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과 나와서 프로그래밍 말고 다른 길은 뭐가 있을까요?

itzmi의 이미지

나이는 24, 저번학기 복학하여 4학기째입니다.

CS에 수학을 복수전공하는데요,

점점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하는건 안맞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학점은 높은 편이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다지 흥미가 안생긴다는 겁니다.

수업중에 이론쪽 과목은 재미가 있는데 프로그래밍엔 영..

게다가 입학 초기에 학과 생활하고는 담 쌓았더니 학과생활도 정이 안가구요.(이것도 원인인듯)

아는 사람끼리 이렇게 저렇게 모여서 프로그래밍 대회 준비같은것도 하고 프로젝트 비슷한것도

하고 세미나도 하는거 보면 부럽습니다. 재미 없는데 사서 할리는 없으니까요.

수업때 보면 학점 관계없이 내공이 상당한 분들도 많고;; 공부는 하니까 학점은 나오는데,

남들만큼 내공이 있다고 느껴지질 않습니다.

금융쪽에 흥미가 있어서 책도 꽤 많이 읽었고 이것저것 자격증 몇개는 따놓았는데,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수학도 CS든 금융이든 갖다 붙이기 좋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서 같이 하고 있는중입니다.

주위 친구들은 공무원 하겠다, 대학원 가겠다, 난 일단 어학연수를 떠나겠다 라고 뭔가 잡아놓고

하는게 있는데, 그런게 없이 닥X고 공부만 하고 있으니까 주위 둘러보면 왠지 모르게

낙오되는 느낌이 듭니다. 군대가기 전에 파릇하던 여 후배가 졸업사진 찍는다고 하니까 또 착잡...

대학 올때엔 난 곧죽어도 컴퓨터가 좋아~ 라고 해서 가나다군 전부 정통 아니면 컴퓨터쪽으로

원서 깔아서 온건데 착잡합니다 -_-;

프로그래밍도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이걸 졸업해서도 취미가 아니라 직업삼아 하려니까

앞이 깜깜합니다.

며칠전 졸업한 형(동아리를 합니다)을 만났었는데, 지금 이런생각 하고 있지? 라고 딱

꿰뚫어 보시더라구요..

정신차릴수 있게 따끔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다른 길로 가신 분들 이야기도 듣고 싶구요

화창한 5월의 어느날 복돌이 올림=

imyejin의 이미지

그럼 수학을 계속 하세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비전도 없는일 어서 손떼시고...

흥미를 가지고 계신 금융 관련 일을 하세요.

전산쪽 일은 그나마 재미라도 없으면 정말 못할 짓입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고민이 될 만합니다. 해답은 한가지 입니다.

"Just for fun!!"

하지만 문제는 이말을 두가지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1. 남들이 힘들다고 뭐라하던지 생활이 어렵던지 뭐 그런거 상관없이 직업을 프로그래머로 가지는 것이 즐겁다 라고 생각한다면 망설일 것이 없습니다.

2. 프로그래밍은 단순히 재미를 위한 취미생활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일을 한다고 프로그래밍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취미생활로 오픈소스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지원의 이미지

제 생각에는 현재 아주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뭘 하고싶은지 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크게 어느 쪽으로 관심이 생기다가 점점 구체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쪽에 관심이 있다면, 제가 알기로 그쪽에서도 프로그래밍 능력이라던지, 컴퓨터 이론 등이 쓰이기 때문에, 지금 하는 것처럼 계속 공부하면 될 겁니다. 금융쪽도 여러 분야가 있을텐데, 여러 분야를 살펴보면서 어느 부분이 흥미가 있는지, 잘 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금융쪽에 관심이 있고 그쪽으로 가려고 한다는 가정 하에, 지금처럼 계속 공부를 하되, 어떤 길들이 있는지 교수님께 문의해 보고 선배들의 조언 등을 구해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조언을 구하는 선배들은 나보다 2~3살 많은 선배들 보다는 좀더 나이 많은, 그쪽으로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더 도움이 될 겁니다.

BSK의 이미지

24살이면 파릇파릇한 나이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30살 전까지 하고 싶은 일 하세요.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Heeya의 이미지

전산과 나왔다고 해서 꼭 개발자가 아니라도 길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컴공4학년이지만 한학기 남겨두고 휴학해서 보안쪽으로 공부하는 중입니다.
지난 3월에 CISSP 패스하고 6월에 있을 CISA 시험 준비하는 중입니다.
물론 CISA까지 패스한다고 해서 신입부터 보안관리자의 일을 시켜주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몇년의 시간이 흐르면 다른 길을 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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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살자 !!

codebank의 이미지

저는 이일이 재미있어서 하고 있습니다만 만일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면 전공이였다 하더라도
다른길을 택했을 겁니다.
저와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중 이길을 계속 걸어가는 친구들은 80여명중 열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세요.
'넌 이걸배웠으니까 꼭 이걸해야만한다.'라고 규정지어진 것도 없습니다.
다만 하고싶은 일에 최대한 매진해야만합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말이죠.
훗날 다시 프로그램이 하고 싶다면 취미생활로 하시면됩니다. 뭐 환경이 많이 바뀌어 있겠지만
그냥 사진찍기, 자전거타기, 물고기키우기 처럼 취미로 하시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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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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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컴퓨터나 서버 엔지니어 쪽은 어떨까요?

archiroad의 이미지

어릴적에는 컴터가 좋으셨다면서요;

그럼 아직도 좋아하실거 같은데 ^-^;;;

찾아 보세요.

억지로 찾는게 아니라 그냥 둘러 보시면 보일듯

여담이지만, 수학과 금융에 관심이 있으시면, 금융통계쪽 알아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

초보인생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