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하지만 우리에게 또 다른 음력 새해가 있지요..
작년 한해는 저에게 개발자로서 큰 의미가 있던 한해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말로만 외치던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다분히 움직였습니다.
특히 개인적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관련일을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즐거웠던 한해였습니다. 아직까지 성과는 미비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2008년에는 좋은 성과도 얻으려고 합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쉽고 어떻게 보면 무척 어렵습니다. 실제 나의 patch를 mainline에 반영한다고 생각하면 쉽지 않겠지만,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번역을 하고 Q&A에 답변도 하고 테스트하고 버그를 찾아 올리는 작업은 관심만 있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해커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부터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계층의 재능있는 사람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모질라 IRC에 가보면 파이어폭스에 질문에 답해주는 많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문제가 생기면 그들로 부터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로서 오픈소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다른 어떤 프로젝트에서 얻을 수 있는 것 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방대한 분량의 코드를 보는 것 부터 다양한 툴, 빌드 시스템, 테스트 방법, 새로운 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 해커들과 같은 구성원으로서 의견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고민하는 똑같은 문제를 전세계 누군가는 고민하고 있고 그들로 부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세계화가 큰 흐름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벌어지는 웬만한 SW관련 산업은 (게임 산업 빼고) 국내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SW업계의 한계이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눈을 높여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그 때 부터 바로 세계화가 되는 것이지요.
시작은 작은 걸음이지만 여러분과 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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