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하하하 드디어 "실패"했습니다!

차리서의 이미지

젠투를 설치해본 경험들입니다:

  1. 2004.05. 새로 산 P4 box에 처음 설치 (수동 커널) - 단 번에 성공
  2. 2004.05. 예전에 쓰던 PIII box에 설치 (수동 커널) - 단 번에 성공
  3. 2004.08. 연구실 P4 box에 설치 (genkernel) - 단 번에 성공
  4. 2004.09. 위 1번 기계에 다시 설치 (genkernel) - 보기 좋게 실패! (ACPI 올리다가 kernel NULL pointer 어쩌구 하면서 사망)
지금까지 세 번 설치하는 동안 한 번도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여전히 젠투 초보자인 주제에 이상한 자만심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오늘 된통 당하는군요.

정말 신기한 것은, 1번 기계에는 분명히 한 번 성공적으로 설치했었다는 사실입니다. 5월 경에 성공하던 당시와 달라진 것이라곤:

  • 설치 CD가 2004.1 universal에서 2004.2 minimal로 바뀌었다는 점과
  • 그래픽카드가 ATI Radeon 7000에서 MGA G400으로 바뀌었다는 점,
  • 그리고 메모리가 DDR400 512MB 싱글채널에서 512+512MB 듀얼채널로 바뀌었다는 점
뿐이거든요. 그나마 2004.2 minimal live CD는 연구실 기계에 성공적으로 설치할 때 썼던 바로 그 CD고, 이번에 실패한 기계에 MGA G400과 듀얼채널 메모리가 붙은 이후 Windows XP가 잘 깔렸던 점으로 보아 기계 결함도 아닌데 말이죠.

아무튼, 당연히 실패할 수도 있는 걸 '실패할리 없다'고 자만하던 중에 좋은 약이 되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겸손하게 살아야합니다. 8)

PS: 이 글은 '질문'이 아닙니다. 다시 live CD로 부팅해서 mounting, chrooting 다시 하고 genkernel --menuconfig all로 들어가서 ACPI쪽 싹 빼버리고 재컴파일하니까 일단 잘 부팅되는군요. ACPI를 재 추가하는 작업은 혼자 힘으로 문서랑 Q/A랑 잘 찾아보고 천천히 고민하렵니다. :) (제가 정말 질문할 생각이 있을 때에는 Q/A 게시판에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질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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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의 이미지

그나마 5월에 새로 산 P4니 다행이군요 :)

ydhoney의 이미지

^^

축하드려야할지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식사는 하시면서 설치하고 계신가 모르겠습니다.

밥시간도 다 되어가는데 식사하시면서 느긋하게 하세요. ^^

kernelpanic의 이미지

저는 예전에 젠투 설치하다가

결국 하루를 못넘기고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몇달간은 설치 못할 것 같습니다.

방학되면 다시 시도해 봐야겠네요. ^^

ed.netdiver의 이미지

sarge나 woody나 걍 deb kernel을 그대로 쓰면서,
gentoo는 꼭 바닐라로 써야 할것같아버려서말이죠.
genkernel은 어떤가요?
(하긴 궁금하면 걍 해보면 될텐데 말이죠.... 아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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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kyk0101의 이미지

저도 genkernel 할땐 바로 kernel panic 을 밷어내면서 뻣더니

수동설정해서 설치 하니 잘 돌아가긴 하다만

devfs 설정을 안했다고 또 에러 메세지는 내밷군요..

devfs 하면 장치명이 바뀐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거 같아서 그동안 커널 컴파일

할때는 항상 빼놓고 했었던 기억인데..

I'm A.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