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atile에 대하여

volatile은 해당 변수를 사용할 때,
섣부른 최적화를 자제하고 최대한 원래의 의미 그대로 해석하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가 컴파일러에게 주는 도움말 혹은 안전표지판 같은 거죠.

C 컴파일러는 종종 과격한 최적화가 가능합니다.
같은 블럭 내에서 한 변수가 읽기로만 여러번 쓰일때, 한번만 읽고 CPU 캐쉬에 올려둔 뒤
새로 메모리에서 그 값을 다시 읽어오지 않고 캐쉬의 데이터를 여러번 참조하는 수가 있습니다.
근데 만약 그 사이에 그 변수가 외부적인 요인(예를 들면 memory-mapped IO)에 의해 변경될 수가 있다면,
이런 방식으로 최적화를 해서는 안되겠지요.

혹은, 다음과 같이 같은 변수에 같은 값을 두번 연속으로 쓰는 경우

portA = 0xFF;
portA = 0xFF;

둘중 하나는 무의미한 코드라 생각해서 제거될 수 있습니다.
근데 꼭 두번 쓰여져야 하는 경우가 하드웨어 쪽에서는 가끔 발생하죠.

그럴때 프로그래머는 volatile을 붙여서 컴파일러에게 경고를 해주는 겁니다.

그러나, 그 경고를 어떻게 해석하고 처리할지는 컴파일러 마음이라는거~
그렇다고 최적화를 절대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헐렁한 의미를 담고 있는 키워드 되겠습니다.

게다가 이 키워드가 동작의 원자성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서
멀티 쓰레드 환경에서 이 키워드를 믿는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원래 멀티 쓰레드 환경에서 쓰라고 만든 키워드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