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입학한후...
글쓴이: Stand Alone Complex / 작성시간: 월, 2006/03/13 - 8:45오후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한도 끝도 없는 좌절감만 맛보고 있군요.
가장 큰 원인을 본다면 제가 정말 무능력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대학수학이겠군요.
사람 미칠것 같습니다. 할 줄 아는건 없지... 수업 진도는 팍팍 나가지...
후.. 그리고 타지에 있어서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상당한 압박감이더군요.
혼자 노는걸 좋아해서 별로 영향이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심적 공허감을 증폭시키더군요.
그리고 대학 생활이 고3때랑 뭔가 다를줄 알았는데 더 바쁘고...
후...
자신에 대한 실망, 대학에 대한 실망...
제가 잘못 선택한 느낌입니다.
능력도 없는 주제에 대학 진학을 선택한거 같네요.
뱀다리: 드루팔로 처음 써보는 글이네요. 이런 암울한 글이 첫글이 되다니...
Forums:
혼자 노셔서
혼자 노셔서 잘모르시는거지 주위를 살펴보면 좌절모드에 돌입하는 친구들이 꽤 있을 겁니다. :) (아니면 아예 수업에 관심이 없거나) 대학이란게 편히 다니자면 한없이 편하지만 바쁘게 다니자면 또 한없이 바쁘지요. 그래도 바쁜게 좋은 거 아닌가요. 그 비싼 등록금내고 다니는데 바빠야죠.
학기초라 모임 같은 것도 많을테니 여기저기 쫓아다니세요. 자꾸 보면 정들어요. ;)
꼭 자신탓만 하실건
꼭 자신탓만 하실건 없습니다. :)
대학수학을 예로 드셨으니... 이것도 교재 잘못 만나면 아주 여간 그지딱지같은 과목이 아닐수 없게 되고 맙니다.
일단 도서관에 가서 대학일반수학책을 원서 포함해서 죄다 끄집어내 봐보시고,
그중 맘에 드는 넘으로 공부해보세요. 참고도서리스트를 참고하셔도 좋겠죠.
어줍잖은 번역서...이거 아주 사람 미치고 팔짝뛰게 만들수 있습니다.
분명한건 책이 잘못되거나 최소한 자기에게 맞지않는 경우도 많다는 점입니다.
된장, 미적분을 epsilon, delta... 공리 따져가면서 증명하던 암울함이 떠올라 주절거려봅니다.ㅋㅋ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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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흠 저 때는... 이미
흠 저 때는... 이미 고등학교 때 수I 수II 를 대부분 끝내고 들어왔기 때문에... 대학 수학은... 문과에서 교차지원을 한 학생들을 제외하곤 날로 먹는과목이었는데 ㅋㅋ
세상이 많이 바꼈군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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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irc 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동네 학원이라도 다니면서 배우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수학/영어/놀기 ... 중 학원에서 그나마 제대로 가르쳐주는 건 수학 정도입니다. - 그것도 학원 잘못 고르면 문제풀기 기술만 가르쳐 줍니다만 ...
영어는 보통 학원에서는 점수따기만 가르칩니다. 토익 900 맞기 .. 이런 거죠.
중/고등학교때처럼 안 풀리는 미적분 문제 몇개 붙잡고 끙끙매는 것도 좋습니다만, 수학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미적분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 미적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전에 극한의 개념부터 잘 파악해야 하겠죠. - 점수따기 이외에는 별로 필요없는 d(sin(2x^2+3x-y) * sinh(x^2))/dx ... 이런 걸 풀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얘깁니다. - 저 문제가 대학 1학년때 미분적분학 강사가 강의진도 다 나가고 심심풀이로 자기 잘났다며 풀어준 문제인데, 사실 뒤에서 술기운에 쓰러져 자느라 ... ... 강사가 한참 낑낑매며 해매다가 못 풀고 얼굴 벌개져서 나갔던 것만 기억합니다... 근데, 문제가 저거 맞나 ?
물론, 학점도 어느 정도는 받아야 하니 지금 당장 점수를 딸 수 있는 방법인 '암기' 내지는 '족보찾기' 나 '컨닝'도 점수 따기에는 꽤 쓸만합니다만, 자신의 실력을 갉아먹는다는 점은 있습니다. 물론, 실력은 객관적으로 드러나기 어려우므로... 보통 점수가 높으면 실력도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건 동문회 정도 빼면 어쩌다 아는 친구 만나는 게 아는 사람의 거의 전부일 겁니다. 가끔 유명한 연예인이 한둘씩 보이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노현정(노정현인가 ?) 아나운서가 하는 말 있죠. '공부하세요.' 간단합니다. 공부하면 됩니다. 다만, 그 방법이 중고등학교때처럼 앞에서 선생이 문제풀어주고 다 떠먹여주는 게 아니라, 대학에서는 스스로 알아서 찾아가며 공부해야 한다는 게 당연한 거고, 대학에 막 입학했으면, 그 차이점 때문에 한학기 정도는 우왕좌왕하는 게 일반적인 거지요.
이제 입학하고 반달 지났으니.. 너무 실망은 마시고요. 너무 도서관 같은 데서 파묻혀서 '공부벌레'로만 지내지도 마시고 그렇다고 아예 강의실에서는 보기 힘든 그런 학생이 되지도 마세요.
그리고, 이건 팁인데... 점수 따기를 바라신다면 일단 교수들과 친해지면 좋습니다. 교수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대학원생들과 친해지면, 시험 문제 힌트라도 남보다 하나쯤은 더 알려주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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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hadr
대학 들어간다고 절~대 편해지는게 아닙니다..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이 대학가면 편하다"고 한 말은 전부 구라입니다.
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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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주신분들께
답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용기가 나는군요! ^^;; 화이팅입니다!
RET ;My life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