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swf/flv 포맷 공개

권순선의 이미지

adobe가 open screen project라는 것을 출범시켰습니다. 이름에 프로젝트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요지는 swf와 flv의 포맷을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삼성/LG/모토로라/소니에릭슨 등등 전자회사들이 주로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딱 보면 핸드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플래쉬를 사실상의 표준 스크린 포맷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MS의 실버라이트 등 RIA 관련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dobe쪽에서 판세를 굳히기 위한 방법으로 취한 전략인 듯 하고... 오픈소스 측면에서는 gnash와 같은 오픈소스 플래쉬 플레이어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adobe가 포맷 및 관련 스펙을 공개하면서 기존에 swf/flv 플레이어를 만드는 것을 금지했던 제한도 없애긴 했지만 이것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아닙니다. 포맷/스펙을 공개한 것이지 adobe의 플래쉬 플레이어 소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거나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adobe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도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swf/flv와 관련하여 adobe가 출원/보유한 다양한 특허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를 피하면서 adobe보다 더 좋은 플레이어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홈페이지는 http://www.adobe.com/openscreenproject/ 입니다.

업데이트:
실질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Removing restrictions on use of the SWF and FLV/F4V specifications
Publishing the device porting layer APIs for Adobe Flash Player
Publishing the Adobe Flash Cast protocol and the AMF protocol for robust data services
Removing licensing fees - making next major releases of Adobe Flash Player and Adobe AIR for devices free

꽤나 큰 규모의 공개인데 맨 마지막 부분이 의문이네요. 이렇게 되면 adobe는 플래쉬와 관련해서 무엇으로 수익을 낼까요? 그리고 gnash나 그외 기존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반응이나 변화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댓글

feanor의 이미지

"Adobe는 플래시와 관련해서 무엇으로 수익을 낼까요?"

일단 저작 도구가 떠오르네요. 웹 브라우저였던 넷스케이프와 웹 사이트 저작 도구인 프론트페이지와 그 외 많은 상용 프로그램을 생각해보면요.

진이헌규의 이미지

썬이 모바일 JVM 판매를 통해 짭짤하게 수익을 봤던 것처럼, 어도비도 모바일용 플래쉬 런타임을 팔아 수익을 챙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펙 오픈은 디바이스 제조사들과의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필요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TechCrunch에서는 "Write Once, Flash Everywhere"라는 표현을 썼던데, 자바의 WORE를 단박에 떠오르게 하는 문구더군요. 플래쉬 플레이어가 VM과 같은 Runtime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틀린 표현은 아니죠?

blkstorm의 이미지

이미 수익은 많이 챙기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2004년경부터 휴대전화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몇몇 PMP제품에서도 2005년부터 UI는 플래쉬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의 경우에는 한번 라이센스 계약이 수백만대 단위라서 어도비사에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플랫폼에서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 최적화도 많이 진행했구요.

얼마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는 (작년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임베디드 기기에서 돌아가는 동영상 디코더도 플래쉬 플레이어 라이센스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구현은 다 되어있다는 말이겠지요.

플래쉬 플레이어를 직접 제품상에 포팅을 해봤던 경험에서 보았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어도비사가 대세 굳히기에 들어가는듯...

정태영의 이미지

pdf 나 swf / flv 등의 스펙을 공개는 하고 있지만 다들 워낙 방대한 양이다보니 --;;

adobe 에서 판매하는 library 를 사다 쓰는 경우도 꽤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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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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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EUS-U의 이미지

근데 LG는 떳떳하게 LG"전자"를 쓰는군요 ㅎㅎ

terasia의 이미지

너무 자연스러워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그렇군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log: http://terasia.org
E-mail: terasia at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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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in의 이미지

한글의 세계화?
저는 좋아보입니다만...ㅎ

vamf12의 이미지

아쉽게도 다시 영어로 바뀐듯 하네요

LG Electronics Inc. 이라네요 ㅎㅎ

cjh의 이미지

FLV만 해도 FMS 3.0 이 낮은 가격에 (2.0보다는) 나와서 기존의 Wowza나 Red5같은 대체품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지요. FMS는 CDN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포맷이 공개되더라도 타 업체/오픈 소스 프로젝트에서 현재의 Adobe의 기술을 따라가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순히 파일 포맷 말고도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으로 어필을 하고 있거든요.
가령 RTMP/E 프로토콜같은 거라든가... (기존 RTMP에 암호화를 넣은 것입니다. 이건 공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작권을 중요시하는 고객이라든가 스트림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회피하고 싶은 고객들은
RTMP만 지원하는 서버들을 선택하지 않겠지요.

Adobe는 그런거 말고도 패키지 소프트웨어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고 Adobe Media Player같은 것을 통해서
Flash기반의 전체적 ecosystem을 생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게 완성되면 실질적으로 이득을 얻는 것은
Adobe이므로 (MS가 Windows Media로 그렇게 했듯이) 주요 파일 포맷을 공개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을것 같네요. SWF파일 공개한다고 누가 Flash MX보다 뛰어난 저작 도구를 만들 가능성은 없거든요.
게다가 Flash Player 9 에서 H.264로 된 MP4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에서 FLV파일은 향후에 점점
사라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해볼 게 없다는 것이겠죠. FLV 컨테이너를 공개한다고 On2 VP6도
같이 공개하는건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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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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