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나들이
글쓴이: 지아 / 작성시간: 월, 2007/01/15 - 3:12오후
지난 주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르네 마그리트전을 다녀왔습니다.
저번달에 올림픽공원 소마 미술관을 다녀온 후로 미술 전시의 매력에
쏙 빠져버렸네요..
말 그대도 공순이로만 살아서 예술적 감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더욱이
작품 감상법은 더더욱 몰랐는데 친구랑 기분이나 풀자고 다녀온게 계기가
되었네요.
올림픽 공원 소마 미술관에 갔을 때는 주말임에도 오전이라 사람이
적어서 그랬는지 안내하는 쪽에서 먼저 설명해주시겠다고 왔습니다.
그 전에는 전시관에서 설명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별 감흥없이
눈으로 쓱 훓어보고 돌아오곤 했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초현실주의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마그리트전은 가기 전부터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초현실이라는 상식을 깨는 주제들은 사실 그 안에
작가의 감정이나 철학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림만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니
예술가들이 살짝 부럽기도 했네요.
일부러 설명시간 맞추려고 하다가 주말 오후에 갔더니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분들도 많았고 사람이 많아 설명 듣는데 불편한 점이 많긴 했습니다.
마그리트가 초현실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영향을 미쳤던 그의 초기 작품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 틈을 비집고 열심히 봤습니다.
마그리트전을 보면 같이 전시 중인 천경자전과 콩베르전도 감상할 수
있더군요.. ^-^
문화생활 한다고 영화만 보러다녔었는데 미술관 나들이도 좋은거 같아요.
Forums:
전 건너편에서
전 건너편에서 '수면의 과학'을 봤습니다.
수면의 과학도 상당히 초현실적인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터널 선샤인' 보다도 말이죠;
life is only one time
저도 지난 주말
저도 지난 주말 시립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전 마그리트는 못보고 콩바스만 봤습니다. 콩바스 보고서 마그리트까지 볼까 했는데
관람객(특히 어린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담에 보기로 했습니다.(사실 공부좀 하고 가봐야
겠습니다)
미술관에 자의적으로 가본것은 지난번 덕수궁 미술관에서 드뷔페 본 이후 두번째였습니다.
미술관 가는것이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이번 주말엔 과천에 가서 니키드생팔을 보려고 합니다. 이번주가 니키드생팔 전시는 마지막이라
사람이 몰리겠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볼 수 있을 지 모르니 가봐야죠
근데 사무실 사람들은 남자 혼자 먼 궁상이냐고 핀잔이네요.
이 글을 보니..
갑자기 미술관 옆 동물원 이라는 영화가 왜 생각 날까요...
그리고 전 미술관 보다는. 음악회가...(근대 돈이... 으으.)
그리고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아고 감정을 표현 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걸 이해하고 느끼는 것도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물론 제 개인 특성도 있지만, 그것 보단 전체적으로 좀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뭐든지깊히 빠져 드는 세계 속에는 때론 이해 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잇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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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eosong(이여송 사도요한)
E-Mail: yeosong@gmail.com
MSN: ysnglee20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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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행복... 평화... (진정한...) 희망... 사랑... 이 세상 모든것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꿈 속의 바램일 뿐인가...)
사람천사
전 서커스가... -_-
언젠지 모르겠는데 어렸을적 아주대 근처에서 "동춘서커스단..." (하여튼 이름은 기억을 잘해..-_-b) 이 왔었는데
왜 그리 보고 싶던지... 그 유랑극단 같은 서커스단 본다는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는데....
서커스가 땡깁니다.... 거기서 날라오는 초대장 같은거 보면 "15살 아래 애들은 가라..." 라고 씌여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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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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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 전공 때문에도
^^ 전공 때문에도 그렇고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미술관 혼자 많이 가곤 합니다. (물론 저역시도 친구들이 놀립니다. ㅡㅡ;; )
광화문 근처에 갤러리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5천원 이하의 저렴한 입장료로 둘러볼 수 있구요. 공짜로 들어가서 구경해도 되는 곳도 많구요. 아무래도 공짜로 보기에는 인사동쪽에 있는 갤러리들이 더 좋습니다. 인사동쪽은 거의다 무료거든요.
서울시립미술관도 좋긴한데 여기는 꽤 규모가 큰 특별전을 많이하고 그런 특별전들은 입장료가 비쌉니다. ㅡㅜ 그리고 미술관관람숙제를 하려는 학생들 때문에 좀 북적거려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ㅡㅡ;;
그리고... ysingle2000님의 댓글보다가 생각난건데... 작품을 굳이 이해하려 들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넥타이의 무늬를 보고 "아 이게 이런 이유 때문에 이쁘구나"라고 하지 않죠. 그냥 보면서 '느낌'만으로 이쁘고 안 이쁜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미술 작품도 그렇게 보시면 되요. ^^ 굳이 따지려들지 말고 그냥 '느낌 좋네...'라고만 하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흐흠... 그렇죠.. 솔직히 전 거의 모든 것을 느낌으로 인식합니다. 특별히 이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ㅎㅎ.. 하지만 저도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야기 해 본 거죠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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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eosong(이여송 사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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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행복... 평화... (진정한...) 희망... 사랑... 이 세상 모든것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꿈 속의 바램일 뿐인가...)
사람천사
저도 미술엔 염 잼병이라서...
미술적인 감각이 있으신 분들, 특히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드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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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제가 미술에서 손을 떼게 된 이유
뭐 별다른건 아니고..
저도 어릴적에 손에 크레파스라는게 쥐어져 있을때는 나름 그 동네에서 잘나가는 그림쟁이였습니다.
근데 학교에 가고 고학년이 되자 손에 물감과 붓을 쥐어주는게 아닙니까?
그 다음부터 저의 미술 인생이 꼬였습니다. =_=
남들은 이쁘고 곱게 색칠을 하는동안
저는 이런저런 물감을 섞어서 우중충한 색을 연출하고 있었거든요 =_=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색과 저 색을 섞었는데 왜 이런 색이 나오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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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여..
빛의 삼원색으로 이해하셨었군요?
컴퓨터에서는 빛의 삼원색이니 붓대신 마우스를 들어보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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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왜 저는 ...
미술관이 마술관으로 보였을까요 ...
요새 드래곤 라자를 다시 읽고 있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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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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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음.. 미술관이라..
음.. 미술관이라.. 뭔가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같은 느낌이에요 .. =.,=;
문화생활 없이 지낸지 오래이기 때문일까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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