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jrogue가 아니면 절대 번역할 수 없는 책!
조엘 온 소프트웨어 :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를 읽고 나서 강컴 독자 서평에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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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소극적/적극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 책에서 제공하는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전자, 그 책과 상호작용하며 텍스트의 의미를 주관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후자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책을 읽는 그대로 읽는 것에서 나아가 저자를 연구하고 저자가 처해있는 문화적 환경을 먼저 이해함으로서 책을 쓴 저자의 주관에 미친 환경을 포함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적극적인 독서라는 말이다.
이미 다른 서평들을 비롯한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을 읽어보았다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내 지갑 혹은 신용카드에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파악이 끝났을 것이라 여겨진다. 아직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지금부터 이 책을 좀 더 적극적로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라는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만일 역자가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이해하지 못했다거나 수많은 번역 경험 없이 영어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 책은 이처럼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며 결국 오역, 먹튀의 오명을 씻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단언컨대 이 책은 jrogue, 박재호님이 번역하지 않으면 안되는 책이다.
박재호님은 이미 컴퓨터VS책(http://kr.blog.yahoo.com/jhrogue)이라는 제목으로 2003년 10월 2일부터 개인 블로그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미 59876명(2005년 5월 23일 기준)이 방문한 중견(?) 블로그 운영자인 만큼 재미있는 주제와 탁월한 글솜씨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남는다면 꼭 방문해서 읽어보기 바란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수의 책들을 번역하고 (삼바활용하기, 네트워크프린팅, 임베디드 하드웨어 이해와 설계, Rapid Development, 이상 한빛 미디어) 직접 집필한 (IT Expert : 임베디드 리눅스, 한빛미디어)바 있다. 아울러 Rapid Development와 IT Expert : 임베디드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벤치마크에서 2관왕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그토록 재미있게 번역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 서평을 쓰고 보니 무슨 김일성을 찬양하는 불온문서도 아니고, 내가 이 책의 저자는 아니지만 저자가 이 서평을 보게 된다면 무척이나 낮 뜨겁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 자신이 박재호님의 열성 팬인 만큼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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