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충 2010년 초반부터 gentoo를 사용했습니다. 저의 경우에 호기심도 있었고 주위에 수퍼 유저가 있었습니다. 성능을 더 잘 활용하게 되리라는 확신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매 패키지 업데이트가 컴파일이고, 업데이트를 두 달이라도 거르고 나면 한 번씩 할 때마다 의존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너무나도 허다해서 최소한 매 주 업데이트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전체적으로 머신에 주는 로드는 결코 더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시작하게 된 이유가 그 수퍼 유저가 준 make.conf 파일과 .config 파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자는 다들 아시다시피 커널 컴파일 옵션입니다. 전자는 gentoo 고유의 설정 파일인데, 거칠게 보면 패키지를 빌드할 때, 어떤 기능을 넣고 무엇을 뺄 것인지 결정하거나, 제 하드웨어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컴파일러와 패키지 매니저에게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