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의 존재감(?)

suh1978의 이미지

"평생 남을 위해 회사에서 일하지만,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 좀더 넓은 시야를 기르면 본인이 회사를 움직일수 있고, 회사의 주인이 될수 있다"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가
감당못할 학비에 점차 현실과 타협하게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종종가는 카페에서 위와 같은 글을 보고 난후에
무리를 해서라도 가는것이 나중을 위해서 더 좋은게 아닐까하는
현실도피(?)하는 마음이 다시 생겨나고 있어서요

좀 이성적인 판단을 위해 이곳에 적어봅니다

대학원이 과연 엄청난(?) 학비만큼의 가치가 있을까요
좀 제한을 둔다면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대학원이 될거 같습니다

litnsio2의 이미지


야간대학원에 다녀보진 않았지만,,
야간대학원은 말그대로 학위를 받기 위함이고,, 넓은 세계를 보시려면 해외로 나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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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rd, huh?

http://janbyul.com

jachin의 이미지

지식인이라면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정치, 문화,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올바른 길로 사람들을 계도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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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ydhoney의 이미지

"평생 남을 위해 회사에서 일하지만,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 좀더 넓은 시야를 기르면 본인이 회사를 움직일수 있고, 회사의 주인이 될수 있다"

이 말의 진실성을 검증할 수 있느냐고 이 글을 올리신 분께 물어보면..과연 할 수 있을까요?

뭐 물론 고졸 직원 말보다는 박사학위 딴 직원의 말을 아무래도 신뢰하게 되는건 있겠습니다만..

고졸 직원이 그 회사에서 차지하는 직위가 어떻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충분히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보통 일반 회사에선 박사학위 딴 사람 그렇게 돈 때려박으면서 고용하려고 잘 안해요 -_- 물론 꼭 필요한 곳들은 분명 있겠습니다만, 보통의 경우는 대졸자 정도면 충분히 커버 가능한 업무가 대부분이지요. 일반적으로 석박사라는 것의 의미 자체가 전반적인 지식의 증가라기 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좀 더 깊은 지식을 위한(실무에 나와서 어느정도 쓸 수 있느냐는 별개로, 심지어는 현업에서의 기술보다 한 5년 이상 뒤쳐진 경우도..) 학위가 석박사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뭐 그냥 남들보다 좀 더 고수준의 일을 맡기는데 적합하다 정도(전공과 업무가 동일하다는 전제하에)는 인정을 합니다만, 그 이상은 잘 모르겠군요. 제가 대학 중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주변에서 일하면서 석박사라고 나온 양반들하고 붙어있어보니 대체 이 사람은 뭘 알아서 이 자리(국내에선 그래도 정부에서 돈 좀 신경써서 준다는 모 연구실)에 있는걸까?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더군요;;
 
 
====================여기부터 식은어치====================
안녕하세요. 저는 야동 초등학교 2학년 6반 11번입니다!! 제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아보고 싶습니다. 리눅스라는건 어제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리눅스에서도 카트라이더는 되겠지요? 설마 안되나요? 안되면 왜 쓰나요? =3=33 리눅스에서는 카트라이더 캐릭터 머리가 너무 커서 못받아들이나요?

^_^의 이미지

나 공부하고 싶어 ㅜㅜ

석사!!! MIS 하고 싶어

그런데 돈이 없어 ㅜㅜ

그리고 백수야 ㅜ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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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헤죽 헤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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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헤죽 헤죽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대학원이 과연 엄청난(?) 학비만큼의 가치가 있을까요
좀 제한을 둔다면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대학원이 될거 같습니다"

야간 대학원은.....대부분의 경우 학비만큼의 가치가 없습니다..
주간은 잘 골라 간다면 학비 이상으로 여러가지를 얻을수 있습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추가로 회사 다니다가 실용적인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공부를 위해 대학원 가실려면

http://soti.icu.ac.kr/soti/board_view.asp?table_name=news&page=1&no=28&curRef=28&curStep=0&curLevel=0

http://software.kaist.ac.kr/guide_1.htm

최소한 이정도 대학원은 가야지 원하는 뭔가를 얻을수 있을것입니다.

softpro의 이미지

저두 야간 대학원을 다니신다면 학위를 위한 목적이 아니면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뭔가를 얻을수 있다라기 보단 대학원이란 테두리 안에서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더 크다고 봅니다. 단순히 남이 대학원을 가야한다고 그런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요. 저두 대학원 나왔습니다. 저는 따뜻한 남쪽나라 우리나라 최남단 섬에있는
대학원을 나왔지만 남들은 그런곳을 왜 갔어 이럴지는 모르겠지만 제 나름데루 열심히 했고
연구원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학원 석사때 배우는 것은 자기 연구분야
에 대해서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고 개선해보고 하면서 배우는 단계라고 보시면 좋겠고
적어도 박사 정도는 되야 진정하게 자기 연구분야에 조금 깊게 안다고 할수 있겠죠.

두서없이 적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자기자신을 잘 돌아보시고 결정하십시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개발자로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장점이라면.

개발자는 일반 개발직에서 "연구원" 이라고 칭하지요? 하지만 대학2,4년 과정에서 연구원이라고 할 만한걸 별로 하지 않습니다. 단지 해당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기 바쁘지요.

연구원이라고 하면, 특정 분야의 연구 주제 선정, 지식의 습득, 여러가지 논의 혹은 타당성 평가, 관련 연구(개발 혹은 그에 준하는 작업), 결과물을 만들고, 결과에 대해서 논문과 같은 형태로 다른 이에게 공개하고 평가를 받는 과정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런 전반적인 연구원으로서의 과정을 스스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곳(혹은 그 과정이..) 석/박사 과정입니다.

위 설명은 석/박사 과정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위 과정에 있습니다.

스스로 연구원이라는 자격으로 행하고 배워야할 부분이 석/박사 과정에 있으며, 이 부분이 회사 근무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개발 스킬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it 분야는 항상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변화하는 곳이며, 또 분야 역시 아주 넓어서 그 기본이 필요한 곳입니다. 기본이 스킬로 기초지식이 될 수도 있고, 연구 자세 및 제반 역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석/박사가 연구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회사내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석/박사 과정의 그 자체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물론, 회사내 여러 프로젝트를 통한 경험도 소중하지만 이는 모두가 경험하는 것이지요. 석/박사 과정은 석/박사 과정을 겪어 봐야만 경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구원" 이라는 부분을 간과할 수 있어 잠깐 코멘트를 답니다.

abcdefg의 이미지

야간대학원 생각만큼 녹녹치 않습니다.

야간대학원 입학생 구성은
삼십대 중반 ~ 오십대에 사회지위를 갖췄지만
학위가 필요한 사람 절반 과

이십대 후반 ~ 삼십대초반으로
사회적지위를 갖추지 못했지만
학위가 필요한 사람 절반 정도로 나눠지더군요 ..

직장과 학교의 균형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직장에서 배려를 안해주면 눈치보면서 다녀야하고
연령대와 직업구성이 다양해서
어울리기가 쉽지않고
연구위주가 아닌 수업위주라
일반대학원에 비해 떨어지는 교육내용에
다니는 도중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학비는 직장인이면 노동부대출 1% 이자라서
부담은 약간 덜 한 편이구요 연말정산 때 교육비 공제됩니다.

제 경우는 기업연구소에서 5년정도 일하면서
몇몇 대학원과 조인트로 일해 본 경험이 있어

교수님 간섭이 심한 일반대학원 연구환경은
직장생활로도 충분히 경험해봤기에
일반대학원에 미련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직장과 학교의 균형을 맞추기 쉽지않아
결국 직장은 그만두고 야간대학원만 다니고 있습니다.

저처럼 학기 중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더 나은 직장 환경으로 옮기는 분들도 많고
수업의 질에 실망하거나 잦은 휴학이나 결석으로
학교를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반대학원이 공부의 양이나 질은 더 낫지만
어느 정도 연구스킬을 갖추신 분들에게는
더 힘든 환경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대학원 나온다고 미래가 보장된건 아닙니다.

결국 가치를 만들어가는건
학교 네임밸류나 학위가아닌
스스로의 몫 인것 같습니다.

suh1978의 이미지


윗분들의 얘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정말 나이 한살한살 더 늘어갈수록 걱정도 고민도 점점 많아집니다

5년, 10년후에도 개발업무를 계속 하고 싶은데
5년, 10년후에는 왠지 지금의 제 학벌(그 경력에 합당한 실력에 자신이 없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로는 제자리가 걱정스러워서 더 무리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더구나 저하고 비슷한 경우에 해당하는 친구한명이 있는데
올해부터 서울에 IT분야로는 꽤 괜찮은(?) 대학원을 다니는데,
그것이 좀 샘이 나는거 같네요 ^^;;

열정은 남자의 미래다! - suki1978 style, free style

열정은 남자의 미래다! - suki1978 style, free style

Darkcircle의 이미지

정식 직원으로 되어서 돈 받지 않나용??
기대에는 못미치겠지만... 그래도 돈벌이는 되니까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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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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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warpdory의 이미지

정식직원은 아니고 ... 말 그대로 조교 신분이었구요. - 국립대나 공립대는 준공무원 신분이 됩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조교 하면 연구조교의 경우 등록금의 1/2, 교육조교(말씀하신 실습조교..)는 전액이 나왔습니다.

거기에다가 프로젝트 같은 거 하면 인건비 나오고 ...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 한두건 하면 ... 충분히 혼자나 둘은 먹고 살 수 있었지요. - 물론 개인의 씀씀이 나름입니다만 ...

적어도 학교 다니며 등록금 걱정은 ... 거의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버는 방법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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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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