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감경기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우사니의 이미지

지금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중이라 우리나라 소식은 신문으로만 접하고 있는데
정작 한국내에서의 아니면 서울,부산등 지방 곳곳에서의
지금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흔히들 담배피면서 아니면 자판기 커피 한잔 하면서 하는 이야기들 있잖습니까.

얼마전 걸려온 장모님 전화로는 경기가 아주 안좋다고만 하시는데...
게다가 동대문에서 도매하는 동서도 힘들다고 조차 말도 못하는 분위기고
다들 힘든데 내색안하는건지 아니면 그저 그런건지..

신문에서 보니 국민80프로가 국보법 유지에 찬성이라는데...진짜일까 싶고..

k2hyun의 이미지

주말에 가끔 백화점에 들르면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언론에서 남대문, 동대문 시장 경기 안좋다고 말하지만,
실제 대형 마트나 백화점들은 여전히 사람들 많아 보이던데요.

더 이상 없다.

codebank의 이미지

체감경기는 언론이 주도하는 것이라서 실제는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보이는것도 있고...
직접 물건을 사러가는 경우는 아주 드물기때문에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가끔 물건을 사러가보면 이전보다 비싸지거나 같은 가격에 부피가 줄어든것을 보기는
합니다. 또한 교통비는 장난아니게 비싸졌죠.
다행히 제가 경기도에 살고있고 서울시내버스는 한번도 안타지만 가끔 지하철이나 서울
시내버스를 타게되면 이전에는 거스름돈이 두둑했는데 요센 달랑 한개만 주어지는게
느낌이 안좋죠.

실제로 살림을 하는 사람이라면 1~2년 전보다 가계지출비로 50%~100%정도
늘어났다고 생각됩니다.

P.S. : 어느 신문을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조,중,동이라고 불리우는 신문에서 그런
발표가 나왔다면 의심을 해볼만 합니다. 그쪽은 사실보다는 소설을 좋아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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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우사니의 이미지

요즘 지방에 대학교 근처 자취방,짜장면값,구내식당에서
흔히 먹는 덮밥이 얼마나 하는지 궁금하네요. ^^;
저한테 체감물가는 그런거였는데...

컴터앞은 지저분하게...
해야 일하는것 처럼 보인단다....사수가

ㅡ,.ㅡ;;의 이미지

우사니 wrote:

신문에서 보니 국민80프로가 국보법 유지에 찬성이라는데...진짜일까 싶고..

반대일듯... 신문이 GooRa 치는건 이미 다알려진 사실입니다..
신문볼대는 정치관련은 보지 않는게 좋을듯.. 그저 만화나 스포츠등만보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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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ryu의 이미지

http://www.economy21.co.kr/newsanalysis/newsanalysis_read.asp?news_id=53213&icon=left1

"별로 그럴 이유가 없는데 자신감을 잃은 상태"여서 괜히 투자/소비가 위축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liberta의 이미지

그 시절에 무역수지 수십억$ 흑자니, 1인당 국민소득 수천$ 진입이니 찬양하면서 이 사회의 피라미드 바닥이 점점 넓어지는 상황엔 입도 뻥긋 않던 무리들입니다. 지금은 불과 한 달 동안에 그 시절 1년치 무역수지를 다 뽑고 있는데 그들은 희한하게도 그 시절에 비해서 그리 바뀌지도 않은 피라미드 바닥만 조명해서 "서민 살기 힘들어 ㅠㅠ" 이러고 있지요. 혹시 그들이 그 시절 정권에 빌붙었던 죄값을 받아 이젠 서민층으로 내려앉았던가요?

joohyun의 이미지

우사니 wrote:
요즘 지방에 대학교 근처 자취방,짜장면값,구내식당에서
흔히 먹는 덮밥이 얼마나 하는지 궁금하네요. ^^;
저한테 체감물가는 그런거였는데...

대전입니다.
저는 고등학생이구요..

충남대 구내 식당 점심이 1500원
충남대 후문 에서 가까운 "X피하우스" 수많은 메뉴가 3000원, 양많음
충남대 정문앞 기사식당 4000원
충남대 정문앞 X온 샌드위치 1000~2000원, 커피 1000원~
버스 고등학생(버스카드) 550원인가;; 600원인가 그정도.
둔산동 아파트 단지내 중국집 볶음밥 4000원
X덕고등학교 매점 쿨피스 350원, 각종빵 500원
정도 됩니다.

재수생
전주현

myduck의 이미지

얼마전에 TV에서 본 분식집 사장님 얘기가
예전에는 둘이 오면 라면 두개에 김밥 한줄 이렇게 시켰는데
요즘은 라면하나 김밥하나 시켜서 같이 먹는다는군요.

뭐 각종 경제지표 보다 이런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아닐지...

정말 경제지표상 안 좋은지,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 해서 그런지 몰라도
확실히 얼어 있긴 한것 같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겁을 먹어서 돈 쓰기를 두려워 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출을 억제하려는 성향이 강한것 같습니다.

weirdo96의 이미지

myduck wrote:
얼마전에 TV에서 본 분식집 사장님 얘기가
예전에는 둘이 오면 라면 두개에 김밥 한줄 이렇게 시켰는데
요즘은 라면하나 김밥하나 시켜서 같이 먹는다는군요.

뭐 각종 경제지표 보다 이런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아닐지...

정말 경제지표상 안 좋은지, 언론에서 확대 재생산 해서 그런지 몰라도
확실히 얼어 있긴 한것 같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겁을 먹어서 돈 쓰기를 두려워 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출을 억제하려는 성향이 강한것 같습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불현듯 생각난 것인데, 어찌 보면 요즘의 불경기라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정년은 점점 짧아만 가고, 노후를 보장해 주는 것은 없고..
젊어서 많이 벌린다고 많이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래전 분들도 역시 저축을 많이 하셨지만, 노후라는 것을 준비하시지는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열심히 살아서 자식을 키워 놓으면 그 자식이 부모를 공양한다고 생각하면서 그저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고 열심히 사셨을 뿐..
요즘의 노인문제를 보면.. 그렇게 키워 놓은 자식이 전혀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 버린 경우가 허다하니...

이런 문제를 보면 자란 요즘 부모세대들은 자식이 나를 보살펴 줄 것을 바라지 않지요..
저 아는 어떤 분은 노후보장용 연금상품에 엄청난 돈을 넣고 계시더군요..

이런 식이라면... 소비??? 음.. 힘들죠..
위축될 수 밖에 없겠죠...

잠깐 이상한 생각을 해 보았네요.. ^^;;

chunsj의 이미지

잘은 모르겠지만, 주변에 여유있게 살 던 사람들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피라미드 바닥이 넓어지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중간에 있던 사람들의 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 젊은 사람들의 사고 방식은 현실에 비해서 많이 앞서 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단적인 예로 품질과 브랜드의 차이를 세대별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더더욱 현실을 안좋게 보게 많드는 것 같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말이죠. 소수의 엄청난 부자는 이전에도 있었고 현재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대다수 사람들이 가지는 관념인데, 현재와 같이 본질보다 외양이 중시되는 분위기(실제 외양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의존하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에서는 더더욱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전모 대통령이 있을 때 생긴 "재산권 행사의 의무"라는 것이 생각나네요. 아마 그때 부터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나봅니다.

liberta wrote:
그 시절에 무역수지 수십억$ 흑자니, 1인당 국민소득 수천$ 진입이니 찬양하면서 이 사회의 피라미드 바닥이 점점 넓어지는 상황엔 입도 뻥긋 않던 무리들입니다. 지금은 불과 한 달 동안에 그 시절 1년치 무역수지를 다 뽑고 있는데 그들은 희한하게도 그 시절에 비해서 그리 바뀌지도 않은 피라미드 바닥만 조명해서 "서민 살기 힘들어 ㅠㅠ" 이러고 있지요. 혹시 그들이 그 시절 정권에 빌붙었던 죄값을 받아 이젠 서민층으로 내려앉았던가요?
matrix의 이미지

체감경기 정말 좋지 않습니다.
혼자 사는 제가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게 느껴질 정도니..

돈은 돌지 않고 있는게 확실히 눈에 보이며 부동산은 거래조차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현재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신문만이 제대로 현상을 지적하고 있을뿐 TV와 여타 황색언론은 완전히 정부의 장악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저 자신은 중앙일보도 논조가 현격히 정부의 논조라고 생각하는데.. 3인방에서 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보안법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 보니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모조리 폐지 반대가 우세한 상태입니다. (조중동만 그런게 아닙니다.)

여기에 오는 사람의 구성원을 잘보면 어떤 쓰레드가 붙을지는 잘 아실겁니다. 대부분이 학생 혹은 젊은층에 속하기때문에 (저도 물론 젊습니다) 큰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직장에 있는 사람은 보통 웬만하면 월급이 나오기때문에 가벼운 불안감정도는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이야 말할것도 없습니다.

물론 TV에서 반복 주입하고 있는 '명분만 강조한 대책없는 낙관론'에 동조하는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경제가 '조중동의 왜곡 보도 ' 때문에 잘못 평가절하되었다?
그럼 '조중동'이 '경제는 문제없다'고만 이야기하면 경제는 곧장 살아난다는 이야기인데.. 말이 안돼죠?

현상은 객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신문을 보지않더라도 시장에 가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시장에 많이는 돌아다니는데 소비는 완전 얼어붙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한국오지마세요.

아.. 커피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요? 정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더군요.
온라인에서만 이렇게 자주적인 애국자들이 난리죠.. (이것도 조중동탓인가? ^.^)

How do you define Real?

Bini의 이미지

codebank wrote:

P.S. : 어느 신문을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조,중,동이라고 불리우는 신문에서 그런
발표가 나왔다면 의심을 해볼만 합니다. 그쪽은 사실보다는 소설을 좋아하니까요. :)

TV에서도 그러던데요.....
방송에서 실시한여론조사를 봐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IMF때보다 더하다고 하던데.....
제가 잘못본건가요?
혹시 님이 사실보다 소설을 믿고싶어하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jinoos의 이미지

matrix wrote:
체감경기 정말 좋지 않습니다.
혼자 사는 제가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게 느껴질 정도니..

돈은 돌지 않고 있는게 확실히 눈에 보이며 부동산은 거래조차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현재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신문만이 제대로 현상을 지적하고 있을뿐 TV와 여타 황색언론은 완전히 정부의 장악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저 자신은 중앙일보도 논조가 현격히 정부의 논조라고 생각하는데.. 3인방에서 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보안법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 보니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모조리 폐지 반대가 우세한 상태입니다. (조중동만 그런게 아닙니다.)

여기에 오는 사람의 구성원을 잘보면 어떤 쓰레드가 붙을지는 잘 아실겁니다. 대부분이 학생 혹은 젊은층에 속하기때문에 (저도 물론 젊습니다) 큰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직장에 있는 사람은 보통 웬만하면 월급이 나오기때문에 가벼운 불안감정도는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이야 말할것도 없습니다.

물론 TV에서 반복 주입하고 있는 '명분만 강조한 대책없는 낙관론'에 동조하는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경제가 '조중동의 왜곡 보도 ' 때문에 잘못 평가절하되었다?
그럼 '조중동'이 '경제는 문제없다'고만 이야기하면 경제는 곧장 살아난다는 이야기인데.. 말이 안돼죠?

현상은 객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신문을 보지않더라도 시장에 가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시장에 많이는 돌아다니는데 소비는 완전 얼어붙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한국오지마세요.

아.. 커피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요? 정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더군요.
온라인에서만 이렇게 자주적인 애국자들이 난리죠.. (이것도 조중동탓인가? ^.^)

한심하군요. 저번에도 쓴 얘기지만 아이디 안보고 알아맞출수 있었습니다.

목적을 찾아서... jiNoos

hb_kim의 이미지

저도 시골 촌구석에 살다가 1주일전에 며칠간 한국에 출장다녀왔는데, 도로와 새로 들어서는 상가, 아파트 등등 정말 발전하는 속도가 눈이 부시더군요. 서울의 야경도 각 도로와 한강 다리마다 붙어 있는 멋있는 조명들에 휘황찬란 화려하고... 마치 시골쥐가 도시에 올라와서 구경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같이 갔던 팀원들도 전부 놀라고요.

물가는 업무상 잠깐 묶은 경우라 그런지, 숙박비, 밥값, 술값 등등이 사실 너무 많이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살림하려면 그게 큰 문제가 아니죠. 외박, 외식안하고 집에서 아껴서 먹고 살면 될테니까요. 문제는 거주할 집과 애들 교육비가 제일 걱정되는데, 그냥 평범한 월급생활자로 살림을 하려면 혼자 벌어서는 좀 힘들것 같더군요.

또 다른 문제는 한국이 원체 IT 강국이라 왠만한 IT 엔지니어가 외국서 와서 한국회사에 비집고 들어가기란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네요. 워낙 회사에서 인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테니까요.

결혼도 하신 분이고 하니, 한국에 돌아갈 생각 마시고 지금 계신곳에 정착해서 뿌리내릴 생각하시고 일도 열심히 하고 집도 장만하고 그러세요.

lacovnk의 이미지

myduck wrote:
얼마전에 TV에서 본 분식집 사장님 얘기가
예전에는 둘이 오면 라면 두개에 김밥 한줄 이렇게 시켰는데
요즘은 라면하나 김밥하나 시켜서 같이 먹는다는군요.

혹시 소식 바람이? ㅎㅎ (농담입니다;;; )

체감 경기라...

불경기면 스커트 길이가 짧아진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그랬던가? 으음 -_-;

물가상승은 학생이라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환승덕택에 교통비는 줄고, 끼니는 학교식당에서! )

체감경기가 물가와 상관이 있는건가요? 소비가 죽은 이유를 물가상승에서 찾을 수 는 있겠지만;;

epsinf의 이미지

imf 때도 그랬죠.
아무런 문제 없다가 갑자기 터졌습니다.

경제는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워 집니다.
아는 친지 분이 공장을 하시는데 체감 경기 별로 안 좋다 하시더군요.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지 말고 경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었으면 합니다.

조중동, 딴나라, 닫힌당. 저는 정치에 관심없습니다.
다만 잘사는 나라, 계획적인 나라를 원할 뿐입니다

meteors의 이미지

epsinf wrote:
imf 때도 그랬죠.
아무런 문제 없다가 갑자기 터졌습니다.

경제는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워 집니다.
아는 친지 분이 공장을 하시는데 체감 경기 별로 안 좋다 하시더군요.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지 말고 경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었으면 합니다.

조중동, 딴나라, 닫힌당. 저는 정치에 관심없습니다.
다만 잘사는 나라, 계획적인 나라를 원할 뿐입니다

IMF때에는 문제가 당연히 있었습니다.
갑자기 터진것은 맞습니다만 경제를 알만한 사람들은 언젠가 터질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같은 경우가 80년대 초반에 있었는데 전두환이 일본에서 돈 빌려와서 막았을 뿐입니다.
박정희식 경제 시스템의 한계가 처음으로 드러났었는데 그 때 시스템을 바꾸었으면 경제위기가 안왔겠지만 전두환은 정권 유지를 위해 개혁에 소극적이었죠.
몇 개 회사만 퇴출되고 나머지는 살려둔 뒤 정치자금을 위한 돈주머니로 사용했죠.
결국 15년 후에 그동안 쌓인 문제가 다시 터진것 뿐입니다.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너무 커져 일본이나 미국에서 도와주는 것을 포기한거죠. 다음번으로 끌고가면 세계공황을 염려해야 할 판이니.. 또 80년대야 냉전시대니까 자본주의 경제발전의 내세울만한 성과인 대한민국의 경제를 지켜야 할 이유가 있지만.. 90년대 말에는 그런 필요도 없었으니까요..
정부는 현재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당장 나타나는 정책은 김대중 정부 때 만들어진 신용카드나 부동산 문제를 다시 낳을 뿐입니다.
결국 현 정부는 장기적 정책(빨라야 5년, 10년 이후에나 결과가 나올 정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을 고치는 정책입니다. 노무현 정부 집권동안에는 경기는 나아지지 않을겁니다. 워낙 이미 경제에 들어간 돈이 많아서 더 쓸 돈도 없습니다(푼돈은 투입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80년대에 있었던 3저 호황같은 것은 기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죠. 부시가 전쟁을 일으켜서 기름값은 올라가버리고 이제 경제성이 있는 원유 매장량의 반을 사용할 날이 10년정도나 남았을 겁니다. 그것도 중국의 엄청난 소모에 의해 더 앞당겨지고 있고 반을 사용했을 때 엄청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너무 커져 정부가 환율 임의 조정도 불가능합니다. 이미 수출이 잘 되고 있으니 수출이 잘 되어 봤자 하위 계층에는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지만 중국에 내전이 일어난다던지 하는게 기대를 할 만한 것인데.. (일본이나 독일도 2차대전 이후에 전쟁물자 공급으로 컸죠) 뭐.. 아직까지는 봉합이 그럭저럭 되어있으니..
결국 5년 이상 참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meteors의 이미지

matrix wrote:
경제가 '조중동의 왜곡 보도 ' 때문에 잘못 평가절하되었다?
그럼 '조중동'이 '경제는 문제없다'고만 이야기하면 경제는 곧장 살아난다는 이야기인데.. 말이 안돼죠?

물론 경기는 좋지 않습니다. '조중동'이 경제는 문제 없다라고 해도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은 '조중동'이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연착륙으로 넘어갈 일을 경착륙으로 만들어 경제적 하위 계층을 희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뭐.. 그 작자들은 그런걸 느끼지도 못하겠죠. 자신들에게는 그 여파가 전혀 안미치니까요.)
김대중 정부때 카드관련 정책은 하위 계층을 희생시켜 경제를 잠시나마 회복시키는 일을 했지만 '조중동'이 하는 짓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epsinf wrote:
imf 때도 그랬죠.
아무런 문제 없다가 갑자기 터졌습니다.

경제는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워 집니다.
아는 친지 분이 공장을 하시는데 체감 경기 별로 안 좋다 하시더군요.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지 말고 경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었으면 합니다.

조중동, 딴나라, 닫힌당. 저는 정치에 관심없습니다.
다만 잘사는 나라, 계획적인 나라를 원할 뿐입니다

갑자기 터지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반도체 활황 어쩌구 하며 보너스 많이 주고 하던 1995,6 년도부터 이미 그 조짐이 보였고, 그 조짐을 눈치챈 삼성 등은 그때부터 조직개편하고 해서 단숨에 재계 1 위를 차지해 버리죠. 대우 같은 곳은 제대로 준비를 못해서 홀라당 말아먹었고요.

정부에서, 그리고 그 당시 잘 나가던 조/중/동 에서 숨겨서 그렇지 이미 그 전부터 소위 있는 놈들은 달러 사두고, 금 사두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IMF 가 한국 재정위기다. 해서 돈 빌려주네.. 어쩌네.. 외환위기네 ... 이랬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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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arpdory의 이미지

matrix wrote:
체감경기 정말 좋지 않습니다.
혼자 사는 제가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게 느껴질 정도니..

돈은 돌지 않고 있는게 확실히 눈에 보이며 부동산은 거래조차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현재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신문만이 제대로 현상을 지적하고 있을뿐 TV와 여타 황색언론은 완전히 정부의 장악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저 자신은 중앙일보도 논조가 현격히 정부의 논조라고 생각하는데.. 3인방에서 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보안법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 보니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모조리 폐지 반대가 우세한 상태입니다. (조중동만 그런게 아닙니다.)

여기에 오는 사람의 구성원을 잘보면 어떤 쓰레드가 붙을지는 잘 아실겁니다. 대부분이 학생 혹은 젊은층에 속하기때문에 (저도 물론 젊습니다) 큰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직장에 있는 사람은 보통 웬만하면 월급이 나오기때문에 가벼운 불안감정도는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이야 말할것도 없습니다.

물론 TV에서 반복 주입하고 있는 '명분만 강조한 대책없는 낙관론'에 동조하는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경제가 '조중동의 왜곡 보도 ' 때문에 잘못 평가절하되었다?
그럼 '조중동'이 '경제는 문제없다'고만 이야기하면 경제는 곧장 살아난다는 이야기인데.. 말이 안돼죠?

현상은 객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신문을 보지않더라도 시장에 가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시장에 많이는 돌아다니는데 소비는 완전 얼어붙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한국오지마세요.

아.. 커피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요? 정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더군요.
온라인에서만 이렇게 자주적인 애국자들이 난리죠.. (이것도 조중동탓인가? ^.^)

정말 누가 썼는지 눈에 보이네요.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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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douner의 이미지

체감경기 느낄 때...

주차장(공익)에서 일하면서 추석 명절 선물셋트 받을 때 -_-;;

참치셋트 -> 비누셋트 -> 없음

헉..

요즘 명절보너스 주는 회사 있나요?

인생, 쉬운 것만은 아니네..

Darkcircle의 이미지

matrix wrote:
체감경기 정말 좋지 않습니다.
혼자 사는 제가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게 느껴질 정도니..

돈은 돌지 않고 있는게 확실히 눈에 보이며 부동산은 거래조차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현재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신문만이 제대로 현상을 지적하고 있을뿐 TV와 여타 황색언론은 완전히 정부의 장악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저 자신은 중앙일보도 논조가 현격히 정부의 논조라고 생각하는데.. 3인방에서 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보안법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 보니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모조리 폐지 반대가 우세한 상태입니다. (조중동만 그런게 아닙니다.)

여기에 오는 사람의 구성원을 잘보면 어떤 쓰레드가 붙을지는 잘 아실겁니다. 대부분이 학생 혹은 젊은층에 속하기때문에 (저도 물론 젊습니다) 큰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직장에 있는 사람은 보통 웬만하면 월급이 나오기때문에 가벼운 불안감정도는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이야 말할것도 없습니다.

물론 TV에서 반복 주입하고 있는 '명분만 강조한 대책없는 낙관론'에 동조하는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경제가 '조중동의 왜곡 보도 ' 때문에 잘못 평가절하되었다?
그럼 '조중동'이 '경제는 문제없다'고만 이야기하면 경제는 곧장 살아난다는 이야기인데.. 말이 안돼죠?

현상은 객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신문을 보지않더라도 시장에 가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시장에 많이는 돌아다니는데 소비는 완전 얼어붙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한국오지마세요.

아.. 커피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요? 정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더군요.
온라인에서만 이렇게 자주적인 애국자들이 난리죠.. (이것도 조중동탓인가? ^.^)

완전 매국노 입장이시군요 . . . -_- +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렇게 좁아서 어찌합니까? 허허 . . .
글 자체도 딱 읽어보니 정말 내용 자체가 일관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A라고 했다가 B라고 했다가 하는 횡설수설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군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고 했습니다. 자기자신부터 다스릴줄 알고
가정을 평안하게 한 뒤에 국가를 다스려 천하를 평정하는것이
만물의 도리요 이치입니다.
개개인의 생각과 말과 행위부터 바로 잡으신다면
나라문제는 그리 걱정될게 없다고 봅니다.

커피마시면서 정치얘기 안하지요. 근데 안할 사람이 과연 있겠습니까?
시퍼런 대낮에도 정치얘기 할 사람들은 다 합니다.
술마시면서 정치얘기 안할거 같습니까? 할 사람들은 합니다.
직접 이곳저곳에서 일일히 다 보고 듣고 경험한 일이 아니면
함부로 말씀하시는건 좀 자제하셔야 할듯 싶군요 -_- . . .
제가 어디선가 몇줄 말씀드렸지만, 정치얘기는 더러워서 안하는거지
무서워서 안하는게 아닙니다 . .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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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codebank의 이미지

Bini wrote:
codebank wrote:

P.S. : 어느 신문을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조,중,동이라고 불리우는 신문에서 그런
발표가 나왔다면 의심을 해볼만 합니다. 그쪽은 사실보다는 소설을 좋아하니까요. :)

TV에서도 그러던데요.....
방송에서 실시한여론조사를 봐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IMF때보다 더하다고 하던데.....
제가 잘못본건가요?
혹시 님이 사실보다 소설을 믿고싶어하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PS로 붙인 말은 80%(국보법 폐지반대)에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경기에 대한 견해는 IMF때 보다 더하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있지도 않은 사실을 사실처럼 보도해대는 신문매체는 질려서
써본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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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crimsoncream의 이미지

요즘 부쩍 이런 글이 많이 눈에 띠는군요.
제가 본 여론 조사들은 전부 폐지와 그대로 유지가 다수를 점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마 개정후 존속이 다수를 점했던거 같은데. 이걸 폐지 반대 대 유지로 바꿔서 그렇게 계산 하시는 건가요? 여론 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렇게 여론조사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건 문제 아닌가요? 사실 조중동이 이런 짓거리로 욕을 많이 먹는 거구요.

마르크스가 일상적인 시기에 지배적인 사상은 지배계급의 사상이라고 말을 했는데 제 관점에서는 노무현의 숱한 배신과 노동자들의 하투 패배 이후에도 이나라 대중의 의식이 국보법에 대들 정도로 왼쪽에 있다는건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매일같이 주요언론과 사회'원로'들이 이 나라에 간첩이 무지하니 많이 있는데 단지 국보법이 무서워서 꼼짝 못하고 있고 국보법만 없어지면 체재가 위험하다고 뻥쳐대는 판국에 말이죠. 아니면 두눈 부릅뜨고 있는 국민을 교묘히 속여 좌익혁명을 시도하는 좌익들을 간파해내는 이나라의 공권력이 국보법만 없어지면 전혀 그들을 잡아들일 수 없다는 거짓말인가요?

아마 대중이 더 밀어붙이면 그들도 노무현이 내건 대체법안 입법정도에 손을 들겠죠. 그들이나 노무현이나 결코 이 나라 민중이 진정한 사상, 표현, 결사의 자유를 손에 넣는 걸 원하지 않을 테니까요. 국민이 기본권을 가지는 것 때문에 망하는 나라라면 그 나라는 국민의 나라가 아니겠죠.

matrix wrote:

...
국가 보안법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 보니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모조리 폐지 반대가 우세한 상태입니다. (조중동만 그런게 아닙니다.)
...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MasterQ의 이미지

체감경기 무척 안좋죠...

저는 연봉동결에(회사옮기기전까진) 그리고

주변에 장사하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ㅠㅠ

그리고 왜곡하는것은 KBS, MBC 도 조중동과 비슷한 수준 아닌가요?

저는 조중동이든 KBS,MBC 다 거기서 거기라고 보는데..

저만 그렇게 보는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elflord의 이미지

MasterQ wrote:
저는 조중동이든 KBS,MBC 다 거기서 거기라고 보는데..

저만 그렇게 보는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MasterQ님만 그렇게 보는건 물론 아니겠지만
그래도 조중동의 편파수준이 훨씬더 심하다고 보시는 분들이 이곳KLDP에는
더 많은듯합니다.

둘다 문제가 있다는 양비론은 제3의 대안이 없는한 발전적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 양쪽다 문제가 있더라도 더 썩어가는 쪽을 비난하고 먼저 개혁을 요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sargas의 이미지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나라경제가 이모양 이꼴이니 몰해도 안돼
>경제가 어렵다는건 돈이 안 돈다는 것
즉 돈이 돌고 싶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죠
하나만 잘되도 돈이 마구 모입니다.

정치하는 꼬락서니가 영 살맛안나게 하네
>노무현 정권은 지금 힘든 시기에 있는듯하네요
그동안 딴나라가 망쳐놓은 정책을 손보고 있기에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안보이겠지만 차차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그 예로 전에는 짐작도 못했던
비리와 오류투성이 정책들이 칼맞고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을 죽이거나 살리는건 정치와 경제가 아니라
자기자신이라고 봅니다;;

PS:전 학생이기때문에 현실적이기 보다는 다소 공상적 일수 있습니다:)

myduck의 이미지

Quote:
둘다 문제가 있다는 양비론은 제3의 대안이 없는한 발전적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 양쪽다 문제가 있더라도 더 썩어가는 쪽을 비난하고 먼저 개혁을 요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대선이나 총선도 아니고
언론 개혁에 있어서 양비론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둘다 썩어 가고 있다면 둘다 고쳐야지 이게 둘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각각 썩은거 도려내고 고치면 되지 왜 둘중에 하나만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결국 둘을 대립시켜 하나 먼저 죽이자는 거면 이용되는 하나는 권력(정부여당 혹은 야당)의 나팔수가 될 수 밖에 없겠죠.
그런게 국민 분열의 원인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elflord의 이미지

myduck wrote:
Quote:
둘다 문제가 있다는 양비론은 제3의 대안이 없는한 발전적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 양쪽다 문제가 있더라도 더 썩어가는 쪽을 비난하고 먼저 개혁을 요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대선이나 총선도 아니고
언론 개혁에 있어서 양비론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둘다 썩어 가고 있다면 둘다 고쳐야지 이게 둘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각각 썩은거 도려내고 고치면 되지 왜 둘중에 하나만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결국 둘을 대립시켜 하나 먼저 죽이자는 거면 이용되는 하나는 권력(정부여당 혹은 야당)의 나팔수가 될 수 밖에 없겠죠.
그런게 국민 분열의 원인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제가 걱정한것은 두놈다 나쁜놈이니까 둘다 그냥 놔두자..라는 의견을 경계한겁니다. 둘다 나쁘다면 둘다 고치는게 당연히 맞죠.
제가 말씀드린 양비론 경계론은 둘다 나쁘다는 식으로 끌고가서 결국 개혁이 유야무야되는 그런 상황을 막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그리고...국민분열. 분열이라는 단어선택의 어감이 좀 나쁘게 생각되긴 하지만 전 오히려 국민 의견이 너무 잘 통합되는게 걱정된다는 입장에 서있는지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군요. 사람이 4천만이 넘으면 의견도 가지각색이 나오는게 건전한 사회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사회는 너무나 한쪽의견이 다른쪽의견을 짓뭉개온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지금 계속 거론되고 있는 국보법역시 그 뭉개는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어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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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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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crasher의 이미지

수출 하는 회사들은 지금 바빠 죽습니다.

돈은 들어오는데 돌지를 않는거죠.

안쓰는겁니다. 우리 탓이죠. ;

모두가 안쓰니까 안도는거죠. 그 분위기 만드는 것에는 머시기 언론들이 일조를 하셨구요.

정말 C모 일보, 국가보안법 폐지 이야기 나오니까 북한 형법 소개하는 것에는 질려버렸습니다. ㅡ_ㅡ;

죠커의 이미지

무역이 잘되는데 국내 경기가 죽었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한국인들이 IMF 이후 회의적이게 된게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친 걸까요. 누가 꿀걱하고 있는 걸까요.

logout의 이미지

한 일년 백수 생활 동안 열심히 밤마다 집앞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사면서 내린 결론은 불경기가 아니다입니다. 불경기라면 마트 안의 그 비싼 채소와 과일들이 매번 동이나고 거의 상하기 일보직전인 과일들을 반짝세일이라는 명목으로 간크게 내놓는 상황이 벌어질 수가 없죠. 더더군다나, 마트 앞 봉고차 노점에 가면 마트보다 훨씬 싼 과일과 야채들이 즐비하고, 근처 재래시장과 (영등포입니다.)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라는 경쟁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소비자들의 지갑에 그만한 지출 여력이 있고, 좀 더 싼 가격에 발품을 팔기보다는 그냥 시간 절약하고 편하게 쇼핑하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가 될겁니다.

게다가 두부와 같은 제품을 보면 소위 최근의 웰빙 유행과 더불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주 사먹는 풀무원 두부의 경우, 미국산 콩으로 만든 제품이 1000원 정도, 국내산 콩으로 만든 제품이 2000원대 초반, 그리고 중국산 유기농 콩으로 만든 제품이 2500원 정도에 팔립니다. 전체적으로 고급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비싼 두부도 팔린다는 얘기지요.

면 종류도 비슷합니다. 전통적으로 즉석면 종류는 라면이 인기였는데 최근들어 여러가지 생면 시리즈들이 앞다투어 시장에 나오고 있고, 실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마도 기존 라면업체들이 이 후발업체들의 생면 시리즈 덤핑에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을 듯 한데요... 어쨌거나 라면 한 단계 위의 고급화 제품들이 이제는 잘 팔리고 있습니다. 보통 생면 시리즈 2개짜리를 하나 가격에 파는 것을 사면 1인분에 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좀 더 고급스러운 즉석면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생면 시리즈 역시 들어오는 족족 잘 팔려 나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죽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결국은 기존의 국내 수요가 죽었다는 얘기로 귀결되고,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아마도 전에 만들던 물건이 예전처럼 안팔린다는 얘기가 될겁니다. 따라서 수요 예측이 예전처럼 쉽지가 않으며 전체적으로 상승해 버린 인건비는 생산자들이 투자를 하면서 떠맡는 리스크를 좀 더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구요. 어쨌거나, 요즘은 전통적인 커튼 장사는 잘 되지 않아도 인테리어 업자들은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그런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경기가 죽었다기 보다는 기존의 국내 수요가 죽었고, 새로운 수요는 아직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이 많다고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국내의 산업 공동화입니다. 다들 중국이 인건비가 싸고 규제가 덜하다고 중국으로 나가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이것은 국내 산업 기반이 사라지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같이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가 많은 나라는 기술혁신이나 서비스 창출과 같은 머리를 쓰는 쪽으로 특화를 해 나가야 하는데 국내 산업 기반이 사라지면 기술혁신이라는 한 가능성을 완전히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생산공장 해외 이전은 쉽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어쨌거나, 문제는 불확실성입니다. 수요도 불확실하고 투자할 위험도 높게 체감되고 게다가 IMF에 데인 경험도 불확실성에 대한 알레르기를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 상황이 위기상황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위기상황이라고 불러야 할 부분은 제조업의 해외 이전 가속화와 이를 촉진하는 국내 노동력의 인건비 상승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