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힐을 봤습니다.

bus710의 이미지


뒷골목으로 입수해서 봤습니다. 부끄럽습니다 *-_-*

사실 처음부터 사힐을 보려던 것은 아니었고, 약간의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사힐을 집에서 혼자, 밤에 볼 사람은 왠만한 팬 아니면 없겠지요;;)

(국내 모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러브러브 프라하'라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
바로 전날에 막을 내렸다는 얘기를 듣고 앙심을 품고 있다가(;;)
뒷골목에서 입수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나오는 건 '사일런트힐'이더라...
라는 것입니다;; 완전 낚였달까요. )

사힐의 무서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어서 안보려고도 했지만 호기심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원작인 게임을 못 해봤지만 정말 무서울 것 같았고 실제로도 정말 무서웠습니다.
안개 낀 마을에서 무언가가 나타날 때면 라디오에서 치직거리는 소리가 난다니....

대체로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의 평가는 세가지 정도 입니다.
1. 영화가 원작 스토리를 완전히 반영하진 못했지만 상당한 수작이다.
2.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3. 간호사 크리쳐가 완전 섹시하다. 삼각두도 쵝오

아무튼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냉장고 소리가 무척 신경이 쓰입니다....ㅠ.ㅠ

theageha의 이미지


저도 처음에 이해가 되질 않아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다녔는데...
가장 그럴싸한 것은, 처음 사힐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이미 여자와 딸, 그리고 여경은
죽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이해해보면 이미 죽은 뒤에 예전에 사힐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망령들을 보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강한 사념이 마치 이 일을 해결하는 것으로 보여지는거죠.

네타라고 하실 분들도 있지만;; ..음..별 내용이 없으므로 괜찮겠죠/ 이해해주세요~

-서명-
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 必有我師焉)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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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 必有我師焉)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

codebank의 이미지

남편은 귀신과 통화를 하게 되는건가요? :-)

저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떠한 영화든 감독이 영화의 결말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것때문에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나오곤 하죠. 이것이 맞다 저것이 맞다...(샤인이 죽었다, 아니다 피곤해서 잠든거다.. 등등등... :-))
제 나름대로 마지막 화면에 대한 느낌은 너무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이유는 남편을 잡아주던 카메라는 촛점이나 주변 사물에 대한 정확한 색상을 나타내주는데 반해
아내를 잡아주던 카메라는 촛점도 흐리고 주변사물도 딸아이의 사념에 의한것처럼 안개가 많았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아직도 꿈을 헤메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되는 부분이더군요...

어쨌든 공포영화는 잘 안보지만 우연한 기회에 보게되었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던것 같습니다.
(일을 안하고 봐서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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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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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theageha의 이미지

근데 남편과 통화를 하는 건...
사힐 들어가기 전에 아닌가요;; 아닌가..기억이 잘 안나서;
아.! 무섭다고 막 전화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흠...이런..또다시 혼란스러워졌어요..@_@

-서명-
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 必有我師焉)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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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 必有我師焉)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

앙마의 이미지

공포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 별로 안 무서웠습니다. 깜짝깜짝 놀라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그런 장면이 별로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영화가 원색이었다면 상당히 잔인했을듯 하군요.

autographing

승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라. 승자가 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벤치마킹하라. 미래에 승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앙마 생각-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jacojang의 이미지

저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이영화를 봤는데...

이영화를 보면서 재미 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 부터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약 50분 가량을 달려 와서 버스에서 내린 시간은 새벽 1시 30분 ... 버스 정류장으로 부터 집까지는 15분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 제가 사는 곳이 사람이 그리 많이 살지 않고 밤되면 유난히 인적이 드믄 쪽입니다. )

영화에 심취해서 주변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면서 영화를 계속 봤습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펴보니....

주위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길게 이어진 도로 주변으로 불꺼진 집들과 희미한 가로등 만이 몇개 켜져 있었습니다.( 날씨도 상당히 추운 날이었습니다.) 영화를 보신분은 아마도 아무도 없는 적막한 사일런트 힐 거리의 분위기를 아실 겁니다.
마치 제가 사일런트힐에 온것같은 느낌이랄까.... 소름이 쏴~~~악 끼치더군요...
그래서 얼른 PMP를 끄고 집에 들어 갔던 기억이...=.=;

그 기억 때문인지 재미있게 봤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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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acojang.com

jachin의 이미지

영화의 내용이 어떨지 궁금하군요.

게임을 하면서 전체 스토리를 알아보았는데, 그게 참...

일단 무섭습니다. 제 맘대로 플레이가 안된다는게 정말 무섭더군요.

거기에 1인칭 시점도 아니고, 3인칭 시점에...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다는 것... 사운드는 말할 것도 없고...

게임할 때마다 느꼈던 것이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덜덜덜...

간호사 크리쳐는... 네... 확실히... (총각으로서 느끼는 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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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게임 2,3,4편을 나름 재미있게 즐기고나서 영화를 봤는데, 아무튼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