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top Linux, 아쉬운 점.

purple의 이미지

서버로는 리눅스를 사용해왔지만 그간 데스크탑으로는 윈도우즈를 사용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눅스 데스크탑을 사용한 게 1999년 이었네요.
업무상 윈도우즈를 안 쓸 수 없는 형편이라 그간 리눅스 데스크탑을 쓰려 해도 할 수 없었는데 노트북 하나가 남아서 과감히 이 노트북(LG XNote LM50)에 리눅스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계속 gentoo를 써왔기에 gentoo를 설치하고, X 윈도우와 gnome을 설치하였습니다. scim 도 설치하고 은폰트도 설치하고 firefox도 설치하여 지금 리눅스 데스크탑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 경험과 비교하면 많이 발전하고 설치도 쉬워진 거 같습니다. 특별한 삽질 없이 X 윈도우도 쉽게 설치하고 휠 마우스, 터치패드, usb 등도 잘 설치되었습니다. gentoo 홈페이지나 gentoo wiki 등에서 필요한 자료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어 지원 관련해서는 자료를 찾기가 만만치가 않더군요. 한국어 환경 설정, 폰트 설정 등등에 관한 자료들이 찾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자료들도 옛날 자료들이 많아 더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구요. 또한 대부분 이렇게 하면 되더라 하는 식의 자료가 많아 기본적인 작동 원리부터 설명하는 자료들은 찾기 어렵더군요.

어쨌든 지금 기본 환경은 갖추었으니 열심히 삽질을 계속해야겠지요. 여력이 되고 조금만 적극적이 되어 지금까지 느꼈던 아쉬움을 반영한 리눅스 데스크탑 설정 문서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

only2sea의 이미지

한글 관련, 인코딩 관련 삽질만 아니면 삽질 할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자료도 잘 되어 있고.
그런데 문제는 역시나 한글 관련 삽질... 체계적으로 잘 정리할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제는 서명에 무엇을 써야하는지 생각해보자.

magenta의 이미지

현재로썬
IE전용사이트를 드나들기 힘들다는 점과,
네이트온 메신저사용이 어렵다는점이 결정타네요..

정책적으로 리눅스 사용이 늘어난다면 좋아질겁니다.
리눅스발전속도로 보아 곧 이루어 지지 않을지....^^

"ubuntu everywhere"

"ubuntu everywhere"

orangecrs의 이미지

x-window C/S방식의 drawing이죠... 저사양 쓰시면서 "잘쓰고 있다"라는 말이 리눅스 12년차인 제가 제일 이해가 안가는 말입니다. OS를 살돈이 없어 사용하는데 "만족한다"는 말에는 이해가 갑니다... 저 사양에 윈도 버전 낮은것 쓰면 훨씬 답답함 없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데스크탑에서 가장 많이 하는 웹사용의 경우입니다. 데탑에서 웹브라우징 가장 많이 하지 않나요? freedesktop도 아직은 눈에 뛸만한 것도 없고요.
리눅스는 그런면에서 필요한 분야에서 윈도우를 압도하는 Geek한 OS라고 생각해 오고 있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사용하구요.
오늘 kldp접속해서 이글 보고 문득 든 생각이...
매번 연중행사로 올라오는 질문이지만 댓글이 바뀌고 있다는걸 느끼네요. 그만큼 revolution이란 단어가 와 닿네요.

어쨋든 앞으로 오픈소스 프로그래머가 줄지않길 기원하면서 혼자 졸라 골똘히 고민해 '아!! 리눅스는 어떻게 될까??? 리눅스가 갈 길은 어디인가?... 그래 리눅스의 길은 이거다...'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그냥 쭉 사용하시고 공부하시고 공부하신거 공개할 용기가 생기시면 공개하시면서 그냥 느껴보시길바랍니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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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jachin의 이미지

다만 우리나라 웹 환경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전 눈에 띄게 데스크탑 환경도 발전한 것을 느끼고 있는데요.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엔 어려운 OS라는 점에는 공감할 수 있겠습니다만...

모든 것은 '팩스 효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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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keizie의 이미지

음, 최신 기술을 다룬 자세한 문서가 없다는 데에는 동감합니다. 근데 그런 문서나 안내가 별로 나올만하지 않습니다.

데스크탑이라는 게 워낙 방대한 분야를 통합해서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데스크탑에서 자주 쓰는 프로그램 하나에만도 들어가는 기술이 여러 개니까요. 메일 프로그램이라면 각종 RFC의 정확한 구현은 기본이거니와 그 위에 여러 데스크탑 스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을 하나 띄우려면 창 관리 스펙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API를 호출해야 하고, 세션에라도 등록하려면 세션 관리 스펙도 알아야 하죠. 설정도 gconf 같은 걸 쓰려면 먼저 이해를 해야 하는 데다, 파일 관리도 요즘은 kio나 gnome-vfs 같은 걸 통해서 추상화되었죠. 이렇게 되면 로컬 파일 시스템은 물론이고, 네트워크까지 관리해야 해서 순식간에 네트워크라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어이쿠, 이거 어떡합니까.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