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문제 관련 뉴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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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문제 관련 뉴스를 보고 문득 드는 생각이...
만약에 우리가 간도 부분의 옛 영토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우리가 얻는 이득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간도가 고구려 문화 연구에 중요한 곳이지만... 일단 여기서는 학문적안 것은 접어 놓겠습니다.)
독도야 독도 부근의 해양 자원 확보라는 눈에 보이는 이득이 있습니다만... -_-
물론 우리의 선조들이 살던 땅을 되찾았다는 민족적 자긍심이 생기겠지만...
영토란 것이 국력을 상징하는 한 척도이지만...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 간도를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이해가 가고 동감하지만...
그것말고 과연 영토 확장이란 측면에서 상징적 국력 신장을 과연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 것인지 갑자기 의문이 듭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지금 이유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_-;
두서 없이 쓴 글이라 제 생각이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지금 수면욕으로 인해 좀 알딸딸한 상태라서...
이제 자야겠습니다. -_-;

gnobus의 이미지

작은 나라의 설움을 아직 잘 모르시는가 보군요... 간도땅을 찾으면 땅만 찾는 게 아니라 거기 있는 백성들도 찾는 겁니다.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조선족들 말고 중국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백성들의 후예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역사도 찾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 중에서 중국이 자기들에게 불리한 것은 다 파괴해버리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곳에 있다고 봐야합니다. 그리 되면 결국 우리 정신을 되찾는 것이구요. 실리적으로도 땅덩이 커지고 인구가 많아지는 것이 나쁠 것이 없습니다. 나라가 커지면 지금 우리나라 처럼 굳이 수출에 목 메달지 않아도 내수로도 어느정도 경제를 유지해 나갈 수도 있죠. 자원이나 인재도 많아질 것이고... 그런데 여차저차해도 지금 우리가 중국하고 맞장뜨기는 힘든 것이니 만큼 성급하게 속내를 드러내거나 흥분하기 보다는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주 열받는 일이지만..

redbaron의 이미지

독도를 찾는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될 문제입니다.

경제적 파급효과또한 물론이고...땅을 가지는게 왜 국력의 상징인지를 생각해보면 간도수복역시 자연스럽게 국익과 연계가 될 것 같습니다.

maddie의 이미지

중국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과장해서 포장하는 것에 대해 저는 상고사까지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은 한국의 속국이었다라고 우리나라에서 교육시키면 중국애들이 머라 그럴까요. ㅋ

힘없는자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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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obus wrote:

작은 나라의 설움을 아직 잘 모르시는가 보군요...

현대의 국력이라는것은 영토의 크기만으로 결정되는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만주를 찾으려는 목적이 영토 확장과 그에 따른 국력 신장이라면 영토의 크기와 국력과는 큰 상관 관계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우리나라보다 GNI가 높은(말 그대로 잘 사는...) 나라들의 영토 면적을 우리 나라의 영토 면적과 비교해 보십시오. 큰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실 것입니다. 다만, 만주 지방에 많은 지하 자원이 묻혀 있다면 영토 확장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Quote:

간도땅을 찾으면 땅만 찾는 게 아니라 거기 있는 백성들도 찾는 겁니다.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조선족들 말고 중국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백성들의 후예라고 보면 됩니다.

일단 이 문제는 두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겠군요.
첫번째로 인구가 늘어나니 좋은 일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 어디선가 제가 쓴 글을 찾아보시면 인구와 국력 또한 별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아실것입니다.
두번째로 중국에서 나라없는 설움(?)을 받는 조선족을 대한민국에 통합시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선족도 우리와 같은 생각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Quote:

그리고 역사도 찾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 중에서 중국이 자기들에게 불리한 것은 다 파괴해버리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곳에 있다고 봐야합니다. 그리 되면 결국 우리 정신을 되찾는 것이구요.

이 주장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Quote:

실리적으로도 땅덩이 커지고 인구가 많아지는 것이 나쁠 것이 없습니다.

물론, 나쁠것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코 좋을일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제일 큰 문제가 되는게 대한민국 국민, 북한 주민 그리고 조선족의 문화적 이질감에서 생기는 사회적 동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선족은 북한보다 이질감이 더 심할것입니다. 이걸 해결하는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입니다. 백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요.
그 기간동안 이런일이 비일비재하겠지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0724857&section_id=102&section_id2=249&menu_id=102

Quote:

나라가 커지면 지금 우리나라 처럼 굳이 수출에 목 메달지 않아도 내수로도 어느정도 경제를 유지해 나갈 수도 있죠.

현대 어느 나라도 내수나 수출 둘 중 하나로 먹고 살 수 없습니다. 두개가 균형을 이루어야지요. 내수가 좀 늘어나긴 하겠지만... 그 정도 늘어난 내수만으로 우리나라 규모의 경제 체제가 수출 없이 유지된다고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Quote:

자원이나 인재도 많아질 것이고...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인재들이 먹여 살려야(?) 하는 평범한 국민들도 많아 진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결국은 제 생각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실리적 이득은 '있을 지 없을 지 모르는 천연자원'과 역사 회복을 위한 민족적 자긍심 정도군요.(민족적 자긍심도 매우 중요한 것이긴 합니다만...) 다만... 만주 지방에 어마어마한 양의 천연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것이 확인된다면 저도 목숨걸고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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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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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baron wrote:
독도를 찾는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될 문제입니다.

경제적 파급효과또한 물론이고...땅을 가지는게 왜 국력의 상징인지를 생각해보면 간도수복역시 자연스럽게 국익과 연계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두개의 사안이 실리적인 입장(주로 경제적 입장)에서는 별개의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도 주변의 해역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수중 자원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만주에 경우 과연 되찾을 만한 실리적 무언가가 있느냐가 우선 검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리적 입장과는 별개로 민족적 자긍심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는 마땅히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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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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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die wrote:
중국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과장해서 포장하는 것에 대해 저는 상고사까지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은 한국의 속국이었다라고 우리나라에서 교육시키면 중국애들이 머라 그럴까요. ㅋ

아마 중국애들도 지금 우리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겠지요?
구경만 하는 입장이라면 매우 재미있는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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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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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warpdory의 이미지

앙마 wrote:
redbaron wrote:
독도를 찾는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될 문제입니다.

경제적 파급효과또한 물론이고...땅을 가지는게 왜 국력의 상징인지를 생각해보면 간도수복역시 자연스럽게 국익과 연계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두개의 사안이 실리적인 입장(주로 경제적 입장)에서는 별개의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도 주변의 해역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수중 자원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만주에 경우 과연 되찾을 만한 실리적 무언가가 있느냐가 우선 검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리적 입장과는 별개로 민족적 자긍심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는 마땅히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만..

만주는 땅 자체가 자원입니다. 아니, 굳이 만주에 한정지을 것도 없이 땅 자체가자원입니다. 굳이 지하저원이 뭐가 있느냐.. 하면 만주에는 유전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앙마의 이미지

Quote:
만주는 땅 자체가 자원입니다. 아니, 굳이 만주에 한정지을 것도 없이 땅 자체가자원입니다. 굳이 지하저원이 뭐가 있느냐.. 하면 만주에는 유전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오홋...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
땅 자체가 자원이란 생각엔 좀 의심이 가지만...
어쨌든 제 생각을 좀 수정해야 겠습니다.
만주는 이제 제게도 반드시 되찾아야 할 땅이 되겠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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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지나가 역사 왜곡이 고구려뿐만 아니라 저기 동남아시아 역사에 대해서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한반도까지 우려 먹을 생각인가 보네요.

짜쯩나는 자장면들..ㅡ,.ㅡ

이건 총만 안 들었지..사실 이건 전쟁입니다.

우리나라 근본을 뿌리뽑을려는 계략이죠.

문근영 너무 귀여워~~

앙마의 이미지

아마도 중국내 소수민족과 관련된 역사는 거의 모두 왜곡하고 있다라고 추측이 되는군요. 쯧...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혹시 쓸데없이 중국 음식 불매 운동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자장면이라는 음식명이 튀어나와서 잠깐 생각난 헛소리 였습니다. :)
그런데 자장면과 짬봉이 중국 음식이라고 보기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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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불량도ㅐㅈㅣ의 이미지

앙마 wrote:
혹시 쓸데없이 중국 음식 불매 운동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자장면이라는 음식명이 튀어나와서 잠깐 생각난 헛소리 였습니다. :)
그런데 자장면과 짬봉이 중국 음식이라고 보기 힘들더군요..

하하..설마요..

하기사 2년전에는 이탈리아하고 상관없는 미국 피자와 이태리 타올 불매 운동이 일어났으니... ㅡㅡa

문근영 너무 귀여워~~

앙마의 이미지

그나저나 안 그래도 화약고인 동북아가 영토 분쟁으로 폭발 위험 지역이 되버리고 있네요. 약간 무섭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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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shavete의 이미지

모두들 고구려가 우리 민족의 조상이라고 하는데 그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민족이라고들 하는 데 그 단일 민족이라는 것을 구성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민족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느 시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일이 아닐 수 없군요.

단군이라는 조상 아래 나왔다고들 막연히 믿고 계시는 건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단군이 우리 민족의 조상이라면 그 고조선이 있을 때 한반도 남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우리 민족의 조상이 아니면 뭡니까?

그 사람들이 마한진한변한을 구성하던 사람들이였으며,

최초로 한반도를 아우르며 통일한 통일신라의 구성원이었다는 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역사를 부정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민족에 대한 반성적 고찰이라고는 단 1초도 해보지 않은 채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말살하려느니 민족의 정기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도 용어를 정의하는 게 우선입니다.
민족의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고구려에 관한 문제는 민족의 개념 성립 후에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a~~hahaha

cdpark의 이미지

민족의 개념과 국가의 개념도...

귀화한 독일계 한국인과 미국 국적을 딴 한국계 미국인 중에 어느 쪽이 우리나라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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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die wrote:
중국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과장해서 포장하는 것에 대해 저는 상고사까지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은 한국의 속국이었다라고 우리나라에서 교육시키면 중국애들이 머라 그럴까요. ㅋ

이우혁 아저씨의 치우천왕기 보면 지나(China)국이 주신(조선)국보다 열등한 민족으로 나오져.. ㅋㅋㅋ
당시 패권을 쥐고 존경을 받고 있던 나라가 주신국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머 나중에는 공손헌원(황제)의 지나(China)국에 의해 무릎을 꿇게 될거 같지만...T_T...역시 쪽수가 중요한건가....크읏)
우리도 치우천왕을 국사에 넣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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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주가 고구려의 영토였던 적이 있고, 우리와 같은 핏줄 조선족이 살고 있다는 이유로 우리가 만주를 *수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보고 있으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는.. @_@

그런 주장이 정당하다면 현재의 몽골은 유라시아의 대부분을 다시 되찾을 정당한 역사적 명분이 있는 건가요?

My Passion for the Vision!

fender의 이미지

전 굳이 지금와서 만주 땅을 되찾아 와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독도 같이 있는 땅을 빼앗기는 건 문제지만 없던 땅을 굳이 무리수를 두어가며 가져올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청일조약으로 부당하게 빼앗긴 땅이라고 해도 이미 그후 100년 가까이 남의 나라 땅이 되어 시간이 흘렀고 실제적으로 중국이 영유권을 행사하는 마당에 100년전에 우리 땅이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소유권을 주장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일단 100년이면 3세대도 넘는 기간이고 그 기간 동안, 정체성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조선족 들을 제외하면 많은 중국인이나 중국화한 조선족들이 그 땅에 살았을 것입니다. 당장 우리가 중국과 싸워서 만주를 되찾을 능력도 없지만,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이는 2000년 전에 유태인들 땅이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내고 유태국가를 세운 이스라엘의 경우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국가 관계에선 무조건 간에 자국의 이익이 정의라는 주장을 한다면 최소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나 우리의 이라크 파병 등에도 반대할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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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Viz의 이미지

그리고 하나 더,

이런 저런 일로 학교에 중국 출신의 조선족 유학생들이 많아 대화를 나누어 볼 일이 많았는데... 나이 많은 아저씨부터 선배하면서 따르는 여자 후배까지 :)

거의 우리 나라 사람과 똑같이 한국어를 사용하고(게시판에 이모티콘까지..-0-) 4년동안 우리나라 문화에 완전히 동화되면서도...

결국 그들의 조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고 그들은 '중국인'이며 그들이 여기서 공부하는 목적은 후에 '중국'으로 돌아가서 큰일을 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뭐, 일부 엘리트의 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흔히 우리나라에 오시는 조선족 동포분들의 목적이 돈을 벌어 *돌아가는* 것이기도 하고...
(조선족의 귀화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고 합니다만...)

쉽게 그들은 우리와 같은 핏줄이니까 우리나라 사람이 되고 싶겠지.. 라고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My Passion for the Vision!

wildkuz의 이미지

:twisted:

펀글 입니당. ㅋㅋㅋ

<중화주의에 무장된 중국인에 대처하는법>

"세계사적으로 볼 때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천달러를 넘을 때 쇼비니즘이 극성을 부리곤 했다. 중국의 1인당 GDP가 지난해 1천70달러로, 1천달러를 막 돌파했다. 요즘 중국이 하는 거친 행태가 꼭 그렇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일본에 대해선 반드시 따라잡아야 할 상대로, 한국에 대해선 깔아뭉개도 되는 존재로 우습게 보는 경향이 짙다. '지금 우리보다 조금 잘 산다고 해서 까불지 말라'는 식이다. 중국을 정확히 보아야 할 때다."

중국에 정통한 한 경제기관 고위간부의 말이다.

"한족, 이민족에게 복속했을 때 강대국 행세"

그는 "우리가 마치 중국을 잘 아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으나, 실상은 중국을 너무 모른다"고 말한다.

"중국통들 사이에 돌고 있는 얘기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중국을 일주일정도 둘러본 후에는 책 한권을 후딱 쓸 수 있다. 한달정도 둘러본 후에는 간신히 레포트 하나를 쓰게 된다. 일년이상 둘러보면 아무것도 쓸 수 없다.' 그만큼 중국을 정확히 알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다. 껍데기 인상이나 정보에 기초한 '중국관(中國觀)'이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지금 우리나라 언론이나 정치권 및 기업 등의 중국관이 너무나 일천하며, 말 그대로의 '중국전문가'가 너무 적다는 따가운 지적이다.

그는 근래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지도층도 중국에 대해 역사는 역사로 반박할 정도의 역사 지식과 역사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얼마전 중국에서 중국 지도층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을 시쳇말로 '열 받게' 만들었던 자신의 '역사 반론'을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보고 중국의 변방 운운하는데, 중국 한족(漢族)이 뭐 대단한 민족인가. 솔직히 말해 중국사를 보면, 한족이 이민족에게 복속했을 때 중국은 세계사에서 강대국 행세를 하지 않았던가. 한 예로 당나라를 건국해 중국의 위명을 크게 떨친 이세민은 선비족 출신이었고, 원나라가 전세계에 떵떵거릴 수 있었던 것도 몽골의 징기스칸 후손들이 중국을 지배했기 때문 아닌가. 또한 청나라의 지배층 역시 중국인구의 5%에 불과한 만주족 아니었던가. 이민족이 지배할 때 중국이 세계속의 강국이었지, 한족이 지배했을 때 중국은 뭐 내세울 게 있었던가."

중국의 '중화주의', 환언하면 '한족 우월주의'의 허상에 대한 정면 공박인 셈이다. 아무리 외교라는 게 평소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필요가 있는 것일지라도, 상대방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릴 때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치면서까지 대차게 맞받아칠 필요도 있다는 얘기다.

패권주의 대응법

중국이 요즘 '커진 경제력'에 고무된듯, 연일 '패권주의 냄새'를 풀풀 피우고 있다. 중국이 빈한하던 지난 1954년, 제3세계 외교의 기치로 내걸었던 '평화공존 5원칙' 즉 주권과 상호영토 존중, 상호불가침, 상호내정불간섭, 평등˙상호이익, 평화공존의 노골적 파기인 셈이다. 현재 중국이 범정부 차원에서 자행하고 있는 고구려사 왜곡 등 '역사 침공 행위'는 평화공존 5원칙의 다섯가지 항목 모두를 일일이 위반하는 제국주의 행위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경제력이 생기자 '제3세계'의 가면을 벗고 '제국'의 실체를 드러낸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중국을 '깨지지 쉬운 유리그릇'에 비유하며, 지난해부터 노골화된 중국의 역사침공을 애써 '조용한 외교'를 통해 해결하려 해왔다. 북핵 6자회담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위치, 한국경제에서 나날이 커지는 중국경제의 비중 등을 고려한 조처로 해석된다. 그러나 당시에도 많은 학자들은 이같은 정부 대응을 앙이한 상황판단에 기초한 "잘못된 대응"이라고 비판했고, 결국 정부도 최근 더이상 '조용한 외교'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란 본디 '전쟁의 정치적 표현'이다. 그러기에 상대방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릴 때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초반에 단호히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비근한 한 예를 들어보자.

지난 5월 대만 첸수이볜 총통의 취임식때 중국은 주한대사관의 리빈 대사를 통해 취임식에 참여하려는 여야 의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그중 일부가 취임식 참석을 포기하게 만든 일이 있다. 이같은 사실은 취임식에 참석했던 장성민 전의원이 귀국후 그 사실을 폭로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중국의 시건방진 내정간섭이 아니냐"는 국내여론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후 중국이 보인 반응이다. 중국의 리빈 대사는 사건 직후 총통 취임식에 불참한 6명의 국내 의원들을 초청해 '감사의 만찬'을 대접하는 자리에서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장성민 전의원이 뭔가 오해를 한 것 같다"며 "오해를 풀고 싶은데 제발 자리를 한번 주선해달라"며 신신당부했다. 이같은 제안은 장 전의원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으나, 사건이 표면화되면서 거센 반중(反中)여론이 형성된 데 대한 리빈 대사와 중국정부의 당혹감을 여실히 읽을 수 있었다. 당시 외교가에서는 리빈 대사의 인책성 교체설까지 나돌 정도였다.

중국에 대한 경고, "우리를 反중국전선으로 몰지 말라"

김대중 정부 시절,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외형적으로 북한, 궁극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조지 W.부시 미대통령의 MD(미사일방어) 동참 요구를 단호히 거절해 공개석상에서 "This Man"이라는 모욕까지 당할 정도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보내야 했다. 반면에 중국은 장쩌민 주석은 김대통령을 사석에서 "따꺼(大兄)"라는 더없는 극존칭으로 부를 정도로 더없는 감사의 뜻을 표시해왔다. DJ의 선택은 강대국간 패권전쟁에서 우리의 무게중심을 분명히 하기 위한 어려운 '등거리 외교' 결단이었다.

이처럼 "따꺼" 운운하던 중국이 그러나 요근래 보이는 태도는 한마디로 '안하무인'이다. '한국 정도는 이제 안중에도 없다'는 식이다. 중국의 이같은 오만에는 경제성장에 따른 뿌리깊은 중화주의의 부활이 바탕에 깔려있으나, 다른 측면에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때 그렇게 못한 우리의 책임도 적잖다.

중국정부의 태도를 볼 때 앞으로도 역사침공 등 중국의 안하무인적 행위는 계속될 게 확실하다. 이때 우리는 중국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계속 우리국가의 정통성을 흔드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도 불가피하게 기존 외교방침을 바꿔 반(反)중국전선에 설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가 그것이다.

아울러 범국민적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정부가 홈페이지에서 해방이전 역사를 전면삭제하고 의원들에게 비자를 발급하게 만든 가장 큰 동인도 다름아닌 범국민적인 '중국비난 여론'이었다. 앞으로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정부가 당당한 외교를 할 수 있게금 만드는 가장 큰 힘도 다른아닌 국민여론인 것이다.

이같은 국민여론을 상시적으로 조직화하고 강화하기 위해선 '고구려사 지키기' 운동을 가열차게 하는 동시에, 중국 한족정권이 자행한 '티벳 역사죽이기' 등 중국의 적나라한 실체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중국 바로알기'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중국의 냉소, "한국은 서독같은 경제적-정치적 수준 못돼"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경제적 국력의 극대화 노력이다.

몇년전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한국 보수층 일각에서 '북한 흡수통일론'이 제기됐을 때 일이다.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합하듯 남한도 북한을 흡수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중국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이때 중국을 방문한 우리측 인사에게 "남한은 서독처럼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도, 정치적으로 안정되지도 못하다"며 '흡수통일론'에 냉소적 반응을 보냈다. 중국이 지금 우리를 바라보는 솔직한 시선이 바로 이런 것이다.

물론 '북한 흡수통일' 운운 하는 것은 우리가 결코 지향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중국이 우리를 바라보는 근본시선대로, 요컨대 "경제적-정치적으로 별 볼 일 없는 한심한 나라"가 돼서는 안된다. 비록 땅덩어리나 인구로 따지면 중국에 비할 바 안되나, 정치-경제적으론 더없이 탄탄한 '강소국(强小國)'이 될 때만 비로소 우리는 중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에 당당한 대응할 수 있고, 주변국의 분단고착화의 방해를 뚫고 통일까지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역사침공은 내부에서 에너지를 소진하며 쇠락의 위기에 처한 우리에게 그 에너지를 외부로 분출하라는 시대적 경고음에 다름아닌 것이다.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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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vete wrote:
모두들 고구려가 우리 민족의 조상이라고 하는데 그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민족이라고들 하는 데 그 단일 민족이라는 것을 구성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민족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느 시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일이 아닐 수 없군요.

단군이라는 조상 아래 나왔다고들 막연히 믿고 계시는 건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단군이 우리 민족의 조상이라면 그 고조선이 있을 때 한반도 남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우리 민족의 조상이 아니면 뭡니까?

그 사람들이 마한진한변한을 구성하던 사람들이였으며,

최초로 한반도를 아우르며 통일한 통일신라의 구성원이었다는 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역사를 부정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민족에 대한 반성적 고찰이라고는 단 1초도 해보지 않은 채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말살하려느니 민족의 정기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도 용어를 정의하는 게 우선입니다.
민족의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고구려에 관한 문제는 민족의 개념 성립 후에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한민족의 원류는 예족, 맥족, 한(韓)족 이렇게 3종족의 결합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완성은 통일신라 이후부터 고려 초기에 걸쳐 이루어진 것이고요.
예족은 고조선을 세운 종족이고, 고구려는 맥족이 세웠으며 한족은 삼한을 세운 종족이었습니다.
신라의 삼국 통일을 인정하고 그 이후의 왕조를 우리 민족의 선조로 인정한다면 고구려를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 보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을듯이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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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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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z wrote:
예전에 만주가 고구려의 영토였던 적이 있고, 우리와 같은 핏줄 조선족이 살고 있다는 이유로 우리가 만주를 *수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보고 있으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는.. @_@

그런 주장이 정당하다면 현재의 몽골은 유라시아의 대부분을 다시 되찾을 정당한 역사적 명분이 있는 건가요?

Quote:

전 굳이 지금와서 만주 땅을 되찾아 와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독도 같이 있는 땅을 빼앗기는 건 문제지만 없던 땅을 굳이 무리수를 두어가며 가져올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청일조약으로 부당하게 빼앗긴 땅이라고 해도 이미 그후 100년 가까이 남의 나라 땅이 되어 시간이 흘렀고 실제적으로 중국이 영유권을 행사하는 마당에 100년전에 우리 땅이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소유권을 주장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일단 100년이면 3세대도 넘는 기간이고 그 기간 동안, 정체성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조선족 들을 제외하면 많은 중국인이나 중국화한 조선족들이 그 땅에 살았을 것입니다. 당장 우리가 중국과 싸워서 만주를 되찾을 능력도 없지만,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이는 2000년 전에 유태인들 땅이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내고 유태국가를 세운 이스라엘의 경우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국가 관계에선 무조건 간에 자국의 이익이 정의라는 주장을 한다면 최소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나 우리의 이라크 파병 등에도 반대할 수 없겠지요...

저도 이런점 때문에 자료를 몇개 찾아 보았는데 국제법상 영토 문제는 소멸 시효가 없다는게 정설이랍니다. 물론 100년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백두산 정계비를 인정한다면 고구려 때의 영토를 되찾는게 아니라 조선이 청나라와 일본에 강압적으로 빼았긴 영토를 되찾는 것이겠지요.
국제법상 간도 협약에 빌미가 된 을사보호조약이 무효이므로 간도 협약이 무효이고 따라서 이 문제를 국제 사법 재판소에 재소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쪽에 유리한 법리와 증거를 많이 만들어 놓은 다음에...
다른 나라에 경우를 보더라도 우리보다 오래된 영토 분쟁건을 재판해서 해결하는 케이스도 몇건 있더군요.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와 유사한 해결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 안 사실인데 국제 사법 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UN에서 군사적, 경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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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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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한민족의 원류는 예족, 맥족, 한(韓)족 이렇게 3종족의 결합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완성은 통일신라 이후부터 고려 초기에 걸쳐 이루어진 것이고요.
예족은 고조선을 세운 종족이고, 고구려는 맥족이 세웠으며 한족은 삼한을 세운 종족이었습니다.
신라의 삼국 통일을 인정하고 그 이후의 왕조를 우리 민족의 선조로 인정한다면 고구려를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 보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을듯이 보여집니다.

맥족(or 예족, 한족)의 원류는 시베리아에서 유입된 호모 사피엔스와 중국 북부지방에서 유입된 호모 사피엔스 이렇게 두 호모 사피엔스의 결합이라고 합니다. 중국 북부에서 유입된 호모 사피엔스의 경우 후에 한족을 형성하고 되는 것이고요. 다 지어낸 말입니다.

앙마님께서 얘기했듯이, 통일신라와 그 이후의 왕조를 우리 민족의 선조로 인정한다면, 고구려는 앙마님께서 정의하신 한민족의 범주에 속한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앙마님의 논리대로 한민족의 범주에 고구려를 포함한다면, 그 이전 또 그 이전 또 그그그그그 이전의 역사 또한 우리의 역사가 된다는 논리 또한 옳은 논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쪽에서 보자면, 고구려의 민족은 후에 말갈족과 함께 발해를 세웠으며, 그 발해는 후에 거란에 의해 통일되었으므로( 중국의 입장에서 침략이 아닌 통일전쟁이었을테니.. )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앙마님의 민족의 범주와 제가 생각하는 민족의 범주가 동일하다는 것을 전제로 얘기하자면, 고구려의 역사는 고구려의 역사일 뿐 한국의 것도 중국의 것도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저희 한민족의 역사는 통일신라부터 시작된 것이므로 그 이전의 민족의 역사는 어느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라 그저 역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한민족의 범주(기원)을 고조선에서 시작하자면야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제 생각도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이 한민족의 기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저 '중국아~ 고구려는 우리의 역사이니 제발 가로채려 하지 말아줘~ 돌려달란 말이야' 이런 식의 주장보다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기 위해 우리 먼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현실적이지 못한 이상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현실과 이상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본다고 해서 이상을 접어버릴 수는 없잖습니까? ^^

마음이야 따끔하게 하나하나 붙잡고 혼내주고 싶지만..ㅎㅎㅎ
이번 기회에 특정한 사관에 치우치지 않는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가지도록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더운데 전공책은 살짝 접어두고..ㅎㅎ

다들 건강하세요~

a~~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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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앙마님께서 얘기했듯이, 통일신라와 그 이후의 왕조를 우리 민족의 선조로 인정한다면, 고구려는 앙마님께서 정의하신 한민족의 범주에 속한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앙마님의 논리대로 한민족의 범주에 고구려를 포함한다면, 그 이전 또 그 이전 또 그그그그그 이전의 역사 또한 우리의 역사가 된다는 논리 또한 옳은 논리가 되는 것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는게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

Quote:
그리고 중국 쪽에서 보자면, 고구려의 민족은 후에 말갈족과 함께 발해를 세웠으며, 그 발해는 후에 거란에 의해 통일되었으므로( 중국의 입장에서 침략이 아닌 통일전쟁이었을테니.. )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흠... 고구려 멸망 후 고구려 유민들이 신라에 흡수된것 외에 몇 갈래로 찢어진게 문제의 원인인것 같은데... 이건 좀 연구해 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주장처럼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고 일단 생각됩니다만...

Quote:

앙마님의 민족의 범주와 제가 생각하는 민족의 범주가 동일하다는 것을 전제로 얘기하자면, 고구려의 역사는 고구려의 역사일 뿐 한국의 것도 중국의 것도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저희 한민족의 역사는 통일신라부터 시작된 것이므로 그 이전의 민족의 역사는 어느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라 그저 역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한민족의 범주(기원)을 고조선에서 시작하자면야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제 생각도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이 한민족의 기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저 '중국아~ 고구려는 우리의 역사이니 제발 가로채려 하지 말아줘~ 돌려달란 말이야' 이런 식의 주장보다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기 위해 우리 먼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님은 시작점을 통일 신라로 잡았지만... 전 고조선과 삼한 그리고 부여등등의 시대부터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분명히 통일 신라를 민족 형성의 완성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그 민족의 조상중 하나가 고구려이기 때문에 고구려를 우리 역사로 봐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설마 고구려 유민 전부가 중국 지방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제가 본 자료에 의하면 중국으로 넘어갔기도 했지만... 신라로 귀속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고구려의 역사가 중국 소수 민족의 역사와 겹쳐지는 부분이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예족, 맥족, 한족에 대한 사료를 지어낸 말이라고 단정하시는 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그냥 호기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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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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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말씀하셨던 것 처럼,
한국의 위상이 커질 수록,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에 대한
견재를 위해 역사 왜곡이 심각해 지죠.

이는 다민족국가인 중국이
특히 역사와 정통성을 중시여기는 동양인의 특성상
조선족에 대한 견재 실패는 자칫
중화인민공화국의 붕괴로 이어질수도 있죠..
(네팔-달라이라마 문제도 모두 여기로 귀결될 겁니다.
한류열풍, 축구 바둑에 있는 공한증도 무시 못하죠.
중국내에 축구게시판에서도 한국을 응원하는 조선족과
이에 대해 비난하는 중국인?들간의 싸움도 종종 볼수 있습니다.)

결국... 중국에게 있어서는 아주 민감한 문제일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중국에 호의적이지 않는 국가들에게)
이점을 은글슬쩍 부각시켜서 발해사, 고구려사 다 우리가 가져오고,
통일이후에는 네팔등과 같은 소수민족들을 암암리에 지원해서..
궁극적으로 중국의 붕괴를 유도시키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단순히 역사적이니 민족주의적이니 이런 면을 떠나,
대한민국이 보다 강한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면요.
사실 대한민국 영토가 넓어지지 않더라도,
중국이라는 거대국의 붕괴만으로도
주변국가들은 편해지죠.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bh의 이미지

고구려의 옛땅을 수복해야 한다는 견해에 전 찬성합니다.
중고등학교때 국사시간에 역사부도를 펼쳐서 보았던..
고구려의 수도인 국내성의 위치.. 정말 잊을 수 가 없어요..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병맛의 이미지

사실 까놓구 얘기해서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럼 군대 끌고 쳐들어가서
우리나라 영토로 주장해 버리면 끝나는 겁니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봤자
영토 분쟁은 결국 전쟁으로 쇼부를 보는 수 밖엔 없습니다. 힘은 없는데
욕심은 못 버리 겠고... 그러다 보니 자꾸 생각이 나는 것이 아닐까요?

이것관 별개인데 저는 그렇게 많은 반대여론과 인명의 손실을 치르고도
이라크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과 그 국민들의 정서란 대체 어떤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소위 말하는 세계 최강대국 국민들의 면모란 어떤
것일까요? 사람이 죽어나가도 그것을 기꺼이 감내해내는...? 우리가 옛
영토를 찾기 위해선 그런 것을 닮아야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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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랑 wrote:
사람이 죽어나가도 그것을 기꺼이 감내해내는...? 우리가 옛
영토를 찾기 위해선 그런 것을 닮아야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말씀이십니다만,
사실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죠....

사람의 생명의 가치를 돈을 환산할 수 있겠습니까만...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이 세상이죠...

돈으로 환산해서 이득이 많으면...
해야죠... 전쟁...

하지만, 옛날에 비해,
순수하게 영토(자원등을 배제하고)가 의미하는 이득이 줄었고,
인권의 가치는 올라갔기 때문에
전쟁으로 이어지는 영토분쟁은 오늘날 거의 사라졌죠....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배경도...
나름대로 충분한 손익계산이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물론, 너무 낙관적으로 계산을 해서 이득을 별로 못봤다는 비판이 심하지만.)

우리나라도 파병하는 것도...
이런 손익계산의 결과의 연장선으로 봐야합니다.
물론 어떤 근거로 손익계산표를 작성했는지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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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랑 wrote:
사실 까놓구 얘기해서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럼 군대 끌고 쳐들어가서
우리나라 영토로 주장해 버리면 끝나는 겁니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봤자
영토 분쟁은 결국 전쟁으로 쇼부를 보는 수 밖엔 없습니다. 힘은 없는데
욕심은 못 버리 겠고... 그러다 보니 자꾸 생각이 나는 것이 아닐까요?

하나의 방법이 맞긴 한데... "정복"은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국내적인 문제는 그것은 명백히 헌법 위반이고... 그로 인해 실행된다면 별로 국민들의 지지를 별로 얻지 못하고 전쟁 후에 수뇌부는 전범으로 재판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정복 전쟁은 비난받을 행위인데다가 중국과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전략적인 측면에서 볼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간도 문제가 그렇게 우리에게 불리한 문제가 아니라서(간도 조약 무효 등등으로 인해...) 국제 사법 재판소에 재소하는게 제일 깔끔하고 세련된 해결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중국보다 국력이 약하니 재판해도 뻔히 질것이다"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만... 미국이 중국의 패권주의를 심각하게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득이 되는 상황을 그냥 강 건너 불구경 하지는 않을겁니다.
우리가 이길 경우에 중국이 무력으로 간도를 점거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중국과 전쟁은 그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야 국제적인 여론을 우리편으로 끌여 들일 수 있고요. 그 반대의 경우에라도 간도가 아깝다면 마찬가지로 그 때 전쟁을 벌여도 늦지 않습니다.요컨데, 전쟁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특히 조선족을 우리편으로 끌여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토 문제에 있어서 해결책이 모호할 경우 간도 지역 조선족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양측 모두 간도의 선주민인 조선족을 자국의 민족이라고 주장하므로 그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이죠. 방법적으로 본다면 그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들을 초정하여 조선족 역사관 관련 토론회, 학회등을 개최등을 해서 그들이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동족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유(무)상으로 양도 받는 방법도 있긴 한데... 중국넘들이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으므로 이 방법은 무용지물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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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당장 우리가 중국과 싸워서 만주를 되찾을 능력도 없지만,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이는 2000년 전에 유태인들 땅이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내고 유태국가를 세운 이스라엘의 경우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전 이 경우와 팔레스타인의 경우가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간도 지방에 경우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원래 조선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살던 땅이 아니죠. 우리와 전혀 다른 민족의 사람들이 사는 땅을 "원래 우리땅이니 내 놓아라" 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만... 우리와 거의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동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별로 문제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지 않다면 간도는 고구려 문제와 별개로 취급하고 땅 자체는 포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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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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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전 이 경우와 팔레스타인의 경우가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간도 지방에 경우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원래 조선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살던 땅이 아니죠. 우리와 전혀 다른 민족의 사람들이 사는 땅을 "원래 우리땅이니 내 놓아라" 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만... 우리와 거의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동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별로 문제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지 않다면 간도는 고구려 문제와 별개로 취급하고 땅 자체는 포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더욱 민감한 것 같습니다.

최근 FIFA에서 중국을 축구종주국 인정해 주었습니다.
이제 영국 앞에 따라다는던 축구종주국의 수식어는
사라지게 됐지요.

근래의 중국의 역사왜곡문제는 중국내부문제 + 국제정세의
결과물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소련의 몰락으로 인해,
견제할 세력이 사라짐으로서, 미국은 패권주의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도 뭉쳤지만...
이들의 역사적 연결성으로 인해 미국으로 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중국은 어떠한 의미에서 미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입니다.
이에 세계적인 묵인하에 중국이 기고만장해질 수 있는 거라 봅니다.

특히 그 대상이 친미적인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기에
우리의 입장은 더욱 어렵습니다.

한반도 평화 안착과 통일이라는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한국,
과연 우리의 현명한 선택은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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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한반도 평화 안착과 통일이라는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한국,
과연 우리의 현명한 선택은 어떤 것일까요?

한반도 통일 후, 간도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났다는 전제하에
통일 한반도 지역을 영세 중립국화 하는 방안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아마 영세 중립국은 주변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강대국이 특정 지역에서 헤게모니를 가지는 상황을 다른 강대국들이 당연히 싫어할테니
"내가 못 갖는다면 다른 나라도 갖지 말아야 한다"라는 심리가 있을 겁니다. 이걸 이용해 보자는 거죠.
국제법상 여러가지 제약도 생깁니다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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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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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한반도 통일 후, 간도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났다는 전제하에
통일 한반도 지역을 영세 중립국화 하는 방안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이 비교적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 "영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통일이 된 이후라면,
지금처럼 우리나라가 눈치를 봐야할 입장에서는 벗어나겠지만,
국제정세속에서 "중립"이라는 위치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정학적인 이유, 경제적인 이유, 정치적인 이유등으로
한반도라는 땅은 "중립"을 지키기 매우 어려운 위치인 것 같습니다.

모든 나라들도 궁극적으로는 "중립"을 지향할 겁니다.
한마디로 귀찮은 일에는 빠지고 싶고,
가만히 있는 것이 중간은 갈 수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중립국"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바람직한 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그것 보다는 "지금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적절하다고 보시는지요?
혹시 적절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대안은 없겠습니까?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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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Quote:
당장 우리가 중국과 싸워서 만주를 되찾을 능력도 없지만,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이는 2000년 전에 유태인들 땅이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내고 유태국가를 세운 이스라엘의 경우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전 이 경우와 팔레스타인의 경우가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간도 지방에 경우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원래 조선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살던 땅이 아니죠. 우리와 전혀 다른 민족의 사람들이 사는 땅을 "원래 우리땅이니 내 놓아라" 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만... 우리와 거의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동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별로 문제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지 않다면 간도는 고구려 문제와 별개로 취급하고 땅 자체는 포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2000년 전에 팔레스타인 땅에 유태인이 살았다는 것과 별개로, 이스라엘 건국 직전에도 팔레스타인 전체 인구의 30% 정도는 유태인이었습니다.

한편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인구비율은 96년 기준으로 39.3%이며 계속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30%의 유태인을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팔레스타인 땅에서 내쫓아 백여만의 난민을 만드는 거나 30%의 조선족을 위해 70%의 중국인을 중국땅에서 내모는 일이나 본질적으로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차이라면 이스라엘은 외세의 도움으로 그런 일을 저지를 힘이 있었던 반면 우리의 경우는 전혀 현실성 없는 일부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의 몽상에 머물고 있다는 정도일까요...

----------------------------
[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무한포옹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다만, 한국이 비교적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 "영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세(永世) O

영세(零細)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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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ing 대부분 틀린 얘기입니다 warning ===

지리즈의 이미지

:oops:

무한포옹 wrote:
지리즈 wrote:

다만, 한국이 비교적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 "영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세(永世) O

영세(零細) X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앙마의 이미지

Quote:

한편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인구비율은 96년 기준으로 39.3%이며 계속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게 좀 골치 아픈 문제이지요. 이건 중국 정부가 일부러 漢족을 유입시킨 결과로 알고 있습니다만... 원래는 조선족:한족의 비율이 7:3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불리하게 작용할것은 뻔하지요.
Quote:

외부에서 유입된 30%의 유태인을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팔레스타인 땅에서 내쫓아 백여만의 난민을 만드는 거나 30%의 조선족을 위해 70%의 중국인을 중국땅에서 내모는 일이나 본질적으로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흠... 모르겠습니다. 님의 말씀을 들으니 헷갈리기 시작하기는 합니다만...
좀 고민해봐야 할 일 같습니다. ("지금 당장 간도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좀 고민해 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우선 조선족들이 독립의 의지가 있다면 인구 비율 문제를 해결 후 조선족 자치국을 만들어 중국에서 분리 시킨 다음 대한민국과 통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차피 영토가 변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그 지역을 다시 찾는것이 비난받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이 여러가지 합밥적인 수단을 통한 것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만약 이것이 비난받을 일이라면 소련 해체 같은건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요. 소련에서 독립한 나라 입장에서는 자기네 땅을 다시 되찾은 것 뿐인데 말입니다. 다만 전 그 과정에서 유혈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에 경우 물러나면 갈곳을 잃지만... 중국인들에 경우 중국이라는 거대한 조국이 있으므로 심정적으로 다르게 취급되는것도 한 이유입니다. 역시 그 지역의 중국인들이 조국이 없었다면 전 "미련없이 포기해야한다"라고 주장했을 것입니다.
Quote:

유일한 차이라면 이스라엘은 외세의 도움으로 그런 일을 저지를 힘이 있었던 반면 우리의 경우는 전혀 현실성 없는 일부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의 몽상에 머물고 있다는 정도일까요...

차이가 또 있습니다. 우리는 국재 사법 재판소와 국제법이라는 도구가 하나 더 있습니다. 판례나 법리도 우리가 불리하지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쓸 수 없는 카드가 전혀 없는것도 아니지요. 팔레스타인 지역에 경우 최종적으로는 유태인들이 전쟁을 통해서 쟁취한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 계신바와 다르게 유태인은 이스라엘 전역을 국가 성립과 동시에 합법적으로 확보한 것이 아닙니다. 전쟁을 통해 거의 강제로 점령했다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이러지 말아야 겠지요.
먼저 이 문제에 대한 현재까지에 저의 입장은 평화적으로 찾아 올 수 있다면 반드시 되찾아 와야 하고 그것이 안된다면 깨끗히 포기하자는 입장입니다. 제 입장을 밝히는 이유는 극단적 민족주의자가 되기 싫어서 입니다. ㅠ_ㅠ
그래서 국제 사법 재판소에 중재하자는 것이고요. 국제 사법 재판소의 결정이 중국의 손을 들어준다면 따라야 할겁니다.
아... 지금 생각난게 팔레스타인 지역에 경우 팔레스타인이 유태인에게 그 지역을 직접 뺐지 않았습니다. 돌고 돌아 팔레스타인인에게 간 것이지요. 하지만 간도 지방에 경우 중국이 소수 민족이 세운 청나라를 계승했다고 자기네 입으로 말하고 있고 하니 우리 입장에서는 뺐긴 것을 도둑에게서 되찾아 온다라고 생각하는게 속 편할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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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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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들도 궁극적으로는 "중립"을 지향할 겁니다.
한마디로 귀찮은 일에는 빠지고 싶고,
가만히 있는 것이 중간은 갈 수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중립국"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바람직한 것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그것 보다는 "지금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적절하다고 보시는지요?
혹시 적절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대안은 없겠습니까?

실재로 미국도 2차 대전 전반까지는 중립을 지켰습니다. 고립주의라고 하지요. 다만 전쟁국들에게 무기를 팔아먹는 나쁜짓을 했습니다만... -_-;
지금 정부의 대응 방법이 외교적으로는 별로 신통치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저자세 외교라고 해도 할말 없지요. 그리고 대사 소환을 해봤자 중국이 '그래라... 그러나 별 소용없는 짓이다.'이러면 우리쪽 대응방법은 전쟁외에는 별 수단이 없습니다. 전쟁이 바람직한 해결 방법도 아닙니다. 국교 단절을 하면 오히려 그 지역과 연결 고리를 끊는 일이니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결론은 적어도 우리가 우리를 지키는 힘을 갖는 것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너무 큰 힘은 필요 없고 적어도 침략받지 않을 만한 자위력은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중국에게 역사적으로 침략받고 있습니다. '역사는 승자가 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에게 만만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짓은 하지 못했겠지요. 군사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겠지만...(중립국이 된다해도 자위대 정도는 가질 수 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발언권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혹시라도 나쁜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가 나중에 힘을 키워 되찾아 오면 됩니다. 역사는 역시 승자가 쓴 역사일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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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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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타래입니다.

고조선과 고구려는 다민족국가였습니다.
우리 역사에 넣고있는 나라 가운데 다민족국가 형태인 나라만이 땅을 넓게 차지했고 힘이 쎈 편이었지요. 외백제 역시 다민족국가 형태로 유지를 했고요.

현대 한국은 다민족국가를 유지할 능력이 없습니다.
당장 외국인 노동자만 보더라도 그렇죠.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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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은 다민족국가를 유지할 능력이 없습니다.
당장 외국인 노동자만 보더라도 그렇죠.

하지만 서로 부딪혀 살다보면 미래 대한민국(또는 미래에 한민족이 살고 있는 다른 나라)이 다민족 국가가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수세기가 흐른후에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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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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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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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은 다민족국가를 유지할 능력이 없습니다.
당장 외국인 노동자만 보더라도 그렇죠.

하지만 서로 부딪혀 살다보면 미래 대한민국(또는 미래에 한민족이 살고 있는 다른 나라)이 다민족 국가가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수세기가 흐른후에 일이겠지요.

제가 이런 말을 꺼낸건,

고구려 문제가 나올 때 땅이나 군사력만 보며 민족이니 뭐니하는 감상으로 흐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땅과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민족이 큰 충돌 없이 섞여살 수 있는 시스템과 의식 쪽은 아예 말도 안 나오니까요.

임진왜란 이후 한 쪽을 억압해 시스템을 확립하고 그에 반하는 세력이나 주장은 밟아버리는 세태는 일제강점과 군사독재로 인해 우리를 사상 최대의 폐쇄성을 가진 사회로 만들어버렸죠. 이런 폐쇄성, 전체주의를 극복하기전엔 만주가 아니라 중국 대륙을 통채로 줘도 유지하지 못할겁니다.

요새는 경제력이 전부입니다만, 다른 쪽으로도 눈을 돌려보는건 어떨까요?
중국 덕분에 주변에서 역사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난건 반가운 현상입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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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경제력이 전부입니다만, 다른 쪽으로도 눈을 돌려보는건 어떨까요? 중국 덕분에 주변에서 역사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난건 반가운 현상입니다.

동감합니다. :)
다민족 국가를 위한 의식 변화를 촉구하는 님의 생각 역시 동감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다민족 국가가 무력으로 형성된 경우(중국의 경우같이...) 무력으로 점령당한 민족들의 반발이 심하여 내분이 생기기 쉽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경우 지금까지는 표면화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는 폐쇄적인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개방적인 다른 다민족 국가에서도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민족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는 님의 주장은 동의하지만... 억지로(전쟁 같은 것) 다민족 국가를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내분을 겪고 있는 예를 들어 들이지요. 에스파냐의 바스크인들이 독립 주장, 이라크와 터키 등지에 흩어져 있는 쿠르드인의 독립 주장, 중국의 위구르인들, 키프로스의 그리스인과 터키인의 대립, 스리랑카의 타밀족, 또 러시아의 체첸인들도 있구요...발칸반도에도 인종과 종교 대립, 캐나다의 퀘벡주 분리 운동, 영국의 아일랜드 독립 운동 등등...
호주는 독립 국가이긴 하지만 좀 특이합니다. 호주는 영연방의 일원입니다. 아직 연방 탈퇴 움직임은 없지만... 미래에도 없으리란 보장이 없지요.
(아... 한가지 정정합니다. 호주는 영국이 발견하고 영국인들이 세운 나라랍니다. 원주민이 있었겠지만... 그들과의 갈등문제는 모르겠군요.)
이런 예를 들어 들이는 이유는 다민족 국가가 생각처럼 유지되기 쉽지만은 않다라는 것을 보여 드리는 겁니다. 앞으로 혹시 만들어 질지 모르는 다민족 국가 대한민국의 문제를 폐쇄적인 한국인의 성향만으로 축소시켜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되고 싶어하는 외국인을 말리거나 거부할 필요는 없겠지요.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어울려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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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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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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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님께서 얘기했듯이, 통일신라와 그 이후의 왕조를 우리 민족의 선조로 인정한다면, 고구려는 앙마님께서 정의하신 한민족의 범주에 속한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앙마님의 논리대로 한민족의 범주에 고구려를 포함한다면, 그 이전 또 그 이전 또 그그그그그 이전의 역사 또한 우리의 역사가 된다는 논리 또한 옳은 논리가 되는 것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는게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

그렇게 생각된다면...

일본이 백제에서 건너간 유민들이 세웠다는 학설이 옳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백제의 역사를 현재 일본이 자신의 역사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 아닌지요? 왜냐면 자신(일본)의 조상이 백제인들이었으니까 님의 논리대로라면 그것도 옳은 것이 되버리는 것 아닌가요?

Quote:
흠... 고구려 멸망 후 고구려 유민들이 신라에 흡수된것 외에 몇 갈래로 찢어진게 문제의 원인인것 같은데... 이건 좀 연구해 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주장처럼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고 일단 생각됩니다만...

동일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님은 시작점을 통일 신라로 잡았지만... 전 고조선과 삼한 그리고 부여등등의 시대부터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분명히 통일 신라를 민족 형성의 완성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그 민족의 조상중 하나가 고구려이기 때문에 고구려를 우리 역사로 봐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설마 고구려 유민 전부가 중국 지방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제가 본 자료에 의하면 중국으로 넘어갔기도 했지만... 신라로 귀속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고구려의 역사가 중국 소수 민족의 역사와 겹쳐지는 부분이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은 참 연구를 해 볼만한 가치가 있긴 한데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니까 일단 고구려는 우리 역사라고 하자. 정도로 밖에 읽혀지지 않네요. 연구를 해 봐야 한다는 말의 의미가 참으로 애매모호하네요. 긍정인지 부정인지 아니면 잠정적 긍정인 것인지. 고구려 역사의 주인을 가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채, 님의 의견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알맹이가 없어 보일 뿐입니다. 그런 식으로 결론을 내리면 제가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중국도 고구려 역사가 중국의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님의 논거는 중국이 사용해도 옳고 우리가 사용해도 옳은 논거가 되버리고 맙니다.

저는 고구려 역사 자체가 현존하는 민족사이에 공유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만의 역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뿐이며, 그렇다고해서 중국의 역사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고구려 역사는 고구려 역사일 뿐이라고.

Quote:
아... 그리고 예족, 맥족, 한족에 대한 사료를 지어낸 말이라고 단정하시는 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그냥 호기심에... :)

아 그 말은 다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님의 말씀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말이 아니고, 제가 쓴 호모사피엔스가 어쩌고 하는 말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말이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a~~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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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된다면...
일본이 백제에서 건너간 유민들이 세웠다는 학설이 옳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백제의 역사를 현재 일본이 자신의 역사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 아닌지요? 왜냐면 자신(일본)의 조상이 백제인들이었으니까 님의 논리대로라면 그것도 옳은 것이 되버리는 것 아닌가요?

전제가 옳다면 그렇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만의 역사"라는 주장이 있다면 그것은 반대합니다. 대한민국과 일본 공통의 역사가 되겠지요.

Quote:

제 말은 참 연구를 해 볼만한 가치가 있긴 한데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니까 일단 고구려는 우리 역사라고 하자. 정도로 밖에 읽혀지지 않네요. 연구를 해 봐야 한다는 말의 의미가 참으로 애매모호하네요. 긍정인지 부정인지 아니면 잠정적 긍정인 것인지. 고구려 역사의 주인을 가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채, 님의 의견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알맹이가 없어 보일 뿐입니다. 그런 식으로 결론을 내리면 제가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중국도 고구려 역사가 중국의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님의 논거는 중국이 사용해도 옳고 우리가 사용해도 옳은 논거가 되버리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입장은 잠정적 긍정입니다. 만일 고구려의 유민들의 후예 민족들이(민족이 몇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중국인으로 인정한다면(그렇지만 적어도 漢족의 역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구려의 역사는 대한민국과 중국의 공통된 역사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아, 참고로 저는 간도 문제와 고구려 문제를 별개의 사안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연계 시키는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전 만주 지방이 조선의 영토였으므로 되찾아와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지 고구려 영토였으므로 되찾아 와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Quote:

저는 고구려 역사 자체가 현존하는 민족사이에 공유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만의 역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뿐이며, 그렇다고해서 중국의 역사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고구려 역사는 고구려 역사일 뿐이라고.

결론이 다르군요. 만일 전제가 합당하다면 전 고구려의 역사가 대한민국과 중국의 공통 역사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구려계 민족들이 "우리는 중국인이다"라고 생각한다라는 전제하에서 입니다. 민족 사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신다면 할 말 없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결론은 그렇습니다. 님과 저의 사관이 다르기는 하지만 어느게 옳다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이 안나는 문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역사관이란것은 당대 사람들이 과거사를 보는 인식이 반영되는 문제라고 생각되므로 저희 둘의 주장 혹은 이와 다른 주장을 독자들이 보고 판단해서 다수의 주장을 정설로 받아들이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설이 된 주장도 얼마간에 세월이 흐른 후 다른 주장으로 대체될 수 있겠지요.

Quote:

아 그 말은 다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님의 말씀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말이 아니고, 제가 쓴 호모사피엔스가 어쩌고 하는 말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말이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 그렇군요. 오해였다니 죄송합니다. :)

전 이렇게 한가지 문제를 따지고 논쟁하는것을 좋아하는 체질인데... 고구려 문제와 만주 문제가 이렇게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문제인줄 미쳐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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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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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역사적 사실이라 하면 '고구려가 5세기의 특정시기에 영토가 어디에서 어디까지 였다'같은 투의 말이구요. 역사적 해석이라 하면 '고구려는 당시 동북아시아의 패권국가였다' 뭐 이 정도가 되지 싶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알리는 것도 있지만, 나름대로 그에 대해 해석을 가하죠. 어떻게 보면 이게 역사연구의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이기도 한건데요. 이른바 국가정체성과 민족성을 고취시킬 수도 있는 반면 덧없는 나락으로 이끌기도 하는데요. 일제식민지시절을 우리가 부끄러워 하는 것처럼, 광개토대왕의 영토확장에 대해서는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죠.

중국의 고구려사왜곡이라는 문제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위와 같은 겁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느끼기에 그 해석이 좀 터무니없단 거죠. 큰 의미의 중국사중의 하나이며 이른바 변방속국의 역사란 뜻이지요.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잘 이해가 되지 않지 싶습니다만.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건 과연 그들이 무슨 의도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인가 하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첫 글에서 지적하셨던 바와 같이 중국의 의도는 아마도 간도문제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른바 미래에 붉어지게 될지 모르는 영토분쟁의 소지를 미연에 차단시켜보자 하는 의도지요. 앙마님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서 튀어나오지 싶은데요. 일단 그 간도협약이란 게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이루어진 협약이기 때문에 실효성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국제법적으로요. 단 100년이 지난후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그 땅은 중국땅이됩니다. 일본이 독도영유권에 대해 매년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바로 이 문제 때문이죠. 일단 싸움은 걸려있는 상태니까요. 1909년에 체결된거니 앞으로 5년안에 이의를 제기해야 되겠네요. 다시 찾을 생각이 있다면 말이죠.

그 무슨 조그만 땅떵어리 때문에 중국이 평소에는 관심없던 고구려사까지 왜곡시키려 할까? 이런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대충 한번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그 간도땅이란 것이 넓게 보는 학자들은 만주땅 전체를 보기도 하고 좁게 보는 사람들은 연변자치구+연해주정도로 보기도 하죠. 아마 여기서 그 넓이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안 되실 텐데요. 지도 한번 찾아보십시오. 작게 보는 관점인 연변자치구+연해주만 해도 보통 넓이가 아닙니다. 이러니 중국이 동북공정이니 뭐니 해서 나름대로의 정통성을 확보해두려고 하는 것이죠.

역사적 사실, 즉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의미와 해석도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벗어날 순 없습니다. 고로 진정한 의미의 '역사', 즉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현재 자신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일종의 반영이라고 보시면 되지 싶습니다. 물론 그 현실이란 것에 과연 실익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순 있겠습니다만...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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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가지만 추가하자면 '민족'이란 단어를 많이들 이용하시는데요. 고구려가 성쇠했던 그 시기의 사서에는 그런 단어 없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이후 유럽근대국가 발생과정에서 생긴 단어죠. 고로 고구려는 '우리 민족의 역사다.' 뭐 이런 말은 얼토 당토 않는 소리인 거구요. 우리네 조상들이 그 옛날 고구려땅에 살았다. 뭐 이런 말이 올바른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주땅엔 예전부터 중국사람들이 패권을 차지했다. 이런 말도 얼토당토 않은 얘깁니다. 강대국들의 각축장이었죠. 원래는 너무나 척박해 거의 버려진 땅이었지만 말입니다. 진시황의 만리장성 밖에 위치하며, 일찌기 고조선의 영토였고, 한나라가 4군을 설치한 지역이기도 하며, 한나라 멸망 후 조조가 패권을 차지하기 전엔 일부가 '연'나라 땅이었고 (삼국지에 보면 조조가 동북방향 정벌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후 고구려가 장악했으며 그 패권을 유지하다가, 발해가 들어서고, 몽골의 원나라, 명대의 금나라, 이후 청나라가 차례대로 이어갑니다. 다 제각가 그 영토범위는 물론이거니와 그 동네에 살던 사람들도 달랐다고 보시는 게 옳을 겁니다.

다만 그 지역에서 처음 패권을 가진 나라가 고구려이니 만큼,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 고구려가 우리 선조에 해당한다는 의식은 강한 법이지요. 우습게도 그 사람들이 대부분 조선족이라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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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간도협약이란 게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이루어진 협약이기 때문에 실효성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국제법적으로요. 단 100년이 지난후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그 땅은 중국땅이됩니다. 일본이 독도영유권에 대해 매년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바로 이 문제 때문이죠. 일단 싸움은 걸려있는 상태니까요. 1909년에 체결된거니 앞으로 5년안에 이의를 제기해야 되겠네요. 다시 찾을 생각이 있다면 말이죠.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만... 자료를 찾아보니 국제법 어디에도 영토 취득 시효가 100년이란 명문화된 규정은 없습니다. 시효로써 취득할 수 있다라는 건 있습니다만...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규정 자체가 좀 모호합니다. 다만 "관례상 100년으로 봐야 한다"라는 주장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 국제법 학자들 사이에는 취득 시효를 두지 말아야 한다라는 주장이 요새 설득력을 얻는것 같습니다. 관례란게 참 애매모호한 것이라서 지켜져야 하는 것일수도 있고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판단은 국제 사법 재판소 재판부가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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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 즉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의미와 해석도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벗어날 순 없습니다. 고로 진정한 의미의 '역사', 즉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현재 자신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일종의 반영이라고 보시면 되지 싶습니다. 물론 그 현실이란 것에 과연 실익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순 있겠습니다만...

저도 이 문제를 역사적 의미에 덧붙여서 실익의 문제로 접근하고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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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가지만 추가하자면 '민족'이란 단어를 많이들 이용하시는데요. 고구려가 성쇠했던 그 시기의 사서에는 그런 단어 없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이후 유럽근대국가 발생과정에서 생긴 단어죠. 고로 고구려는 '우리 민족의 역사다.' 뭐 이런 말은 얼토 당토 않는 소리인 거구요. 우리네 조상들이 그 옛날 고구려땅에 살았다. 뭐 이런 말이 올바른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주장이 전적으로 서양의 민족 사상에 근거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민족이란 단어는 없었지만... 비슷한 내용이 동양에도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고대 시대부터 漢족 중심의 민족주의 사상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중화사상이지요. 우리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 중화주의에 피해를 보고 있고요. 중화주의 사상에 경우 사상의 성립 시작 시기를 기원전으로 보고 있는 학자도 있고 대게 漢나라 때에 그 사상이 완성되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부터 중국은 한나라 이전의 중국사도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중국 역사서를 보면 고구려를 이민족으로 규정하고 한족과 차별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고구려를 오랑케로 봤습니다.즉, 그 시기에 중국에는 漢족이라는 분명한 민족 또는 민족 비슷한 것이 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좀 늦었긴 하지만... 통일 신라 후 고려를 거치면서 민족 의식이 생기기 시작해서 단군조선(실체가 있건 없건...)을 우리 민족의 시작으로 보고 있고 단군조선, 고구려, 발해등등의 역사를 우리 역사에 편입 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구려를 우리 나라의 역사로 보는 민족의식이 없었다면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이나, 공민왕의 북벌 시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정책 시도의 명분이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했으니 마땅히 선조들의 옛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거의 우리 조상들이 그러했으니 현재 우리도 그것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면 이 패러다임은 수정되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현재 대다수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것(민족주의사관)을 버릴경우 우리가 현실적으로 잃을 수 있는것도 생각해 봐야 하겠고요.

Quote:

그리고 만주땅엔 예전부터 중국사람들이 패권을 차지했다. 이런 말도 얼토당토 않은 얘깁니다. 강대국들의 각축장이었죠. 원래는 너무나 척박해 거의 버려진 땅이었지만 말입니다. 진시황의 만리장성 밖에 위치하며, 일찌기 고조선의 영토였고, 한나라가 4군을 설치한 지역이기도 하며, 한나라 멸망 후 조조가 패권을 차지하기 전엔 일부가 '연'나라 땅이었고 (삼국지에 보면 조조가 동북방향 정벌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후 고구려가 장악했으며 그 패권을 유지하다가, 발해가 들어서고, 몽골의 원나라, 명대의 금나라, 이후 청나라가 차례대로 이어갑니다. 다 제각가 그 영토범위는 물론이거니와 그 동네에 살던 사람들도 달랐다고 보시는 게 옳을 겁니다.

우리측 기록을 근거로 할 때 조선 이후 간도 협약 전까지 간도는 조선의 영역이었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 세종 때 이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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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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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해법에 관한 재미있는 의견을 하나 보았는데...
삼국 역사의 관한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해서 수출하는 것과...
(솔직히 황산벌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망했습니다.)
삼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패키지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서 해외에 수출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것이더군요.
물론 재미는 보장되어야 겠죠. KOEI사의 삼국지 같은 재미있는 역사 게임이 되어야 효과가 있을 겁니다. 인트로 부분에 삼국 역사에 관한 개요 설명을 수출된 나라의 언어로 덧붙히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겟습니다.
우리 나라나 중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삼국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방법으로 이 방법이 교과서나 방송 매체를 통한 역사 알리기 보다 더 효과적일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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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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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좀 부끄러운 얘깁니다만, 왕건이 고려개국시 주장하던 사상이 이른바 '삼한대통'이란 겁니다. 한자그대로 해석하자면 세개의 韓은 크게 하나로 통할 수 있다. 뭐 이렇지 싶은데요. 애석하게도 그 세개의 한은 마한, 진한, 변한으로 해석하는 것이 통설이고, 또 고대사에서 삼한의 분포범위는 최소 한강이남, 최대 청천강이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개국후 고구려를 본따 고려라고 명명하긴 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셈이죠. 고로 무턱대고 서양에서 배워온 역사학계의 풍습은 아니라고 보심이 어떨런지 싶습니다만. 참고로 전 조선시대부터 대략 민족의식이 형성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

앙마의 이미지

duoh5 wrote:
뭐 좀 부끄러운 얘깁니다만, 왕건이 고려개국시 주장하던 사상이 이른바 '삼한대통'이란 겁니다. 한자그대로 해석하자면 세개의 韓은 크게 하나로 통할 수 있다. 뭐 이렇지 싶은데요. 애석하게도 그 세개의 한은 마한, 진한, 변한으로 해석하는 것이 통설이고, 또 고대사에서 삼한의 분포범위는 최소 한강이남, 최대 청천강이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개국후 고구려를 본따 고려라고 명명하긴 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셈이죠. 고로 무턱대고 서양에서 배워온 역사학계의 풍습은 아니라고 보심이 어떨런지 싶습니다만. 참고로 전 조선시대부터 대략 민족의식이 형성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고구려가 다른 삼국의 국민들과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이 있었느냐 하는 것보다는(이건 여태까지 논쟁을 쭉 보아하니 논란의 소지가 아주 많다고 생각됩니다... 전 그래도 고려 이래로 고구려가 우리 민족의 범주에 속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근거는 고려시대에 삼국사를 기록한 역사서들입니다.)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굳이 서양의 민족에 대한 개념에 근거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고려초 왕건의 훈요 십조의 4조의 내용을 보시면...

훈요4조 : 우리 동방은 예로부터 당(唐)의 풍속을 숭상해 예악문물을 모두 거기에 좇고 있으나, 풍토와 인성(人性)이 다르므로 반드시 같이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거란은 금수의 나라이므로 풍속과 말이 다르니 의관제도를 본받지 말라.

고려의 풍토와 인성이 당나라와 다르고 야만족과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물론 당나라 왕실이 漢족이 아닙니다만... 피지배계층 다수는 漢족이었겠죠? 즉... 고려인은 고려와 漢족, 그리고 여타 漢족을 제외한 중국계 소수민족을 구별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민족의 정의를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언어·풍습·종교·정치·경제 등 각종 문화내용을 공유하고 집단귀속감정에 따라 결합된 인간집단의 최대단위로서의 문화공동체"라고 정의한 고전적 정의를 따른다면 고려시대에도 민족의식이 형성되어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이전 통일 신라 시대에도 삼국의 국민들이 서로 유대감을 느끼고 문화적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가지 정책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나 백제의 문화를 흡수하려고 노력을 하기도 하였고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 글타래 논쟁중에 고구려 유민 상당수가 중국으로 귀속되었고... 또 다른 상당수는 신라에 흡수되었는데 어떻게 고구려를 한국의 고대사로 편입 시킬 수 있는냐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렇다면 고구려를 중국 고구려계 소수민족과 한국의 공통의 고대사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주장이 제기되어 소개해 드립니다.

Quote:

이인철 교수는 고구려 멸망 후 유민 대다수가 당나라로 옮겨 중국에 동화됐다는 주장 역시 허구라고 밝힌다. 이 교수에 따르면 고구려 유민 상당수는 이후 발해의 주민이 됐다 발해가 망한 뒤에는 압록강 이남의 주민들이 고려에 편입됐다. 이후 압록강 이북 주민들도 고려로 투항해왔다. 고구려와 고려가 별개 왕조라는 주장 또한 그르다.

윤명철 교수는 ‘후고구려’라는 국명을 이어받은 고려는 신라와 발해를 중간매개 삼아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반박한다. 윤 교수에 따르면 ‘고려사’에는 태조 왕건이 고구려 고토를 수복하려는 의지가 표현돼 있고, 고려 때 이규보가 쓴 ‘동명왕편’ 역시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주장한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zhac218의 이미지

앙마 씀:

Quote:

현대의 국력이라는것은 영토의 크기만으로 결정되는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만주를 찾으려는 목적이 영토 확장과 그에 따른 국력 신장이라면 영토의 크기와 국력과는 큰 상관 관계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우리나라보다 GNI가 높은(말 그대로 잘 사는...) 나라들의 영토 면적을 우리 나라의 영토 면적과 비교해 보십시오. 큰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실 것입니다. 다만, 만주 지방에 많은 지하 자원이 묻혀 있다면 영토 확장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국력이란 영토의 크기로 결정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예가 중국과 인도입니다. 중국과 인도는 정치 면에서만 보았을때 그리 타국에 비해 앞서나간다고 말할수는 없을것입니다. 군사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과 인도의 군사력은 첨단여부면에서만 보았을 경우 낙후됨이 그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가 중국을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GNI가 낮을지는 몰라도 규모를 당해낼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암만 첨단 무기로 중무장되어 있다하려도 중국, 러시아와 같은 대국속에서 소국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부담이 아닐수는 없습니다. 경제력만이 국력의 전부가 아닙니다. 만일, 정말 만에 하나, 중국과 전쟁이 난다면 군사력 측면에서만 볼때 우리도 해볼만 할것입니다. 문제는 전쟁의 상처이겠지요. 우리는 서울 하나 날라가면 끝장 아닙니까?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는 지금의 국제정세 이야기입니다.

fender 씀:

Quote:

국가 관계에선 무조건 간에 자국의 이익이 정의라는 주장을 한다면 최소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나 우리의 이라크 파병 등에도 반대할 수 없겠지요...

국가관계에선 무조건 간에 자국의 이익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 납득할만한 명분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라크 침공에 있어서는 납득할 만한 명분이 없는게 문제이구요. 역사적으로 국내정치던 국제정치던간에 어떠한 명분을 내세워 자국의 이익을 유도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볼수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서방국이 내세우는 가치에 편중하여 전 세계 어느나라보다 더 민주적이고, 전 세계 어느나라보다 더 인권적이고 신사적임을 지향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미국이던 영국이던 중국이던 일본이던 아니면 프랑스 독일 등 어떤 나라도 우리처럼 타국과의 관계에서 만만하게 상대해주지는 않습니다.
국제관계에서는 이상적임을 명분으로 하지만 그 속에 다 실리가 계산되어 있는 것입니다. 자국의 이익이 정의인 것 마냥 포장하는 것도 외교이자 국력입니다.

간도협약무효 주장은 반드시 영토를 찾아야 한다는 것 외에 바로 이러한 주장을 통해 전 세계에 고구려 역사가 중국이 주장하려 하는 데로가 아님을 각인시키고 이 지역은 분쟁지역으로써 우리나라가 동아시아의 소국이 아닌 패권국 중의 하나임을 알리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어차피 중국과 한국은 부딪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 간도협약무효주장은 우리로 하여금 중국을 압박할수 있는 하나의 무기로 사용될수도 있는겁니다. 우리가 이런 주장을 함으로 인해 간도를 당장 되찾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당장 중국과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마찰을 두려워해 이것 저것 피하기만 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이토록 만만하게 상대할 국가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사사껏 개겨대는 대만보다도 티벳보다도 만만한 한국이 되어야 합니까? 무효주장은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 역사와 귀속시키려함과 맞물려서 수위를 조절해가며 적절히 사용할수도 있는겁니다..

zhac218의 이미지

shavete 씀:

Quote:

저는 고구려 역사 자체가 현존하는 민족사이에 공유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만의 역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뿐이며, 그렇다고해서 중국의 역사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고구려 역사는 고구려 역사일 뿐이라고.

이 글외의 다른 글에서도 발견되는 많은 글들의 공통적임이 고구려는 알고보면 우리나라 역사라고만 주장할수는 없다인데 참 우리나라 국민들은 겸손한 국민들인것 같습니다. 역사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학술적이고 과학적인 자세가 뚜렷한것인지..

유럽에 가보면 각국의 역사에 대한 주장이 각국마다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쨎건 세계적으로 그나마 공인된 역사는 영국 중심의 서방역사와 중국 및 일본으로 인해 왜곡된 역사이겠지요. 그 원인은 18~19세기 영국/미국의 패권과 영어의 국제화가 가장 큰 이유이겠구요.. 아시아 역사는 우리나라가 일제시대와 한국전을 겪으며 이제서야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기까지 침묵할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중요한 건 학술적인 연구로 인해서 그 나라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학술적인 연구는 이집트 고대사처럼 분쟁의 씨앗이 없는 곳에서나 가능하겠지요. 그 보단 국제 정치가 한단계 위겠지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가 백날 동해를 동해라 주장하며 학술적인 자료를 갖다 댄다 하더라도 일본이 Japan sea라고 주장하는 한 시간이 갈수록 동해/일본해 라고 동시 표기하는 곳들이 많아 질것이라는 거죠. 그러다 한국이 동해를 동해라 부르기를 포기하는 날 동해는 일본해가 되는 것입니다. 고구려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중의 몇몇은 고구려가 고구려 자체만으로 존재하길 바라며 꿈속에 잠겨있는 동안 세계는 중국의 고대사로써의 고구려에 감탄하며 중국을 더더욱 아시아 문화의 뿌리화 숭배하겠지요. 절대 고구려가 그저 어떤 역사에도 귀속되지 않는 독립문화가 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명분상으로는 그 어떤 나라도 역사를 왜곡하지 않습니다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역사의 중요성을 아는 나라는 자신의 역사를 왜곡합니다. 최소한 왜곡까지는 아니더라도 미화시키려 매우 노력하지요.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영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하지요. 우리나라만 그 놈의 선비정신에 빠져서인지, 아니면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을 아직도 구별못하고 세상이 이상적으로 굴러간다고 착각을 하는 것인지... 어쨎던 남들에게 다 빼앗기고 나서 그제서야 국제사회가 만만한게 아니구나 깨달으면 모합니까?

앙마의 이미지

Quote:

국력이란 영토의 크기로 결정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예가 중국과 인도입니다.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 말씀드립니다. 영토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영토의 크기 물론 중요합니다. 다만 그것이 현대 국가의 국력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패권(군사력의 절대적 우위나 국제 사회의 독점적 영향력)을 차지하려는 목적이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 패권을 추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영토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Quote:

이 글외의 다른 글에서도 발견되는 많은 글들의 공통적임이 고구려는 알고보면 우리나라 역사라고만 주장할수는 없다인데 참 우리나라 국민들은 겸손한 국민들인것 같습니다. 역사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학술적이고 과학적인 자세가 뚜렷한것인지..

저만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빈정거리는 느낌의 글은 아무리 내용이 옳다고 느껴저도 일단 거부감이 느껴지네요. 아무튼 제 생각은 역사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요. 교과서의 내용은 이미 고등학교때 배울 만큼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생각도 교과서적인 내용을 많이 벗어나지 못하였고요. 이곳 회원님들의 지적 수준은 여러 방면에 걸쳐 꽤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아니면 정말 학술적이고 과학적인 자세가 뚜렷한것인지.. "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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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pynoos의 이미지

저도 상고사에 관심만 많은 사람으로서, 최근 읽은 두 권의 책은 저의 역사관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317446&CategoryNumber=001001002004

고구려백제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18801&CategoryNumber=001001010005

저는 이 두권을 읽고나서는 삼국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대륙에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 책은 화두를 던지는 책입니다. 특히나 첫번째 책이 제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요..

그것이 자연과학자, 기상학자들이 쓴 내용이기 때문에 말장난보다는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신뢰가 갑니다.

bh의 이미지

어쩌다...
"고구려 역사는 중국과 한국의 공통 역사일것이다"
이렇게 까지 글이 전개되었나요..? ㅡㅡ;

고구려는 우리땅입니다.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codebank의 이미지

pynoos wrote:
저도 상고사에 관심만 많은 사람으로서, 최근 읽은 두 권의 책은 저의 역사관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317446&CategoryNumber=001001002004

고구려백제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18801&CategoryNumber=001001010005

저는 이 두권을 읽고나서는 삼국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대륙에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 책은 화두를 던지는 책입니다. 특히나 첫번째 책이 제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요..

그것이 자연과학자, 기상학자들이 쓴 내용이기 때문에 말장난보다는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신뢰가 갑니다.


저도 상고사에 관심이 있어서 2~3년전에 그에 관련된 책이나 사이트를 통해서
여러 정보를 접하긴 했었죠.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사학계에서는 전혀 인정도 관심도 없다는 것이죠.
맞는지 틀리는지는 둘째치고 그러한 이야기가 나오면 무조건 '아니다'라고만 하고
검증 작업조차 없다는 겁니다.
단적인 이야기로 한단고기에 대한 견해가 그렇죠.
보통 한단고기를 인정하는 쪽은 거의 제야 사학계나 사학과는 동떨어진 분야에
일는 분들이고 부정하는 쪽은 거의 일반 사학계쪽이죠.
역사를 규명하는 또는 그러한 직업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볼때 일반 사학계처럼
이름 있는 사람들의 말만을 믿을 뿐이지 제야쪽의 의견은 별로 심증을 가지지 않기에
아직도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호랑이와 곰의 역사가 통용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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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앙마의 이미지

bh wrote:
어쩌다...
"고구려 역사는 중국과 한국의 공통 역사일것이다"
이렇게 까지 글이 전개되었나요..? ㅡㅡ;

고구려는 우리땅입니다.

제가 그런 내용의 글을 쓰긴 했습니다만... 다음의 내용이 더 신뢰성이 있다고 보여지므로 전 별로 인정하지는 않습니다.(제가 읽은 몇권의 책을 볼때도 그렇습니다.) 고구려 유민이 어디에 정착했는지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Quote:

이인철 교수는 고구려 멸망 후 유민 대다수가 당나라로 옮겨 중국에 동화됐다는 주장 역시 허구라고 밝힌다. 이 교수에 따르면 고구려 유민 상당수는 이후 발해의 주민이 됐다 발해가 망한 뒤에는 압록강 이남의 주민들이 고려에 편입됐다. 이후 압록강 이북 주민들도 고려로 투항해왔다. 고구려와 고려가 별개 왕조라는 주장 또한 그르다.

윤명철 교수는 ‘후고구려’라는 국명을 이어받은 고려는 신라와 발해를 중간매개 삼아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반박한다. 윤 교수에 따르면 ‘고려사’에는 태조 왕건이 고구려 고토를 수복하려는 의지가 표현돼 있고, 고려 때 이규보가 쓴 ‘동명왕편’ 역시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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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앙마의 이미지

Quote: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사학계에서는 전혀 인정도 관심도 없다는 것이죠.
맞는지 틀리는지는 둘째치고 그러한 이야기가 나오면 무조건 '아니다'라고만 하고
검증 작업조차 없다는 겁니다.

동의 한표.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zhac218의 이미지

앙마 씀:

Quote:

저만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빈정거리는 느낌의 글은 아무리 내용이 옳다고 느껴저도 일단 거부감이 느껴지네요. 아무튼 제 생각은 역사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요.

거부감이 느껴지셨다니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분들을 욕하고자 그런말로 쓴게 아니라 최근에 우리나라 공무원시험, 사법고시등에서조차 국사과목이 사라졌다는 소리를 듣고 막연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열받아서 좀 빈정거린것 같습니다. 좀 더 말 조심해야 겠군요.

근데, 정말..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 시험에 국사과목을 제외하져?

girneter의 이미지

zhac218 wrote:

근데, 정말..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 시험에 국사과목을 제외하져?

공무원 셤에서 국사과목을 제외한다는게 어디 나와있죠?
국사 셤 보는데...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pynoos의 이미지

고구리가 고구려의, 고리가 고려의 정확한 발음이라 주장하는 것도 들어 보셨나요?

http://www.google.co.kr/search?hl=ko&ie=UTF-8&q=%EA%B3%A0%EA%B5%AC%EB%A6%AC&lr=

duoh5의 이미지

국사시험 안 칩니다. 문화사를 치죠. 심지어 박물관, 민속박물관 직원 채용시에도요. 앙마님이 처음에 얘기하신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 듯 싶어 안타깝습니다. 대화가 조금 더 진행되면 제국주의vs민족주의로 갈꺼고, 저같은 사람은 매국노로 찍힐까봐 두렵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몇가지 말만 하고 싶네요.

1.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반도에 없었다니오? 그럼 어디 있었나요? 혹시 먼나라 별나라에 있었던가요? 책2권에 인식이 바뀌시다뇨. 이거 다른말로 이해하면 역사책2권만 봤단 뜻 아닌가요? 다른 책도 읽어보셨다면 그 책 내용들은 깡그리 부정하시는 겁니까? 그럼 공주에 무녕왕릉 지석이 나왔고, 경주 안강에서 흥덕왕비편이 나온 건 어떻게 해석하실레여? 그런 찌라시 읽고 감동받았다는 소리 다시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니 감동 받았단 소리 하실꺼면 다른 책도 똑같은 양으로 한번 읽어보시지요.

2. 고구려사 연구가 국내, 특히 남한에서 많이 부족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 이유를 저도 궁금해 했는데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여태까지 고구려사 연구해봐야 밥벌이가 시원치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구요. 물론 이 외에 자료를 직접 맞닥들일 수 없는 한계도 있거니와 북한이나 중국에 고고유적들이 밀집해 있는 것도 이유가 되긴 합니다. 해방이후 역사학계의 연구 중에 신라,가야,백제에 관한 부분은 많은 수, 고고학적 조사를 토대로 한 것이 대부분이니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몰리는 쪽으로 인력이 몰리듯, 역사학계도 당연합니다. 신라, 백제, 가야쪽으로 많이 몰릴 수 밖에요. 할 얘기도 많고, 강연할 기회도, 대학에 자리도 많이 생기니까요. 그러니 이건 시스템의 문제지, 역사학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란 얘기죠. 싸잡아서 비판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

pynoos의 이미지

duoh5 wrote:
1.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반도에 없었다니오? 그럼 어디 있었나요? 혹시 먼나라 별나라에 있었던가요? 책2권에 인식이 바뀌시다뇨. 이거 다른말로 이해하면 역사책2권만 봤단 뜻 아닌가요? 다른 책도 읽어보셨다면 그 책 내용들은 깡그리 부정하시는 겁니까? 그럼 공주에 무녕왕릉 지석이 나왔고, 경주 안강에서 흥덕왕비편이 나온 건 어떻게 해석하실레여? 그런 찌라시 읽고 감동받았다는 소리 다시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니 감동 받았단 소리 하실꺼면 다른 책도 똑같은 양으로 한번 읽어보시지요.

저도 찌라시 읽고 감동 받는 수준은 아닙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두 책이 문헌과 고고학으로 접근하였다기보다는
재현 가능한 천문학과 잘 변하지 않는 기상학을 기반으로 접근하였기 때문입니다.

재미로 한번 읽어 보세요. :)

girneter의 이미지

duoh5 wrote:
국사시험 안 칩니다. 문화사를 치죠.

공무원 셤에서 국사를 치느냐 안 치느냐는
현재 이뤄지는 논의에서 약간 벗어나 있기는 합니다만...

도대체 뭘 보시고 공무원 셤에서 국사시험 안 본다고 하시는거죠?

http://www.gosi.go.kr/
이 사이트에서 왼쪽의 시험 과목을 선택해 보시죠

아니면 다음을 직접 보셔도 됩니다.
http://152.99.79.203:8080/exam/info/info_02_1.html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fender의 이미지

zhac218 wrote:
우리가 이런 주장을 함으로 인해 간도를 당장 되찾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당장 중국과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마찰을 두려워해 이것 저것 피하기만 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이토록 만만하게 상대할 국가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사사껏 개겨대는 대만보다도 티벳보다도 만만한 한국이 되어야 합니까? 무효주장은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 역사와 귀속시키려함과 맞물려서 수위를 조절해가며 적절히 사용할수도 있는겁니다..

저도 저자세 무대책 외교에 대해선 좋게 보지 않습니다만, 제가 간도 문제를 회의적으로 보는 이유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중국과 전쟁할 힘이 없어서라거나 외교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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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McKabi의 이미지

pynoos wrote:
고구리가 고구려의, 고리가 고려의 정확한 발음이라 주장하는 것도 들어 보셨나요?

http://www.google.co.kr/search?hl=ko&ie=UTF-8&q=%EA%B3%A0%EA%B5%AC%EB%A6%AC&lr=

저는 '가우리'라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쥬신', '실라'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주제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재미있는 글이 튀어나와서 한 마디만 남깁니다. :-)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McKabi의 이미지

pynoos wrote:
duoh5 wrote:
1.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반도에 없었다니오? 그럼 어디 있었나요? 혹시 먼나라 별나라에 있었던가요? 책2권에 인식이 바뀌시다뇨. 이거 다른말로 이해하면 역사책2권만 봤단 뜻 아닌가요? 다른 책도 읽어보셨다면 그 책 내용들은 깡그리 부정하시는 겁니까? 그럼 공주에 무녕왕릉 지석이 나왔고, 경주 안강에서 흥덕왕비편이 나온 건 어떻게 해석하실레여? 그런 찌라시 읽고 감동받았다는 소리 다시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니 감동 받았단 소리 하실꺼면 다른 책도 똑같은 양으로 한번 읽어보시지요.

저도 찌라시 읽고 감동 받는 수준은 아닙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두 책이 문헌과 고고학으로 접근하였다기보다는
재현 가능한 천문학과 잘 변하지 않는 기상학을 기반으로 접근하였기 때문입니다.

재미로 한번 읽어 보세요. :)

그야말로 '재미로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그 뿐이죠.

고구려와 백제의 자료는 그럭저럭 정확하게 보입니다.
고구려야 그렇다 치고 백제는 외백제를 대상으로 했기에 그런데요,
신라는 뭔가 고리가 빠진 느낌이라 신빙성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자료에 대한 분석은 나름대로 치밀하게 나갔지만
동북아시아 지명이 어떻게 정해져 갔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결론은 엉뚱한 쪽으로 튀었더군요.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이런 책은 많이 나옵니다만, 한 두가지 분야에 치우쳐서 입체적인 분석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정을 못 받죠.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고 할까요...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가둬둔 우리 역사의 틀에 뭍힐 필요는 없지만 그런다고 빈약한 논리로 뒤집으려는 시도는 오히려 다른 참신한 시도에 찬 물을 끼얹는 격이라 요새는 별로 반갑지 않네요.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duoh5의 이미지

girneter wrote:
duoh5 wrote:
국사시험 안 칩니다. 문화사를 치죠.

공무원 셤에서 국사를 치느냐 안 치느냐는
현재 이뤄지는 논의에서 약간 벗어나 있기는 합니다만...

도대체 뭘 보시고 공무원 셤에서 국사시험 안 본다고 하시는거죠?

http://www.gosi.go.kr/
이 사이트에서 왼쪽의 시험 과목을 선택해 보시죠

아니면 다음을 직접 보셔도 됩니다.
http://152.99.79.203:8080/exam/info/info_02_1.html

97년도에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 시험 쳐봤습니다. 그때 국사란 과목이 없더군요. 대신 문화사와 문화인류학이란 과목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없는 걸로 압니다. 단, 다른 공무원 시험은 잘 모르겠네요. 짐작컨데 국립박물관임용에도 없는 국사과목이 다른 공무원시험에는 당연히 없을 것이라 생각했나봅니다.

리눅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워요.. ㅡ.ㅡ;

kldpdais의 이미지

어제 MBC뉴스인가를 보니, 중공애들이 만리 장성이 압록강까지 있었다고, 증거로 돌덩이 몇개를 박물관에 갖다놓고, 시멘트에 돌로 만리장성 비슷한것을 만들었더군요. 웃겨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그 가짜 만리 장성밑에는 고구려 산성(기자 말로는 박작산성)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걸 보면서, 정말 옛날 지나애들이 써놓은 역사서를 믿을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정보 통신이 발달한 이시대에 저렇게 왜곡을 하는데, 옛날 역사를 왜곡하는건 정말 식은죽 먹기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은래라는 중공 총리가 악덕 역사가(주로 황제에게 아부하는)들에 의해 조선의 역사는 많이 왜곡되었다고 했더군요. 이게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몇십년이 지나후 중공애들은 버젓이 고구려사를 왜곡 하고 있구만요.... 뭐 주은래가 총리 일때도 티벳국민들은 인민 해방을 구실로 수백만 죽였지요... 그리고 서장학이라는 이름으로 티벳은 자나의 영토였다...

역사는 힘있는 자들에 의해 쉽게 역사책에 기록될 수 있습니다. 옛날의 역사책을 신봉하면 안됩니다. 만리장성도 가짜로 만드는데, 역사책쯤이야....
지금 중국에서 수십권의 고구려 왜곡에 대한 역사서가 발간되고 몇십년, 몇백년후에는 그 왜곡된 책을 근거로 고구려는 지나 지방정권입내 하고 또, 떠들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결국은 힘있는자가 역사를 갖는 겁니다...

그런데 중공의 힘을 우리가 키워주고 있지요...일년에 수천억 달러씩 투자를 해서 말입니다... 참 아이러니 입니다...

elflord의 이미지

kldpdais wrote:

그런데 중공의 힘을 우리가 키워주고 있지요...일년에 수천억 달러씩 투자를 해서 말입니다... 참 아이러니 입니다...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싼 대지료와 인건비때문입니다.
국내에 투자해서는 투자대 이율비로 도저히 다른나라의 기업과 경쟁이
안되기 때문이죠. 현재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건
같은 맥락입니다. 한마디로 자기가 돈을 더벌고자 투자하는거지 무슨
자선사업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kldpdais님도 이사실을 모르고 말씀하시는건 아니라는걸 압니다.
하지만 역사나 정치쪽에 흥분이 지나쳐 전혀 다른 부분에 까지
엉뚱한 화풀이를 하시는건 그리 좋은 견해로 보이지 않네요.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kldpdais의 이미지

elflord wrote:
kldpdais wrote:

그런데 중공의 힘을 우리가 키워주고 있지요...일년에 수천억 달러씩 투자를 해서 말입니다... 참 아이러니 입니다...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싼 대지료와 인건비때문입니다.
국내에 투자해서는 투자대 이율비로 도저히 다른나라의 기업과 경쟁이
안되기 때문이죠. 현재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건
같은 맥락입니다. 한마디로 자기가 돈을 더벌고자 투자하는거지 무슨
자선사업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kldpdais님도 이사실을 모르고 말씀하시는건 아니라는걸 압니다.
하지만 역사나 정치쪽에 흥분이 지나쳐 전혀 다른 부분에 까지
엉뚱한 화풀이를 하시는건 그리 좋은 견해로 보이지 않네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 중공과 경쟁을 하려면 국내도 투자 환경이 개선이 되야겠지요. 비싼 땅값에 엉뚱한데로 새는 세금들, 정부부처간의 이기주의, 공무원의 부패, 정치인의 부패, .... 세금들여 비싼 공단지어 놓고 잡초 무성한걸 보면,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엉뚱한 화풀이가 아니라, 정말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이 아닌게 있나요? 경제를 이야기 하니 그렇게 생각할 지도 모르시겠지만, 경제는 곧 나라의 힘입니다. 경제가 발전하면 기술도 발전을 하지요. 물론 그 반대도 거의 성립은 합니다.

투자대 이율비가 높기 때문에 기업이 가는게 아니라, 높을 거라는 생각에 가는거지요. 가서 높을 수도 있고, 안높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에 투자한 우리나라 기업중 성공한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면, 오히려 중공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기업은 이윤을 찾아 중국으로 가는 것이지만, 사실 중국이 지금 처럼 성장한데는 우리나라의 역할이 절대적이였지요. 돈 대주지, 기술 대주지... 다른 나라들이 천안문 사태때문에 투자를 망설일때 적극적으로 중국에 투자를해서 중국 경제와 정치에 많은 보탬을 주었지요.

그러나, 곧 우리나라는 물먹기 시작하지요. 중형항공기를 중공하고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는데, 중공애들이 여러 나라에서 콜이 들어오자 합의서를 파기하고 쌩깐적이 있지요. 마늘 수입금지했다가 경제 보복을 당하지요.

중공의 군사력까지 우리나라를 압도할 만한 수준이 되면
단순한 역사적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장래에 정말 중공애들하고 소규모의 무력충돌 내지는 전쟁 까지도 감수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앙마의 이미지

Quote:

단적인 이야기로 한단고기에 대한 견해가 그렇죠.
보통 한단고기를 인정하는 쪽은 거의 제야 사학계나 사학과는 동떨어진 분야에
일는 분들이고 부정하는 쪽은 거의 일반 사학계쪽이죠.
역사를 규명하는 또는 그러한 직업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볼때 일반 사학계처럼
이름 있는 사람들의 말만을 믿을 뿐이지 제야쪽의 의견은 별로 심증을 가지지 않기에
아직도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호랑이와 곰의 역사가 통용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한단고기에 관한 세가지 입장(위서론,진서론,중도론)을 읽어봤는데...
무조건 위작으로 몰아 부치기에는 뭔가 깨름직한 구석이 있군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offree의 이미지

고구려 문제, 발해 문제, 간도 문제, 독도 문제 ..

이제 장보고 까지 ..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303&hotissue_item_id=4548&office_id=001&article_id=0000734752&section_id=2

http://news.naver.com/hotissue/main.php?hotissue_id=303&nt=20040817210356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이 함께 터진 것인지.. 근래에 그런 현상이 발생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일요일 2580 인가에도 나오더군요. ( 제가 느끼기에는 꽤 심각했는데.)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엉망진창의 이미지

참조:
민족사관 사이트 : http://www.coo2.net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D

kldpdais의 이미지

음.. 이런 글도 있네요. 아마도 아래의 내용이 사실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http//blog.naver.com/hgh780128.do?Redirect=Log&logNo=120005057056
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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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정치학과의 한 커뮤니티에서 퍼왔씁니다... 섬뜩한글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이 국내언론의 관심을 받기 전인 작년에, 나는 리앙 첸 교수의 <동북 아시아 근대 정치사>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학사과목이긴 했지만, 유학중이던 당시 한국과는 전혀 다른 중국의 만주 역사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실상 중국의 정치역사학의 중심이자 가장 보수적인 동시에 중앙정부의 학술지원의 방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북경대였기 때문에 호기심이 동해 수강한 것이다.

리앙 친은 정부의 학술 고문을 지내고 있는 저명한 정치학과 교수로, 역사학 석학위도 가지고 있고, 현재 중국학계의 고구려 역사왜곡을 주도하고 있는 교수다. 당시 그 과목의 수강 인원은 약 30명정도였는데 한국인은 나 혼자였다.

아마 학기 중간쯤인가? 일제의 만주국 건설에 대한 부분을 다루면서, 마침 만주사에 대한 한국과 중국 정부의 시각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리앙 첸 교수는 그때 한국과 중국의 만주 역사관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이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관한 문제이며, 만주가 아닌 북한에 관한 문제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아마 그는 한국인인 내가 그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 했다.

사실 과거에 만주에 어떤 나라가 있었든, 현재 만주지역이 중국의 영토임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 중국으로서 만주 변방 영토의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는 데는 그러므로 어떤 실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데, 현재 중국학계에서 보여지는 만주 역사관의 대대적 재규정의 움직임은, 향후 발생할 북한 영토의 주권 문제를 고려한 정부의 개입으로 야기된 것이라는 것이다.

리앙 친은 북한은 길어야 10년 이상 존속할 수 없을 것이며, 아마 군부 내의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 거의 확실해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김정일 라인을 제외한 군 수뇌부의 인물들이 모두 친중파인데다 쿠데타의 중심에 누가 있건, 반란 주도세력은 남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항해 독립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군사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정부에서는 이 상황에서 혁명세력 정권을 인정하고 군사적인 지원을 하면서, 북한지역을 북방 자치성들과 군사 연방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한 지역을 중국의 지방정권화하는 가능성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중국 정부로서 가장 부담되는 것은 남한과의 영토 분쟁이다.

상황 발생시 북한에 대한 남한 측과의 영토 분쟁은 거의 피할 수 없는 것인데, 북한과 남한의 역사적 동일성이 너무 커서 영토분쟁에 대한 국제 여론을 기대할 수도 없을 뿐 더러, 국제재판에 회부될 경우 거의 확실히 중국이 패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향후 가능한 북한에 대한 사실적 군사 지배를 국제재판에서의 승리로 이끌 장기적인 전략을 구상중이라고 한다.

국제 재판에서 영토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영토임을 주장하는 국가가 다음 세가지를 입증해야 한다.
1. 영토의 사실적 점유
2. 영토의 역사적 점유
3. 영토 점유의 계속성과 정당성
1번같은 경우, 쿠데타 후 군사적 지원과 군사연방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사실적 점유는 충족될 수 있다. 그리고 국제재판 회부 이전까지 30년 정도 이 연방을 물리적으로 유지할 경우 영토의 사실적 점유는 국제 사법상 인정 가능한 요건으로 성립한다. 3번 같은 경우, 정당성에 관해서는 북한 혁명정부를 통해 북한 영토를 인수 받으며 만족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2번 영토의 역사적 점유와 3번 영토점유의 계속성이다. 중국은 북한 지역을 역사적으로 점유한 례가 없고, 그러므로 당연히 영토 점유의 계속성을 주장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북한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은?

그렇다. 만주지역에 세워진 조선족 국가들을 자국 역사에 편입함으로써, 영토의 역사적 점유를 충족시키고, 그것을 사실상의 점유와 연관시켜 계속적 점유까지 충족시키는 것이다. 리앙 첸은 현재 중앙정부는 그러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학계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만주 역사는 과거 사실의 문제가 아닌 미래의 이익의 문제다. 너희는 그것을 학술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없고, 한국과 논리적인 토론에 말려들어가서도 안된다. 이것은 정치의 문제이고 너희는 정치를 배우고 있음을 명심해라"고 말했다.

첸교수의 마지막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는다. 너희가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한다면, 30년후 중국 땅은 남한 바로 위까지 더 넓어져 있을 거라고....
당시는 첸 교수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중국학계의 움직임을 보면 그때 그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의심할 수가 없다. 왜 국내 언론에선 이런 이야기가 다뤄지지 않는지, 중국의 국가기밀을 정부 학술고문인 교수아래 수강하던 내가 우연히 들은 건지,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정말 심란하다...

앙마의 이미지

↑ 윗글이 사실이라면 지금 만주가 문제가 아니네요.
장기적으로 한반도를 통채로 가지려는 속셈으로도 비쳐질 수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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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cKabi의 이미지

음,

시대는 다시 10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100년 전 우리 조상이 못 한 일을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100년 전 우리 조상이 한 못난 짓을 우리는 하지 않을까요?

한국 근대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때마다 현실과 너무나 비슷한 상황이 자주 나와 섬ㅤㅉㅣㅅ했습니다만, 동북공정과 관련한 여러 정황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사실이 뚜렷해지네요.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offree의 이미지

중국쪽 말고, 일본쪽.. 동해.관련.

"日"일본해 맞다"…한글 홈피 홍보"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303&hotissue_item_id=4688&office_id=022&article_id=0000048534&section_id=2

이거 차라리 반크를 외교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나을 듯..

과연 북한에서는 .. 고구려 문제를 ..
http://your.destiny.pe.kr/wiki.php/viatoris/2004-08#2d970d212e7750ade6c17af90db70b85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앙마의 이미지


반크의 외교부화 적극 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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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앙마의 이미지

이런 이야기도 있군요.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 자료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재야 사학 사이트 여기저기에 있는것 보니 재야사학자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내용인가 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랑 shavete님이 여진족(말갈족, 만주족)의 존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었는데 정작 만주족(여진족)들은 그들을 한민족의 한 一派(정확히는 한민족과 같은 조상이란 표현이 맞겠군요)로 인정했던 모양입니다..(물론 만주원류고란 사서가 위서가 아님을 전재로 합니다.)

http://blog.naver.com/free_less.do?Redirect=Log&logNo=100004131904

http://opendic.naver.com/100/entry.php?entry_id=134981

다음은 만주원류고의 서두 부분을 해석한 것이랍니다.

http://daangoon.pe.kr/ezboard/ezboard.cgi?db=fb&action=read&dbf=13&page=8&depth=1

덧)
만주원류고는 중국이 인정하는 정사 역사서라고 소개되어 있군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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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간도 협약에 관한 문제가 표면화 되기 시작하는군요.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303&hotissue_item_id=5304&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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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