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WCE 가보고.

정확히 해서는 LWE네요. 컨퍼런스는 안 봤으니. 혹시나 아는 사람 있을까해서 갔는데, 역시나 전에 회사 같이더니던 누나를 만났고요. ㅎㅎ

처음에 레드헷 부스에서 빨간티 입은 외국분이 있길래 뭐 좀 물어 볼려고 했더니 바로 한국분에게 떠 넘기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그 외국인은 HP 소속이였어요. HP부스도 전부 빨간티 입었더라구요.
레드헷 직원분에게 들은 정보는 Fedora(or redhat)에서는 LiveCD가 i18n 해서 나오면 용량이 커지니 언어별로 l10n해서 miniCD로 나온다는 것. po파일이 용량을 얼마나 잡아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하여턴 기대가 됩니다.
레드헷 부스에서는 FC5로 xen 데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xen안에 FC5 띄운거 외에는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xen은 제 관심밖이라 감흥이 없더군요. SElinux는 많이 쓰냐고 물어보니 70%는 끄고 쓴다고 합니다. 거기 레드헷 직원분은 계속 Fedora는 단순히 레드헷이 스폰하는 걸로 단정 지을려고 하시는데 뜻은 알겠으나 이걸 보면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하지요. ^^ 뭐 하나 물어보면 이래저래 답변 많이 해주셨습니다.

아시아눅스 가서 보니 기본 폰트가 한양굴림이 있길래 터미널 띄워서 이래저래 봤습니다. 한양굴림이 기본으로 들어 있더군요. 돈주고 사는 거리고 들었는데 값이 얼마나 할지 궁금했습니다. 아래아한글이 설치되어있었고, 실행해보니 윈도우용과 차이도 없더군요. 그리고 기본 KDE말고 GNOME 메뉴 구성도 잘 되있었습니다.

부요를 봤습니다. 특이점을 모르겠습니다. 미스테리 그 자체.

그리고 컴덱스도 못 열리는 마당에 이런 말 하기 뭐하만, 그런 큰 행사를 치루면서 나레이터 나와서 퀴즈쇼나 하고 전단지 나눠주는 게 리눅스하고 무슨 관련이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kldp부스도 기대하고 갔는데, 이건 뭐... 재래시장처럼 책 바닥에 깔고 파느라 사람만 꽉 차있더라구요. 리눅스 모르는 일반인들이 와서 구경하는 것도 아니니 홍보도 아니고, 잡지에 기사내기 위함이거나 컨퍼런스를 꾸미기 위한 잔치라면 안타깝네요.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면 온라인으로 가장 먼저 소개되는 세상이니 이렇게 일년에 몇번 열리기 힘든 오프라인 행사때는 뭔가 다른 걸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