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노트북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jenix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요즘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데..

옆 방 선배(님?; -_-.. 조금 그렇네요)가 싸이에 사진 좀 올리겠다고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아 뭐 저야.. 그래요. 지금 쓰세요 했더니만..

" 아 나 400장 올려야 해서 밤에 잘 때 빌려줘. 밤새 쓰고 줄께 "

.....

정말 황당하더군요.

제 몸처럼 아끼는 노트북인데.. 제 입장에선 -_-..

지금 이런 저런 핑계대면서 계속 안빌려 주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거절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안빌려주려는 제가 나쁜걸까요? -_-;

불량청년의 이미지

회사 PC가 있지만, 그냥 서버로만 쓰고 저도 노트북 갖고 다니지만,

PT나 어떤 다른일로 노트북 빌려 달라고 하면 절대 안빌려 줍니다.

그냥 여기 없는 컴터라고만 여겨 달라는 거죠.

솔직히 LCD나 노트북 첨 사용해 보는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LCD

쿡~! 쿡! 찔러가며 가리킬 땐, 아우~~

자기껏이 소중한거니깐, 님께서 그렇게 느끼시는것 같구요. 지극히

정상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빌려 달라는 상대가 선배라면 좀 거시기

하겠네요. 헐~~

H/W가 컴퓨터의 심장이라면 S/W는 컴퓨터의 영혼이다!

meinside의 이미지

개인적으론 가족이 내 컴퓨터를 써도 기분이 썩 좋지가 않은데;
(그래서 아예 컴퓨터 한대를 더 놓고 '가족용'으로 쓴답니다 :D)

다른 사람이 밤새 쓴다는건 더더욱 기분이 별로... :x

아무짓도 안한다면 상관 없겠지만,
극단적인 예로,
빌려간 사람이 그걸로 무슨 몹쓸짓을 할지도 알 수 없는 일이고,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 이러저러 크래킹툴이 깔려 돌아올지는 어찌 알겠습니까 :evil:

그래도 정~ 떼를 쓴다면
고스트 따위로 이미지를 밀어놓고 빌려준 뒤 복구, 혹은
guest 계정만 주고 사용하게 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군요 ;)

--

“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 Albert Einstein

sh.의 이미지

PC는 Personal Computer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덕분에 네식구인 저희집에는 컴퓨터가 5대가 됐습니다...

seoleda의 이미지

리눅스 깔아 놓고 싸이 접속 안된다는 핑계를.. ㅋㅋ

넘 심한가요 ^^

puzzlet의 이미지

seoleda wrote:
리눅스 깔아 놓고 싸이 접속 안된다는 핑계를.. ㅋㅋ

넘 심한가요 ^^

"저기, 형.. 싸이월드 접속하려면 여기서 이 터미널을 열고 vmware라고 친 다음..."

이러면 귀찮아서 안 쓸지도 :)

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발발다뿌
멓터벅더떠벋떠벌더벌벌떠벌떠더법벍떠더벌벌떠

jachin의 이미지

앗. -_-;;; 400장...? 그건 또 어디서 받아서 올리신다는 것인지...

음. 노트북... 저는 자주 쓰기는 하는데, 주변에서 빌려달라고 하면, 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빌려줍니다.

의외로 바탕화면을 바꾸거나 프로그램 설치를 하거나, 설정을 바꿔놓는 경우도 많아서...

윈도우즈 돌리는 노트북으로는 계정을 따로 만들어서 맘대로 사용하라고 빌려줍니다. -_-a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니 어쩔 수 없죠...)

서지훈의 이미지

X없는 리눅스 콘솔 화면을 보여주면서 친절히 w3m의 사용법을 가르쳐주면...
다음기회에 써보겠다고 하지 않을지...? ;)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cdpark의 이미지

개인 정보(신용카드 번호, 전자결재 공인인증서, 개인 일기, ...) 등이 많아 곤란하다는 핑계는 안 통할까요? :(

elflord의 이미지

그때 마음이 내키느냐 안내키느냐로 내가 상대방에대해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도 너무나 명확히 판단이 되더군요.

욕을 먹을 각오하고 마음가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응물이의 이미지

개인 프라이버시가 왕창! 들어있는 컴이라 하고
절대 안빌려줍니다.

아니면 밤새서 쓸거라고 안빌려 줍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철면피같은 맘에 안드는 선배들은
제가 일부러 거리를 만들고 있져 흐흐-_-;

ysch0i의 이미지

위의 답변들을 정리해보면

얼렁 리눅스까시고 Lynx까시는게...

XWindow는 지우시고 -_-;

서명없어요.

샘처럼의 이미지

안빌려주시는 것이 가장 좋고
굳이 빌려주시려면 사용자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들어서 아무것도 못하도록(아무것도 못깔고, 아무것도 못지우고, 시스템설정 손댈수 없게)한후, 제 Data 디렉토리는 admin과 제 계정만 손볼수 있도록 고친후 빌려주시면 조금 낳겠죠.

그런데, 저로서는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하시는 선배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노트북 유저들이 노트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모르시는 것일까요?

샘처럼 드림

redbaron의 이미지

CUI의 진수를 보여주시면...

차리서의 이미지

bs0048 wrote:
PC는 Personal Computer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덕분에 네식구인 저희집에는 컴퓨터가 5대가 됐습니다...

납량 특집인가요? 순간 오싹하군요. :)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fiadot의 이미지

저도 처음에는 난감했는데...
점점 노트북이 MP3플레이어로 변해가면서 ㅡㅡ;...
빌려달라는 사람도 없네요...
나는 싸이에 사진 1000장 올려야되는데...
"몇주간 힘들겠는데요 ... 밤샘해야겠어요..."
하면서 버텨 보시는것도 ㅡㅡ;;;

choissi의 이미지

싸이에 자동 사진 올리기 스크립트를
짜주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ㅎㅎ

울랄라~ 호기심 천국~!!
http://www.ezdoum.com

dondek의 이미지

노트북이 없습니다.

진리를 나의 수준으로 끌어내리지 마라.
나를 진리의 수준으로 끌어올려라. - 배꼽 중에서

gilsion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bs0048 wrote:
PC는 Personal Computer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덕분에 네식구인 저희집에는 컴퓨터가 5대가 됐습니다...

납량 특집인가요? 순간 오싹하군요. :)

굳~ :D

brandon의 이미지

노트북은 많은 사람들 한테 보물 1호인데, 빌려주기 껄끄럽죠.

닳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회사에서 어떤 사람은 새로산 노트북에 손바닥 대는 부분이 닳을까봐 손수건 깔아놓고 쓰는 사람도 봤어요 ㅎㅎ

hi ~

windower의 이미지

저같은 입장에서는...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친구라면
쉽게 빌려줍니다.
믿을 만한 친구라면 그 친구도 제 마음 처럼
잘써줄 것이라 믿기에^^;;(너무 무리한 부탁인가요?)

다만 전혀 모르는 사람이 빌려달라고 하면 좀
어색하긴 해도 빌려줍니다. 다만 오랫동안 빌려주기는
힘들꺼 같구요. 하루저녁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생각나는 것인데,
노트북이 고가이기때문에 혹은 정말 빌려준후
뒷감당이 두렵다 생각되시어 굉장히 빌려주기 힘들다면
그 사정을 부드럽게(이해가 가시도록^^;; )얘기하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욕들어 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잘 이해해 주는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P.S 세상엔 노트북보다/ 제 컴퓨터 보다 중요한게 있더라구요.. 저도 늦게 깨달았지만^^;;

Always

Kari의 이미지

400장 직접 올려주세요 ㅡ.ㅡ;;;

농담이고..
저도 대학다닐 때 기숙사에서 방애가 내 놋북 쓴다그럼 진짜 싫어했습니다.
애들이 함 휘젓고 가면 이상한 엑티브 엑스(예를 들어 컴네꺼 같은거 ㅡ.ㅡ;;) 혹은 이상한 메신저(타키X, 지X) 잔뜩 깔아놓더라구요
ㅠ.ㅠ

wooix의 이미지

저는 그냥 화면 보호기 password 풀어주고 빌려줍니다.

아직까지는 세상은 믿을만 하지 않나요?

평온하다~

drops02의 이미지

저라면 guest계정을 살려 주겠습니다.

차선책을 말하라면...
ghost2003과 같은 디스크 전체를 이미지 뜰 수 있는 툴을 이용해 백업을
받아둔다음 개인적인 파일을 모두 삭제하고 빌려주겠습니다.
그리고 딱잘라 말하겠죠. " 이거 나에게는 소중한 물건이니까 고장나거나 하면
새것으로 사주세요. " 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 '알았어', ' 안빌려 가련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것 같습니다.


--
아아 DOS때라면 디스크 에디터나 피씨툴스 같은 툴로 디스크를 확 숨겨버리고
빌려 줄텐데.. 그시대 노트북은 어려웠었군요. 비싸고 무겁고 1시간쯤 쓰고..
노트북 팬티엄 133프로세서가 달린것이 하나 있지만 사망.. / SONY C1X(모델이 맞나요?) 를 노리는 중입니다. 400Mhz쯤이면 적당하겠군요. 노트북이라면
이런걸 좋아 하지요 후지쯔 라이프 북이나.. :) 이상 잡담끝~ --

머리는 느려지고 늘어가는건 담배 꽁초 수..

병맛의 이미지

잠깐 상대방을 응시해본 다음에 크게 한숨을 한 번 내쉬고
두 발을 구르며 머리 위로 손을 올려서 박수를 쳐줍니다... ㅡ,.ㅡ

(작업 중인 여자에겐 하면 안되겠죠)

ihavnoid의 이미지

빌려줍니다.
용도를 확실히 확인받은 다음, 주의사항을 한 10분간 열심히 설명을 해 줍니다.
대부분은 (어차피 빌려갈 때 사용할 범위가 뻔하기도 하고, 짧은 시간이므로) 잘 지킵니다. 주의사항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얘기를 들으면서 '그래도 이렇게 이리저리 관리를 하려고 하는데 잘 들어줘야지' 라고 생각할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셈이죠.

사후 확인해서 지켜지지 않았다는 흔적이 보이면 열심히 구박합니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경우에만 빌려주고, 그렇지 않다면 안 빌려줍니다... 근데 여태까지 빌려달라고 요구한 사람 수도 별로 없지만, 빌려 가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도 없어서, 껄끄럽지만 빌려주긴 합니다.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ed.netdiver의 이미지

빌려줍니다.
단, 부팅할 os를 지정해서 그걸로 부팅해서 쓰라고 하죠.
보통 2개, 지금건 3개정도 os깔아놓고 멀티로 씁니다.
하나는 redundancy차원에서 둔거네요. 뭐 어차피 제가 안쓰는 os니까.ㅡ.ㅡ;
하긴, 뭐 하나 망가뜨려서 갖고 왔을때 고민안하고 AS비 청구가 가능한 사람한테나
빌려주게 되는군요. 그런 사이도 아니라면 물붜왔을 경우를 상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뒷감당할 금전적 여유가 없으므로 안빌려주게 되겠네요.
그정도 사이면 빌려달랠 사람도 아니긴 하겠군요.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Mins의 이미지

drops02 wrote:
저라면 guest계정을 살려 주겠습니다.

차선책을 말하라면...
ghost2003과 같은 디스크 전체를 이미지 뜰 수 있는 툴을 이용해 백업을
받아둔다음 개인적인 파일을 모두 삭제하고 빌려주겠습니다.
그리고 딱잘라 말하겠죠. " 이거 나에게는 소중한 물건이니까 고장나거나 하면
새것으로 사주세요. " 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 '알았어', ' 안빌려 가련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것 같습니다.


--
아아 DOS때라면 디스크 에디터나 피씨툴스 같은 툴로 디스크를 확 숨겨버리고
빌려 줄텐데.. 그시대 노트북은 어려웠었군요. 비싸고 무겁고 1시간쯤 쓰고..
노트북 팬티엄 133프로세서가 달린것이 하나 있지만 사망.. / SONY C1X(모델이 맞나요?) 를 노리는 중입니다. 400Mhz쯤이면 적당하겠군요. 노트북이라면
이런걸 좋아 하지요 후지쯔 라이프 북이나.. :) 이상 잡담끝~ --

빌려가려는 사람보다, 빌려주려는 사람이 손이 더 많이 가겠네요. ^^;
도스 시절에, 디스크 에디터를 이용하여, 드라이브 숨기고, 디렉토리 숨기고 하는거, 괜시리 ndd 를 잘못 쓰면 날라가는거 아니던가요? ^^

윈도우즈에도, 중요 디렉토리나 파일에 암호를 건다던가 하는 여러방식의 보안 솔루션들이 있던거는 같은데, 관심을 안 갖아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하는 약간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어서요. :)

저는 제 후지쯔 C-Series 15인치 올인원 노트북만을 계속 사용중인데, 빌려주고 말고 할것도 없네요. ㅋㅋ
이런 저런 사적인 정보들도 많기도 하지만, 무겁기도 해서 이거 누가 쓰려고나 할런지... ^^;;

jenix의 이미지

휴..답변들 감사합니다.

다행히 파티션이 ntfs 였던지라..

게스트 유저에.. 쓰기권한 다 뺏어버리고 -_-

게시트 도큐먼트 디렉토리만 남겨두고 사용권(?)을 주었는데..
( 가져가진 말고 저 자더라도 걍 제방에서 쓰라고 했거든요. 노트북 락으로 침대에 묶어두고 -_-; )

아침에 쓰기 미안하다고 하길레.. ( 음. 잘됐네. ) 했더니..

오후에 저 안잘때 다시 쓴답니다. 크헉. -_-..

사실, 위에분들 말씀처럼 -_- 제가 빌려줄 맘에 바로 안생기면 호감도가 전혀 없는 것이겠지요
( 당연하지않을까요? 이 기숙사에 본지 일주일도 안된 사람인데. 같은학교 선배라고 하더라두요. 같은 과 선배도 아니고 -_- )

뭐.. 가까운 사람이라면 저한테 빌려달라고 말도 안했거니와 정말 필요해서 했다면 저도 서슴없이 빌려주었겠지요 :D

얼굴 "본" 지 일주일도 안된사람 무턱대고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해서 화가나서 적어보았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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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inhyung.org -- 방문해 보세요!! Jenix 의 블로그입니다! :D

gg03의 이미지

여자가 빌려달라면 그냥 빌려줍니다
밥도 얻어먹고.. 데이트도하고.. 1년전부터 재미들렸습니다 -_-..

콘솔용으로 중고구매(TP240) 한거라 부담이 좀 들한것도 있지만
대부분 깨끗이 사용하고 좁아터진 가방속에서 전원케이블도 잘 정리해서 넣어놓더군요

빌려주는 동안 무거운 센스500 들고 다니지만 그래도 보람은 짱짱합니다 ^^

그리고 남자도 빌려주긴 합니다
근데 노트북사양(CEL 300) 보고 '됐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여인네들은 대부분 자격증시험공부용, 서류작성, 사무용프로그램 숙지 목적으로 빌려서 웹서핑, 간단한 온라인 보드게임, MP3, 애니감상도 가능하다고 말해주고 그때그때 전화로 방법만 가르쳐주면 NIC꼽고 알아서 잘 사용합니다

반면 노트북빌려달라는 주변놈들은 위에 범주에서 벗어나지도 않으면서 사양 무지하게 따지더라구요 -_-..

yuni의 이미지

새로 사선 애지중지. 그리고 낡은 뒤에도 애지중지 그러다 보니 미안해서 물어 볼 시도 조차 아니 하는군요.
하긴 이미 오래된 느트북 괜히 빌려 갔다가, 망가지면 보상을 해 주기도 받기도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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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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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