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직장을 다니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지난 주말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열은 없는데--37도 미만--가래가 계속 생기고 기침이 납니다. 기침이 심할 때는 글자 그대로 연속적으로 나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하고 다닙니다. 한국의 이마트처럼 이 지역에도 어디에나 있는 큰 잡화점 체인이 몇 개 있는데, 지역마다 어느 체인이 흔하냐가 좀 달라 보이고 여기는 Safeway가 꽤 흔합니다. 매일 다니던 곳에 꽃을 사러 갔습니다.
그랬더니 거기 라틴계로 보이는, 꽃집 파트를 그날 담당하는 직원이 저더러 "Do you speak Chinese?"라고 묻더군요. 중국 사람 아니냐는 거죠. 그리고는 중국 우한에 최근 여행했는지 물어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