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페스트 7회 후기

jachin의 이미지

2006년 5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행사장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9층 세이지실. 프리BSD시티 세미나가 막 시작하기 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세미나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고, 행사장은 금방 많은 인파가 자리를 채웁니다. 저도 세미나에 참석해서 세미나를 듣던 중, 갑자기 나타난 외국인 손님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Kei Hendry... 국적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 오신 분임은 틀림없었습니다. (미국인이었을까요?) 코드페스트에 참가한 것도 아니고, 세미나에 참가한 것도 아닌... 그냥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온 사람 같았습니다. 곧 있다가 권순선씨에게 참가의사를 밝혔던 Mike와 Jeff가 등장. 이렇게 되어버린것 그냥 세미나를 포기하고 코드페스트에 참가하러 온 사람들과 같이 대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한참동안 떠들면서 세미나가 끝나길 기다리다가 행사장에 모두들 모여서 자리를 정하고는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2006년 5월 13일 토요일 오후 7시

한참 자리 정리와 프로젝트 소개를 끝내고 나서 일정보다 약간 늦게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의외의 전개에 저 자신도 놀랄 수 밖게 없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이재경씨께서 출산중이신 사모님을 만나러 가셔야 했습니다. :) 그러고보니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재경씨께 축하인사 드리는 것을 깜빡했네요. -_-;;;; 득남 축하드립니다. 쿨럭...

식사가 끝나고 행사장에 돌아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잠 프로젝트를 통해 전체 행사를 진행하려 했던 한동성군의 노력... 다음 행사 때에 꼭 발휘해 주길 바랍니다. 노력은 열심히 하셨지만, 사실 프로젝트를 하느라 다들 신경써주지 못한 것이 안타깝더라고요... T^T 다음에 행사기간이 길면 꼭 프로젝트를 제안해주길 바랍니다.

2006년 5월 13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코드페스트의 메인 이벤트인 '통닭'을 구피님께서 마련해주셨습니다. 저도 생각지 못한 마늘 후라이드 치킨... 전화번호 알아놓는 다는 것을 까먹었군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이번 코페 동안에는 인사말을 잘 안하게 되었군요. 구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통닭을 구입하시는데도 비용부담이 크셨을텐데, 아무런 연고도 없이 넙죽 주셔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통닭은 밤 10시 30분이 되어서 나눠 먹고, 모두들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빠져 정신없이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하지 못했던 얘기들도 많이 나누시고, 작업하시면서 서로의 의견도 조율하시고... 역시 모여서 프로젝트를 하면 약간 산만해도 즐겁습니다. ^^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오전 0시 30분

행사장이 많이 더워서 많은 분들이 음료수를 많이 찾으셨기에 자주 편의점에 외출하러 갔다왔습니다만, 편의점에서 그렇게 많은 음료수를 사와본것도 오랫만이더군요. ^^ 밤에 먹은 냉동만두... 내공을 더 쌓아서 편의점 전자레인지에서 얼마나 돌려야 잘 익는지 연구해볼께요. 맛없는 냉동만두도 드셔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밤의 정적을 깨고 양세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준 '잠 프로젝트'팀. 잠으로부터 프로젝트 진행자들을 구해준 은인입니다. 잠시동안의 웃음으로 프로젝트는 다시 활력을 띄고, 새벽까지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오전 6시

일요일이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일찍 떠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오후의 국가공인 기사 자격증 시험일정도 있었고, 일이 많을 5월 중순, 주말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놀러오신 분들께서도 많이 돌아가시고, 몇몇 프로젝트 팀 분들도 열심히 하시고 일찍 쉬러 나가셨습니다. 그래도 오후 3시까지 남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끝까지 진행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오전 10시

밤늦게 프로젝트 하느라 입맛 없으신 분들을 두고 매정하게도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왔습니다. 그래도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건강에도 좋고, 일도 더 잘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전 속이 안 좋았는지 연신 가스를 배출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전체에 악취가 풍겼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열심히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많은 분들이 계셨고, 드문드문 힘든 일정에 지쳐 잠드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역시 쉬지않고 하는 프로젝트는 금방 효율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오후 2시

행사장의 분위기도 조용해지고, 즐거운 대화 대신 정적이 남은 자리. 행사장의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2일간의 프로젝트 일정은 사실 일반적으로도 별 의미가 없는 일정입니다만, 개발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서로의 노력을 확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분좋게 느껴지는 행사였습니다.

다음에 코드페스트를 하게 될 때에는 오랜 시간동안 해도 질리지 않고, 피곤하지도 않고, 지루하지 않고, 충실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싶습니다.

이번 7회에 참가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8회 코드페스트 때에도 많이 참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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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berry의 이미지

이번에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요즘 회사일/개인사가 정신없어서 권순선님하고의 약속(좋은 낚시글올린다는;; )도 간데 없고 KLDP도 잘 안들어오게 되네요.

8회때엔 꼭 참가할께요.ㅠㅠ

리눅스 월드도 가보고 싶고 부스 지킴이라도 하고 싶은데 과연 시간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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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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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bus710의 이미지


행사장에서 이것저것 얻어먹고는 1시쯤 되어서 자버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버렸습니다.

일어나 보니 낯을 들고 돌아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망쳤습니다.;;

다음 코페까지는 정식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ife is only one time

codebank의 이미지

이번에도 역시 참가를 못했네요.(프로젝트가 없었다는 변명을 해봅니다. :))

고생 많이 하신 jachin님께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프로젝트는 둘째치고 0시가 넘어가도 먹거리가 있다는 즐거움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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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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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pok의 이미지

아쉬웠던점은 다른 프로젝트팀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지 못했다는거네요.
음.. 뭐랄까. 낯을 좀 가려서 다른 프로젝트에 기웃기웃거리지 못했네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랑 밤새면서 즐겁게 코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밤새는게 마감의 압박이 아닌 순수한 즐거움이라 더 행복했습니다.

다음에는 다함께 하는 커피타임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네요.
낯가리는 제 문제지만, 뭔가 꺼리를 던져주면 덥썩물지도 모르지요(응?)

segfault의 이미지

구석자리 토끼군 옆에서 삽질하고 있던 사람이 접니다.
밤을 새면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코딩에 집중할수 없었던 것이 아쉽군요.
하지만 온라인으로 얼굴을 맞대고 직접 서로 만나서 같이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분위기 면에서 전보다 더 화기애애해진듯 해서 좋았습니다. 한동성님 굉장히 수고하셨습니다.

jachin님 주신 책 잘 읽겠습니다 :)
아 그리고 다음 코페때는 양세기 프로그램 좀 개선시켜서 내놓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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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in the swirl

jachin의 이미지

전 아직도... 커밋 못하고 있는 중...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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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박계현의 이미지

7회 코페에 처음 참가했는데, 다들 부산한 모습과 화기애한 분위기에
우려했던 걱정과 긴장감은 없어지고 점점 코페 속으로 녹아들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였고, 5월의 뜻깊은 추억으로 남겨서 즐겁습니다.

예상외로 프로젝트 진행을 많이 못해서, 8회 코페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분발을 해야겠네요.

재미있었습니다. 8회 코페에서 다시 뵐게요. ^^

죠커의 이미지

가운데 자리에 앉아 있던 노락색 티셔츠입니다.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커밋을 하겠습니다. ==3==3

- CN의 낙서장 / HanIRC:#CN

sheep의 이미지

사진에 여성분이 하나도 안보여서 안습이네요..

코드페스트에 여성분이 참여한다면 비행기표 사서 참석하겠습니다...

농담인거 아시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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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web.fi.uba.ar/~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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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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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http://sehoonpark.com.ar
http://me2day.net/sheep

세벌의 이미지

비행기표 사셔야 할 듯.

http://gallery.kldp.org/codefest7/xr1024DSCF3181

물론... 저도 농담입니다. :)

http://sebul.sarang.net

권순선의 이미지

음... 저는 codefest가 2시부터 시작하는 줄 알고 일찍 갔다가 6시 넘어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나와서 근처 서점에서 책을 한 권 다 읽고 다시 들어가서 다음날 오전 10시 30분경에 나왔습니다. jachin님과 다른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모든 준비와 진행을 맡아 주셨던 관계로 아주 편하게 일에만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하려고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었고 새벽에 permission 관련한 삽질만 안 했더라도 더 좋은 성과가 있었을 텐데 그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진행이나 방식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는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codefest가 이제 자발적인 행사로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능한 개최 일정을 연중으로 계획해서 좀더 규칙적이고 틀이 잡힌 행사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참여하신 분들, 준비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ganadist의 이미지

행사기간동안 고생하신 yachin님 및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밤새(?)삽질하고 오후2시쯤 결국 전사해버렸는데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코페때 작업했던(?) sami parser가 드디어 upstream에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gstreamer 0.10.7부터는 smi파일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화면에 뿌려줍니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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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임베디드 삽질러

LanCome의 이미지

제가 약속이 있었던지라 6시쯤에 간게 아쉽더군요..사실 에버랜드에 갔는데..에버랜드가서 아..그냥 코페에 남아있을껄...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 코페때는 끝까지 남아서 저도 사진을 찍어야겠습니다.ㅎㅎㅎㅎ

코페때 잠 프로젝트 팀에게 감동 받았습니다 :)

양을 새고있을대 khris 님은 흡연실에서 수면을......:D

lacovnk의 이미지

반가웠습니다 :)

더 나은 코드페스트를 기대해봅니다. 좋았던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네요~ :)

la9527의 이미지

예전에도 갔었지만, 코드페스트에서 많은것을 다시 배우게 되네여.
코드페스트로 가서 많은 작업을 못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특히 sigsegv 님의 양 마리수 세는 사운드를 잊을수 없네여.

담에 갈땐 아무래도 잠 깰수(?) 있는 걸로 만들어 주세여 ㅎ

다음 코페때에도 전 물론 참가합니다. ^^

krisna의 이미지

저도 2시에 시작하는 줄알고 갔다가 7시 넘어서까지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시작하니 금세 9시가 넘고 조금 작업을 한것 뿐인데도 밤 늦은 시간이 되어버리더군요.
아무래도 낮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너무 밤새서 작업을 하게 되면 힘듭니다 ㅠ.ㅠ

jachin의 이미지

역시 작업은 낮에 해야 제맛...

다음 행사 때에는 일찍 시작할께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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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