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계획은 뭐죠

hook의 이미지

이제 직딩 3년차입니다
적으면 적은 경력인데 앞으로의 계획을 보면 뚜렷한게 없네요
요세 생각이 든게 과연 요놈의 엔지니어로써 성공할 길이 보이냐는겁니다
일명 잘풀렸다하는 사람들을 들어보면
1.50 가까이 엔지니어로써 일한다
진짜 간혹봅니다 ^^ 대단한 분들입니다
2.외국에 나간다
요세는 더힘들다고 하던데
3.창업한다
엔지니어로써 창업하신분들이 드물고 어느정도 수익성을
갖춘분들이 적죠 ^^
4.간판이되면 말빨로 먹고 산다

또있나요
자자 한번 이바구좀 해봅시다 다들 한번씩은 생각해본 문제이고
그래도 잘풀린분들 자랑삼아 ^^ 이야기좀 해주세요

brandon의 이미지

저는 그냥 주변에서 보고 들은 간접 경험담을 좀 할까합니다.

제가 요근래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개발자로 40~50대 되신 분이 몇분계셨지만, 그분들하곤 별로 친하지 않았구요. 저는 시스템 엔지니어였는데, SI쪽 시스템엔지니어 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코스가 정해져 있어요.

엔지니어 -> 35살쯤 기술영업 -> 45살쯤 완전히 영업 -> 50살쯤 퇴직하고 개인적으로 영업(조그만 사업)

시스템엔지니어쪽은 기술변화가 개발쪽보다 심하지 않고, 또 직접경험한 노하우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개발분야보다 짠밥대우를 좀 많이 받는 직종입니다. 일반적인 SUN, HP야 신입사원도 교육을 받으면 된다지만, 그보다 덜 일반적이고 고가의 장비도 의외로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DWDM, Storage 등) 그런 것들은 천상 경험해본 사람만이 장땡이기 때문에 짠밥대우를 받죠.

그래도 기술영업으로 전화과정즈음에서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이런분들은 영업적인 능력이 부족해서 나이많은 엔지어로 전전하다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직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영업능력이 되는 사람들은 회사 생활하면서 국내 각유수의 전산실 담당자들 과 외국 밴더들과 커넥션을 이루어 때문에 10~20년 이쪽일 했던 분들은 나가서도 어느정도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IT붐일때 외국밴더들 물밀듯이 들어왔을때, 경력 2~3년차 엔지니어들이 평소의 두배정도 연봉을 받고 스카웃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런 좋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떤 분야나 그렇듯이 잘만하면 다 길이 보인다라는 것이 제 신조입니다만, 정작 제 자신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죠 ^^;

hi ~

hb_kim의 이미지

brandon wrote:
시스템엔지니어쪽은 기술변화가 개발쪽보다 심하지 않고, 또 직접경험한 노하우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개발분야보다 짠밥대우를 좀 많이 받는 직종입니다. 일반적인 SUN, HP야 신입사원도 교육을 받으면 된다지만, 그보다 덜 일반적이고 고가의 장비도 의외로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DWDM, Storage 등) 그런 것들은 천상 경험해본 사람만이 장땡이기 때문에 짠밥대우를 받죠.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냥 안심하고 있기에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유틸리티 컴퓨팅이 현실화되면서, 캐리어급 장비조차도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configure/maintain 할수 있을 정도로 쉬워지는 방향으로 변화될겁니다. 장비 벤더에서 Infrastructure TCO 줄인다고 할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것이 인건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잡히고 있는것처럼 저한테는 보입니다.

참고로 저도 거의 준 컴맹인데, 옛날 다니던 회사에서 만들던 캐리어급 유틸리티 스토리지 시스템은 저같은 사람조차도 몇분이면 셋업 가능했었습니다.

brandon의 이미지

Quote: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냥 안심하고 있기에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유틸리티 컴퓨팅이 현실화되면서, 캐리어급 장비조차도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configure/maintain 할수 있을 정도로 쉬워지는 방향으로 변화될겁니다. 장비 벤더에서 Infrastructure TCO 줄인다고 할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것이 인건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잡히고 있는것처럼 저한테는 보입니다.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오퍼레이션이 모든 장비에 있어서 쉬워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모밴더에서 나온 5년전 장비는 configuration 이 거의 '지옥' 수준이었는데, 최근에 나온 모델은 windows 에다가 GUI 프로그램 깔고, 몇번 click 만으로도 되더군요. ^^;

그러나, 예를 들어 광전송장비같은 경우 아무리 쉬워져도 광전송의 특성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상황에 대처할 수도 없고, 그런 사람에게 업무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교육받고 하면 다 할수 있는 것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은행전산망이 장애가 생기는데 경력자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고, 경력자들은 그런 자기만의 know-how 를 공개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러므로 초보자는 계속 경험을 쌓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Quote:
참고로 저도 거의 준 컴맹인데, 옛날 다니던 회사에서 만들던 캐리어급 유틸리티 스토리지 시스템은 저같은 사람조차도 몇분이면 셋업 가능했었습니다.

혹시 말쓰하시는게 veritas 스토리지 같은것을 말씀하시는건 아닙니까? 그런거 말고 EMC 스토리지나, 히타치, IBM SHARK, IBM S/390 이런 것들을 한번 보십쇼. 가격도 굉장히 고가인데다가, 초보자가 몇일 교육받고 할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누구나 쉽게 할수있는 것이면 업체에서 왜 'OO 경력 5년이상' 등등의 식으로 구인광고를 내겠습니까?

아무튼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서로 생각하고 있는 장비가 다른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가 말한 것은 반드시 기술적인 것만을 말씀드린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SUN사의 디스트리뷰터 회사에 있는 영업이사는 자기 회사에 퇴직해도 그간 쌓아놨던 인맥과 거래처를 통해서 자기만의 회사를 차려놓고, 계속 SUN 장사를 할 수 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veritas 나 cisco 같은 거야 솔직히 맘만 먹으면 누구나 디스트리뷰터 될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범용장비 말고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장비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들은 디스트리뷰터를 할수 있는 회사는 결국 그장비 엔지니어 출신들 밖에 없습니다.

hi ~

ydhoney의 이미지

여담입니다만..

직접 만진건 아닌데..

HP사의 XP256~1024시리즈 스토리지..

뭐 복잡한게 많더군요. -_-;

장비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뻑나는 경우는 없어서 손댈게 없어서 좋긴 하던데..

HP쪽 장비는 여타 다른곳 장비보다 고장이 잘 안나더라구요. :)

nachnine의 이미지

27에 사시합격

정치인

스파이크의 이미지

nachnine wrote:
27에 사시합격

정치인

정치인에 올인 합니다.

돈도 잘 벌겠고, 욕도 많이 먹으니 오래도 살겠죠...

아.. 정말로 소신있고 열심히 일하시는 정치인분들은 제외입니다.

혹시나 여기서 정치관련해서 논쟁이 벌어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웃으세요.. ^^

:roll:

장비병 이씨

hb_kim의 이미지

brandon wrote:
혹시 말쓰하시는게 veritas 스토리지 같은것을 말씀하시는건 아닙니까? 그런거 말고 EMC 스토리지나, 히타치, IBM SHARK, IBM S/390 이런 것들을 한번 보십쇼. 가격도 굉장히 고가인데다가, 초보자가 몇일 교육받고 할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누구나 쉽게 할수있는 것이면 업체에서 왜 'OO 경력 5년이상' 등등의 식으로 구인광고를 내겠습니까?

아무튼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서로 생각하고 있는 장비가 다른것 같습니다. ^^;

아닙니다. 바로 똑같은 그 부류의 장비를 말씀드렸습니다. 그 회사에서 주로 경쟁하는 업체가 EMC 와 Hitachi 이니까요.

아직 유틸리티 컴퓨팅이 폭넓게 보급된 단계가 아니므로 아직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하셨을것입니다만... 그냥 생각을 해봐도 어떤 컴퓨터 시스템이 있다고 할때, 이 시스템 내부 특성을 관리자내지 사용자가 더 잘 알고 있겠습니까? 아니면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가 더 잘 알겠습니까? 그럼 과연 누가 이 시스템을 configure 하는것이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고 빠르게 할수 있을까요?

예로 사용자가 "나는 아주 고성능에, 신뢰도도 높은 1TB 의 볼륨과, 성능/신뢰도는 높지 않아도 좋지만 장래에 100TB 까지 확장가능한 볼륨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면, FC HBA 간의 I/O balancing, RAID 설정, remote backup, cluster 간의 load balancing, provisioning 등을 직접 다 이해하고 하나 하나 설정해 줘야 할까요? 아니면 그런것을 다 이해하고 있는 지능적인 관리 소프트웨어를 한번 만들어놓고 자동으로 모든게 설정되도록 맏기는게 더 효율적일까요?

이야기가 너무 원래 스레드 주제와 멀리 떨어진것 같습니다만, 원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한것은 기술직에 있으면 어떻든간에 안심하고 그냥 맏겨진 일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하는것만으로는 불안하다는것입니다.

brandon의 이미지

Quote:
이야기가 너무 원래 스레드 주제와 멀리 떨어진것 같습니다만, 원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한것은 기술직에 있으면 어떻든간에 안심하고 그냥 맏겨진 일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하는것만으로는 불안하다는것입니다.

그렇담 결국 나이먹고 영업적인 능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군요. ㅠㅠ

hi ~

xesles의 이미지

Quote:

그 때가서 생각하자 =,.=;;

라고 생각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