을 쓸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 세벌식을 쓰는 환경 보다 훨씬 더 편한 환경이 되겠지요..;

막말로 지금 세벌식을 쓰는 사람들은 세벌식이 표준이 아니여도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손해보는 일은 없습니다. -_-;
표준 자판을 쓴다고 해서 얻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조금 더 편해질까요?
세벌식이 표준이 된다고 해서 게임방에 가면 전부 세벌식으로 설정되어 있지도 않을테죠.. 세벌식이 표준이 된다고 해도 세벌식을 쓰는 사람들과 두벌식을 쓰는 사람들 비율이 비슷해 지기라도 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

오히려, 세벌식을 쓰는 사람들은 남들과 다른 자판을 쓴다는 일종의 자부심? 이랄까; 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표준이 되버리면;;

세벌식을 알리는 과정중에 어떤 식으로든지 조금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보기 안좋은 방법으로 진행하는 분들 때문에 전체 세벌식을 쓰는 분들이 그런 생각, 행동을 한다는 생각은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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