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야마 미츠테루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네요.

만화영화에 관심이 없거나 어릴 때 만화영화를 보지 않고 자란 분께는 생소한 이야기가 되겠네요.
70~8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낸 여러분께 많은 영향을 준 분이리라는 생각에 KLDP에 이 소식을 올립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선생님은 '철인 28호', '삼국지', '이가의 카케마루', '요술공주 새리'를 만든 분입니다. 철완 아톰을 만드신 테츠카 오사무 선생님이 작품에 메세지를 담으려 애를 썼다면, 요코야마 미츠테루 선생님은 빠른 이야기 전개와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으로 즐거움을 주는 쪽으로 작품을 만들었지요.

만화에서 거대 로봇, 닌자, 마법 소녀, 대하 역사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 것은 요코야마 미츠테루 선생님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특히 철인 28호와 요술공주 새리는 제 어린 시절에서 큰 위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철인 28호가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너무나도 반가워하던게 엇그제였지요.

지난 4월 화재로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얼마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꿈과 즐거움을 준 선생님께 고마웠고 편히 쉬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아톰은 깨어났는데, 철인 28호는 언제면 나타나려나...

제 어린시절 많은 영향을 끼친 만화를 만든 분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네요.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