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drop되었습니다.
글쓴이: ed.netdiver / 작성시간: 화, 2004/08/24 - 12:05오전
얼렁뚱땅 이바닥에서 한 8년째 구르다보니, 과제 뿌러지는건 심심치않게 당해봤지만, 역시 기분 참 착잡합니다.
한 반년을 죽어라 애들이랑 놀아주지도 못하고 달려왔는데...
역시 무린데, 그래도 가야돼. 라는 황당한 논리로 몰아져버리죠.
그러고나서 자기 개발자를 믿는게 아니라, 다른데서 들은 한마디가 더 큰겁니다. 오너 입장에선...
그거 장난 아닌거다. 여기까지 들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인력이 필요한거다.
그런 얘기를 듣고서야 drop하셨군요.
그럴바엔 진작에 그러든가 말입니다.
거의 막바지에 와서, 맛 갈대로 가게 해놓고는, 그래도
끝의 끝에 뻗어버리면 그냥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린다는 심정 하나로 버텨왔건만.ㅡ.ㅡ;
그간의 경험으로 이런 날은 술마시면 안되는데(곤죽이 되어버려지니까요.ㅡ.ㅡ;) 그래도 오늘은 가볍게 500 두잔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버렸네요.
퇴근이 어색해져버리다보니, 술깬뒤에라도 집에 가야된다기보다는, 그냥 멈춰지지 않는 관성으로 지금도 사무실이네요.
이런 기분, 여기 분들은 잘 아시겠죠?
그래서, 술김에 푸념삼아 주절거려봅니다.
한 1주일 휴가내고 쉬어야겠습니다.
모두 좋은 날들 되세요.
눈물날것 같은 밤에...
Forums:
-_-;;;; 흐으으음... 여태까지 들인 공이 모두 도로아미타불이라니.
-_-;;;; 흐으으음... 여태까지 들인 공이 모두 도로아미타불이라니...
맘이 착찹하시겠어요... (_ _)a 긁적...
뭐라 위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_-a
저도 이번에 하던 과제. Drop 되었는데요.막 박차를 가하려던
저도 이번에 하던 과제. Drop 되었는데요.
막 박차를 가하려던 "제가 마음에 들어한".. 처음부터 진행하던 과제는 다른 곳으로 넘겨버리고, 중간에 남이 하던거 가져와서 했는데..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지만, 5개월 동안 거의 매일 새벽에 퇴근하면서
했는데 Drop. 기분 우울했습니다.
과제 Drop 통보받은지 2주째.. 잘~ 놀고 있습니다.
속병 앓으면서....
[니 칼은 니가 갈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