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K 사용자분들께 여쭤봅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우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들어 키보드의 압박이 심해서 말이죠, HHK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랍니다.
(입출력장치쪽으로 피로감이 누적되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적당한 답을 찾기가 어려워,
여기에 이렇게 질문 띄웁니다.

일단 멤브레인과 아론 클릭형을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멤브레인중에서도 좀 반발력이 있는(다른 사람이 쳐보고 좀 뻑뻑한것
아니냐는 평을 하는 정도가 될까요) 쪽의 키감쪽을 차라리 선호합니다.
아론도 괜찮다고 해서 몇달째 번갈아가며 사용하는데,
키감의 경쾌함이랄지 하는 기계식의 맛은 약간 있지만,
이건 마치 찰흙위에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랄지,
반발력이 약하다는 점이 좀 맞지 않는군요.
또한 그 차이가 타이핑시에 미묘한 응답시간 지연을 갖게 만드는데
영 답답합니다.
타자연습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해보면, 전자의 뻑뻑한 멤브레인의 경우
한 600타 정도가 나온다고 치면, 아론의 경우는 100타정도가
모자라게 되는 식이 된다고 할까요?
아,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으로, 주위에선 아주 맘에 들어하면서
잘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결론적으로 HHK, 토프레, 체리 세가지정도를 놓고 고민중인데,
책상도 넓게 쓸수 있고, 키배치도 맘에드는 HHK가 가장 끌립니다.
(좀 비싸야 말이죠. 고민한 시간만으로 따지면 벌써 한 2,3년 되는듯하네요
ㅡ.ㅡ;)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제가 선호하는 키감(어떻게 잘 설명이 된건지나
모르겠습니다만^^;)에 비추어볼때, HHK가 제게 맞을지 어떨지 여부를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사용하시면서의 키감을 간략하게라도 설명해주셔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zOOz나 k*mania같은데보다, 오히려 이곳이 HHK user분들이
더 많이, 자주 들어오실것 같아 질문 올리게 되었습니다.^^;
1년전에 등이 아파서 두달을 꼬박 침맞으러 댕기고, 일도 제대로 못한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요즘 다시 손이랑 등이 조금씩 압박해와서
차라리 여기 투자하는게 남는일일것 같군요.

여담입니다만, 키쟁이(걍 아는 사람들끼린 키쟁이 땜쟁이라고 서로 놀리죠^^)
쭉 하려면, 운동은 정말이지 필수인것 같습니다.
저역시 그야말로 준비운동에 몸푸는 수준의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주는거랑 안한거랑은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간략하게 적는다는게, 너무 길어졌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좋은 하루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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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oon의 이미지

키배치가 마음에 드시다고 하는데..
저는 틸드 키의 위치에 익숙해지는데 두달이나 걸렸습니다. (이젠 절대 실수없죠)
Fn 키를 누르고 del 키를 쓴다던지 펑션키를 쓰는것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키감은 기대에 만족스럽지 않고 사고나서 가장 후회하게 만든 점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키보드 너무 비쌉니다.
또 단점은 다른곳에가서 일반키보드를 사용할때 처음에 엄청 버벅거리게됩니다.
곧 평정을 찾게되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죠..
복사하는데 계속 Caps + C를 누르고 Caps + P를 누르면서 속으로
이상하네.. 왜 안되지.. 왜 안되지.. 이런적도 있습니다.
결론은 비추천..! 그냥 편하게.. 익숙한 키배치와 적당히 만족스러운 키감을
제공해주는 저렴한 키보드가 좋은듯 합니다. (삼성키보드..)

bugiii의 이미지

다른 건 몰라도 ESC 키의 위치만큼은 높히 사줄만 합니다. 물론 노트북 키보드나 미니 키보드도 비슷하다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키감은 포기해야겠죠. 그리고 그런 키보드의 틸트 키도 혼동되기 딱 좋은 위치에 있죠. 보통 왼쪽 아래....

말씀하신 DEL, F1 ~ F2 키를 Fn 키와 같이 눌러야 한다는 것은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할 때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Control 키를 타 키보드의 Caps lock 키와 혼동되는 것도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HHK의 Control 위치가 좀 더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안쓰이지 않으면서 왼손 새끼 손가락 부담주지 않는 위치를 점령하고 있는 일반 Caps lock 키의 위치는 그렇게 합당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조금 위로 키우는 한이 있더라도 위로 조금 키워서 펑션, DEL 키를 따로 배치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또하나 USB 포트가 있는 모델의 경우 꼽는 곳에 플래쉬 메모리 등을 바로 꼽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트 주위에 플라스틱과 장치간에 부딪혀서 깊히 꼽을 수 없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반 마우스는 잘 꼽히구요.

만약 vi를 많이 사용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하자면 조금 훈련해야 합니다. 특히 디버깅은 매번 Fn + 숫자 키로 펑션 키를 눌러야 하고 여기에 Shift 나 Control 이 더해진다면 세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야 한다는 압박이 있습니다만 양손의 Fn 을 잘 활용한다면 어느정도 극복 가능합니다.

사용 용도가 어디인지 먼저 판단하시고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노트북에 HHK를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요즘은 프비에 연결해서 맨날 vi로 코딩하느라 HHK 덕을 좀 보고 있습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HHK Lite가 아니고, HHK Pro입니다.
답변주신분께서 키감이 별로라고 하셔서,
'어 이상하다, 다른 사용자분들은 다들 키감이 최고라고 하시던데...'
라는 생각에 제가 쓴글 다시보니, Pro인걸 적지 않았군요.

Pro요? 더비싸죠. Lite보다 3,4배이상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터무니없는 가격이긴 합니다만...

아 그리고, 키배치는 지금 사용하는 미니키보드(Network Analyzer에 따라
온걸 걍 쌔벼서 쓰고 있지요^^ )도 보드 패턴 끊고 날리고 해서
HHK비스무리하게 해서 쓰고 있습니다.
remap해서 쓰다보면, 키보드 회로 설계상 rollover안되는 조합이 생겨서
난감한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걍 그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써보셨다니 좋으시겠습니다. 제일 좋은건 역시 함 쳐보고 선택하는건데 말이죠.
^^;

좋은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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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bugiii의 이미지

Pro는 모르겠습니다. 누가 그걸 그냥 지를 수 있을까요... 꼭 한번 눌러보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구입해서 사용하신다면 소감 꼭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Lite 키감이 그리 나쁜 것은 않니고 해서 그냥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회사에서 쓰시는걸로 모자라, 집에서 쓰게 하나 더 사신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와, 정말이지 머리 위로 부.러.움. 이 세글자가 두둥실 떠오르더라는^^;

키질. 땜질만큼이나 중독성 강합니다.
실납 송진냄새 안맡으면 일이 손에 안잡히듯,
신나서 두드리는 키스트로크감만큼 또 매력적인것도 없죠.
정말 절정의 키감 어디서 찾을수 있을런지.
HHKP가 Lite가격만 했어도, 아니 적어도 내수가격으로 살수만
있어도, 정말 주저없이 눈딱감고 지르겠습니다.
MC따지면, 실로 엄청난 마진이 아닐지 싶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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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a의 이미지

HHKB Pro 무각인 버젼을 사용중인데 키감은 현재 쓰고 있는 IBM M 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윈도에 쓸때 윗분 글처럼 fn 키를 누르고 1~n 까지 눌러야 하는 어려움과 커서키를 쓰거나 PgUp, PgDn, Home, End 키를 쓸때 정말 짜증 스럽습니다. 그래서 VC 개발환경 대신에 Vim 에서 편집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Linux 나 Unix 계열을 사용하신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키감도 좋고 편합니다. 단점은 비쌉니다. 윈도 계열 사용하시면 도시락 들고 다니면 막을까 합니다 :wink:

또하나는 IBM M 91년산을 몇일전 부터 사용합니다. 키감은 HHKB Pro 와 정반대입니다.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키감이 무겁습니다. 그렇지만 또다른 두드리는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단지 너무 오래되어서 스페이스 키가 엉망입니다. 몇일전 스페이스 키 수리하다가 스프링을 날려 먹어 울고 싶습니다. :cry:

96년산 삼보트라이젬에서 만든 세진 키보드도 있는데, zoooz 에서 얘기하는것과 달리 멤브레인 방식보다 키감이 못한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론과 같은 가벼운 키감이라면 HHKB Pro 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옛날 타자기를 쓰시던 분이나 손가락에 힘이 조금 좋으신분, 키보드로 스트레스 해소를 원하시는 분, 키보드 소음을 즐겁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주변 환경이라면 IBM M 을 권하고 싶습니다. :lol:

youlsa의 이미지

HHKP를 미친척하고 질러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건 키배치였고요, 두번째는 키감이었습니다. 가격이 좀 눈물나게 비싸긴 한데 하루에 한두시간 키보드 만지는게 아니라 이를 악물고 질렀습니다. 대단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emacs를 주로 쓰는데 vi에 더 알맞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펑션키나 기타 키들 때문에 윈도우에서 쓰기는 조금 힘든 면도 있습니다. 게다가 Lite와는 달리 Pro는 화살표 키도 없어서 적응하시기 좀 더 힘들지도 모릅니다.

키감은 뭐랄까 적당한 반발력이 있고 적당히 부드럽고 그렇습니다. 딱딱거리며 세게 칠 때에는 적당히 튕겨주는거 같고 밤중에 조용히 키보드를 치려고 살살 두들겨도 잘 반응해주는 느낌입니다. 한번 맛들이고 나니 이 키보드 이외에는 그리 손이 가질 않습니다. 예전의 IBM 키보드 처럼 "또깍~"하고 걸리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말로 표현하려니 좀 거시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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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lsa.com

jj의 이미지

Lite모델(화살표 없는것)을 99년인가 사서 여태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려 6년째인데요, 이 모델도 키감 좋습니다. 여느 멤브레인과는 전혀 다릅니다. ^^

언젠간 프로를 꼭 살 예정... -_-b

--
Life is short. damn short...

ifyou의 이미지

gLitCh1diX2 wrote:

키질. 땜질만큼이나 중독성 강합니다.
실납 송진냄새 안맡으면 일이 손에 안잡히듯,

어렸을 적에 송진 냄새, 본드 냄새, 페인트 기름 냄새 좀 맡았었는데,

요즘도 어디선가 그 냄새가 나면 옛 생각이 나죠.. 옛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쓰레드랑 관계없는 이야기라서 죄송 :lol:

초코리의 이미지

궁굼한데요ㅛ

키보드가 얼마나 하기에 그렇게 비싸다고 하는걸까요?

HHK PRO 가 얼마나 하나요??

bluemoon의 이미지

초코리 wrote:
궁굼한데요ㅛ

키보드가 얼마나 하기에 그렇게 비싸다고 하는걸까요?

HHK PRO 가 얼마나 하나요??

짬뽕 100그릇정도...

초코리의 이미지

어제 점심에 먹은 짬뽕이 4천원했습니다.

그럼 40만원 가량 한다는것인가요 ㅡㅗㅡ:::

정말 고민 되는 가격입니다...

강정한의 이미지

HHK Pro 저도 쓰고 있지만, 이 키보드가 반발력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키보드 전엔 아론 기계식 넌클릭(3벌식최종)을 사용했는데, 아론 키보드는 누르면 반발력이 강해서 손등이 무척이나 땡겼거든요. Pro 로 바꾼 이후론 손은 안 아프나, 위분들 말씀대로 Windows 환경에선 쓸 모델은 아닙니다.
화살표가 없어 적응 하지 못해서, gvim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것이 이 키보드는 높이가 좀 높은 편이라서 오래치면 전 손등이 아프더군요 :shock:

Lite 도 가지고 있지만, 그냥 박스에 넣어두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ㅜ.ㅜ

결론적으로 Pro 를 키감으로 사기엔 부적합하고, 고속 타이핑도 불가하며,
소음은 적으나, 키보드 높이에 의한 장시간 타이핑에 불리합니다.
손이 크시면 별 문제 없다곤 하시던데 전 불편합니다.

흠..쓰고 보는 좋은 점이 없군요 :(

ed.netdiver의 이미지

아침에 글적고 잠시 눈붙인 사이에 무지 많은 분이 답글을 올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짬뽕 백그릇...원츄입니당^^; 참고로 보통 3,500원 하더이다.^^;

이 쓰레드 만들기 전에 오랫만에 fun가게 가봤는데, 아주 재밌는 넘들이 많이
나와있더군요. 오, 홀로그램...장난감..ㅡ.ㅡ;^^
아구, 저야말로 쓰레드랑 상관없는 글..죄송.ㅡ.ㅡ;

그렇군요. 키감이 아론과 비교할만큼 가벼운가요?
가벼운것까지는 좋은데, 반발력만큼은 아론보다 세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누르고 나면 아주 한순간 다시 튀어올라오기 싫어하는듯한
느낌. 이 키보드는 왤케 게으른거야. 한다는...ㅡ.ㅡ;

이 쓰레드 보고 동료들이 일도 못하는 것이 까탈부린다고 엄청 놀립니다.
ㅠ.ㅠ;

사실, 그런거 없이도 다들 일만 잘하는데 말이죠.
부가가치의 압박. 그만한 output이나 낼수 있을지,
쉽게말해 본전 뽑을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드는 맘아픈 아침입니다.
ㅠ.ㅠ;

답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보다는 날이 맑지 못한듯 합니다만,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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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nachnine의 이미지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을 핑계 삼아

인터페이스 디바이스에 대한 투자를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돈이 없어서 겠지만요.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을 사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

안좋은 키보드라도, 가끔씩 손목운동 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엉뚱한 소리만 적어놨네;;;

kuma의 이미지

타자기를 먼저 배워서 손등을 들고 쳤었는데, 컴퓨터로 오면서 은글슬쩍 내려왔던 손바닥을 다시 HHKB 로 올릴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자세교정으로 타이핑 피로도도 도리어 줄어드는것 같구요.

타자기 치시는분 옆에서 보면 마치 양손이 2마리의 망생이가 풀밭을 통통거리며 뛰어다는것 같은 모습입니다. :D

ed.netdiver의 이미지

올리고보니 새로 답변 주신 분이 계시군요.

"
Lite 도 가지고 있지만, 그냥 박스에 넣어두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ㅜ.ㅜ
"
저 그럼 안쓰실거면 저한테 싸게 처분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그렇군요.
아론의 경우는 중간지점을 넘어서는 깊이까지의 반발력은 센데 반해
그 이상 눌러들어가서의 반발력이 약한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반발력이 HHKP와 비교할때 두개 다 별 차이가 없다는
말씀인거죠? 아 좀 고민되는 대목이 아닐수 없군요.

주로 vi를 쓰기 때문에 edit에 적합한 키배치라는 점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게을러서 마우스 방향키로 손을 이동시키기도 귀찮은(적고보니 아주
쓰레기같은..ㅠ.ㅠ; ) 성격의 소유자라서 말이죠.

키높이부분도 중요하게 지목해주신 것 같은데, 제 습관을 보면,
바라락 칠때는 팔이 떠있는 채로 쓸때도 있는것 같고,
손목을 책상면에 대고 쓰기도 하지만, 주로 손목과 팔꿈치 사이
중간지점쯤이 책상 모서리에 닿는 형태로 타이핑하고 있군요.
직관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괜찮을것 같기도 합니다.

고민고민...어케 해야할지...^^;
좋은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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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netdiver의 이미지

저역시 한동안 타이핑하다 손을 털거나 주무르거나 하는 식으로 풀기는
합니다만, 또 석달치 용돈으로도 모자라기도 합니다만...
ㅠ.ㅠ; 적고보니 역쉬 제가 탐낼 물건이 아닌듯...ㅠ.ㅠ;
지르고 한달후 집사람한테 살해당해 변사체로 발견되지나 않을지
모르겠네요.ㅠ.ㅠ;
어흑, 역쉬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너무 큰 기대와 망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이핑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달지 하는...벼,변태였나 나는..ㅡ.ㅡ;)

좋은 답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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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sa의 이미지

gLitCh1diX2 wrote:
석달치 용돈으로도 모자라기도 합니다만...
ㅠ.ㅠ; 적고보니 역쉬 제가 탐낼 물건이 아닌듯...ㅠ.ㅠ;
지르고 한달후 집사람한테 살해당해 변사체로 발견되지나 않을지
모르겠네요.ㅠ.ㅠ;

카드 고지서 날아온거 보고 난리가 났었죠. 마눌이한테 "겨우 명품 핸드백 하나 가격 아니냐?"며 개겼다가 "명품 핸드백 하나 사줘봤냐?"는 공격을... 변사체로 발견될뻔 했습니다. 키보드 치는 재미 때문에 코딩이 즐거워진 저도 혹시 벼...변태???

=-=-=-=-=-=-=-=-=
http://youlsa.com

hurryon의 이미지

냠냠. HHK lite 의 타감은 솔직히 보통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나 아범 노트북을 이용하고 있는 저에게는 말이죠.

타감때문에 구입하실 분은 유의을. 하지만 vi 를 쓰거나 작업 공간이 부족할때는 딱인거 같습니다.

강정한의 이미지

gLitCh1diX2 wrote:

"
Lite 도 가지고 있지만, 그냥 박스에 넣어두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ㅜ.ㅜ
"
저 그럼 안쓰실거면 저한테 싸게 처분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그렇군요.
아론의 경우는 중간지점을 넘어서는 깊이까지의 반발력은 센데 반해
그 이상 눌러들어가서의 반발력이 약한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반발력이 HHKP와 비교할때 두개 다 별 차이가 없다는
말씀인거죠? 아 좀 고민되는 대목이 아닐수 없군요.

제꺼 아론 키보드(ZOOM KB-A106S넌클릭)는 중간지점까지도 아니고, 아주 살짝 눌러도 인식하기 때문에 오타가 많이 났습니다. 눌렀다는 느낌을 판별할 수 없다는 것이구요. 끝까지 누를 경우 스프링에 의한 반반력이 엄청 강해서 힘이 많이 들어 갑니다. 그러나, HHK Pro 의 경우는 끝까지 누를 경우 반반력이 약해 집니다. 그래서, 쏙하고 들어가는 느낌이 들구요.
그리고, Pro 는 살짝 눌러선 키가 입력되지 않습니다. 살짝 누른다는 느낌으로 미세한 압력을 주기 시작하면 조금 반발력이 생기려다 어느 순간 쏙하고 끝까지 눌러 집니다. 그것으로 키를 눌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아론과 대비되는 점입니다.

음..그리고, HHK Pro 는 키를 누르는 깊이가 보통 키보드 보단 깊습니다.
이것은 적응의 문제이니 별 문젠 아닙니다만, 처음에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아직도 고속 타이핑이 안됩니다. ㅜ.ㅜ

Lite 는 팔고 싶어도 화살표(->)가 고장이 나서, 팔 수 가 없습니다.

BL의 이미지

주로 윈도우를 쓰다보니 HHK2 Lite는 본체 옆에 세워서 USB허브로 쓰고 있습니다... --; VIA EPIA-N 보드 구하면 여기에 물릴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구하고 싶은 키보드는 Filco FKB-86E 입니다. 일반 키보드 레아웃하고 가장 비슷하다는것이 맘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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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저는 순선님께 중고로 받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순선님이 많이 쓰신것 같기도 하지만, 키감은 별로 죽지 않은것 같아요. >_<=b 정말 멋진 키감입니다.)

HHKB Lite PS/2 버전인데 확실히 만족스럽습니다.

장소도 비좁은 곳에 앉아있어서 책상위가 항상 지저분 하거든요.

다른 키보드랑 혼동해서 쓰고 있는데, 역시 틸드는 정말 적응이 잘 안되는 것이죠. >_<

그래도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쓰다보면 자판이 머리에 잘 들어옵니다.

전 PgDn, PgUp 뿐만 아니라, End, Home도 잘 쓰고 있죠. >_< (이렇게 쓰니 제 자랑같네요. -_-;;; )

자리가 많이 모자르신다면 최고의 키보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게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윈도우 상에서는 메달 오브 아너도 잘 소화해 낸답니다. >_< 마비노기 할 때는 Fn+Num 키의 압박이 조금 세지만요. ^^; )

bluefury의 이미지

음 lite도 키감은 정말 여타 다른것에 비해서
괜찬습니다
그러나 HHK에 익숙해질수록
다른 키보드에 배타적?이 되어가는 관계로 ^^;

이번에 이직하면서 일하면서 도저히 들고 다니기엔 힘들더군요
첫 한달은 들고 다니면서 했었습니다만 ;;
출퇴근시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것도 도저히
게다가 하나 더 지르자니 -_-;; 카드의 압박이
결정적으로
여타 곳곳의 장비를 만지게 되면서 도저히...방법이 업는 관계로
사용하신분들은 아실겁니다 crtl 의 위치 ^^;
난감함도 여러 경험하면서

어쩔수 업이 삼성키보드로 전환?했습니다
집에선 아론 ,IBM 으로

덕분에 이녀석 서랍에서 먼지만 먹고 있군요
사용한지 3달도 안되서 ..ㅠㅠ..

고이고이 소장할것이냐.(키보드 처음 구매의 고가의 장비?인지라)

아니면 조만간에 장터에 내놀것이냐 생각중입니다

쩝...

Why be The Nomal?

ed.netdiver의 이미지

저, 화살표 키 안쓸거거든요.
그것때문에 파실수 없다고 하시는 거라면, 저 대 환영입니다.
부디 저한테 처분해주세요.
원하시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접선(?^^; )하겠습니다.
집은 신림동이고, 회사는 삼성동입니다.
서울이 아닌 다른곳에 사신다면 착불택배도 좋습니다.^^;
싸게 살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강정한님께서 가격을 정해주시면,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장터식의 글을 올리게 되어버리고 말았군요.
관리자님, 어찌어찌하다보니 된것이니 봐주실수 있을까요?^^;

2,3일 안온 사이에 많은 답변들을 달아주셨군요.
답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강정한님은, 키감에 대한 세밀한 묘사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적고보니, 괜시리 제가 부담되는 말씀을 드린것 같아 걱정입니다.
부담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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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kiwist의 이미지

며칠전에도 HHK에 대한 얘기가 올라온 것 같던데, 요즘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HHK lite2 2년 정도 사용하다가 최근에 Model M으로 전환했습니다.
운좋게 미사용 Model M을 두 개나 구해서 집이랑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HHK는 팔까 생각도 했지만, 오래 쓴데다가 없으면 또 그리워질 것 같아서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
좋은 키감이라는게 사람마다 주관적인거라 노트북 키감을 선호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Model M같이 묵직한 키 감을 좋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암튼 제각각인듯 합니다. ^^; HHK pro는 안써봐서 모르겠고, lite 역시 멤브레인이지만, 나름대로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키감에 대해서 어느게 더 낫다고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군요 ^^;
그치만 개인적으로 컨르톨 키의 위치는 HHK가 더 낫다에 한 표입니다. ^^ Caps lock키는 없어졌으면 한다는...

notexist의 이미지

HHK lite, 토프레 리얼포스, 체리 논클릭...

이렇게 3가지 사용하는데요...

HHK는 pro라면 키감은 모르겠지만...좀 불편한 것이...

자기 자리 아닌 곳에 가서 적응이 정말 불편합니다...

겜방이나 잠깐 남의 자리 가서 뭐 해줄려면 정말 짜증나는 일이 생기고...

윈도계열에서는 쓰기 불편합니다...

전 놋북용 키보드로만 사용해요...작으니까...

종합적으로는 토프레 리얼포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해보시면 절대 후회는 안 할겁니다.

There is more than one way to do it...

ironiris의 이미지

세상 대부분의 키보드가 HHK키보드라 치면 현재 일반 106키 키보드를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당연히 있겠죠?
편집키가 따로 떨어져있어서 얼마나 좋습니까?
그것도 방향키와도 가까워서 워드작업시 대량의 수정을 요할때 참으로 편리하지요.
숫자키가 따로 떨어져있어서 하루종일 숫자만 죽어라고 입력해야 하는 분들에게도 역시 좋구요..
또한 펑션키가 위쪽에 줄줄히 배치되어있어서 또 여러 기능을 불러서 쓸때 좋지요.
입력기에 너무 환상을 가지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라는 생각입니다. 키보드 많이 쌓아놓은 곳에 가서.. 직접 눌러보고 마음에 드는 키보드를 쓰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maylinux의 이미지

USB 허브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아니라 전원공급에 문제가 있습니다.
HHK 에서 전원을 먹는 관계로 전원을 과잉공급해야 하는 물체(?) 의 경우 제대로 인식이 안되더군요..

저의 경우 MP3 는 인식을 잘하는데(전원이 조금먹나봅니다)
PDA 의 경우에는 전원공급부족이라는 창이 뜨더군요.
그러면서 PDA가 인식이 안됩니다.

전원을 약간먹는 USB 제품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PDA 처럼 전원을 많이 먹는 넘의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디카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가 있을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HHK 에 익숙해져서 일반키보드 쓸때 키배치에서 헤메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kuma의 이미지

저도 지금 USB 4Port 짜리 허브에 HHKB Pro, 핸드폰 충전기 겸 I/F , 마우스, 사운드 카드를 연결해서 쓰는데, 별도 전원이 들어가서 끊김이나 오류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D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키감은 좋은것 같은데, 역시 타 키보드와 섞어 사용하는경우 헛갈리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특히나 Ctrl 키의 Caps Lock 위치화는 윈도나 Linux, Free BSD 에서 키배치를 바꿀수 있어서 큰 잇점은 되지 못하는것 같네요.

현재로서는 일반 키보드 대비 큰 잇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인 생각은 값어치 못하는것 같습니다. )

가능하다면 IBM M Space Saver 나 숫자 키패드가 붙은 M 을 사서 사용시는것은 어떨지...

M.W.Park의 이미지

gLitCh1diX2 wrote:
회사에서 쓰시는걸로 모자라, 집에서 쓰게 하나 더 사신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와, 정말이지 머리 위로 부.러.움. 이 세글자가 두둥실 떠오르더라는^^;

어쩐지 귀가 좀 간지럽더라니..... 8)
안그래도 주위에서 변태 소리 듣고 있습니다.
(한 개는 넘기라는 협박도 좀 듣고 있고요.)
키감이라는 것이 개인 취향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겠네요.
제 타이핑 스타일에는 HHKB Pro 가 딱 맞는 것같습니다.
뭐 비싸긴 하지만 조금 싸게 살기회가 있어서 며칠 고민하다 하나더 구입한것입니다(독신 인것이 이런거 지를 때는 좋죠. 고지서 보면 맘 아프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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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ssik425의 이미지

음.. 저도 한 1년 전쯤에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조금만 코딩을 하면 시큰하게 저려오는 손목.. 거기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점점 위로 올라오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여러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1. 수영
- 뭉친 어깨를 풀어주는데는 수영만한게 없습니다.

2. HHK
- 조금 소음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환상의 키감입니다. 키보드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써보시면 느끼실 겁니다. 정말 키가 손에 붙는다는 느낌입니다.

3. 자세
- 이건 정말 고치기 힘들더 군요.. 한 3달간 고생해서 고쳤습니다. 무의식중에 다시 않좋은 자세로 돌아가긴 하지만.. ㅠㅠ

4. 생각 코딩
- 예전에는 무작정 치는 고딩이었는데. 이제는 코딩양을 줄이고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개발자에게 있어 손목 저림은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정말 조심해야 겠더군요.. ^^

개발자들의 궁극적 비전은 ?

logout의 이미지

HHK Lite 오래된 ps/2 버전과 usb 버전을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키감은 ps/2 버전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좀 더 부드럽게 키가 들어갑니다. usb 버전이 좋은 점은 역시 아무데나 끼워 쓸 수 있다... 노트북 같은데도 그냥 끼워 쓰면 된다... 그리고 내장된 usb 포트에 마우스를 하나 더 연결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커서키가 조그맣게 오른쪽 아래 부분에 달려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고가형 키보드(?) 중에서는 hhk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실 고가 키보드 시장은 키보드의 성능이 좋아서 그만한 가격이 나온다기 보다는 공급이 얼마 안되다보니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hhk 말고는 소위 빨콩이 내장된 ibm의 space saver keyboard가 좋아보이는데... 이것 역시 돈십만원을 호가합니다.

가격대 성능비로 따지자면 저는 요즘 MS의 Basic keyboard가 좋아보이더군요. 만 5~6천원 정도면 용산에서 살 수 있고, 키감도 괜찮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ground0의 이미지

밥줄 또는 취미의 주무기 -_- 이야기라 답글이 많은듯 합니다.
hhk lite 2, model m, 체리 클릭/리니어 를 써본 경험으로는...

hhk lite 2는 control키 위치도 좋고 크기도 작아서 좋기는 한데 펑션키와 home/pgup,down/end 키에 좌절해서 잠시 쓰다 팔았고 -_-

m은 다 좋은데 여러사람이 있는곳에서 쓰기에는 소리의 압박이 심하며, 그리고 철커덩(?) 하는 특유의 소리/키감에 적응 안되는 사람도 있을것으로 보임.

지금 주로 사용하는것은 체리 클릭입니다, 키보드 본체가 가격에 비해 허약해(?) 보인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런데로 쓸만 합니다, 어디 육중한 m본체에 체리키 달린것 없나 --;;

손목 통증은 왼손 마우스 신공을 -_- 익히고 나서 그나마 나아졌습니다. 게임만 오른손, 나머지는 다 왼손을 사용하고 있다는 --;;

nainu의 이미지

HHK 키에 적응하시는 기간은 HHK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lol:

저는 2001년 여름부터 쭉 사용해 왔는데 두벌식과 세벌식을 넘나들며 사용하신다는 다른 분들처럼, 어떤 키보드에 가서도 적응을 하게 됩니다. 가~ 끔 실수하긴 하지만 괜찮더군요. :)

PgUp,PgDown,Home,End 도 나름대로 적응기간이 필요하지만(지금도 일반키보드처럼 슥슥 나가진 않습니다만 터미널스크롤할땐 손이 어디로 가고, FireFox에서 탭옮길땐 손이 어디로 가고.. 완전히 익었죠) 조금만 노력하면 HHK 위에서 날라다니는 자신의 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조금이라도 하시는 분은 불편할 가능성이 많구요. (펑션키 누르기가 어렵습니다)
Vim이나 Emacs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강추입니다만, Emacs는 capslock만 control로 바꿔주면 그다지 HHK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Emacs는 그 단축키들이 결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 같더군요. 언제나 왼손이 아려옵니다. :( HHK로 해결날 문제는 아니구요. 키보드에 따라서 캡스록의 오른쪽이 아래로 푹 꺼져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만 피해가면 나름대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새 새로 깨달은 문제인데, 제가 유저 불량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리눅스 usbkbd나 hid 의 경우 c,d,s 를 손을 떼지않고 차례로 누르면 cddc 가 입력되는 등,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PS/2 모델을 추천합니다.

공간 확보로는 최곱니다!

kookooo의 이미지

HHK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틸드와 이스케입 때문에 MSN할때만 좀 영향을 받았는데 지금은 적응되었네요..

키감은 만족합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그런 ..
이전에는 Netfinity 키보드를 사용했습니다. 그것보다 좋네요...

제가 생각할때 아쉬운 점은 화살표의 키가..
Fn + [, ;, ', / 인데 이것 보다는...
Fn + h, j, k, l 이면 좀더 사용하기 쉽지 안을까 생각해 봅니다.

jachin의 이미지

kookooo wrote:
제가 생각할때 아쉬운 점은 화살표의 키가..
Fn + [, ;, ', / 인데 이것 보다는...
Fn + h, j,, k, l 이면 좀더 사용하기 쉽지 안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감입니다. -_-a 뭐... vi 쓸때는 상관없지만 말이죠. >_< 후후훗.

ed.netdiver의 이미지

또 많은 분들께서 답글을 달아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HHK관련 thread는 여러번 있어왔기때문에 새로 열기가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기 분들이라면, 하실 말씀 많으실것 같아서 그냥 여쭸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keyboard에 대한 관심들이 정말 많으시군요.^^;

정말 최상의 작업환경이란 어떤것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처음 matrix의 operator자리를 보고, 헉, 두금이당! 했던 격이^^;
허나 저 키감 꽝일듯한 미니키보드들과 온전히 양팔을 든 채로 쳐야한다는
(기댈곳 없는) 압박이 상당할듯 하더군요.

사실, 한번에 한가지 작업을 하고, 작업전에 충분한 생각을 하면서 한다면
키보드 두드리는 시간은 상당부분 줄어들테죠.
하지만, 그게 또 나름대로 재미있거든요.
마구 쳐놓고, 에이 이어 아냐, 다시! 이러면서 undo. 혹은 delete...
^^;
업무효율 놓고 이야기한다면, 정말 할 말 없는^^;

그렇다고는 해도, 타이핑은 적어도 제게는 작업이자 동시에 유희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업무시간에 스타를 할 수는 없으니, 대신 타자프로그램 띄워놓고
타자연습합니다.ㅡ.ㅡ;
모니터 안보면 열심히 뭔가 일하는줄 알테죠.ㅋㅋ.

부디, 키쟁이로서 가질수 있는 몇 안되는 망중한이 보다 즐거울수 있도록
좀더 좋은 명품을 보다 싸게좀 팔아주면 안된단 말입니까?ㅎㅎ

아 손톱깎을 시간 되었나봅니다.
그럼 답변 주신 모든 분들 해피 타이핑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하루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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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강정한의 이미지

gLitCh1diX2 wrote:
저, 화살표 키 안쓸거거든요.
그것때문에 파실수 없다고 하시는 거라면, 저 대 환영입니다.
부디 저한테 처분해주세요.
원하시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접선(?^^; )하겠습니다.

원하시면 jeonghankang AT뜨거운메일닷컴 으로 연락 주십시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멤브레인 키보드는 아무리 명품이라도, 기계식 키보드 보다 좋을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Lite 버젼을 사실려면, 비슷한 가격(?)의 체리 키보드가 훨씬 만족감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제가 유독 키감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 있는것도 아닌데, 만족을 못하는 것은 아마도 상상이 과하여 처음 첫을때의 키감에 대한 실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googling의 이미지

gLitCh1diX2 wrote:
일단 멤브레인과 아론 클릭형을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멤브레인중에서도 좀 반발력이 있는(다른 사람이 쳐보고 좀 뻑뻑한것 아니냐는 평을 하는 정도가 될까요) 쪽의 키감쪽을 차라리 선호합니다.

선호하는 키감으로 봐서는 IBM Model M 쪽인것 같습니다.

gLitCh1diX2 wrote:
결론적으로 HHK, 토프레, 체리 세가지정도를 놓고 고민중인데, 책상도 넓게 쓸수 있고, 키배치도 맘에드는 HHK가 가장 끌립니다.
(좀 비싸야 말이죠. 고민한 시간만으로 따지면 벌써 한 2,3년 되는듯하네요)

다만, 키배치나 책상을 넓게 쓰고 싶다는것에는 배치될것 같습니다.
(IBM Model M은 일반 키보드보다 큰 편입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vtigers님,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님 말씀대로, model M의 경우 딜레마에 빠뜨리고마는 구석이 있긴 합니다.
무거운 키감의 경우, 누르자 마자 튕겨나오게 만드는 반발속도때문에,
전반적으로 원하는 속도의 타자감에 맞춰서 키보드가 따라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너무 무거우면 누를때의 압하압이 커져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손이 무리가 빨리 오기도 하고 말이죠.
거기다 키배치와 책상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고려하면, 애매해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좀 낮은 예상점수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M은 일단
배제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 그리고 강정한님의 좋은 답변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확인하는 바람에 메일을 늦게 드리고 말았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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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d.netdiver의 이미지

사실, 이렇게 댓글 또 올리면, 이 쓰레드가 다시 최상위로 올라가게 되는것이
영 압박으로 다가와서(쓸데 없는거 자꾸 올리는듯해서 죄책감이^^;)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결말을 적어보겠습니다.

ㅎㅎ, 오늘 저녁때 이 쓰레드에 답변 자세하게도 달아주시던 강정한님한테서
HHK Lite를 분양받았답니다.^^;
저녁때 강남역에서 뵈었지요.
전화로 got BSD 면티 입고있다고 인상착의를 말씀드리는 바람에
역 출구 사람들 많이 다니는데서 그 티 보이게끔(배나온거 다 보이게끔ㅡ.ㅡ;)
내놓고 버젓이 서있느라 뻘쭘해서 둑는줄 알았답니다^^;

black usb.

pro를 갖고 나오시려다, 들르실데가 많아서 못갖고 나오셨다는 말씀에
되려 제가 죄송해지더군요. 정한님 감사합니다.

결국, 이 글은 제 HHK 시운전용이랍니당^^;

키감은 확실히 멤브레인이다보니 쫀득함^^;
기계식류의 클릭감이 없는것도 예상한 바와 같구요.
tilde가 기존 backspace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수정한다는게
자꾸 오타가 나오지만, 아직은 애교처럼만 느껴집니다^^;
vi에서 previous position찾아갈때는 더 좋은듯^^;

무엇보다 의외인건, 생각 이상으로 책상자리가 많이 남더라는 거죠^^;
엄청 넓게 쓸수 있게 되어버렸습니다.(커피잔,녹차잔,쥬스잔,맹물잔..크헉^^;)

아뭏든, 이자릴 빌어 답글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차후 정한님의 조언대로 cherry로 기변하기 전(할래나?^^;)까진,
정붙이고 살랍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추신. fpu 카피중 한시간만 쳐보면 그 차이를 알수 있다고 했나요?^^;
확실히 조금 무거운 감은 있습니다. 그래도 꿈에 그리던 HHK만나서
오늘 밤엔 happy typing할수 있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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