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종량제 비판글' 인터넷에 확산

cjh의 이미지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23293&g_menu=021300&pay_news=0

기사 중 펌글은 그냥 인용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너무 과장된 측면(브라우저 캐시 등을 완전히 배제하는 등)이 많습니다만... 종량제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좀 고개가 갸웃거리기는 하군요. 시간나면 개인 트래픽 사용량이나 측정해 봐야 겠습니다...

Quote:
▲ 웹서핑만 한다고 '저사용자'는 아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

KT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있다.

한사람의 네티즌으로써, 그리고 웹디자인을 조금이라도 공부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으로써 총대를 메고 여러분에게 여러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컴퓨터용어가 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첨자와 여러가지를 설명하여 차근차근 설명할테니 조금 지루하더라도 이해하려 노력하고 하나하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통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집이 잘살지 못해서였습니다.
파란창 통신이 깔려있던 그때만해도 제 친구들이 컴퓨터 채팅에 빠져서 통신요금 20만원 나오는애들이 허다했습니다. 그런걸 보신 부모님들, 절대 통신 안 깔아주셨습니다. 제 친구들 학교와서 하는 소리가 항상 어제 채팅 넘해서 이번달에 엄마한테 죽었다. 이 소리밖에 안합니다.

근데 이제 그 시대가 다시 돌아옵니다.

P2P만 안쓰면 된다구요? 하하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저사용자"가 아닙니다.

KT고위관직자가 저사용자는 기본요금 깍아준다고 했는데...
저사용자가 누구냐구요?? 저 멀리 두메산골에서 농촌에서 컴퓨터하는하루에 1시간은 고사하고 일주일에 2~3시간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을 말하는겁니다.
즉, 도시에서 컴퓨터를 하루에 2~3시간은 기본으로 해야하는 여러분은 절대 아니라는겁니다.
그 내용에 대해 아래서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KT가 주장하는 "인터넷 종량제" 실시의 명목의 대부분은 거짓말입니다.
트레픽의 주범은 P2P(소리바다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뜻함)가 아닙니다.

간단하게 국내 웹사이트가 얼마나 많이 변모했는지를 알려드리기 위해몇가지 간단한 링크를 올렸으니 귀찮으시더라도 한번 둘러보셨으면 합니다.

* 98년도 naver의 모습http://web.archive.org/web/19981212015838/http://naver.com

보이십니까? 메인페이지에 이미지 달랑 네개 있습니다. 네개.
(안나오는 X표시 된 이미지 파일 두개 포함)저 네개 다 합해봤자 1mb도 안됩니다. 0.2mb겨우 될까요?

* 01년도 naver의 모습http://web.archive.org/web/20010124012100/http://www4.naver.com

이미지 10개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한 0.5mb는 겨우 넘을까 말까입니다.
(솔직히 넘지도 않는데 움직이는 이미지 2개땜에 넘을 수 있습니다.)

* 04년도 현재 naver의 모습http://www.naver.com

그냥 대략 세보니 34개군요. 그것도 예전 98년도와 01년도와는 판이하게 틀린고퀼리티의 파일들입니다. 특히 메인엔 현란한 플래쉬가 있고,지금 보니까 아래 이영애가 선전하는 화장품의 동영상까지 플레이되는군요.
플래쉬 뺀 나머지를 모두 저장해보았습니다. 1mb가 나오네요.
거기다 플래쉬에 이영애 동영상까지 합쳐봅시다.
그럼 이게 얼마가 될까요? ^^ 제가볼땐 4mb는 훌쩍 넘을것 같은데요?

대략 페이지가 4mb짜리 페이지로 이루어졌습니다.

국내 인터넷이 좋아지니까 예전엔 프레임이 나눠진 답답한 창을 사용하다가이제는 다 원프레임입니다. 원프레임이 뭔지 아시죠?원프레임은 네이버를 포함한 쇼핑몰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초고속통신망 깔려서 원프레임하지...
다른나라들 가면 원프레임 별로 없습니다. 원프레임 해도 다 글씨만 있지이미지 못올립니다 넘 느려서.
참고로 프레임을 사용한 곳은 싸이월드 미니홈처럼 중간에 스크롤바가 있어서중간의 가운데 부분만 이동되는 사이트를 말합니다.
(근데 알고보니 싸이월드도 프레임 나눠진곳은 아니더라구요)

네이버는 포털사이트이기 때문에 용량이 적은 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솔직히 다른 웹사이트에 비해 용량이 적습니다.
가까운예로 Hmall.com이나 기타 사이트 가면 더 심합니다.

그럼 이런 사이트 여러군데를 갔다고 칩시다.
여러분이 네이버에 들러서 전지현 나오는 연예기사 5개 보았습니다.
얼마전에 한일전 해서 축구사진 보려고 스포츠 기사도 6개나 보았습니다.
그 기사에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미지는 한개당 50kb입니다.
그리고 웃대 왔습니다. 웃대오니까 동영상 9mb(3분정도의 영상)짜리 3개정도 있고츄리닝,트라우마,아색기가,좀비콤비...등등 파일 열라 많이 봤습니다.
한 2페이지 봤는데 다들 짤방으로 김태희,전지현,이나영...사진 올려서한 글당 한도용량 2mb꼭꼭 채웠습니다.
학원가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한게임가서 테트리스 20판 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1시간 안됩니다.

얼마전에 MSN에서 친구 사겼습니다.
친구가 캠샀다구 지 얼굴 보여주겠답니다. 화상채팅 했습니다.
헤드셋으로 얘기도합니다.

알포헤희~라는 영화 개봉했다고 해서 홈페이지 둘러봤습니다.
플래쉬파일 굉장합니다. 캬아 죽입니다.
동영상도 봤습니다. 사진들도 다 봤습니다.

친구가 싸이월드 구경오랍니다.
친구 싸이월드 들어갔습니다. 새끼 노래도 시끌벅쩍한거 깔아놨습니다.
사진봤는데 예쁜애들 절라 많습니다. 사진도 열라 크네요...
한 10페이지 있는거 다 봤습니다. 그동안에 음악도 3개나 들었습니다.

여러분 싸이월드 하십니까? 싸이월드에 나오는 음악이 몇메가짜리인줄 아십니까? 한 곡당 1.5mb정도 됩니다. 보통 MP3파일을 인터넷에서 들을 수 있는 저사양의 파일로 변환하면 4mb에서 5mb짜리를 56kb스트리밍으로 변환하게 됩니다. 그럼 대략 1.5mb메가 정도 됩니다.

친구 홈피 따라서전지욘이라는 여자애 싸이월드 들어갔습니다. 역시 배경음악있습니다.
미니룸도 시끌벅쩍하게 꾸며놨네요. 헉쓰 스킨까지...
사진 한 10개 봤습니다. 지지베 예쁘기도 하네요.
이나룡이라는 여자애 싸이월드 들어갔습니다. 역시 배경음악있습니다.
미니룸도 시끌벅쩍하게 꾸며놨네요. 헉쓰 스킨까지..
사진 한 10개 봤습니다. 지지베 예쁘기도 하네요X 20

이렇게 2시간 훌쩍 지났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다운받은것만 300~400mb는 그냥 넘습니다 -_-거짓말같지만 진짭니다 -_- 이미지 몇개만 보면 그냥 훌쩍 훌쩍 넘는게 트레픽입니다.
아마 트레픽 제한 주는 사이트 운영해본 사람은 알껍니다...
트레픽이 얼마나 맥없고 간단한것인지는...
이미지 몇개 올려놓고 손님 100명와서 그거 다 보고가면아침 12시에서 점심 12시 사이에 트레픽 걸려서 문닫혀있습니다.

한마디로 여러분이 인터넷 하는거...
p2p프루나 켜는거랑 똑.같.습.니.다.

사람들이 트레픽이란 개념이 별로 없어서 컴맹 사람들 붙잡구"P2P쓰는넘들 넘 재섭지 않냐? 걔네가 쓰는거 너네가 돈 다 내는거야종량제로 바꾸면 너넨 특별히 깍아줄께, 아 대신에 쪼~금써야해 그럼 깍아줄께"

종량제로 바꿔놓으면 다시는 정액제 없습니다.
종량제에서 우리 트레픽땜에 안되겠다 하면서몇백원 몇십원씩 올려가며...
고객 숨통 쥐어짤 놈들입니다.

그렇게 속았으면서 또 속으실껍니까?들고 일어나야합니다.

htna의 이미지

업로드 패킷 요금을 0으로 한다는것도 좀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업로드 == 다운로드"의 법칙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다운로드 받는쪽은 자기의 의지와는 다르게 다운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에도 과금을 한다는 것도 무리가 되구요.
예를들어, server운영자 쪽에서 사용자들의 일방적인 업로그 과금을 server 운영 주최측에서 지불한다는것에 찬성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경우를 허용하기 위해, 수동적인 download는 과금을 안한다고 할때 (위와같은 경우를 막기 위해), 피동적인 download를 구별한다는 것 또한 쉬운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생길때, (서로 합의하에 다운받을 사람의 IP를 upload하는 쪽에 알려주고, download가 아닌 upload를 통해 정보를 받는것이죠.) 이에대해 KT 쪽에서 관대하게 나간다는것도 어불성설 일 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upload 비용을 0으로 한다는 것 또한, 이러한 아이디어가 제안된다고 할 때, KT 쪽에서 받아들이기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logout wrote:
offree wrote:
logout wrote:

...
...

하지만 현실적인 대책은 여전히 업로드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들어 놓은 다음 구글과 같이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좋은 자료와 쓸모없는 자료를 구분해 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업로드 비용이 0이 되면 지금 현재로서는 별로 가치가 없지만 재가공에 의해서 (오픈 소스의 derivative work)처럼 가치 있는 정보로 발전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사용 가능성이 차단되지 않는다는 잇점도 있구요.

....
....

KT 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트래픽 과금하는 ISP 는 업로드는 계산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즉 업로드 비용은 0 이고, 다운로드에 대해서만 과금하는 듯 합니다.

글쎄요. 저 역시 KT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만 보통 ISP들이 약관에 사용자의 개인 서버 운영을 금한다는 조항을 넣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KT역시 업로드 패킷에도 요금 부과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업로드 과금이 0이 되더라도 다운로드 이용자의 수가 줄어들면 업로드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컨텐츠 제공의 인센티브가 떨어지게됩니다. 네트워크 효과라는게 역시나 분석이 쉽지 않네요. 어쨌든, 업로드 패킷 과금을 0으로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Fe.head의 이미지

이건 논외인데

htna님 아바타는 누구인가요? 가르켜주세요

너무 귀엽습니다.:oops: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htna의 이미지

저의 아바타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첫번째 분이 되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바타를 어디서 추출했는지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animation interner 동호회에서 다운받은 그림을 일부를 잘라놓은건데...
지금은 잘라놓은 저것만 남아있네요...
나중에 알게되거든 알려드리겠습니다.
^^

fehead wrote:
이건 논외인데
htna님 아바타는 누구인가요? 가르켜주세요
너무 귀엽습니다.:oops: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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