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정말 물건을 팔기는 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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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ired.com/news/infostructure/0,1377,57613,00.html

미국에서 실제 오는 스팸을 무료 전자우편 사이트에서 얻은 메일 주소를 사용하여 답장을 보내고 실제 물건을 구매해 보았다는 실험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부분의 스팸 업자는 물건을 파는데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로, 보낸 메일 중 56%는 답장이 없었고, 16% 정도는 명백한 사기, 11%는 ISP에 의해 메일 주소가 폐쇄되어 있었다 합니다.

실제 보내온 물건 중 대부분은 다시 스팸 업자가 되라거나(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이나 다른 물건을 사거나 회원으로 가입해야 그 물건을 준다거나(100시간 무료 통화 전화카드), 영 이상한 물건을 주거나 등등 한다는군요. 제대로 스팸 내용대로 물건을 보내온 것은 포르노 업자들 뿐이었다 합니다. :P

결국 스팸 업자들은 내가 산 메일 주소에 몇가지를 덧붙여서(스팸 업자에게 메일을 보내면 확실히 스팸 메일의 양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다른 스팸이 필요한 업자들에게 다시 판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메일 주소는 돌고 돌게 되어 있고, 메일 주소를 사고파는 데에서 이득을 얻는 것이지 이를 통해 물건을 팔아서 이득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P

우리나라도 이런 실험 한번 해 보면 좋을것 같네요.

조성현의 이미지

스패머에게 답장을 한다는 자체가 저로써는 이해가 안되네요. :D

보통 발신 전용(수신 거부)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주소인 것 같습니다(적어도 제 경험상으로).

경고 메시지성 답장을 보내면, 없는 주소라며 리턴메일이 날라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cjh의 이미지

보통은 스팸 발신자 주소(From:)는 발신 전용이고, 대부분 메일 안에 연락처를 위한 별도의 메일 주소가 있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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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서정민의 이미지

원 주제와는 약간 벗어난 이야기지만,, 스팸메일이 오면 저는 완전 무시를 합니다. 수신거부란이 있는데 그 수신거부를 하기가 두렵습니다. 보통 어떤곳들은 수신거부된 메일 주소들만 모아서 알짜배기로 생각한다더군요.. 다들 메일 제목만 보고 지우는데 수신거부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어떤 내용인지는 본다는 이야기니까요.. --;;

한편, 최근에 만든 이메일들은 스팸이 적게 오는편입니다. 다들 메일주소 구하는것도, 새로운걸 구한다기보다는 기존에 구해놓은 메일주소를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디에 메일 주속 적을때는 절대로 제대로 @로 적지 않고 _at_이나 혹은 마지막에 .nospam 이라고 붙인답니다.

cjh의 이미지

위 본문에서 유추해 보면, 수신거부 메일을 보내는 사람의 발신 주소를 모아서 자기 것에 덧붙여 다른 사람에게 다시 판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살아있는 메일 주소"는 스팸 보내는데 귀중한 정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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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warpdory의 이미지

몇년전에 정부에서 수신거부.. 를 하면 메일 보내지 말게 한다. 이딴 소리 할 때 한번 해본 짓입니다.

학교에 있는 DNS 에 등록된 컴 하나에 아무렇게나 메일 주소를 만들어 놓고 딱 한 곳에 e-mail 을 공개했습니다.

3일뒤부터 스팸메일이 한두통씩 오더군요. 한곳을 골라서 수신거부를 했습니다. 더 오더군요. 수신거부 하나 보낼 때마다 거의 2배씩 증가하더군요. 그리고 그 메일 계정을 없앴습니다. 그랬더니 한동안 잠잠하다가 webmaster@DNS, admin@DNS, root@DNS.. 등등 ...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관리자 ID 라고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스팸메일들이 오더군요. 메일 주소만이 아닌 도메인에 대한 스팸이 오더군요.
어차피 테스트로 쓰던 놈이라 그냥 밀어버렸습니다만...

수신거부 하지 마시고 그냥 지우세요.
더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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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은영신랑의 이미지

같은 회사의 한사람 아이디를 누군가 사용해서 스팸메일을 대량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kornet.net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스팸메일이라는게 비슷한 아이디마다 메일을 몇백, 몇천통씩 한꺼번에 보내기 때문에 없는 아이디나 , 못받게 되는 경우에는 이 쪽으로 수백통씩
되들아온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되는건지요? 이런 경험 가진분 혹시 있으신가요?

권순선의 이미지

지금까지 스팸메일을 보내어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몇 번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사람들 대부분은 스팸메일을 보내서 물건을 많이 팔아 수입을 얻은 게 아니라 스팸메일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주 보냈느냐를 가지고 수입이 결정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스패머들이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팸을 보내려고 기를 쓰는 것이겠죠. 같은 스팸메일을 계속해서 발송하는 것도 같은 이유겠고요.

스패머들 중 대부분은 언론에 공개되기를 꺼리지만, 제가 본 어떤 사람은 인터뷰에서 스팸메일을 새로운 형태의 확실한 마케팅 수단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아주 당당하게 스팸을 보낸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내가 보내는 메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쓸모없는 정보일지라도 일부에게는 매우 귀중한 정보이고, 그래서 그 사람들이 내가 보내는 메일(스팸)에서 안내하고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으니 나는 나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그 사람은 스팸메일을 보내기 시작한지 약 2년~3년 만에 수영장까지 딸린 100만불짜리 저택을 구매하고 그 집 지하에 스팸전용 서버를 들여서 매일 수십만~수백만통의 스팸을 발송한다더군요. :?

lunarainbow의 이미지

그냥 심심해서 게시판 뒤적거리던 중에..

이런 엄청난 글을 보게 되었네요.

스팸메일을 보내기 시작한지 약 2년~3년 만에 수영장까지 딸린 100만불짜리 저택을 구매하고 그 집 지하에 스팸전용 서버를 들여서 매일 수십만~수백만통의 스팸을 발송한다더군요.

이참에 메일주소나 열심히 긁어다 스팸이나 보내볼까요? ㅎㅎ

그런데.. 스팸 보내면 누가 돈을 줄까..?

maylinux의 이미지

포르노사이트의 대부분은 스팸을 하루에 10만통이상 보냅니다.
스팸이 바로 돈 벌이죠

10만통 보내면 적어도 하루에 3-4명은 가입한답니다.

사이트안에는 후져도 상관없고, 메인만 화려하면 됩니다 ㅡ.ㅡ;;
그리고, 한 3달 울거 먹으면 끝이고,
메인페이지만 살짝 바꾸고, 도메인 새로 사서 또 .. 스팸을 10만통씩
보낸다고 하더군여.

그러면, 별 내용없는 포르노사이트로 몇달을 이리저리 울겨먹을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내용의 업데이트는 안합니다. 오로지 스팸만 보내면 되는것이지여.
중요한것은 얼마나 많은 스팸을 더 자극적으로 보내는냐가 관건이 되는것입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zflute의 이미지

예전에 다니던 회사 메일이 메일링에 많이 공개되어 있어서 엄청난 스팸 메일을 받았었죠. 한 때 마음을 잡고 스팸 메일은 지우지 않고 따로 폴더를 만들어 두고 신고를 했었습니다. 스팸 메일도 한 두번 받으면 지우고 말텐데, 계속해서 보내니깐 업체 이름까지 외울 정도가 되더군요. 일일이 대응하는게 좀 귀찮긴 했지만, 기억이 나는 두 업체(모 디자인 학원과 신문사)는 끝내 벌금을 받게 했던 보람(?)이 있습니다.

결국엔 아는 사람한테 오는 메일은 특정 폴더로 가도록 하고 받은 편지함은 스팸 전용이 되더군요. 대부분 받는 메일이 아는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라 그 사람들 것만 역으로 필터링 해 주는게 더 편한 상황까지...-.-

모 ISP DNS에 갑자기 부하가 걸려서 로그를 분석해 보면 특정 메일 서버에서 엄청난 질의가 들어오는 상황이 많더군요. 그런데 IP whois를 보면 스팸 메일업체와 상관없는 일반 회사나 교육 기관이더군요. 아직도 메일 릴레이를 허용해 놓은 곳이 많고 이런 곳들만 다 막아줘도 스팸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전웅의 이미지

cjh wrote:
제대로 스팸 내용대로 물건을 보내온 것은 포르노 업자들 뿐이었다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

(농담입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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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Woong (woong at gmail.com)
http://www.woong.org

지리즈의 이미지

전웅 wrote:
cjh wrote:
제대로 스팸 내용대로 물건을 보내온 것은 포르노 업자들 뿐이었다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

(농담입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제발..)

전 진지하게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되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