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데스크탑의 대중화를 막는건 터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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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데스크탑의 꿈을 꾸는가?"라는 스레드에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은 왜 그모양이냐?"에 대한 예로 터미널 없이 뭐가 안돼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왔었느데...

사실 저도 Opensuse, Ubuntu 같은 배포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정말 이 놈의 터미널좀 어디로 보내 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가끔씩 해봅니다.

리눅스를 만진지는 벌써 언 5년 째인 저도 그런데 입문자들에게는 정말 너무 큰 벽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오늘 vmware-server를 설치하는건 하도 오랜만에 터미널을 열었더니 완전 "뒤질렌드" 더군요~~ 설치부터 설정까지 전과정이 터미널에서 돌아가는 스크립트인지라...

애효...vmware사는 요런거 어떻게 인스톨러로 만들어 주면 안돼나...라는 생각도 해보고..

아무튼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간에 리눅스 유저는 누구나 터미널과 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이건 정말 리눅스"계"의 문제가 아닐까요?

하다 못해 mplayer의 프론트앤드 개발자들은 자막설정을 gui에 넣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아니면 아무도 피드백을 안해줘서? 그것도 아니면 사용자, 개발자 모두 콘피그 파일을 직접 만지는게 gui에서 마우스 몇번 누르는거보다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사실 요즘은 거의 모든 설정이 GUI에서 가능해졌지만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프로젝트 유지기간이 매우긴데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거 같아서 끄적여 봅니다....

뭐 사실 저는 조금 귀찮아하기는 하지만 터미널과 vi를 아주 좋아합니다....단지 가끔씩 오래 붙잡고있어야될때는 짜증나서 그렇죠...(오래 잡고있으면 짜증나는건 GUI도 마찬가지입니다만....)

shame2의 이미지

터미널 안쓰고 다 gui로하면 오히려 더 답답하던데
취향이죠 머

프비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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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CUI가 편할때도 GUI가 편할때도 혹은 양쪽다 답답할때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류의 스레드는 왠지 한번정도 있었을거 같지 안나요?

왜냐하면 입문자들에게 터미널이란거 자체가 주는 압박은 대단할테니까요...
저는 도스도 오래 사용했던지라 그런건 덜했지만요...

지리즈의 이미지

vmware-config.pl 실행시에만 콘솔을 반드시 써야 하죠. 나머지는 gui로도 가능합니다.

윈도우는 이 gui를 지원하는 게 단 한가지입니다.
게다가 종류(2000,2003,xp,vista 등등)도 얼마 없어서 미리 만들어 놓은 바이너리를 등록하는 것으로 설치를 마무리 지울 수 있지요.

그런데, 리눅스는 각 시스템마다 환경이 너무 다양하다는 거에요. 각각인 커널 버전은 둘째 치더라도,
어떤 리눅스는 gtk만 가지고 있고, 어떤 놈은 qt, 어떤 놈은 kde 어떤 놈은 gnome,gtk2 등등.
심지어 어떤 놈은 아에 gui가 없죠.
설사 vmware 사가 미리 만들어 놓은 배포본을 기준으로 바이너리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가진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배포본대로 사용한다는 보장 조차 없습니다. 이를테면 커널등을 스스로 빌드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이러한 운영체제 자체의 유연함 때문에 사실상 gui 제공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이를 다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콘솔이죠.

사용자 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운영체제의 유연성의 문제죠.
그런데 우리가 리눅스를 쓰는게 가격은 둘째치고 이러한 유연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vmware는 아주 특수한 경우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이 그러하지만,
virtualbox같은 경우는 일부 배포본에서는 완전히 gui로만 설치가 가능하죠.

배포본이 제공하는 범위 내에서만 사용한다면 콘솔을 열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몇가지 전제 조건이 따르기는 합니다.
이를테면, 간혹 지역화 문제가 따를 수도 있기 때문에 영어권이라던가...
배포본이 제공하는 것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던가..

만약, 아시아 리눅스같이 지역화에 충실한 배포본을 이용한다면 콘솔을 열 필요는 거의 없어집니다.

그런데, 어디 사람들이 배포본대로 사용합니까?
소위 말해서 내공높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커스터 마이징해서 화려함을 뽑내는데,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죠. 이러한 부분을 구현할려면 콘솔도 열어야 되고, 공부도 해야 합니다.

반면 이러한 부분이 윈도우에서는 어떨까요?
사실 이러한 부분자체가 발생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설사 가능하더라도 리눅스 만큼 삽질은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만, 윈도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죠.

하지만, 리눅스에서는 똑같이 하면서 리눅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콘솔도 열어야 되고, 사용자 친화적이도 않고... 하는 갖은 불만이 나오면서
초심자에게는 어려운 운영체제라고 정의 내립니다.
윈도우는 이런게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심자 쉬운 운영체제인가요?
리눅스는 이런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운 운영체제인가요?

얼마전, 우분투 리눅스에서 업그레이드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했죠.
윈도우도 이런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저의 아버지 노트북이었는데 써드파티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와 충돌하면서
특정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될 때 블루스크린이 뜨는 문제였습니다.

우분투는 콘솔을 열어서 해결했습니다. 윈도우는 이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재설치를 해야 했습니다.
물론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콘솔을 이용한 다양한 해결책이 존재하지만, 이것이 결코 쉬운 해결책은 아닙니다.
윈도우는 재설치로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어떻게 보면 쉬운 방법이고 확실하죠.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콘솔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것으로 인해서 우리가 얼마만큼 유연하게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어렵다고 생각할 때, 진정 스스로가 어려운 길을 선택해서 어렵게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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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xagon의 이미지

특수한 경우라는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vmware사 측에 배포판에 따른 제공의지를 거론 하지 않더라도 vmware-server의 GUI도 gtk든 qt든간에 이존성이 걸려있을 텐데 해당 라이브러리에 따른 GUI인스톨러를 제공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인스톨러를 만드는거 보다 각 배포판의 패키지를 만드는게 훨씬 더 쉬우니까 그렇게 하는 것도 좋구요..
(잘 쓰고 있으면서도 약간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그럽니다...
RPM은 제공하면서 왜 deb는 제공하지 않는걸까...하는 생각이죠...)

뭐 그리고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홈디렉토리 외의 파일시스템에 조작이 필요한 경우도 터미널을 이용하는게 가장 편리한것도 불만이구요..

사실 일반유저권한으로 로그인된 X세션에서 루트권한의 GUI애플리케이션들이 월활하게 작동만되도 폰트관리나 아이콘 관리가 좀 쉽지 않을까요?
물론 패키지로 제공되지 않는 폰트를 설치한다던가 아이콘을 바꾼다던가 하는게 지리즈 님이 말씀하시는 선을 넘는 조작이긴 하지만요...(KDE는 폰트 설치정도는 쉽게 되더군요..설치 경로가 맘에 안들긴하지만...)

사실 윈도우에서는 폰트, 아이콘등의 관리가 GUI에서도 간편하게 가능하죠..

지리즈의 이미지

이것저것 (qt)라이센스 계약문제로 부터
많은 다양한 경우를 처리해야 하는 귀찮은 문제를 해결해야 되지만,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만약, vwmare-server 제품가지고 vmware사가 돈을 긁어 모은다면,
gui 인스톨러도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죠.
비용대비 효과를 봤을 때, 콘솔로 가는 것이 그 회사입장에서는 합리적입니다.

반면 윈도우는 단일 설치 프로그램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지요.
콘솔인스톨러 만드는 것이나 비슷한 노력밖에 들지 않습니다.
비용이 저렴하죠.

deb 패키지가 없는게 아쉽다면, rpm을 사용하는 배포본으로 이전하시면 됩니다.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대세는 역시 rpm 계열이고
이말은 돈을 내서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rpm배포본 사용자가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러한 배포본을 사용한다면 더 더욱 콘솔을 열 가능성이 낮습니다.

kde는 같은 경우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의 바로가기를 수정해서
다른 사용자 권한으로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그놈도 가능할 겁니다.)
루트권한으로 컹커러등을 실행시키면 홈 디렉토리 외부 파일라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콘솔에서 linm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일반유저권한으로 로그인된 X세션에서
루트권한의 GUI 어플리케이션이 원할히 동작하지 않은 것은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kde 같은 경우는 글꼴,아이콘,배경, 커서 테마들을
시스템 와이드 하게 관리하지는 못하지만 사용자별로는 설치,삭제,지정과 같은 관리가 가능합니다.
윈도우적인 발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유닉스가 원래 다중사용자를 고려해서 만들어진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이것이 보편적으로 더 합리적인 개념입니다.
사실상 이 부분은 편의 문제가 아니라, 호불호문제 밖에 되지 않죠.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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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rg0n의 이미지

폰트건 아이콘이건
홈디렉토리에 깔아 사용하면
루트 권한이 필요 없을텐데요?

18

wewoori의 이미지

간단하게 홈디렉토리에 .fonts라는 디렉토리을 넣고 그 안에 넣어주시면
권한과 관계없이 그 사용자에게 모든 권한이 들어갈것이구요....
별로 ... 그 문제는 없는 사항인데 말입니다.아이콘관리는 어짜피 개개인의
권한으로 관리되기때문에 문제될것없구요...KDE에서는 어떤식으로 관리
되는지 모르지만 크게 다르지않을것같은데말입니다...

랜덤여신의 이미지

hexagon wrote:
하다 못해 mplayer의 프론트앤드 개발자들은 자막설정을 gui에 넣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아니면 아무도 피드백을 안해줘서? 그것도 아니면 사용자, 개발자 모두 콘피그 파일을 직접 만지는게 gui에서 마우스 몇번 누르는거보다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MPlayer 인터페이스가 매우 허접하다는 점은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GUI에서 자막 설정은 됩니다. 설정 보면 글꼴 탭에 있어요.

VMware 설정 같은 경우는 대단히 특수한 경우입니다. VMware와 같은 기능을 하는 VirtualBox는 터미널 없이도 설정이 됩니다. 더블 클릭만 하면 바로 되죠.

저는 그보다 터미널 사용을 권하는 문서가 진입 장벽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터미널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저도 개발할 때는 자주 쓰지만, 그것이 초보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현대적인 배포판, 예를 들어 우분투에서 터미널 없이 안 되는 작업은 거의 없습니다. 아직까지 터미널을 설명하는 문서가 많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분투 공식 문서를 보면 GUI를 이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차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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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위키 / 리눅스 스크린샷 갤러리

hexagon의 이미지

그렇게는 생각 해보지 않았지만 확실히 문서의 탓이 더 클수도 있겠군요...

GUI로도 가능한걸 문서에서는 그림 넣는게 귀찮았는지 전부 콘솔 명령어로만 설명하고 있다는걸 보면 확실히 문서의 탓이 크긴하군요...

지리즈의 이미지

아주 강력합니다. mplayer frontend 중에는 최강일 겁니다.

mplayer자체가 자막 색깔과 통합자막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부분은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자막설정,자막지정 등과 같은 나머지 기능에서는 부족한게 없을 겁니다.

요즘 mplayer자체는 개발 목표가 gstreamer와 비슷합니다.
물론 독자적으로 실행되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외부 프론트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더 중요시 여기고, GUI개선 보다는 재생 품질 자체의 기능향상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mplayer 복잡한 기능은 다른 frontend들이 잘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즉 mplayer(혹은 gmplayer)가지고만은 그다지 편리한 기능을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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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pig1995의 이미지

슬금슬금 찔리네요. "한국어 만자집합" 죄송합니다(--)(__)(--)
그나저나 왜 지금 쓰는 데스크탑에서는 Linguist가 안 켜지는지, 가족이랑 시간 쪼개서 노트북에서 작업해야 하다 보니 오래간 업데이트를 못 했군요.

+ 최신 SMPlayer 써보니 여기저기 대화상자들이 구조가 좀 바뀌었나 봅니다. 빨리빨리 작업해 올릴게요.
--
임수서룬뫼 윤희수 {cppig1995/돼지군}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hexagon의 이미지

지리즈님의 의견은 어느정도 리눅스에 익숙한 유저를 타겟으로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더 정확히는 저를 타겟으로 하고있는 거 같지만,

저도 KDE를 1년 가까이 써왔고, 그전에는 Gnome 1.4버전때 몇개월 정도 사용했었고, 최근에 다시 2.2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KDE와 Gnome정도의 데스크탑환경이라면 데스크탑환경 자체의 기능은 이미 거의 다 숙지하고 있습니다.

루트권한으로 실행해주는 메뉴를 작성한다던가 하는...
그리고 SMPlayer라는 걸출한 프론트엔드도 지금 토템과 같이 사용중이죠...(슬슬 토템의 사용 비중이 늘어가고있지만요...)

하지만 KDE나 Gnome, mplayer프론트앤드나 토템(또는 카페인), console의 sudo나 GUI의 gnomesudo(또는 kdesudo)같은 선택에 대해 어떤 것이 편리한지에 대한 경험이나 노하우가 없는 입문자들에게 GUI에 존재하는 사소한 제한일지라도 사실적인 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vmware의 문제는 사실 vmware사의 입장에서는 투자의 가치 문제가 상충하기때문에 어쩔수 없겠죠. vmware-server버전이 pay-free로 제공되는 것만해도 저에겐 다행 스러운 일이죠..

전 윈도우에서 되는게 리눅스에서 안된다는 불평따위는 인정하지 않습니다만,
양쪽에서 모두 가능한 일이라면 좀더 편리한 쪽의 손을 들어주는게 초보자의 입장이란거 아닐까요?

지리즈의 이미지

사실 모두 GUI로 해결할 수 있고, GUI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누군가는 찾아 낼 수 있는 팁들입니다.
문제는 중급이 되기 전까지 이를 모르는 풍토가 더 문제죠.

사실 이러저러한 지식이 없는 것은 윈도우 초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컴퓨터 접하는 사람이 곰플레이어를 알겠습니까?
아니면 바탕화면 바로가기 만들기를 알겠습니까?
즉, 리눅스와의 차이는 주변에 윈도우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제가 볼때는 콘솔 때문에 불편하다는 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초심자들이 쓸만한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이고,
초심자들이 정보를 습득할 때 웹문서 외에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사실 kldp는 초심자들을 위한 사이트는 아닙니다.
ubuntu.or.kr 같은 사이트가 그런 면에서는 낫습니다)

실제로 일반유저들은 웹에서 좋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개나 팁이 있다고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주변사람들의 권유로 쓰거나 혹은 주변사람들의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쓰게 되지요.

리눅스는 이러한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즉, 웹을 통해서만 정보습득이 가능한데, 웹을 통한 정보습득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리눅스를 쓰기 위해서는 웹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는 요령마저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리눅스가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라 보입니다.

다른 리눅스 커뮤니티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초심자들의 유입이 가장 많은 ubuntu만이라도 제대로 커뮤니티관리가 될 필요성은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기존 올드유저들보다는 초심자들이 스스로 팁을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필요도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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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의 이미지

강력한 터미널을 장애물로 치부하는 행위는 장기둘떼 차,포 때고 싸우는 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은 살려야합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ahsan의 이미지

저는 리눅스에서 GUI 한가지 목적으로만 씁니다.
VMware를 돌리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GUI쓰고
99%의 업무는 CLI에서 합니다.
CLI가 훨씬 유연하고 파워플하며 사용하기 좋습니다.

CISCO의 모든 장비가 대체로 CLI지향인것은 막강한 유연성을 GUI로는
닮기가 힘들어서 이겠지요.
Extreme같은 이상한 장비도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Web방식의 GUI를 지원하지만
셋팅할때는 CLI로만 되는 듯 합니다.
CLI의 다양한 명령어를 GUI화면으로 할려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메뉴와 화면이 필요할듯 합니다.
필요한 기능 실행하기 위해 화면 찾는데 질리겠죠?

monovision의 이미지

스위칭 장비는 예로 든게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CLI 가 막강한 면도 부정할 순 없지만, 대개 셋팅을 시리얼 케이블로 연결해서 하게 되는데 이때 전송속도가 너무 낮아서지 않을까요 ?
예로 드신 CISCO, Extreme 장비들도 거의 대부분 GUI 로 모든 셋팅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잘 사용하지 않을 뿐이죠
그리고, Cisco 의 가드 앤 디텍터는 웹 GUI 로만 거의 모든 기능을 쓸 수가 있습니다.
CLI 로 가드 앤 디텍터를 사용한다면 완전 끔찍하군요 ㅡ.ㅡ;;;

haze11의 이미지

"리눅스 데스크탑의 대중화를 막는건 터미널이다?"
이건 아닌거 같아요. =.=
터미널의 필요가 있지만 없어도 충분히 가능하다 봅니다.
윈도우즈에서도 도스창의 필요성은 있습니다.

제가 볼때는 액티브액스로 인한 웹 접근의 어려움이나,
리눅스에서 돌아가는 온라인 게임의 부재? 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도 리눅스는 충분히 쉽다 느낍니다. 리눅을 모르는 형이
파폭을 띄워서 웹서핑을 하고,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ㅡ.ㅡ;;
메뉴에서 종료버튼을 찾아 끄시는 어머니를 보면...

g0rg0n의 이미지

리눅스의 대중화를 막는건

터미널이 아니라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윈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며

굳이 백업을 하고 운영체제를 갈아치울정도의 수고를 하기엔

윈도에 충분히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죠;

18

nrabbit의 이미지

일단 HWP파일부터 어케 했으면 좋겠네요;;

한소프트 리눅스 아니면 돌리기 힘드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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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Different~!

김정균의 이미지

리눅스의 대중화를 막는 것이 터미널이라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로 드신 vmware 의 경우에도 이건 리눅스 터미널 문제가 아니라 application 을 제작하는 software 업체의 문제인 것이죠.

배포본의 경우에도, 만약 진정한 대중화를 할 욕심이 있다면 최대한 Windows 환경 처럼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만, 현재 데스크탑 배포본을 만드는 곳에서 그정도까지 지원할 생각이 없든지 또는 개발 방향 타겟을 완전히 자기들 기준으로 잡고선 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이 되지를 않습니다.

오픈 소스의 한계는 대중화와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만큼 구현을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 됩니다. 그러므로, 리눅스 데스크 탑의 대중화의 문제는 결국 이를 책임질 업체가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리눅스 데스크탑으로 돈 좀 벌어볼 생각이 있는 업체가..) 최대한 사람들에게 익숙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점이죠. Windows 가 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Windows 를 만드는 MS 가 수없이 많은 번들 software 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리눅스 배포본을 만드는 업체들이 OS까지만 신경을 쓰고 소프트 웨어의 경우에는 OS에 무난히 붙을 수 있을 정도의 engineering 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로 최소한의 engineering 만 해서 제공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한컴 리눅스에 VMWARE 를 GUI 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하려면, 한컴이 VMWARE와 모종의 결탁을 하든지 또는 한컴이 vmware-config 의 gui front-end 를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죠.

결국에는 리눅스 배포본 업체들의 기준점이 대중화랑 거리가 먼 것이 제 생각에는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 됩니다.

P.S
제가 리눅스를 데스트탑으로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폰트 때문입니다. 리눅스 데스크탑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폰트 변경하는 것이 쉬운일일지 모르지만, 폰트 변경 방법에 관심이 없는 관계로 폰트 바꾸는 것이 어려워서 전 windows 데스크탑을 사용합니다. windows 는 설치하고 나서 폰트를 변경할 이유를 못 느끼거든요. 그런데 제가 가끔 설치해 보는 리눅스 데스크탑들은 하나같이 기본 폰트들이 왠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관리하는 안녕 리눅스는 X 가 아예 없습니다. :-)

Gyu의 이미지

리눅스로 완전히 옮겨가보고 싶은데
하드웨어용 드라이버가 잘 못찾겠더라고요

더군다나 초보자가 이리저리 검색하고 찾아보는거도 쉽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중도에 포기하게되고요.)

보통 컴퓨터용 주변기기사면 대게가 윈도우 드라이버만 담겨있는 시디 주잖아요
(리눅스도 패키지(?)를 몇가지로 줄이면 좋을거같아요. 초보는 도무지 뭘어떻게해야할지모릅니다.)

hexagon의 이미지

ㅎㅎ 꽤 오래된 스레든데도 글이 올라오는군요..

여러가지 의견 잘 봤습니다.

터미널 의존성은 개발자(또는 개발사)의 의지라는 의견, 터미널이 더 편하다는 의견, 몇가지 윈도우의 강점 등...

저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고집스럽게도 전 여전히 터미널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현대적 개념의 배포판들에서는 터미널 없이 사용하는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리눅스 하면 터미널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과거의 소개들이라던가 인식 역시 터미널에서 기인한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런관점에서 리눅스 진입장벽의 최전방에 있는 것은 "인식"의 문제이고 그 인식은 과거 터미널 기반의 리눅스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눅스대중화의 걸림돌을 근본 부터 살핀다면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한계로써 보는게 맞지만, 그 결과로써 나타난 것중 가장 커다란 부분이 터미널이라는 하드코어하게 "보이는" 인터페이스에대한 선입견이 직접적 원인의 큰 부분을 차지 하는건 아닌가요?

codepage의 이미지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하는 99%의 사람들은 software나 cisco장비라는 용어조차 생소한
일반입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익스플로러나 불여우나 똑같은 '인터넷 접속 아이콘'일 뿐이고요.
만약 리눅스 데스크탑인데 부팅 완료되었다는 게 콘솔 화면만 떠 있다고 하면
'어 이거 인터넷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뭐 이딴 게 다 있어!'
하고 짜증내고 다시는 쳐다 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물론 윈도우에서도 커멘드 창 지원하죠?
그런데 그 커멘드 창 잘 쓰는 사람들은 개발자이거나 운영에 익숙한 사람이거나 일 것입니다.
command-line interface는 반드시 필요는 합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용 어플리케이션은 직관적으로 할 수 있는 GUI로 지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것은 굳이 이야기 안해도 알 수 있는 '상식'인 것 같은데요!!

brianjungu의 이미지

다음의 것이 충족되면 언제든지 리눅스로 갈아탈 용의가 있습니다.
A. 인터넷 뱅킹 / 인터넷 증권 거래 / 전자정부 민원
B. 오피스 : 특히 파워포인트와 엑셀 100% 호환. 워드는 그다음

요즘나오는 우분투 정도면 윈도우 비스타 못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위에 2가지는 도무지 포기가 안돼서요. WINE쓰면 된다고 하시겠지만, 그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저같은 비지니스 유저 말고, 학생 유저들 포섭을 하기위해서는
멋진 3D게임들이 리눅스로 포팅이 많이 되야겠죠. 학생때 게임으로 시작하면 나이들어서도
계속 그 플랫폼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리눅스 업체들이 연합해서 리눅스용 게임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들었으면 합니다. ( 보조금 지급, 기본판매보장, 공동 마케팅, 개발 플랫폼 지원, 기술지원 기타등등 ) 옛날에 둠같은 게임들이 리눅스기반으로 개발되어서, 리눅스 유저가 되면 나이들어서도 계속 리눅스유저로 남을 확률이 높습니다.

병맛의 이미지

다음의 것이 충족되면 언제든지 리눅스로 갈아탈 용의가 있습니다.

애플 제품의 모든 하드웨어가 기본 커널 패키지에서 완전하게
지원된다.

랩톱의 경우, 모든 ACPI와 Fn 단축키 및 Suspend / Hibernation 등등

추가로 팬 속도, CPU 전압 조절을 할 수 있는 유틸리티도. 물론 커널
컴파일이나 패치 따위를 하지 않고 바로 한 방에 GUI에서 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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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하드웨어 지원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저에게 리눅스는 Alternative OS
일뿐 Main이 되지 못 합니다.

masoris의 이미지

VMWare 6.5 부터 설치프로그램이 GUI로 바뀌었습니다. 설치 프로그램 파일 확장자도 tar.gz가 아니라 bundle로 바뀌었네요.

http://www.vmware.com/products/beta/ws/releasenotes_ws65_bet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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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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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미친병아리의 이미지

오직 터미널에서만 실행이 되거나
설정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리눅스의 진입장벽임에 틀림 없습니다..

참여중인 개발자, 개발사 전체가
리눅스의 대중화를 위해 GUI가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눅스는 얼마 사용해보지도 않고
윈도우만 10년 이상 사용해온 사용자가 할 이야기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우분투를 설치해 사용해보며 많은 희망을 가졌습니다..

약 5년전 리눅스를 사용해보려 설치해보고 좌절한 이후로
엄청난 발전이 느껴지더군요..
앞으로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좀 더 관심을 가져준다면
일반 사용자들도 리눅스 사용자들이 많이 나오는 날이 올 것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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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dchick.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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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dchick.egloos.com

semmal의 이미지

제가 바라는 것은 설령 GUI가 보완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CUI의 프론트엔드이길 원합니다.

개발자로서 CUI를 지원하지 않는 GUI는 솔직히 별로 매력없습니다.

프로그램끼리 서로 엮이지도 못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쓰다보면 화만 나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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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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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cppig1995의 이미지

Art of UNIX Programming에서도 프런트엔드-백엔드 구조를 지향하라고 말하지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Windows 환경은 제가 그러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래서 그 대신 DLL에 필요한 기능 대부분을 구현해 놓고 한 GUI 프로그램과 한 텍스트 기반 프로그램을 그것의 클라이언트로서 만듭니다. (뭐 이것도 DLL이 백엔드고 나머지가 프런트엔드군요.)

* Windows 환경이 막는다 : RAR 압축 프로그램의 경우, rar.exe라는 콘솔 프로그램이 Win32용임에도 불구하고 전 항상 복구 디스크에 이걸 복사해 넣습니다. (제 컴퓨터에는 FDD가 남아 있지요. 용도가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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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서룬뫼 윤희수 {cppig1995/돼지군}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kyh1026의 이미지

음... 이건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이 Windows를 처음 접하다가 Linux로 넘어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Windows를 처음 접했고, Linux로 넘어온지 오래 되지는 않아서 그런지 아직 터미널에서 작업을 하려고할때마다

모르는 명령어때문에 좀 막히는 부분이 있어 답답했던적이 많았습니다.

이점에서 볼 때 처음 시작하는 유저는 명령어를 모르니까 자유롭지 못하고 부담이 되겠죠

그래도 조금 익숙해지니 마우스 클릭보다는 키보드로 금방금방 해결되는게 간편하고 좋긴 하더라고요~ :-)

그리고 CUI기반은 리눅스계열의 특징 아니겠습니까 ㅎㅎ

yeonpil_net의 이미지

"모든 사람들한테서 느껴지는 '존재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감으로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각 개인에게서는 느껴지는 신비한 힘이 있죠. 저는 이런 특별한 '존재감'을 바로 사람들의 AuRa라고 생각해요
- 사윤 스코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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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웠다"는 "할 수 있다"의 동의어가 아니다.

yeonpil_net의 이미지

리눅스의 정신도 대중화를 막는 요소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와 공짜의 차이를 강조하며, 사용자에게도 정신적 무장이 필요하게끔 요구가 되는(뭐 실제로 그렇다기보단 분위기)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공짜든 자유든 아무 상관 없는데 말이죠, 차라리 공짜라고 선전하는게 대중화엔 앞장설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제 주변에서 리눅스를 선택한 사람들의 대부분의 이유는 '공짜'이며 좋은 컴파일러때문이니까요.

그리고 한국이 윈도의 지배를 받게된 큰 이유가 역시 도스시절 아래아한글의 보급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리눅스에서만' 돌아가는 킬러어플리케이션이 나온다면 사용자가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윈도를 선택했듯이 리눅스를 선택하게끔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리눅스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은 나올 수 없기때문에 사용자들을 반강제적으로 끌어모으지 못하지요.
윈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리눅스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지요. 굳이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서 같은 일을 하는데 리눅스를 새로 배워야할 이유가 없거든요.

CUI에서 명령어를 쳐야해서 대중화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초등학교때도 뭘 모르고도 도스 잘 썼습니다. 설치가 어려워서도 아닙니다. 도스시절에 그랬듯이 용산이든 동네 컴퓨터수리점이든 그냥 하드를 복사해와도 됩니다. 리눅스는 그것이 불법이지도 않으니..
대중화가 되지 않는 것은 그저 대중적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리눅스가 이만큼 보급될 수있었던 원동력이 곧 리눅스 대중화의 한계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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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웠다"는 "할 수 있다"의 동의어가 아니다.

cppig1995의 이미지

텍스트 유저 인터페이스가 주류였던 시대에 리눅스에 대한 보편적 오해가 "리눅스는 공산주의다"였다면, 지금은 "리눅스는 텍스트 기반이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가 보너스로 따라붙는데, "리눅스는 특수 용도 전용이다 (= 데스크탑용으로 쓸 것이 못 된다)"와 "리눅스는 특별한 시스템에서 특별한 사람만 돌릴 수 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꽤 많은 플랫폼으로 포팅되다 보니 생긴 걸까요?)입니다. 따라서 포교가 힘들게 됩니다. (?)
무엇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제는 더욱 중요한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로 API와 ABI의 비호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최종 사용자들이, "특수"라는 말이 내포하는 비현실적 뉘앙스에 기겁하고 눈 감아버린다는 거지요. 요즘은 초등학생들 중에서도 소지자가 상당히 많은 워드프로세서 자격시험에서도 리눅스를 서버용 OS의 하나로 말하고 있지요.
게다가 텍스트 기반의 유저 인터페이스가 리눅스의 "특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리눅스는 커널 이름이지 않습니까? 그 위에 화려한 3차원 효과를 입히든, 투박한 검은색 바탕의 흰 글자를 수놓든 그건 배포판 제작자의 재량이겠지요.

이거 뭔가 하고 싶은 얘기 바깥으로 많이 나간 것 같지만, 능력이 뛰어나신 여러분들은 올바르게 indent(1)하여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책임 회피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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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서룬뫼 윤희수 {cppig1995/돼지군}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