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영어, 내 마음속의 식민지

beebee의 이미지


요즘 인수위의 영어몰빵 정책제시로 온나라가 시끄럽군요.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나라 지도층이라니 ...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편입니다.

평소 생각해오던 저의 영어경쟁력 향상의 해결책을 제시해 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영어 몰빵이 아니라 오히려 그반대로 전공별 영어 차별교육을 하자는 겁니다.

몇년전이던가 일본의 평범한 직장인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수상소식을 전해듣고 처음 한말은 "영어로 수상소감 시키면 어떡하지?" 였습니다.

일본은 국내 과학 기술자를 위해 개인이 신청한 외국의 주요 공학기술 원서를 국가가 나서서 번역해 주는 시스템이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과학기술자는 영어를 못해도 되니 어느정도 과학기술에 전념할 수 있다는겁니다.

현대는 전문가의 시댑니다. 영어를 모든 사람이 배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공계생에게는 영어는 교양과목 형태로 중고교때 회화정도로 몇년만 가르치고 대학입시 및 기업에서 과학 및 기술자의 입사 시험에서 모든 영어전형을 배제하고 오로지 수학 및 과학 기술 실력으로만 사람을 뽑는겁니다. 그리하면 과학기술인의 전문성도 높아지고 창의력도 좋아질겁니다.

대신 인문사회계열인들은 영어만 잘해도 먹고 살길이 생깁니다. 그만큼 산업 현장에서 통역 및 번역 수요가 생길테니까요. 전문가들의 영어실력의 질도 좋아질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람행세를 하려면 참 배울것도 많습니다. 전공지식 쌓아야지, 영어잘해야지, 재테크 지식 쌓아야지, 정보화기기 잘다뤄야지, 인맥관리 해야지, 교양 쌓아야지, 애인 어망관리 해야지...^^; 한마디로 피곤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연구에 몰두하기위해 세수비누와 빨래비누 마저 구분하지 않고 썼다고 합니다. 전문성은 단순성에서 나오는것이고 국가경쟁력은 개개인의 전문성에서 나옵니다. 직장에서 외국인 엔지니어들과 종종 이야기를 할때 통역을 붙여주지만 조금만 지나면 통역이 필요가 없습니다. 왜? 국적을 불문하고 엔지니어끼리는 간단한 회화로도 다 통하게 되는걸 많이들 경험해 보셨을겁니다.

누구나 영어를 공부하지만 제대로 하는 사람은 드물고, 고만고만한 몰개성의 인재는 많지만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는 드문 현실, 덕분에 주체성 상실과 언어 식민지로 전락해 가는 이나라.
본토에 가서 10년이상은 사용해야 겨우 체득이 가능한 영어를, 잘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평생 까닭모를 영어열등감에 시달려야하는 국민들. 학원비, 자격시험, 유학비 등으로 천문학적 돈을 퍼대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 몇자 적어 봅니다.

gogoonee의 이미지

엄청나게 동감하는 글입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남북이 책 만큼은 서로 활발히 유통하였으면 하네요.

전공서적이 번역이 안되서 또는 번역이 엉망이라 원서를 본다..

번역해봐야 얼마팔리지 않으니 번역판 안내놓는다. 또는 번역해봐야 3개월 생활정도비 밖에 번역료 못 받으니

3개월 정도에 후딱 번역해서 번역판 내놓는다. --> 그래서 번역이 부실 --> 번역판 안 사본다..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면 좋겠는데..

우리랑 같은 언어 사용하는 동네가 있네요.. 번역책 수요를 늘렸으면 좋겠구만요.

OpenSnake의 이미지

일본은 국내 과학 기술자를 위해 개인이 신청한 외국의 
주요 공학기술 원서를 국가가 나서서 번역해 주는 시스템이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과학기술자는 영어를 못해도 되니 어느정도 과학기술에 전념할 수 있다는겁니다.

저는 이생각에 동의하고 싶지않네요...

아무리그래도 연구자라면 영어정도는 기본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몰입정책이 사교육열풍을 불고 올수있다는 면에서는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풀어야할 과제라고 봅니다...

어떤식으로든 영어는 반드시 교육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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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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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gogoonee의 이미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신이 영어 공부하는데 들인 시간을 한번 계산해보세요.

그 시간에 자신의 전공을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비교도 해보시구요.

영어라면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는 정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전 찾아보며 적당히 읽을줄 아는 정도죠.

국제 무역 협상단에 껴서 자기 주장을 영어로 충분히 설명해야 되는 일을 하시나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니 몰빵 교육 비슷하게라도 해야 되는 거랍니다.
지금껏 투자한 시간이 얼만데 그 방식이 개판이니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지요.
다른 과목까지 추진하는거야 시기적으로 반대하지만,...
공교육에서 영어만큼은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거죠.
결국 돈 있는 넘들만 유학갔다와서 사회 취업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갖는거.
또는 사회 지도층 되는데 유리해 지는거..
이런게 공교육에서 영어를 챙기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는거죠.

gogoonee의 이미지

영어가 아닌 다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다 어쩐다 했던걸 보면 원래는 '영어를 효율적으로 가르치자'였던건 아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어를 효율적으로 가르치자 란 주제로 논의를 한다면..

제 생각은 학교 시험에서 영어를 빼거나 적어도 수능 비중에서 영어 비율을 줄이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언어는 익히는 것이지 배우는것이 아니란 생각
(이럴때 모 통신사 CF의 '아니다 음악'이 배경으로 흘러줘야 되는디.. ^^
첼로인가요? 아 아름다운 선율이여~~)

select99의 이미지

연구자라면 영어정도는 기본으로 해야한다니요..

연구자가 영어는 기본으로 해야한다고강요하면서..

연구는 개념도 없는 사람수두룩하거든요.. 더구나 자기직업이 연구관련직이면서 말이죠..

실제 이게 가장큰문제며 참으로 안타까운현실입니다. 수학은 '수' 개념도 없고. 아주 기본이 안된사람들이 우리나라

유수 기업들에 늘렸습니다. 특히나 주요결정권을 가진사람일수록 더합니다.

그러길래 개발이 산으로 가고 삽질의 연속일수밖에요..

당장 이곳도 그렇습니다. 다른곳도 여러곳가봐도 대부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중요한 결정권을가진 당사자는 그사실조차 파악못하죠..

무엇이 중요한지 개념파악조차 안되고 있다고봐야죠..이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님이 주장하시는 그영어..가바로 우리나라 연구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사실을 아십니까?

왜우리나라의 뛰어난두뇌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지를요...

warpdory의 이미지

미국이 주도적인 분야는 영어를 익히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새 주로 하는 분야는 생뚱맞게도 오스트리아가 세계에서 1 위를 하는 분야입니다.
대부분의 문헌이나 참고자료는 독어(라고 생각하는데, 오스트리아 사람들 얘기로는 좀 다르다더군요.)로 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독어를 배운 게 이럴 땐 좀 도움이 되더군요.
- JUST 라는 회사 이름을 /저스트/ 라고 읽지 않고 /유스트/ 라고 발음하죠. 만일 저 회사에다가 물건을 팔아야 하는데, /저스트/라고 발음 했다간 .. 아마 바로 제안서 내기도 전에 ... 쫓겨날 것 같습니다.

영어를 공부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영어 공부하느라 다른 것 못해선 안된다는 거죠.

학회나 컨퍼런스에 가보면 가끔 ... 백발이 성성한 일본 교수나 연구자가 나와서 ... 이럽니다.

"마이 잉글리시 이즈 베리 배드..."

그래놓고선 카세트 틉니다. 아주 목소리 이쁜 여자가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발음은 물론 일본식 영어... 그 발표자는 별로 하는 거 없습니다. "넥스트 페이지" 라는 말 나오면 그냥 한장 넘기는 것 정도 ?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보면 ... 보통 "If you have question, please send me e-mail (in Japaness)." 내지는, 연구실 전화번호나 팩스번호가 쓰여 있습니다.

아무도 그 사람한테 영어 안 좋다고 뭐라고 안 합니다. 왜냐하면 '대가'이기 때문입니다.
저런 사람한테 영어로 e-mail 로 뭐 물어보면 답 없습니다. 영어라서 그냥 스팸 처리해버리는 경우가 많죠.

뭐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제 영어능력이야 그나마 객관적인 기준이라고 하는 토익이 605 점이니 별로 말할 거리야 없습니다만, 그래도 여태까지 영어로 된 책을 읽거나 프리젠테이션 하거나, 상담하거나, 주문하거나 ... 등등 할 때 별로 불편한 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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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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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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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체스맨의 이미지

과학자나 기술자가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어를 별도로 공부해야한다는 것은 그저 막연한 생각일 뿐입니다.
영어 몰입 교육의 초점은 회화같은 실용 영어 쪽에 맞춰져있는 것 같은데, 과학자에게 필요한 영어는 회화가 아니라, 작문과 독해입니다. 게다가 과학 분야의 영어는 문학이 아니기때문에, 미려하고 모호한 표현같은 건 별로 없습니다. 영어 문장 구조 자체만 놓고 보면 쉬운 영어라는 얘깁니다.

과학자들의 영어는 현재 교육 체계만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 교육체계 내에서도 자기가 조금만 신경쓰면 외국 서적이나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과학자는 영어가 필요하다는 막연한 주장으로 영어 몰입 교육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과학자의 영어와, 영어 몰입 교육은 별개의 문제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교육에 대해서는,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만큼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회화가 안되는 영어 교사를 퇴출시키는 것과, 영어 교육 방법에 일정 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구요. 그러나 전과목 영어 수업같은 건 우리 정신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봅니다.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jinsang의 이미지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거 당장 취업이나 인턴 같은거 지원할려고 해도
토익점수 부터 보는 현실 OTL....

...

g0rg0n의 이미지

rtfm때문이라도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8

나는오리의 이미지

문서를 한국어로 만들 생각은 안하는 사람들 때문이겠죠.

creativeidler의 이미지

글쎄요. 전 작년에 OOPSLA 컨퍼런스 갔다가 영어 못하면 내가 프로그래밍 아무리 잘해도 여기서 바보 되는구나 하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 전까진 전 제가 영어를 그래도 좀 하는 줄 알았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돌아다니는데도 별 문제 없었고 사람들하고 걍 담소 나누는 정도는 그럭저럭 된다 싶었죠. 근데 오픈 스페이스나 워크샵에서 다들 열띠게 토론하고 있는데 이거 뭐 한 마디도 끼어들 수가 없더군요. 사람에 따라 알아 듣기 힘든 발표도 있었구요. 영어 실력만 되었다면 OOPSLA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을 꺼라는 생각을 하니까 그렇게 억울하고 서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가들이 다 영어권이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면 대가들과 소통할 수단이 없습니다. 다른 학문도 그렇겠지만 개발도 뛰어난 사람들끼리 교류하면서 더 발전하게 마련인데 그 길이 막히는 거죠. 이 쓰레드에서 나오는 논점이 대강 두 가지, '과학기술인에게 영어가 필수인가 아닌가'와 '국가에서 과학기술인에게 통역/번역 등의 영어 보조 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가, 혹은 바람직한가'인 듯 한데 전자의 경우 다른 건 몰라도 소프트웨어 개발은 영어가 없으면 정상권으로 갈 수 없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같은 분야면 용어도 비슷하고 어떻게 의사소통이 된다지만 그건 단 둘이서 협업하거나 간단한 대화를 할 때 얘기지 여러 사람이 난상 토론을 한다거나, 회의를 한다거나 한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후자도 좀 회의적입니다. 국가가 제공한다는 게 비전공자가 다른 분야의 통역이나 번역을 해준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얼마만큼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시 통역기 주는 컨퍼런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듣다가 통역기 빼는 분 많습니다. 비전문가가 통역을 제대로 할 리가 없기 때문이죠. 번역은 또 어떻습니까. 컴퓨터책들이 대부분 그 분야에 있는 사람이 번역하는대도 알아 먹기 어려운 번역 정말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제대로 번역하려면 그 분야에서 나름 첨단을 달리고 있어야 하는 책도 꽤 많습니다. 그나마 책은 그렇다 치지만 매일 같이 쏟아지는 매일링 리스트며 RSS에 들어오는 기사들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통역도 큰 컨퍼런스에서 발표 정도 한다면 통역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냥 작은 컨퍼런스 여기저기 참석하러 다니는 사람들까지 다 지원할 수 있을까요?

현재 영어 교육 수준이 과학기술인에게는 충분하다는 주장도 동의하기 힘듭니다. 대학생들이 평균적으로 영어 책 읽는 속도가 한글 책의 5분의 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자기 전공 서적 읽는 속도가 그렇다는 얘깁니다. 여기 오시는 분 중에 난 5분의 1보다는 낫지..라고 말할 수 있으신 분이 반은 될까요? 영어 몰입 교육이니 어쩌니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영어 교육 수준은 충분과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전문성 이야기도 공감하기 힘듭니다. 수학자는 수학만 열심히 파고 물리학자는 물리학만 열심히 파면 대가가 될까요? 과학사에서 유명한 사람 중에 하루종일 하나에만 매달린 사람 보기 드뭅니다. 아인슈타인이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가였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죠. 비누는 그저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에 포함이 안되어 있었을 뿐입니다. 저명한 과학자 중에 다국어에 능한 사람도 적지 않구요. 영어가 중요하냐 아니냐가 문제인 거지 잘 할려면 한 분야만 파야 하기 때문에 영어를 제외시켜 줘야 한다는 이야기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좀 다른 각도로 보면, 해외 여행을 할 때도 우리 나라 영어 교육이 부족한 게 많이 느껴집니다. 좀 선진국으로 가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나라를 가더라도 식당이나 상점, 호텔, 역 등에는 다 영어를 꽤 합니다. 어, 나보다 영어 훨씬 잘하네 싶은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초학습법, 초정리법의 저자 다카시가 여행기술이란 책을 냈는데 거기 보면 그런 말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상점 같은 곳에서 영어가 안 통하는 나라는 한국이랑 일본 뿐이라고-_-

어쨋든 영어 교육이 좀더 좋아질 필요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걍, 나름 최근 몇 년간 영어 문제로 고민을 하다보니 할 말이 많아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astronux의 이미지

Quote:
세계에서 상점 같은 곳에서 영어가 안 통하는 나라는 한국이랑 일본 뿐이라고-_-

대만도 안통하던데요. 그것도 시내의 상점이 아니라, 국제공항 안내데스크에서요...-_-

Astronomy+Linux

Astronomy+Linux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님이 영어할시간에 더 전공을 파고들어었다면 아마 그세미나에 있었다면 다른사람들이 님의 말을 알아들으려 노력하는상황이 됬을수도 있을겁니다.

또한 님이 더 영어를 공부했다면 아마도 님은 그자리 참석할수 없을정도로 전공은 형편없었을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님은 영어때문에 상당한세월을 투자했을겁니다. 그세월동안 전공을 했다면 두배는 잘할것이며 그러면 지금님의 봉급또한
훨씬 높은상태겠지요.. 그봉급으로 차라리 필요할때마다 영어잘하는사람을 수시로 고용하시죠.. 세미나참석할때 하루 일당얼마줘야할진몰라도 크게들기야하겠습니까.

또한 전공실력이 좋은사람하고 영어잘하는사람하고 누가더 영어로 설명하는 연구개발을 잘알아듣냐?
영어잘하는사람일까요? 아닙니다. 전공실력좋은사람이 훨씬 잘알아듣습니다. 님이 못알아들으셨다면 영어가 문제가아니라.
전공실력이 문제입니다.

종종 외국파견교육보낼때 영어잘하는사람하고 영어못하지만 개발담당자하고 보내놓으면 개발자가 훨씬 잘알아듣고 돌아옵니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아놔 이거 요새 좀 좋게 좋게 살려고 하는데 또 철부지 어린애가 열 받게 하네. 뭐? 내가 전공이 모자라서 못 알아들어? 씨바 니가 내 실력을 알아? 그러는 너는 몇 살에 얼마 받는데? 내가 지금은 월급쟁이가 아니지만 월급쟁이였던 몇 달전엔 받을 만큼 받았거든?

그리고 뭐 하루 일당? 캐나다까지 통역 데리고 가면 비용 얼마 드는지 내가 가르쳐 줘? 너 책 하나 번역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는 아냐?

아놔 진짜 엔간하면 포인트 깎일 짓 안할라 그랬는데-_- 이런 젠장!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잘 모르시는 분에게 함부로 '전공 실력','봉급' 운운 하시는군요.
전공 공부만 하시고 평소 다른 분과는 토론을 잘 안하시나보군요.

전공 내용 알아듣는 것과 깊이 있는 토론을 하는 건 차원이 다릅니다. 또한 어느정도 내공이 쌓인 사람들의 대화 중 종종 대화의 효율성을 위해 비유적인 표현들을 씁니다. 같은 문화의 사람들이면 '아하!'하고 빠르게 자기들끼리 후다닥 이야기합니다. 못 알아듣는 사람은? 대화는 후다닥 지나가고 더 이상 그들의 대화에 껴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대화에서 이해의 효율성은 그들이 쓰는 단어,구의 추상성과 이를 다시 자신의 현실로 풀 때의 경험의 정도라고 한다면, 같은 문화 컨텍스트에서 공유한 사람들의 이해속도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나름 전공공부 열심히 했다 생각했는데 왜 학회에서 외국인들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야기하면 왜 이해가 안갈까요? 우디 엘런의 말을 인용할 때 왜 같이 못 웃을까요? 전공공부 열심히 안해서 그런가 봅니다.; )

컨퍼런스 같은 곳에서 발표 듣고 '아.. 그거. 들어본 적 있어' 하는 것과, 나중에 그 사람과 1:1로 질답 주고 받는건, 혹은 오프 모임에서 그들의 대화에 껴들고 그들과 같이 소속감을 느끼며 이야기할 수 있는건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시지프스의 이미지

Quote:
대학생들이 평균적으로 영어 책 읽는 속도가 한글 책의 5분의 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자기 전공 서적 읽는 속도가 그렇다는 얘깁니다. 여기 오시는 분 중에 난 5분의 1보다는 낫지..라고 말할 수 있으신 분이 반은 될까요?

저의 경우엔 10분의 1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begin{signature}
THIS IS SPARTA!!!!!n.
end{signature}

masoris의 이미지

국제화 시대에 모두 외국어를 하나쯤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꼭 영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유럽 국가는 중학교에 올라갈 때 자신이 고등학교 마칠때까지 배울 외국어를 하나 정해서 하나만 계속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던데, 대한민국도 그런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영어가 필요한 한 것은 아닐 텐데, 영어 배울 시간에 상대적으로 쉬운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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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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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blkstorm의 이미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 다나카 고이치를 말씀하시는 것같은데요...
저 사람이 엄살을 부린 것이지 영어를 잘 하는 걸로 압니다.

개인적으로 영어 교육의 비중과 효율을 높여야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저런식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영어수업을 듣게 하는 것은, 그것도 2MB특유의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제가 적었던 사람은 ...

노벨상하고는 거리가 먼 ... 제 전공쪽의 사쿠라이 어쩌구 라는 사람입니다.
두어번 그쪽 학교에 가서 공동실험하면서 얘기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I am a boy, you are a girl.'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한 회화 능력이었습니다. 비서가 알아서 해주죠.

이쪽바닥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입니다.

노벨상하고 거리가 멀다고 적은 이유는, 논문을 영어로 안 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업적이 뛰어나니깐 제 전공분야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알죠.

저 역시 영어 교육의 비중을 높이든, 효율을 높이든 .. 이런 거야 뭐 ...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만 (대신 영어 교육 비중을 높이면서 과학교육 비중이 낮아진다는 건 반대합니다.) 모든 학생에게 영어로 수업 듣게 하겠다는 놈은 운하파는 삽질할 때 길이 10 cm, 폭 5 cm 짜리 모종삽 주고 하루에 길이 2km, 폭 10 m, 깊이 5 m 씩 파라고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거 못하겠다고 하면 삽질몰입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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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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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쇼생크에 탈출보다 더한데요 ㅎㅎㅎ

daybreak의 이미지

영어 몰빵교육하자는 땅박이의 견해는 단순합니다.

땅박이 눈에 보이는 외국이 미국밖에 없는거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실상...영어공용화로 가야 되는게 맞지요.
명박이가 차마 용기가 없어 그 얘기를 못하는 것이지요.
결국 돈 있는 넘들만 영어를 무기로 좋은 자리 선점하는걸 막으려면
영어공용화가 답이랍니다.
안그래도 돈 있는 것들이 좋은 자리 선점하는 무기가 한둘이 아닌데, 영어까지 돈 수억써가면 간신히 따라가야 하는게 억울합니다.

체스맨의 이미지

'맞다'는 것이 '옳다'는 것을 의미한 것인지요? 이명박씨가 영어 공용화를 얘기한다면, 그것이 정말 '용기'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인지요?

영어가 제 2언어로서 공용화된 나라의 대부분은 과거 영어권 국가에 식민지 경험이 있는 나라로 알고 있고, 그런 경우 영어를 익히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지, 우리처럼 인위적인 설정은 아닌 것입니다.

영어 공용화가 소위 돈있는 것들이 영어를 무기로 좋은 자리 선점하는 또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님이 가정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그게 과연 지금 있는 것들이 영어에서 앞서가서 좋은 자리 선점하는 거 하고 비교해보게..

체스맨의 이미지

돈있는 자들이 영어를 무기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고 글쓰신 분 스스로 전제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영어를 선점하고 있는 그 사람들에게 영어 공용화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에 영어가 제 2공용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기간동안 필요한 자금들은 누구의 손으로 흘러가겠습니까? 님 주장대로라면, 이미 영어로 기득권을 선점한 사람들이겠지요?

예를 들어, 영어 공용화를 위해서는 수많은 영어 교육 인프라들이 필요할 것이고, 거기에는 이미 관련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기득권자들에게 많은 이득이 돌아갈 것입니다. 딴지 일보 글에서 발췌한 다음 내용을 하나의 예로 볼까요?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article_id=152&installment_id=9

"98년 여름, 첫 영어공용어논쟁의 전장은 조선일보 지면이었다. 몇 개월 뒤인 99년 1월 한국토종 영어시험인 텝스가 런칭된다. 텝스는 서울대가 출제하고, 시험시행주체는 조선일보였다. 이번에 정부안으로 인해 영어공용어 얘기가 다시 한번 나왔을 때, 98년 논쟁의 주역 복 작가는 돌아왔는데, 조선일보는 잠잠했더랬다. 텝스 시험에서 조선일보가 손을 뗀 것은 2001년부터다."

그러면 이제 수십년간 기득권의 배를 불려준 뒤 실현될지 모를, 영어 공용화가 실현된 세계의 장점들을 익명분께서 한번 말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실현될지 모를'이라는 것은 중간에 추진을 실패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추진을 하더라도 배우는 사람들이 못따라 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교육 시스템이 환상적이어도 사람들이 못따라가면 그만입니다. 지금도 같은 교육 시키는데 반에서 1등에서 꼴찌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영어 몰입 교육이라고 안그럴까요? 아무튼, 아시다시피 중간에 중단되든 배우는 사람이 못따라가든 기득권자들은 얻는 건 있을지언정 잃을 게 없습니다.

그리고, 과거 식민지였던 나라를 제외하고 자기 나라와 관련이 없는 언어를 제 2 공용어로 선택한 나라들의 예와 그 나라들이 어떤 결과를 얻고 있는지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렇다면 그 기간동안 필요한 자금들은 누구의 손으로 흘러가겠습니까? 님 주장대로라면, 이미 영어로 기득권을 선점한 사람들이겠지요?
라고 하셨나요?
기껏 언어 교육 시장에만 있는 것들이 간다면야 대 찬성이랍니다.
여기저기 사회 곳곳에서 장악하는 것만 막을 수 있다면요..
아니 그런가요?

체스맨의 이미지

아니 그렇군요. :-)

세상사를 단순하게 보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덧붙여...
시간차가 작으니 괜히 찔리네요.
-1 점은 제가 한게 아닙니다. 저는 점수 평가 잘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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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무엇을 부정한다는 것이온지...
(마이너스 점수야 누가 주면 어떻습니까..오히려 님이 주시는게 정당하지요..^^)

체스맨의 이미지

제 글에 '부정' 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
잘 찾아보세요. 글 수정 안했습니다.

익명님께서는 제가 요구한 반론을 제시할 차례라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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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니 그렇다'는 것을 그대로 쓰려다 짧게 쓴 거랍니다. ^^

체스맨의 이미지

익명께서 "아니 그런가요?" 물어서 "아니 그렇습니다."
대답한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겉도는 말 말고 논리를 주장하세요.
님께서 원한 답을 제가 했잖습니까? 그럼 제가 원한 답을 해보세요.
토론을 하고 싶은 겁니까, 아니면 지기 싫은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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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니까..구체적으로 뭐가 "아니 그렇다고" 말씀하신건가요?
제가 위에서 쭉 얘기 하면서 끝에 아니 그런가요? 라고 했다면 저의 모든 주장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것인지, 어떤것까지는 인정하고 마지막 문장만 아니라는 건지..

님은 그게 확 구분이 되시나요? .. 분명히 해 주세용...^^
(그리고 지기 싫다라... 어차피 익명인데 지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배우는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되는거지.. 저는 님과는 다르답니다...TT)

체스맨의 이미지

저는 이기고 지고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익명분의 께서 반론하는 내용은 제 글에 대해서도 그렇고 다른 분들의 글에 대해서도 겉도는 말들 뿐이라 지기 싫은 건지 물은 겁니다.

"기껏 언어 교육 시장에만 있는 것들이 간다면야 대 찬성이랍니다.
여기저기 사회 곳곳에서 장악하는 것만 막을 수 있다면요..
아니 그런가요?"

익명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회 곳곳을 장악하는 것만 막을 수 있으면 언어 교육 시장만 장악되는 것은 찬성이다, 아니 그런가?" 물어서, "그건 아니다 "라고 말씀드렸고,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익명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어떤 근거와 논리가 있습니까? 그냥 "나는 이렇게 생각해, 안그래?" 이것 뿐 아닌가요? 그럼 제가 무슨 말을 더 하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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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돈있는 넘들만 영어를 무기로 좋은자라 선점하는걸 막기위해 영어공용화가 필요하다는건 어불성설이네요.

님말은 은근히 영어잘하는사람만이 좋은자리 선점했으면 하는 내심이 포함된말인걸로 보이는데요..

강조하면 강조할수록 가치가 높아지지 그게 낮아지진 않죠.. 전체 성적을 끌어 올린다고 모든사람이 대우받을까요?
천만에 그러면 그럴수록 그중에 더잘하는사람만이 대우받죠.

모든국민이 100미터 달리기 5초 단축됬다고 달리기가 필요 없어질껏같습니까 달리기는 더욱인기 종목이되며 그중최고 잘하는사람은 더욱 희소성을 인정받게됩니다. 이걸몰라서 하는소리같진 않고 님의 숨은 내심이 의심스럽군요.

오히려 영어성적은 국가가 정한 기본수준이상을 패스하면 영어전문분야가 아닌곳은 영어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적인제도를 마련했으면 싶을정도군요..

제가볼때 영어는 전문 자격증을 만들고 자격증을 정보처리기사처럼 남발하면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비유를 하셔도 대충은 맞게 하셔야..
달리기에서 최고 잘하는 사람이 희소성 받는다..그거야 금메달을 딸 수 있으니 그렇지요..
금메달 딸 대회 없음 그게 먼 소용인가요.
영어를 대부분의 국민들이 할수 있다...그렇다면 그 중에 님이 비유하신 금메달 딸 만한 대회가 머가 있을까요?
그점 스스로 예를 들어 보시면 님이 한 비유가 왜 이상한지 알 수 있을테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영어로따는 금매달요? 궂이 예를들자면 대기업취직이지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금메달은 한명만 주지만, 대기업 취직은 한명이 아니랍니다.

daybreak의 이미지

뭘 모르시는데, 이미 돈 있는 자들은 알아서 자기 자식들 프리토킹 가능할 수준으로 영어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영어교육 몰빵해도 이미 그네들은 한참 앞서 있다 이거죠.

게다가 이번에 외국인 공무원 채용, 영어능력이 인정되는 자들을 영어교사로 채용한다는 말 등이 실현되면 그렇게 앞서가서 이미 미국 등의 국적을 취득한 그 돈 있는 자들의 자식들이 한국에 와서 별 힘 안들이고 공무원 및 영어교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겁니다.

돈 있는 넘들이 이상한 딴짓하면 정부는 그것을 법과 행정으로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지, 영어공용화라니요. 뺨은 종로에서 맞고 한강에 가서 화풀이하는 격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니까...걔네들 앞서 가 있는거...대학입학 전까지 맞춰주자 이거죠..
아니 언어 능력에서 앞서 가 있으면 얼마나 앞서 가 있겠습니까..
좀 상식적인 예를 들어 보심이..

daybreak의 이미지

2MB의 정책에 찬성하신다면 앞으로 영어로 댓글을 달아주시는 솔선수범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영어로 댓글 달 능력이 안되시면, 가만히 있어주시는 것이 진중권씨 말대로 애국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영어 댓글 달 수 있도록 공교육에서 해 달라니깐..딴소리는..
본인도 좀 민망할 듯..^^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단 단어부터 외우시고 게시판 리플은 영어로만하세요.
영어배울 노력도 생각도 없으시면서 말로만 영어하겠다고 하는건
님말에 신뢰가 없다는걸 님스스로 증명하시는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영어를 못하니 공교육에서 하라고 하신것 같은데, 영어로 리플을 하라고 하시는건..글쎄요.

jick의 이미지

정확히 어떤 영어공용화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1. 인도처럼 영어를 국가공식언어의 하나로 두거나 혹은 아예 유일한 국가공식언어로 만들어 공문서도 영어로 쓰고 신문도 영어로 나오고 영어만 알아도 한국에서 사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하자! 라는 말씀이라면,

그건 영어를 무지 잘하는 공무원을 무슨 수를 써서든 조달하면 이론상 가능이야 하겠지만, 전국민의 영어 실력을 올리는 것과는 별 관련없는 얘기고,

2. 전국민이 영어를 native speaker 수준으로 하게 만들자! 라는 말씀이라면,

말이야 좋죠. 차라리 이참에 육군 부대마다 건담 한마리(?)씩 지급하고 공군에 배틀크루저+사베조합 세 부대 배치하고 각 군청마다 뉴클리어 사일로 하나씩 설치해서 그냥 세계를 점령해 버리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더 이상 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어가 킹왕짱이 될 테니까.

에에... 농담은 차치하고, 솔직히 이렇게 "영어 공용화하면 되잖아?"라는 얘기가, 유명하신 모 농구감독이 했다는 "야 니네는 두 개만 잘하면 돼. 공격과 수비..."하고 다를 게 뭡니까. 국민의 영어 실력을 어떻게 1%라도 올릴 수 있나 머리 싸매고 고민해도 답이 안나오는 판국에 "전국민이 영어를 킹왕짱 잘하면 되잖아?" 하시면, 아 글쎄 그러니까 그게 안되는 게 원래 문제였다니까요.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니까 영어 교육을 공교육에서 제대로 하자는 거지요.
그게 뭐가 문젠가요?
그 과정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jick의 이미지

1. 영어 교육을 공교육에서 제대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지금까지 누구는 공교육 제대로 하기 싫어서 안했던가요?

어떻게 하면 제대로 하는지, 아니 일단 어떻게 하는 걸 제대로 하는 거라고 불러야 하는지조차 답이 안 나와서 갑론을박하고 있는 판국에, 쓱 지나가면서 한마디,

"제대로 하면 될 거 아냐? 뭐가 문제야?"

...아 그러면요, 제대로 하면 당연히 되죠. (아니 잠깐 근데 뭐가 되지?) 근데 이건 그냥 tautology 아닙니까. 제대로 하면 제대로 한 거다.

2. 그게 영어 공용화와 무슨 상관입니까. 설마 "영어 공용화"가 "영어 공교육 정상화"의 약자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lain_clone의 이미지

제가 보는, 익명 사용자분의 논리구조는

문제 : (지금)영어로 차별받는 일이 있다.
-> 해결책 : 영어를 모두 잘하면 된다.
문제: 어떻게 영어를 모두 잘할 것이냐
-> 해결책 : 영어를 공용화시키면 될 것이다.
문제: 영어 공용화는 어떻게 해야 이루어질 것인가?
-> 해결책 : 공교육으로 해결하면 된다..

진짜 문제 : 그런데, 지금도 공교육에서 가르키는 것은 영어가 아니었나요?
아니면 그냥 [영어 공교육 강화]를 하고 싶으신 건가요?

영어공용화만 우선 정하면, 나머진 알아서 잘 되겠지라는 생각은
너무 무책임한 생각이 아닐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그러니까...영어공용화의 길이 멀고 반대도 많을테니..명박이가 공교육에서 영어 확실히 담당할 수 있도록 해 준다잖아요..
그게 머가 문제죠?
영어에 대해서는 사교육비 적게 들게 해 주겠다는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밍바기가 영어 확실히 담당할수 있긴 머가 있어여.
사교육비 적게 들긴 머가 적게들어요.
그딴식으로 교육해서 선진국되고 잘살수 있을꺼 같아여?

말로만? 함해보고 안되먼 엇차 속았구나?

우리는 그러기엔 너무 힘들고 피곤하거든요? 뻔한스토리에 당하라구요?
국민을뭐 바보로 아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소설은 소설일뿐 따라하지 말자. ㅋㅋ

mycluster의 이미지

전국민에게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를 하도록 밀어붙이는 정책을 내는 이유는 운하때문입니다.

운하가 물류운송측면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운하의 경제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바로 운하주변의 위락시설 개발입니다.
위락시설 개발로 가장 좋은 것이 골프장과 호텔 및 카지노 입니다.
이렇게 개발된 카지노와 골프장을 바탕으로 관광객을 유치해서 운하의 경제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카지노와 골프장에서 일할 회화 능숙한 딜러와 캐셔, 캐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운하의 경제성 확보 측면에서 전국민 회화가 반드시 필요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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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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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제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더 말하자면, 저는 읽고 쓰는데는 꽤 능하다고 보이지만
말은 조금하고, 듣는거는 거의 젬병 수준입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에 지금 상태에서
회화가 능하다면, 저는 한국에서 일안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민이 회화도 가능하고 그 중에서 공부도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많이 나오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런 개인은 한국회사에서 일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의 100%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나마 회화에 주눅이 들어서 맘편한 한국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조차 잡아놓을 방법이
사라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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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 말은 영어회화 잘 하게 만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조금 더 나은 조건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말이네요..

select99의 이미지

결국 잘살고 기초과학이 발전하는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면됩니다.

외국어 죽어라 배운다음에 기초과학은 등안시하면서 나라가 발전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국어만하면서도 기초과학을 중시하고 잘살고 있는지.

fibonacci의 이미지

영어 교육 이전에 필요한건, 제대로된 국어교육입니다.

영어 이야기하는데 뜬금없이 국어교육 이야기하나... 그런 생각 할수 있겠지만요.

한국사람이 아무리 영어를 잘해봤자 영어는 외국어일 뿐입니다.

창조적이고, 깊은 단계의 논리 사고는 모국어를 바탕으로 해서 생산됩니다.

온 국민이 진정한 바이랭규얼을 구사할 수 있는 두뇌를 지니지 않고서야.

영어로 몰입교육을 한다는 짓거리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중국이나 인도처럼 언어구조적으로 영어와 비슷하다면 또 모를까.

우랄알타이 언어의 어순을 모국어로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영어 몰입교육 시킨다는건 고문입니다.

영어몰입교육이 실현되는 그날, 아이들은 입만 살아있는 바보가 될지도 모릅니다.

No Pain, No Gain.

No Pain, No Gain.

warpdory의 이미지

진중권이라는 중앙대 교수가 재미난 글을 썼더군요.

http://news.media.daum.net/society/education/200802/02/pressian/v19845617.html

좀 글이 .. 길군요.

마지막 부분만 인용해 보겠습니다.

진중권 wrote:

PS.

악다구니 할 '명빠'들에게 한 마디. 인수위의 몰입 교육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의미에서, 이 글에 대한 반론은 오직 영어로만 받겠다. 영어 못하는 명빠들은, 유 아 오브 노 헬프, 국가 경쟁력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존재들이시오니, 잉글시쉬가 안 되면 그냥 입 다물고 계시는 게 애국애족의 지름길이라 사료된다.

말투가 좀 거칠기는 합니다만 ...
영어 몰입교육이든, 영어공용화든 찬성하시는 분들은 영어로 적어주시면 영어의 높은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영어로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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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daybreak의 이미지

적극 찬성합니다.

영어 몰빵 교육, 영어 공용화를 찬성하시는 분들은 100% 영어로 적어야 합니다.

ceraduenn의 이미지

저도 이 글을 읽고 여기에 링크을 걸어보려고 했었습니다:-)
사실상 영어라는건 어디까지나 기술일 뿐이죠. 영문학 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영어로 밥 벌어 먹고 사려는 사람이 아닌 이상, 영어는 그냥 도구입니다.

제 블로그에다가도 이걸 보고 비슷한 취지의 글을 쓰긴 했었는데, 좀 위험한 비유지만 요리에 비유를 해봤습니다.
자기 실력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 아무리 해도 무리라면, 외식을 하면 되고 요리사를 고용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마찬가지로 백날 영어공부를 해도 무리라면, 외부에 번역을 부탁하고 통역사를 고용하면 되는 거지요.

요리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면, 자기가 어떤 종류의 요리를 먹고 싶은지 요리사에게 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마찬가지로 영어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면, 어떤 정보를 자기가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힘들지요.
그러려면 결국 영어에 대해서 어느 정도 능력은 필요하겠지만, 그 정도는 지금의 교육과정으로도 충분합니다. 괜히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할 필요는 없죠.

솔직히, 고등학교 영어까지 제대로 학습했다면, 영어사전을 찾아가면서 필요한 원서를 보고 어떤 내용인지 대충 파악하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원서를 많이 봐야 하는 일이라면야 물론 영어를 더 익혀야겠지만요.

솔직히 지금 차기 정부에서 진행하려는 영어 교육을 보면 과연 이게 무엇을 위한 영어 교육인지 모르겠습니다. 영어는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인데, 그것을 목적으로 만들고 있더군요.

Summa Cum Laude

ystory의 이미지

정말 통쾌한 비평이네요. ㅎㅎ
경쟁력과 몰입교육에 대한 인수위의 논리는 어처구니 없습니다만,
취업을 앞둔 저같은 학생 입장에서는 지금 우리나라 실정이 씁쓸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영어로 인해 제약되는 부분이 너무도 많습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나 대한민국에서 자랐는데 대학 입학이며 취업까지도 영어(toeic)
점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요.
그나저나 저 글을 2MB 씨가 보고 화내는거 아닌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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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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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니 님은 공교육에서 영어를 제대로 못 배운게지요.
우리 아그들은 제대로 배우게 해야 쓰겄지요.
이기심을 버리세용.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영어가 안되어 영어몰입교육을 찬성하는데, 영어로 답글을 달아라..
굉장히 괴기스러운 행태네용..홍홍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아 국가보안법 없애라고 주장하려 했더니, 국가보안법으로 피해 보지 않은 사람만 답글 달아라..
푸하하.
이 무슨...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식민지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글에 일본의 극히 이례적인 예와 인물을 들어 주장을 전개하는 것만은 피해 주셨으면 합니다.

jick의 이미지

아, 혹시 오사카 출신 이명박 씨 말씀이십니까?

이명박은 그렇다 치고, 관동군 장교도 대통령 해먹던 나라에서 뭘 새삼스럽게 민족주의 타령을... -.-

daybreak의 이미지

You should write your comment in English, man.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Dude, who wrote this? OTZ
"영어 몰빵 교육, 영어 공용화를 찬성하시는 분들은 100% 영어로 적어야 합니다."

저는 100% 영어로 글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뭘 보고 무슨 생각으로 제가 영어로 글을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저는 제가 필요해서 영어 공부 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분들께 영어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고 더구나 나라에서 저런 정책을 발표하는 것에는 더욱 더 관심이 없습니다. 식민지, 일본 이야기는 민족주의 타령도 아니고, 배울 것 없는 예는 들지 말자는 것 뿐입니다. 영어=언어 식민지 라는 제목인데, 기득층, 식민지 이야기하면서 일본의 예가 마치 잘 된 것인양 인용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기에 적은 글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daybreak의 이미지

아무도 그 예가 잘됐거나 잘 안됐다고 말한 사람 없습니다.

단지 참고할 가치는 있죠.

가대기의 이미지

남태평양을 고기잡이 하며 돌아다니면서 종종 자주만나넌 한국말 익숙한 친구들에게 몇일간 한글 읽는법을 허접하게나마 가르쳐주었습니다. 쉽게 읽고쓰더군요.갑가지 놀라웠습니다.
저와 절친했던 인디 친구녀석은 열어섯살에 한국 횟감용 참치잡이배를타서 저와같은 서른이넘었고한국말은 잘하는 수준이였습니다. 같이 승선하는동안 틈틈이 한글을 가르쳤더니 아주쉬운 잡지정도는 쉽게 읽더군요.
물론 좀더 전문적인것들은 그친구에게도 아주 어려웠습니다. 배에관련된 것은 쉽게 이해하였지만
영어도 별반 다르지않을것 같습니다.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는 생활영어정도 가지고 가능할련지..

웃기는게 계약기간이만료로 한국에들어올때쯤 제자신을 돌아보니 그들과 일년넘게 생활했지만 그들의 인디말을 한마디 못하는거였습니다.
인디말은 사투리수준이 아니라 거의 못알아먹을정도의 말이 수십개가 넘는다고하더군요 그것도 한나라에..
한국배 첨타는 솔로몬제도의 친구도 육개월정도지나니 한국인과 일하는데 지장없이 말을 알아먹었습니다.

우리 교육자들이 노력하지 않는통에저도 그말많은 일본의 잔재에 섞인 영어교육을 받은 세대이지요. 물론 열심히 하지않아서 허접하여 고생을 좀했죠. 그래도 필요하니 과거와는 다르게 몸에 익어지더군요.
배를타면서 재미난분들을 좀보았는데 통영출신의 국졸 출신인 나이 환갑이 넘으신 기관장출신인분은 영어 포르투칼 일어 중국어 회화에 능통하셨습니다. 그분은 dj를 좋아한다고하더군요. 정치인이 아닌 나이 오십이넘어 감방에서 익힌 영어 그것때문에 말소리는 어떤지몰라도 . 그분도 그에 자극받으셔서 사전등을 통해 쓰기능력도 키우셨다고하시더군요. 저와 해어질때쯤에는 부산의 한 서점에서 러시아어 공부하실 요량으로 책고르시더군요. 나이 육십이넘어 현역에서 퇴역하신분이 그나이에 러시아어하나더해서 어디에쓸지모르겠지만서두.. 저에게는 그런 본것들이 제 자신에게 아주큰 긍정적 자산이되고 있습니다.
태어나길 배포도 머리도 혹 사기칠능력도 가지지 못하고 태어나서 어차피 몸으로 먹고 살아야하는데 몸이든 정신이든 굴릴수 있는것은 부지런히 굴려야한다..

그리고 영국에서 공부하셨던 제 선배님은 나가서 살다보니 자신의 한글 운용 능력이 영어만도 못하다고 탓하셨습니다. 영어만큼의 반만이라도 한글과 한국어에 애정을 가지고 말하기쓰기를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항상 우리는 문자의 우월성만따지며 자위를했지 운용에대한 고민의 공론을 이끌어낸적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면서.
번역서도 그렇습니다. 한국어문화권에서 한글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나이먹어 타언어의 전문적학문을 갈고 닦으면서 이해했으면서 그것을 자신의 문화로 풀어낼수없다는것도 애처로운것이 아닌가 전 그렇게 해석했습니다. 단지 또하나의 진입장벽이 아니였길 빕니다.

이말이 하고싶어서 재주없는글을또쓰게 되는군요. 외국어 습득에 열올리는것에 비례해서 자국어에대한 애정도 증가하길 바래봅니다.

병맛의 이미지

공교육 영어.

솔까말 애들 장난도 아니고 고등학교 나와서 배운 영어로는 수능 볼 때말곤 쓸모가 없죠.
면박 말고 다음 정권, 다다음 정권 줄지어 영어 강조는 계속 될 겁니다. 영어 상용 능력이
기본이 되는 시절이 오는 거죠. 누구나 인터넷을 하고 윈도즈를 까는 시대처럼요.

인수위가 하는 짓이 경황 없긴 하죠. 갑자기 회화에 능통한 교사를 후다닥 선발한다느니...
급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뭐 언젠 안 그랬나요? 이 나라에서 살려면 이 정도 눈치는 필요합니다.

상류층들이 처돌아서 자식들 미국, 호주 따위로 유학 보내고 연수 보내고 혀 짜르는 수술
같은 거 한 게 아니죠.

좋게 보면 선견지명이요, 나쁘게 보면 그들만의 리그인 겁니다.

급진적인 도입에 의한 폐단이 생기겠지만 대승적으로 저는 지지합니다.

IT를 봐도 마찬가지죠. 개발자마저 애니고 게임이고 죄다 복제해서 쓰지만 잘만 돌아갑니다.
걍 IT 다 때려치고 반대한다는 사람 없죠.

그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