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데비안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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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젠투교에 빠져 있다가 다시 떠났습니다. 컴파일의 압박은 견딜만 했습니다. 컴의 사양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일단 재활용 컴으로 저의 손에 떨어진 것들이라 한쪽에 그냥 켜 두기만 하면 되었죠. 하지만 설정은 아무래도 이것저것 문서를 보아 가면서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스톨을 하다가 이유를 모르게 다운 되거나 설치 실패를 하는 경우엔 내공의 부족으로 난감함을 겪었습니다.

결국은 크놉픽스를 하드에 인스톨해서 데비안 사지를 깔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주력은 우분투 두대가 버티고 있지만 우분투와 데비안은 서로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그냥 쓸려고 합니다.

결국 저의 리눅스 여행은 레뎃 -> 맨드레이크 -> 데비안, 맨드레이크 공존 -> 우분투, 맨드레이크 공존 -> 우분투, 젠투 공존 -> 우분투, 데비안 공존 으로 가면서 점차로 데비안쪽으로 가는 추세 입니다.

앞으로 하드 죽기 전까진 아무것도 안할 작정입니다. 아무래도 점차 저를 죄이는 귀찬니즘이 저를 묶습니다.^^

knight2000의 이미지

난 어디서 컴퓨터 하나 안 떨어지나.
겜방 사장을 졸라서 나중에 돈 줄 테니 하나 팔라고 졸라 볼까?

나이 먹을수록 떼장이가 되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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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2000 of SALM.
SALM stood for SALM Ain't a Life Model.
SALM is not the life model, but SALM is just th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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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2000 of S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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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M is not the life model, but SALM is just the life.

yuni의 이미지

Quote:
knight2000 씀 (금, 2006/12/22 - 11:18am)
난 어디서 컴퓨터 하나 안 떨어지나.

부러워 하실 일이 아닙니다. 여기엔 거대한 음모가 있습니다. 아마 몇년 안가서 제 사무실은 거대한 폐기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년 전에 시스템 엔지니어를 새로 뽑아 두었더니, 엄청 일을 열심히 하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컴은 다들 구닥다리를 쓰고 있었는데, 계속 기안올리고 뭔가를 하더니만, 4000만원을 들여서 서버를 들여 오더군요. 그 서버에서 작업 하는 것을 한번 보았는데, 왠지 니오의 메트릭스 분위기가 나면서 엄청 있어 보이더군요.

그 뒤로 데탑들이 한두대씩 폐기처분 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백업용으로 보관이 되는거였죠. 시스템 어드민과 저의 사무실 사이즈는 동일한데, 저의 방은 두명이 그 방은 한명이 씁니다. 백업용을 보관하기 위해서 앵글 같은 걸로 마치 대형마트에 상품 진열한 것 처럼 컴과 모니터를 쌓아 두더군요.

이걸로 뭘할까, 저 혼자 궁리 하다가 취미삼아 클러스터 만든다고 불하 받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된 것이죠.
재미는 있습니다만, 만약에 유지보수가 장난이 아니면, 이건 좀 큰일 나는 것이겠죠. 컴들이 오래된 것들이라서 팬이나 하드등이 맛이 가면 이것 또 일이죠. 먼지도 불어 줘야죠......^^

낡은 컴이지만 웬지 이렇게 하면서 지구에 쓰레기 하나 더 줄일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환상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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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의 이미지와 딱 맞는 귀여운 마스코트를 만드셨네요. 잠시 저의 아바타로 빌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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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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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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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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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지리즈의 이미지

저와는 조금 노선이 다르시군요.

레드헷->젠투->우분투->젠투.

일단 젠투가 좋은 것은,
제가 작성한 설정파일들이 유지가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네트워크 설정 해주는 GUI를 통해서 설정을 잡는 것에
대해서 신뢰하지를 못하겠더군요. ^^
개인적으로는 콘솔모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콘솔모드로 진입했을 때,
이런 툴에 의지하는 운영체제들은 대처하질 못하겠습니다.

특히, 우분투는 상당히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레포짓이 국가 별로 상당히 철저하게 관리되는 탓에
흔히 쉽게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관적인 방법(apt-get)으로는
해결하지 못할 때 아쉬움이 느껴지더군요.

가뜩이나 AMD64듀얼 코어 사용자로서 이것저것 리눅스에서 제한이 많은데다가,
KDE 사용자로서는 쿠분트는 국내 커뮤니티에 쌓여 있는 내용이 적다는 점이
더욱 우분투 사용에 어려움이 처하게 되더군요.

결국 쿠분투설치 후, SMP커널을 apt-get을 설치하는데, 실패하는 것으로
Gentoo로 복귀했습니다.

만약, 쿠분투가 아니라 우분투였다면 우분투에 대한 인상이 좀 바뀌었을 수도 있겠죠. ^^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yuni의 이미지

Quote:
지리즈 씀 (금, 2006/12/22 - 11:57am)

저와는 조금 노선이 다르시군요.

레드헷->젠투->우분투->젠투.

일단 젠투가 좋은 것은,
제가 작성한 설정파일들이 유지가 된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콘솔모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콘솔모드로 진입했을 때,
이런 툴에 의지하는 운영체제들은 대처하질 못하겠습니다.

가뜩이나 AMD64듀얼 코어 사용자로서 이것저것 리눅스에서 제한이 많은데다가,
KDE 사용자로서는 쿠분트는 국내 커뮤니티에 쌓여 있는 내용이 적다는 점이
더욱 우분투 사용에 어려움이 처하게 되더군요.

그러셨군요. 저는 14개월전에 펜티엄D를 단 델컴을 업무용으로 받았습니다. 당시에 우분투 포럼에서 난리가 났었죠. 그리고 설정 성공에 관한 문서는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약 4개월 뒤에 새로운 버전의 우분투가 나오고선 그냥 시피유 두개와 4기가 램을 인식을 하더군요. 아마도 지리스님의 AMD도 얼마 안가서 지원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앞으로 한참동안 젠투에 대한 미련은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주간 씨름 한것이 아까워서 한참을 머뭇거렸습니다. 그 컴파일 되어 올라가는 까망포스를 느껴보고 있으면서 뭔가 경외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데비안/우분투 노선을 지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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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의 이미지와 딱 맞는 귀여운 마스코트를 만드셨네요. 잠시 저의 아바타로 빌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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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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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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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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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aris의 이미지

아무래도 저는 집에 젠투 이제 한 12개월째 업데이트 안한..덜덜덜...
더군다나 집에 시디는 2004년도 버전인가요..

낼 아침이나 조금 있다 우분투로 밀고, 프로그래밍 하려고 합니다.
(추석에 크리스마스라..혼자서..영화보고,,드라마보고,,공부를.. 처량합니다 ㅠ.ㅠ 엉엉)

--------------@@
집에서 젠투교+emacs교 완전 정착!!
회사 데비안(windowsXP)+emacs교 완전 정착!!
(window 저주 하리라 !!!)
나중에 아주 나중에 시간나면 lisp을..

jachin의 이미지

젠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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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falaris의 이미지

어제 드디어 젠투를 밀고(밀까 업데이트 할까 생각하다가.)
업데이트를 했는데,, 컴파일 에러가 뜨더군요.
검색하기도 귀찮고 해서 우분투를 설치 했는데
문뜩 설치 하면서..아 즐겨찾기라는 생각이 ㅠ.ㅠ
(다른건 다 빽업을 했는데 ㅠ.ㅠ)
나중에 회사에 컴이 다시 들어 오면, 젠투로 강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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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 저주 하리라 !!!)
나중에 아주 나중에 시간나면 lisp을..

bus710의 이미지

http://kldp.org/node/52052

돌아오세요. 결코 벗어날 수 없으실 겁니다....
그러나 저러나 chroot 를 한글 모드인줄 모르고 입력할 때면 어쩐지 제 안의 폭력성에 눈을 뜨게 됩니다.
초개x....라니.

life is only on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