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은 참..

icanfly의 이미지

오랜만에 KLDP에 글을 쓰네요 드루팔로 바뀌고 나서는 읽기만하다가...

오늘 영 기분이 찜찜해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연구실에 여학생들이 들어왔는데....

공부할 생각을 도무지 안하더군요.

연구실와서 하는 일이라곤 영수증 처리와 네이트온으로 채팅하기 -_-;

영수증처리야 저는 정말 정말 반대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뭐 시키니까 힘없는

신입생들 어쩌겠습니까? 제가 막아줄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근데 여담입니다만 전 석사때 "학생이 무슨 행정직워이냐?" 란 마인드로 한반 뒤집어 엎고 나서는

조용히 공부만 하라고 하더군요. 참고 하시길....

근데 영수증 처리 안할때는 거의 놀고 있으니...둘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슨 누구누구 연애하는 이야기에 네일케어 받은이야기 피부 마사지 이야기...

헬스클럽 가는 이야기 등등...입니다.

10시 학교와서 영수증 처리한 한두시간하다가...위에서 뭐 시키는거 있으면 그거한

두어 시간 하다보면 오전다가고 점심먹고 한두시에 들어와서 채팅 한 두어시간하다가

5시되면 집에 갑니다. -_-;

솔직히 지방대 대학원에 현실이란 좀 황당하기도 하죠. 제대로 커리큘럼이 안짜여져있어서

수업도 제대로 수강을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만...

전 그래서 다른과나 다른 학교 까지 가서 수업을 듣고 오곤 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만..

그정도는 아니라도 먼가 좀 ..보여줘야 되는게 아닌가 한데 말이죠.

뭐 위의 문제는 비단 여학생이라고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건 아니겠죠 남학생들도 놀기 좋아하

는 학생들은 물론 뭐...게임이야기, 술먹은 이야기 등등 하루종일 놀테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연구실 책상을 새로 들여와서 정리를 하는데

오후에 제가 지병이 있어서(-_-) 정기 검진 결과보는 날이라 병원에 간다고 자리를

비웠는데 갔다와보니 젤 황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아 놨더군요.

약 보름 전부터 칠판 그림에 책생 배치도를 그려서 거기 이름을 적어놧었는데...

그것도 자기들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했는데..그냥 무시 당하더군요.

그냥 자기들 편한데로 하더군요......선배에 대한 예우이딴건 집어치우더라도

(저도 이런거 별로안좋아합니다만) 그럼 전 칠판에 적어둔게 완전 바보짖이었단 말인가요?

황당해서 이게 뭐냐고 했더만 정리할때 자리 없었던 사람 잘못이라고 잡아 때더군요.

저는 자리같은거 별로 상관안하고 대충 빈자리 앉는 편인데, 맨날 공부도 안하고 뺀질

거리는 애들이 그런거까지 맘대로 할려고 하고, 검사 결과도 별로 좋지 않아서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내가 너무 연구실에서 말랑말랑한 선배였나 싶기도하고......

뭐 쓰래기같은 것들 그냥 시집용 간판 이나 따서 졸업하면 그만이지 싶은 생각이 들어

그냥 웃는 얼굴로 잘 지내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석사때 뭐 좀 배워보겠다고 타과 수업, 타대학 수업 수강하면서 교수님들한테 꾸지람 들어

가면서 배우고, 마지막엔 열심히 했다고 칭찬도 듣고 하던걸(이럴땐 참 감동적이죠) 생각하니

내가 이런 곳에서 뭐 바랄게 있다고 지금 뭐하는 짖인가 싶기도하고...

머리가 복잡해져서 한글 끄적여봤습니다.

여성 비하발언은 아니고요 공부안하는 학생에 대한 성토였습니다.

우연히 그들이 다 여자였을 뿐입니다. 여성회원들 오해마시길...

lovethecorners의 이미지

이런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냥 방학중이면 뭐 그럴수도 있지않을까요? 학기 시작하면 달라지겠죠. 근데, 그분들이 대학원다니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저랑 비슷하겠죠...미국서도 석사한게 + 면 + 지 절대 - 는 아닙니다.

==
more than one way to do it
말로만 블로거: http://gojdweb.egloos.com

nike984의 이미지

서울대 연대 쪽 공대 연구실 가봐도 상황은 똑같습니다. ㅋㅋㅋ
애들 공부도 안하고 말도 안듣고
황당한건 저 같은 경우 예전에 영수증 정리 시키길래 짜증나서
교수한테 비서 들이자고 했다가 연구실서 쫒겨났습니다. -_-;;;;

설대 연구실에 있는 친구한테 들어보니 연구실 여자 후배가 하나 있는데
하는 짓이 딱 위에 분 하는 말하고 똑같습니다.
예전처럼 군대식으로 기강 잡는데도 있긴 한데 요즘 애들한테 그런 분위기를
강요하기도 사실 힘들고 ~ 연구실장이 알아서 해야죠.

icanfly의 이미지

방학때만이라구요? DBbuster 님께서..제가 말한 분들을 너무 과소평가 하신듯...-_-;

전 솔직히 방학때는 학교 안나와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학생이 방학때

놀던말던 학교를 나오건 말건 아무 상관없죠. 국가에서 연구비 받아서 연구결과를 내야되는

상황이라해도 자기가 스케줄 조절 잘하면 그만인거죠.

때문에 군대식 기강잡기 이런거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저도 그런거 엄청

싫어하고요.

문제는 1년내내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는 겁니다. 수업도 시험안치는 과목 어디서 소문듣고

골라 듣습니다. 아니 고를 필요도 없습니다. 왠만한 과목은 시험도 안치니까요.

공부가 절박해서..들어온 학생이라면 안시켜도 알아서 잘합니다.

시험도 숙제도 없는 그런 쓰래기 과목 학점이 아까워서라도 수강안할겁니다.

모르는걸 부끄럽게 여길줄 알면..불안해서 놀수가 없습니다.

모르는게 죄는 아닙니다.

모르는게 부끄러운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배우고자하는 사람이 모르는걸 부끄럽게 여길줄 모르면 그건 죄입니다.

Tirin의 이미지

전 요즘 학생입니다만, 그런 경우도 있긴 하겠죠.

괜한 소리 하는것 같지만 특별히 요즘 학생들만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전 학생들도 그랬을테고.. 요즘 학생은 물론 나중 학생들 중에서도 그런 친구들이 있을꺼에요.

이런저런 생각이 드시겠지만.. 공부 안 하고 노는건 다 자기들이 지고 갈 일이니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시고 따끔하게 충고하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 Tirin.

- Tirin.

lacovnk의 이미지

요즘 학생들이 아니라 "이번에 연구실에 들어온 학생들" 아닌가요? :)

공부는 뭐 자기 일이고.. 개념 없는 건 얘기해줘야 합니다. 지적해주는 것이 차라리 본인에게도 편합니다. 본인은 모를지도 몰라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 서명 시작 ---
관심과 간섭, 애정과 집착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 세계정복을 꿈꾸는 오리
질문에 답변하는 법 : http://controller.tvpot.media.daum.net/mflvPlayer.swf?vid=9K53aQisBLc$
아바타 : http://kldp.org/node/71954#comment-339140
--- 서명 끝 ---

믿거나 말거나...

고고학자가 동굴에서 오래된 벽화를 발견하였다.
그 벽화를 오랜시간 노력한 끝에 번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벽화의 내용은...

"요즘 애들은 싸가지가 없어."

p.s. 모 만화가가 이걸 만화소재로 쓰는 바람에 사람들이 더욱 더 안믿어주더군요. ㅠ.ㅠ

IsExist의 이미지

싫은 얘기라도 해두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사회나가 직장가도 그런사람 있습니다.
석사때라도 그런 얘기듣고 고치는게 낫지.. 그걸 사회까지 가져 나온다면
몇년 지나지 않아 그분 인생도 참담합니다.

여자라서 그냥 시집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석사로 학습하러 들어왔다면 거기에 맞게 처신할 수 있도록 가르치져야 합니다.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알 수 있도록 한두번 대화를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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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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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ㅡ,.ㅡ;;의 이미지

자기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켜서 될일인가요...

자기가 관심없는분야에 억지로 하게만든사회가 잘못이죠..

보아하니 그학생은 화장품에 더관심있고 연애인들에더관심있는거같으니 화장품연구회사나 연애인기자가관련

쪽으로 진로를 택했어야했군요..

그런데도불구하고 무엇이 그학생을 그런쪽에가서 죽치고 딴짓하게끔만들었을까요...

그학생이판단하기에 나의관심사는 저것이지만 어쩔수 없이 이렇게라도 여기붙어있는게 더이익이라고 생각했겠죠..

결과적으론 그런학생을 받아들여줄만한환경을 갖춘 학과나 연구소가 책임아닐까요..
더솔직히말하자면 대학이나 회사에서 사람의 자질평가기준에 문제가 있지않나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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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의 이미지

어디가도 꼭 그런애들 있어요..
학교나 동아리나 직장이나 어디나..다 있어요..
회사에서는 안그러는데 우리집에서는 제가 바로 그런애입니다. ^^

자리말이 나와서 말인데..전 항상 시끄러운 자리만 배정받아요..
컴퓨터와 싸가지 밥말아 먹은 넘들만 제주변에 잔뜩 쌓여있구요..
저를 보시고 기분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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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편한 방화벽 스크립트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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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Hardy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kslee80의 이미지

공부 안하고 뭐하고 하는거야 자기들이 책임지게 될 테니 그런가보다...하고 읽고 있다가..

글 후반부에 자리배치 이야기에서는 어이가 없어졌습니다 -.-;;;
그럴때야말로 한번 뒤집어 엎어줘야 합니다 ==;;;

returnet의 이미지

이런.. 어이 없는..

제가 있는 연구실은 공부 안하면 다그치고 성적 관리 해주고 책 사주고 성적에 따라 별도 장학금 지원해주고 학원 다니라고 강요하고 선후배관계 확실하고 대학원생 연구활동은 물론이고 학부생들 취업이며 해외 교환학생, 산업연수 갖가지 것들 전부 챙겨주며 그에 맞는 노력을 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저만 빼고 다들 열심히지요;
요새 같은 세상에도 랩까지 들어가 놓고 공부를 안한다면 그냥저냥 살생각인겁니다. 냅두고 나중에 랩에서 해준게 뭐가 있느냐! 이런 말을 하거들랑 눈물이 찔끔나게 쏴줄 말들만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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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eturnet.blogdns.com

Hmm의 이미지

그렇게 여유있게 생활하는 lab이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교수님이 일을 주지않는겁니까 아니면 일을 하지 않는겁니까?

일이 없어서 그런듯 한데요.. 교수님이 어떤 분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저같은 학교의 경우엔 바로 짤립니다.

이런 lab이 있다니.. 논문은 통과되긴 하는겁니까?

sozu의 이미지

전 얼마전에 석사 졸업을 했습니다.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그런분들은 꼭 계십니다.

저도 처음에 신경이 쓰였었는데, "저분들은 나를 위해 등록금을 투자해주고 계신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신경이 않쓰이더라구요..^^;;

옆에서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사람 관계만 않좋아질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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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