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닥에서 이런 일자리를 찾는다는건 무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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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갑자기 [네가 진짜로 원하는 돈의 단위가 얼마냐 되냐] 는 이야기를 해서 그냥 이력서 쓰듯이 오밤중에 두드려봅니다.

초봉 세후 월 150만 주시면 그저 캄사히 일할수 있습니다.
월화수목금토토정도는 무난히 소화할수 있고, 한달에 두세번정도의 야근이면 견딜수도 있습니다. 서버랙도 나를수 있긴 한데 체력이 좋은편이 아니라 야근을 저 이상 하는건 좀 무리일것 같네요.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전주울산강릉금강산개성 뭐 다 갑니다.

당장 현업에서 할 수 있는 일로 LAPM 서버 운용도 가능하고, PHP 코딩도 간단한 디버깅 수준에서는 문제 없이, SQL 최적화도 가능하며, Windows 서버도 조금 삽질하면 금방 돌릴수 있습니다. 기업의 개인 PC 운용정도는 물론 껌이고요.

전자통신과 대학교에 들어가서 MIPS나 ARM 같은것도 배웠고 Verilog HDL 코딩도 대강은 할줄 압니다.

수학적 능력은 좀 떨어져서 잘 최적화된 코드나 새로운 알고리즘까진 몰라도 기존 알고리즘의 응용은 할 수 있슴다.

영어능력은 솔직히 양심적으로 좋다곤 못해도 이 바닥 텍스트는 읽을수 있고, 버그리포팅등의 간단한 E-Mail 정도는 쓸 수 있슴다.

... 이걸로 이 정도를 받아먹겠다고 하는 [소박한 바램] 이 무리일까요?

체스맨의 이미지

세후라는 게 세금 떼고를 의미하나요?

퇴직금 별도 식대 포함 기준인가요? ( 퇴직금 및 식대는 연봉 협상시 중요한 2대 기준 )

첫직장을 구하시는 상태인가요?

야근이 혹시 밤샘을 의미한 것인가요? '월화수목금토토' 라면 야근은 기본일텐데...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onion의 이미지

spec쥑이는데요 그정도면...
사실 눈으로 보이는 spec보다는 일하는 자세(?)랄까..
근성이 더 중요하기는 하겠습니다만..
더불어 꽉막하지 않은 의사소통능력(?)도 중요하지요 ㅎㅎㅎ

-----새벽녘의 흡혈양파-----

-----새벽녘의 흡혈양파-----

sman의 이미지

야근얘기나 월화수목금금금을 볼때 빨리 취업하기를 바라시는듯한데요.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는 말이 있죠.
150받고 그정도로 회사에 충성할 수있다고 생각되시겠지만,
막상 취업을 하고나면 다른친구들,다른회사들과 비교하게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절망하게되고 일도안잡히고 그렇게 되죠.물론 님은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지금"생각하시겠지만요.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좀더 높은연봉과 복지정책을 요구하셨으면 합니다.
실력있는 사람은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부족하죠.

freemckang의 이미지

저도 세후 150이면... 회사에 충성을 다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좀 서두른 감도 없잖아 있구요...

주위 친구들이 대기업 / 공기업, 혹은 전공을 변경해서 금융권 등등에 취업하게 되니 당연히 월급이 비교가 되더군요... 헐...

월화수목금금금은 말도 안되는 것이구요... 사람의 리듬은 1주일에 2일은 쉬어야 '제대로' 일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

말씀하신대로의 능력을 갖추셨다면 (개인적으로 스펙이란 말은 굉장히 혐오하는 단어 중의 하나입니다만... 사람이 마치 물건처럼 보이는군요 ;;) 세후 150의 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보다 많은 급여를 받으시며 일하실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저의 첫직장이 분위기도 괜찮고 개발자도 우대해주고 연구소장님도 괜찮았고 주 5일제는 칼같이 지키는 괜찮은 회사였습니다만, 직원 수 100여명 안팎이라는 제한 조건과 결정적으로 높지 않은 연봉 (말씀하신 액수와 비슷)으로 인하여 지금의 회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며칠전에 다음에서 좀 오버스럽다고 생각되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연봉 8천으로도 서울의 내집마련은 꿈같은 이야기다... 라는 요지의 글이었죠. 말씀드린 것처럼 좀 오버스럽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전혀 근거없는 얘기도 아니었지요...

어쩌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집사기가 어려운 나라가 됐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인정해주는 좋은 회사로 가시길 바랍니다.. ^^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젊은이들 벤처정신이 없네 어쩌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가 그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글을 쓰고나니 좀 서글퍼지기도 하네요 ;; 즐거운 1주일 되세요 :) (이번주는 4일만 일하면 된답니다!)

句日新, 日新 日新 又日新.

句日新, 日新 日新 又日新.

codepage의 이미지

다음 사항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1. 회사의 시스템

저도 직원에게 일 시키는 사람 중에 들지만
월화수목금토토..로는 절대로 일 시키지 않습니다.
'되도록 야근하지 말고 월화수목금만 일해라.'

저희 회사만 하더라도 이것의 저희 회사의 철학입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자기가 '고급인력'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일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에 걸맞는 실력을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월화수목금토토란 개념은 괜히
(회사에서 올바른 수익보델이 없으니까..엔지니어 고생시켜서라도 회사 유지하고 보자.)이런 느낌밖에 드는 것이 없습니다.
만약 그런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노가다에 삽질 요령밖에 느는것이 없지 않을까요.
일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진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아니면 적어도 그렇게 될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회사에는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요.

어제 박태환 선수 훈련 과정을 TV로 봤는데..
'노민상'이라는 걸출한 코치와 그를 뒷바침하는 과학적 훈현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박태환 이라고 하는 '재능있는 선수'가 '진짜 세계 1류선수'로 컸다고 생각됩니다.

괜히 이것저것 잡다하게 일 다 시키는 회사..
이런 회사는 엔지니어로써는 '짜증'만 납니다.
주어진 룰이 있고..여기에 따라 일 시키는 회사..이런데가 가볼만 한데입니다.

2. 나의 현재와 미래(비젼)

사실 나에게 회사가 뭐를 줄 수 있느냐.
1) 지금 당장 힘들지만 우리 회사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그때는 전세계 탑 클래스의 연봉을 주겠다.
2) 당신이 속한 팀에서 올해 성취해야 할 목표는 이것이니까..목표를 달성하면 500%의 성과급을 주겠다.

뭐 이 정도의 구체적인 제시가 있다면 괜찮겠지만.
항상 뭔가 불투명하고 불분명한 회사라면 당장 사표를 쓰고 이직해도 탓할 사람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와 비젼이 맞았다면 한번 자기 인생의 몇 년은 걸어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3. 우리나라의 현실

1) 진짜 내집 마련하기 어렵고 물가 비싸다.
2) 혼자서 한번 벤쳐 기업 해볼려고 해도 먹여살릴 가족이 있을 경우에 포기하는게 낫다.

그래서 꿈으로 접어야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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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느끼기엔 이정도입니다.
제말이 도움이 되셨다면 잘 생각하셔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Fe.head의 이미지

월화수목금토토?? 이런곳은 절대 가지 마십시요
가서 곧 후회합니다.
가서 금방 퇴사할겁니다.
가서 자기일이 비참하다고 생각 되게 됩니다.
가서 자신감을 잃어버릴겁니다.

주5일, 되도록이면 칼퇴할수 있는 회사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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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rubenz의 이미지

저희 회사 오세요....
주 5일 근무에 칼퇴근 하도록 제가 노력 할께요..
(보장은 아니구요... 제가 열심히 노력 해드린다는 의미입니다..^^)

antz의 이미지

첫 직장이라고 하셨으니 저는 할 수 만있다면
본인 경력에 도움이 되는 회사에 취직을 노력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우 이직에서 첫직장의 도움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

첫직장이면 많이 배우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회사를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덧 붙여서 근무시간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한국 사회의 근무형태는 잘못되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 창피한 OECD 최하위권 노동생산성-한국일보

제 블로그에서도 "비 효율적인 한국 사회"에서 잠깐 생각을 적었습니다만,
한국 사람이 머리가 나쁘고 부지런하지 않아서 생산성등이 떨어지는것은 아닐겁니다.

이런 것이 습관화되면 서로 질은 떨어지고 불만은 높아지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는일 없이 상사 눈치보며 퇴근 못하는 것
야근이 당연한 것 처럼 생각하는 것
적당한 일정을 맞추지 않는 것
일정을 꼭 맞추지 않아도 되다고 생각하는 것
등등
모두에게 불만을 높이는 잘못된 근무형태입니다.

이점은 잊지마시고 설령 그런 회사에 취직하셨어도 차츰 변화를 유도하세요.
일 할때 일 열심히하고 퇴근하면 됩니다. (잘하면 되죠?)

결혼하면 일보다는 가족이 좋습니다.
가족의 행복이 내 행복 하닐까? 생각합니다. ^^;;;


Blog : http://lum7671.wordpress.com, http://lum7671.egloos.com

codebank의 이미지

제가 알고 있기론 월화수목금토토(또는 금금)을 하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 개인의 실력이 없어서...
실력이 없으니 자신의 여가시간도 할애해서 일을 처리하려는 마음가짐은 좋습니다만
이건 별도움이 안되다는 것은 알아야합니다.
실타래가 얽혀있는데 얽혀있는 부분만 계속보고 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때로는 그 실타래의 다른곳을 볼 줄도 알아야합니다만 그럴려면 마음의 평정을 가져야하고
그건 여가시간을 가져야가능하니까요.
때로는 다른 일을 하다가 왜 실타래가 얽혀있는지를 찾는 경우가 왕왕있습니다.

두번째 회사에서 시켜서...
뭐 회사에서 그렇게 하라니까 금토토를하든 금금금을하는건 이해하지만 만일 그런 회사라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 급하다면 6개월 또는 1년정도는 있어도 상관없지만 될 수 있으면
그런회사는 피하는게 좋습니다.(서버관리나 IDC센터같은 특별한 부분을 제외하면요...)
사실 금토토, 금금금을 일하는 또는 야근을 밥먹듯하는 회사의 분위기를보면 주중에는 거의
일을하는지 뭘하는지 모를 정도입니다.(물론 이건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그러다가 저녁때쯤되면 일이 남았으니 야근을 할거라고 하거나 주말에 일을하겠다고 합니다.
사실 일하라고 주어진 시간에는 다른일을 하거나 거의 일을 하지 않다가 저녁이나 주말에 일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실력이 좋아도 회사차원에서는 별로 좋은 것은 아니죠. 경영자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사실을 알고나면 아마 야근을 금지시킬지도 모르죠.
사실 이런점을 악용아닌 악용하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어찌되었든 주말까지 일한다는게 언제부터 통용된 환경인지는 모르겠지만 구직을 할때부터
그것을 전제로 말을 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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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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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xyhan의 이미지

처음은 그정도로 시작하는건 적당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느덧 주위에 300,400,500,1000 이런 사람들을 보게 되면..
맘이 바뀌 실 겁니다.. 어차피 별로 차이도 안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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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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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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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chris의 이미지

다른 분들께서 좋은 말씀 이미 많이 하셨지만 다시 한 마디 붙이자면 거의 일년내내 금금금하는 회사는 절대로 피하세요.
자신의 모든 부분(몸, 정신, 실력, 인간관계 등등)이 피폐해집니다.
사람은 여가 시간이 있어야 일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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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http://gilchri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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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dhunter의 이미지

반은 농담. 반은 진심. 인 글입니다.

물론 저도 직장과 능력 사이의 이해를 못하는 사람도 주변에 없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 사람은 커리어가 0인 저보다는 압도적으로 우위인거죠. 0는 0.3보다는 어쨌든 작은거니까요.

최근 면접도 떨어지고, 사회생활의 시작이 더뎌서 커리어가 자꾸 밀리고, 그런 조바심 하에 쓴 글입니다.

취업시장 상황도 나름 최악을 갱신하고 있고요...

... 네. 그렇습니다.

"남들은 3천 버는데 나는 1800"이 "남들은 일하러 가는데 나는 레이드" 보단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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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go79의 이미지

취직을 한지도 어언 만으로 2년이 넘었고, 횟수로 3년이 되었네요

첨에는 개발에 대한 열정만을 가지고 취직을 했건만.........

지금은 내몸이 내몸이 아니로이다 ㅎㅎ

첨에는 못해서 밤새고 이제는 너혼자 할수 있으니 혼자서해라 밤새고

우리나라의 근무 형태와 중소기업의 근무형태는 너무나도 잘못 되었습니다.

팀이라는 명목은 있으되. 팀이 아니니 이를 어찌하리오 저희회사만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SI업체가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한몫을 하는것이 대기업과 공기업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최저가 입찰, 무조건 노예계약, 초특급 단기간 개발로 인한 소프트웨어의 질적인 하락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되어 대한민국의 개발자는 힘이 듭니다.

그래도 어금니 꽉깨문다 ㅎㅎ 나의 실력이 향상되어 이 더러운 세상 바꾸어노리라...

바꾸고 싶다.. 바꿀수 있을까 ....

그래도 역시나 코딩하는건 잼나네요 ㅎㅎ 다들 수고하세요 정신이 몽롱해서 헛소리 몇자 적었습니다

꾸벅(__);;

sangheon의 이미지

주 5일에 야근은 하지 않습니다.

최근 웹 개발자(PHP)를 구인 중인데 관심 있으시다면 이력서를 제게 보내주세요.

우리 회사는 웹 2.0 기업 중 하나입니다. (서울)

이메일은 제 ID를 클릭하셔서 연락처 탭을 통해 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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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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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Programmer

dhunter의 이미지

아직 저는 학부 3학년생입니다.
일단 마음을 감사히 받고,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서 내년에 메일 보내드리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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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xism의 이미지

이 스레드의 최대 반전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