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에 대한 담론 형성의 필요성

말씀하신 내용 중에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오픈소스 현상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지, 이들의 연구가 오픈소스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오픈소스 분야의 주요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KLDP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는 작업도 의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라고 하신 것이 있는데 저는 그러한 내용의 담론들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잘 형성되어야 할 필요성을 매우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오픈소스가 항상 개발자의 일로만 인식되는 것은 상당히 경계하여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자면 말씀하신 것과 같은 내용들이 좀더 많이, 그리고 자주 커뮤니티 안에서 논의되고 공유될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Eric Raymond의 성당과 시장 시리즈 문서들이 그 당시 오픈소스에 얼마나 많은 화두를 던졌고,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특히 비즈니스 계열)에게 오픈소스의 가치를 제대로 보게 해 주었던 중요한 계기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경제학이나 경영학적인 관점의 접근도 공학적인 관점에서의 접근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오픈소스 현상은 거의 다양한 사회과학분야의 연구자-혁신이론, 조직이론, 경제적 유인이론, 경쟁이론 등등-에 의해서 새로운 연구 분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미 경제학, 경영학, 사회학 분야의 석학들의 많은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