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증세가 있습니다.

winner의 이미지

병원에 가려고 했더니 친구가 가지 말라는군요.
나중에 민사재판이나 취업에 불이익이 있을거라면서..

TV에서는 약물치료도 효과적이라고 나와서 약물치료를 할려면 병원에 갈 수 밖에 없지 않냐고 했더니
약물치료까지 하면 절대 취업이 안 될 거라네요.
취업이 되어도 나중에 밝혀지면 취소사유가 될거라면서 겁을 팍팍 줍니다.

조울증 증세 말고도 살아가면서 정신적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네요.
가능하면 구체적이면 더 고맙겠구요.
제게 힘이 되어주시면 정말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좀 다른 분야지만, 저는 B 형 간염 비활성 보유자 인데, 취업돼서 자리까지 만들어 놨다가 간염이라는 소리에 오지 말라는 곳이 몇 곳 있었지요. 입사 신체 검사때 GPT, GOT 어쩌구 수치 높다.. 뭐 이딴 거죠. - 높아봐야 50 도 안 넘는구만 .. 쩝..

그런데, 그런 거 따지는 회사 치고 제대로 된 회사 못 봤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런 거 전혀 안 따집니다.

일단, 병원에 가 보세요. 약으로 될 것인지, 아니면 상담으로도 될 건지 ... 의사가 판단해 줄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취업이나 보험 .. 이런 게 걱정되시면 의사한테 얘기해 보세요. 그럼 의료보험은 안되지만(즉, 조금은 비싸다는 얘기죠.) 기록에는 안남는 약으로 처방받는 것도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만약에 취업시에 조울증 증세로 인하여 취업이 안된다는 곳이 있거든 고발하시면 됩니다. 의료자료는 개인 신상에 관련된 거라서 함부로 누출 못 시킵니다. 의사, 병원, 회사, 건강보험공단 등등 ... 어려 곳에서 두둑히 보상금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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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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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k의 이미지

저도 정신적으로 좀 불안정하다고 느낀 적이 있어서 병원 가서 상담 받아봤는데, 삼만원밖에 안합니다. 약을 타면 보험적용이 돼서 오히려 더 싸다는군요. 저는 다행히도 우울증이라 불릴 수준은 아니고 그냥 우울 성향이 좀 있는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만...

누가 몇 년 전에 무슨 정신병원에 간 적이 있는지 본인이 말을 하지 않는 한 회사에서 무슨 수로 압니까, 그런 걸 알겠다고 하는 회사가 나쁜 놈들이구요, 뭐 우리나라가 특히 개인정보보호에 관해 상식이 좀 안 통하는 나라라서 확언하긴 어렵기는 한데 제 생각엔 별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감기만 걸려도 병원 찾는 게 당연한데, 왜 훨씬 중요한 마음의 병에 걸린 사람들이 병원 가서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편견 때문에 어영부영하다가 결국 병을 키우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jick의 이미지

조울증을 비롯하여 정신병은 "병"입니다. 마음가짐으로 고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백혈병이나 위궤양 정신수련으로 고치겠다는 사람 보셨습니까? 뭐 가끔 가다 그런 사람들 있습니다. 결국 절대 치료 못할 수준까지 병을 키워서 마지막에 병원 몇 달 다니다 저세상으로 가지요. 이게 무슨 미련한 짓입니까.

그리고 친구라는 분이 왜 그러시는지는 모르지만 친구가 아프면 당연히 싫다고 해도 끌고 병원을 데려가야지, 병원 가겠다는 친구를 못 가게 말리다니, 참 거시기하네요. 그 친구분 말 앞으로 너무 귀담아듣지 않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

winner의 이미지

10년 전 조울증 상담사례로 인하여 100억이 걸린 민사소송에서 패한 예를 들었다고 하더군요.
사람마다 다양한 경험이 있고, 그 친구는 나름대로 조언해 준 것이죠.

악필님의 말에서 문제가 생겼을시에 보상금을 받기 위한 조치는 개인에게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이런 정신병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한국에서는 썩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jick 님의 조언은 감사합니다.

pung96의 이미지

예전에 슬럼프가 너무 오래가서 상담도 받고 2주정도 항우울제 약을 처방받아 먹었는데..

한번이라도 항우울제 처방을 받으면.. 보험에 못들더군요.. 보험부터 들고 가세요^^

winner의 이미지

생명보험류를 말하시는 건가요?
당연히 건강보험은 아닐테고...

어머니가 종신보험 들어놓으신게 있긴 한데...

pung96의 이미지

암보험, 이런건 되는데 상해보험 관련된 것들은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bookgekgom의 이미지

아니면 세상이 이런것인가?

다이어트를 할때 약을 먹으면 아무 말이없지만

단지 호르몬 작용으로 인한 조울증(30%)으로 인해 약을 먹으면 피해가오는 그런곳인가...

답이없군아...

꽤나 슬프네여...ㅠㅠ

감기걸려서 약먹는거랑 다를바가 없는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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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페도라 가이드 http://oniichan.shi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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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의 이미지

파스텔 뮤직이라고 나긋나긋한 음악들이 전공인 음반사(?)가 있더군요
제 경우엔 효과가 있던것 같습니다,. 대신 음악을 떼지 못하게 됐지요-0-
푸른새벽이라는 듀오의 보컬 한희정씨라고 계시는데, 그분 목소리를 항상 귀에 달고 삽니다

noname81의 이미지

이 기사 한번 읽어보세요.
정신과 진료 한 번 받았을 뿐인데… 무서운 'F 낙인'

미국은 성적만 떨어져도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던데
현실은 다른가봅니다.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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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ity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 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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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gekgom의 이미지

저도 고등학교 다닐때 그랬는데요.

라틴어 3을 듣던 날이었습니다.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라틴어에서 영어로 번역하던중

제가 농담으로 "이카루스는 떨어졌더라도 태양을 향해 날아오른 순간만큼은 행복하지않았을까요?"

그리고....

전 대략 2주동안 카운셀러와 대화를 해야했습니다

"가정은 어떻게 되가고 있느냐" "슬픈적이 있냐"

말은 빙빙 돌려가며 했지만 포인트는 이거더군요.

"그래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느냐?"

아니라고 박박우겨댔죠.

네 라고 했으면 어떻게 됬을지 뻔하더군요.

말이 삼천포로 빠진것 같군요.

하지만 정신과치료를 미국에서는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던데요?

제친구 몇몇도 약을 먹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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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81의 이미지

Quote:
미국은 성적만 떨어져도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던데

이 문장에서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셨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 제 잘못입니다. ㅋㅋㅋ
우리랑 다르다는게 제 글의 요지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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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hw의 이미지

저도 때때로 우울해지는 마음 때문에 힘이 듭니다. 병원에 가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고요. 다만 언급하신 이유들로 인해 저도 막상 병원에는 못 가겠더군요.ㅎ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들이나 동생한테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런 증상(?)이 저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다들 마음속에 상처들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고 그로 인해 조금씩 고통받고 있는데 저도 그저 그런(?)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는 증상을 앓고 있던것 뿐이더군요^^ 괜히 내가 잘못된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오히려 더 큰 걱정이나 우울증을 불러일으킨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상처들은 자라오면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제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것 같은데 다 큰 성인이 되어도 힘드네요. 아~ 사실 아직도 어떻게 하면 우울한 마음없이 행복하게만 살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흔히 말하는 해탈? 도의 경지에 다다르지 않고는 다들 비슷할 것 같고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실속 없게 굴던 친구 녀석들이 저보다 저를 잘 아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가 미쳐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뭐도 잘하고 싶고.. 뭐도 잘하고 싶고.' '과거에 이랬으면 지금 이랬을 텐데' 아니면 '난 원래 이래서 지금 이모냥이야' 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흔히 말하는 자학을 즐기는 사람인데. 어떤 상황이던지 순수하게 만족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어두운 면을 찾아내서 걱정거리를 만들어내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더라고요.-_-;;; 친구녀석들과 동생이 말하길 적당히 포기하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잘할수는 없다고. 네가 할 수 있는 역량만큼만 해도 남들보다 뛰어난거라고. 지금까지 학교 잘다니고 있고 돈 걱정없이 하고 싶은 공부도 충분히 하지 않고 있지 않냐?라고 말하더군요. 예. 생각보다 가지겐 저도 좀 있더군요. 그런데 사실 가지고 있는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좀 더 가지고 싶은게 더 많은데. 그래서 더 힘들어지는 것 같고. 대중적으로 생각하는 성공한 삶을 살고 싶은데... 그런 기준의 성공은 단지 선택의 문제더라고요. 정치인들이 자주 말하는 선택과 집중. 하나의 선택을 위해 다른 선택들을 포기하고 집중하는..... 단지 집중했던 선택이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이었을 뿐. 예. 엄마친구아들은 빼고요^^;;;
그리고 재미있는 증상 하나가 또 있는데요. 타인들이 화를 내거나 불안해하거나 혹은 즐거워 할때 저도 타인의 감정에 쉽게 동화가 됩니다. 그러니깐 누군가 싸우고 있으면 저도 막 화가나고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막 솟아납니다. 그래서 예전 어무니와 아부지가 한참 열심히 부부싸움 하실때 저도 한목 도와서 큰일을 낼뻔도 했고요. 술자리에서 누군가 시비가 붙어서 싸우고 있으면 그 자리를 뜹니다. 안 그러면 제가 상관도 없는 3자인 제가 선방을 날릴지도 몰라서-_-;;;; 이건 제 자아가 많이 약해서 그렇다고 하던군요.

음. 저도 정신건강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주저리 주저리 제 이야기를 떠들어 봤습니다. 전 치료방법으로 술자리나 아니면 음료수 하나 사서 벤치에 않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피드백도 많이 받고 제가 힘들어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되어 편해집니다. 가끔씩은 우울해지거나 화가 날때 저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자아를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로 띄어서 지켜볼 수 있게 되는데요.-_-;;; 별일도 아닌 일에 우울해거나 화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물리적인 해결방법으로는 날씨 좋을때 500원짜리 가나초코렛이나 자판기에서 땅콩차를 뽑아서 빛이 잘드는 벤치에 앉아서 먹으면 됩니다. 햋살도 느끼고 바람도 느끼고 지나가는 이쁜 아가씨들도 쳐다보고. 그렇게 한참 앉아있다 보면 광합성이 충분하게 되어서 어느정도 마음속의 응어리가 풀리더라고요. 친구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니 변태라고 하던데.-_-;; 어째든 좋은 병원가서 약먹는거 말고 좋은 치료방법이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중고등학교때 사춘기가 끝난줄 알았는데 그때 제대로 치료를 못해서인지 꽤 오래가네요^^;;;

촌놈.

bus710의 이미지

그냥 인정하세요.

포기라는 단어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다...라는 말이 좋기는 합니다만.

고통이나 장애를 극복하려고만 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점점 힘들어 집니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떠나 보내 주세요.

조울증, 특히 우울증의 기간에 빠져 나오지 않으면 자살과 같이 위험한 행동도 한다고 합니다.

우울해 하는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쉬면서 천천히 받아 들이세요...

절대 급하게 선택하지 마세요. 좋은 결과가 반드시 젊은 시절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에.

akudoku.net

life is only one time

Darkcircle의 이미지

최대한 편히 쉬고... 먹고 싶은만큼 먹고 (과식은 금물)
보고 싶던 영화나 TV 프로그램 같은걸 찾아서 보면 좋습니다.

심한 우울증에 걸린 제 친구는 아얘 애니 파일을 30여개 받아놓고
그 중간중간에 영화 껴서놓고 혼자서 하루 종일 암것도 안하고
그냥 그것만 그렇게 며칠동안 보고 있더랩니다.
그러다 모니터에서 눈 떼면 가끔 이쁜 여자애들한테 말걸고 잠깐 잡담하고...
(그것도 학교 연구실에서 ... 수업도 안들어오고 공부도 안하고 ...)

결국 여차저차 그 친구는 극복을 하긴 했지만 학업성적은 박살나고...
그 친구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버렸다는... 후후 불행중 다행...
차라리 그렇게 하는게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갸 소속연구실 지도 교수님은 그 친구 그런걸 어찌나 잘 알아채든지...
그래도 그 교수님은 나름 배려를 해서 점수를 잘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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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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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mycluster의 이미지

조울증이 우울증보다 훨씬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특히 조증 기간이 지나고 울증 기간이 돌아올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나네요.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울증일때는 조심해주다가 조증
기간일때는 '아 이제 괜찮나 보다'하다가 막대하고 다시
울증이되면 이상해지고...

병원에 가는게 맞겠죠? 본인과 주변사람을 위해서라도.

병은 아니지만 살면서 힘든 경우가 주로 인간관계때문인데,
아주 해결하기 힘든 인간관계가 발생했을경우에는 그사람을
아예 안보면 됩니다. 그게 제일 빠른 해결방안입니다.

안볼수 없는 사람이라고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안보면
그만입니다. 그게 마누라면 이혼하면 되고, 부모면 연끊으면
되고, 친구면 생까면 됩니다.

집착과 인연이 결국 마음을 아프게 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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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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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인연에 집착하는 것이 문제를 만들죠. 해결하기 힘든 인간관계가 발생해도 그냥 덤덤히 가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소위 도를 좀 닦아야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러니 안볼 생각이면 헤어지고 난 뒤 따라오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게 겁나면 싫어도 덤덤히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꼭 인간들은 헤어지고 난 뒤 결과도 받아들이기 싫고, 그렇다고 현재 싫은 것을 받아들이기도 싫고 그렇게 욕심을 부리죠. 둘다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인데도 말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조울증은 병원 가는게 맞습니다. 우울증도 심하면 병원 가야 합니다. 뭐 이런 것들은 정신이 아픈 건데 몸으로 치면 요통 환자랑 비슷해요. 요통환자는 겉보기에는 멀쩡한데 맨날 아프다고 난리니 다른 사람들이 엄살 부린다고 착각하기 딱 좋아요. 그나마 요통은 아픈 본인은 몸이 아프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데 정신이 아픈 경우는 본인은 실제 아프다고 자각을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병원가서 상담받고 약 처방이 나오면 꾸준히 복용하시길. 진짜로 조울증이 심해지면 뭐 취직하고 나서 못버티는 경우가 생깁니다.

송효진의 이미지

일이 힘들면 외출이 줄어듭니다.
몇달간 지치고 나면 외출 정말 없죠.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 기간동안 성격이 굉장히 안좋았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거리기도 하고요.

병원에 가기전에 전화상담부터 해 보시고,
밖에서 많이 걸으세요.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개 안되요~

astronux의 이미지

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사회생활(학교생활 포함)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조울증 비슷한 경험을 해 보신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스트레스때문이라고 하면 좀 심한 비약일까요?

우선 조울증의 원인을 찾아야겠죠.(조울증이 아닐 수도 있겠지요...)
물론, 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여기 글을 써 주신 분들도 그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니 뭐라 딱 집어서 말씀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어떤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어쨋든 원인을 찾았다면, 그것을 내가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나 없나를 판단하셔야 할 겁니다.
내 힘으로 해결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셔야지요.
(대부분 아마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겠지요)

그 다른 방법중에 추천을 하고 싶은 것은 음악을 듣거나 독서하는 것입니다.
잔잔한 음악(명상음악 같은 것)을 듣거나, 평소 읽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으면서,
우선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 앞서 말씀드렸던 원인을 파악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지금 님의 그러한 마음상태에서 빨리 빠져나와서 원하시는 일을 재밌고 활기차게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Astronomy+Lin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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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영의 이미지

세상은 짱나는 일 투성이입니다.
이 업종 다니는 사람치고 멀건 사람 있겠습니까. 다른 업종도 그리 다르진 않겠지만.
힘내시고, 아프면 언제든 병원 가야죠. 병 키워봐야 나만 손해입니다.

앙마의 이미지

조울증이 의심되는 분에게 병원 진료가 아닌 다른 방법을 우선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병원을 가셔서 확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진짜 조울증인지 아님 단순히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인지...
조울증인데 뭐 독서, 음악등 대중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려다가는 상태를 악화시킬수도 있습니다.
병원 기록이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일단 대비책을 알아보시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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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341의 이미지

잘못하면 자살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취업보다는 생명이 더 소중하니깐요..

winner의 이미지

단지 여기에 글을 썼을 뿐인데도 정신상담 받은 기분이네요.
지금이 단지 조증상태인지도 모르겠지만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당분간은 병원까지는 생각을 안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요새는 학교에서도 정신상담을 해주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나중에 다시 안 좋아지면 그곳을 가볼까도 생각합니다.

noname81의 이미지

다행입니다.
운동 같은걸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스노우보드 같은거 (아 스키장 가고 싶다 ㅠㅠ)
하얀 눈만봐도 기분이 좋아질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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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ity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 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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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fl의 이미지

유전적 요인이나 뇌 구조에 이상이 있지 않는한,
조울증 같은것은 개인적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

긍정적으로 마음을 변화 시킬 사람의 강의를 찾아 듣는다던지,
그러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던지,
혹은 책, 동영상을 보시고 공감해보도록 하십시요.

조울증 치료를 넘어 인생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최면 요법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한번 받는데 10만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효과를 본 분들이 제법 있는것 같습니다.

증상이 심하시면 물론 병원에 가셔야합니다.
어떻게 보면 마음에 감기 같은건데, 그냥 감기도 증상이 심해지면
생명이 위험하듯이 조울증도 심해지면 위험할수 있습니다.
아직 그정도는 아닌 가벼운 경우인것 같은데
잘 판단하셔서 손해 안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신경과 치료를 받는게 사회 통념상 간단한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리는 감기 같은 병인데,
거의 정신병자 취급을 하니 치료 받기도 힘들고,
오히려 병을 더 키우는 현상이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빨리 인식의 전환이 되길 희망합니다.

그럼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혹시 병원 가시면 가급적 보험처리는 하지 마세요
(의료보험이라던지..)

개별 의사들의 자료가 넘어가는 건 좀 무리가 있겠지만
공단같은데서 보험사 등으로 한번에 자료가 넘어가는 일은 아마 비일비재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