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Craft III: 예상외로 조용?

권순선의 이미지

게임조선 기사내용 일부입니다. 전체 내용은 관련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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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속설 가운데 "게임이 진짜 뜨려면 밑바닥부터 반응이 일어나야 한다"란 말이 있다.

이 속설의 의미는 빅히트작의 가장 큰 조건은 최종소비자들의 열띤 커뮤니케이션(소감, 공략비법 등의 게시물)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유통사의 의도적인 프로모션과는 독립적으로 발생해야 한다는 조건도 따른다.

올해 안으로 200만장 국내 판매를 목표로 삼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3`가 발매된지 3일이 됐지만 아직까지 이런 류의 밑바닥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물론 `워3`의 현재 반응은 올해 발매된 여타 게임들과 비교하면 엄청나다. 그러나 지난해 블리자드의 히트작인 `디아블로2 확장팩 파괴의 군주`와 비교하면 미약하다는 것이다.

게이머들의 밑바닥 반응을 살펴 볼수 있는 하이텔 게임 게시판의 경우, `워3` 발매 이후 관련 게시물은 하루 130여개 중 30여개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디아블로2` 확장팩 발매 당시 이 게시판에는 관련 이야기로 도배를 이룬 것에 비교하면 한참 부족하다.

특히 이들 게시판에 올라오는 `워3`관련 글들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도 발견할 수 있다. `워3`를 구입한 게이머들은 `워3`에 대해 "대단한 게임"이라고 극찬을 하는 반면, 직접 구입하지 않고 PC방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해본 게이머들은 `워3`에 대해 "대작은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워3` 한정판을 구입한 유저들은 "웬만한 블록버스터 컴퓨터그래픽 영화를 능가하는 동영상 연출력과 할수록 빠져드는 게임 시스템은 역시 블리자드란 말이 절로 나온다"고 치켜세우고 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접해 본 게이머들의 상당수는 `워3`의 작품성은 인정하면서도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와 같은 강렬한 맛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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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geekforum에도 워크래프트3 발매소식이 올라오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도 올리지 않더군요. 아직도 스타크래프트만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대부분이고요. 워크래프트3에 대한 여러분의 느낌은 어떻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런거 같습니다. 베타판이 돌때 친구들과 프리베넷 설치해서 겜을 해보았는데.
정학히 3일가더군요. 3일후 일제히 한마디씩 하더군요.

"야 지워라"

그냥 그대로 끝입니다. 전부터 예약 판매로 구입하기로 했었어 시험삼아
해보길 잘했지..만약 그 가격에 주고 샀다면 왠 아까울뻔..

저희들만 그런지..암튼 저희 패거리들은 워3 머리속에서 떠났습니다.

차영호의 이미지

음.. 스타도 한때는 그랬죠. -.-

메뚜기_의 이미지

유닛수별 자원체취 제한 때문에 스타고유의 개때부대 공격이 없어졌죠.
(그게 워크와 스타의 차이였지만...)

이런 제한으로 유닛 컨트롤과 좀더 심오한 전략을 끌어내겠다던 블자의 계산이었지만,
영웅이 재수좋은 아템하나 먹으면 전략이고 자시고 필요가 없어집니다.
아직은 종족별 밸런스도 안맞는것 같구요.
(스타폴은 사기스킬~! ㅠ..ㅠ)

스타유저를 끌어들이기엔 약한 맛이 있고,
신규유저를 끌어들이기엔 익힐게 너무 많군요.
(4종족, 종족별 3명의 영웅, 영웅당 4종류의 스킬)

저도 한 3일 밤새고 열심히 했지만 지금은 왠지 시들해 졌다는....

P.S. 근데 왜 "DIY" 로는 사용자 등록이 안되는건지... ㅡ_-)a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글채팅된다는게 큰 단점이거
같군요. 머그게임에서 욕질하고
피케이하는 넘들이 이 겜 한다면
정말 순수하게 게임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꺼려지겠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무래도 고사양을 요구한다는게
좀 걸림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때보다 AI가 좋아져서
맘편히 컴퓨터 밟아주면서 배우는 재미가
좀 줄어든 게 아닌지. -_-
이건 그냥 해본소리고요.

아직 좀더 두고봐야하잖을까 싶네요.
옛 오리진처럼, 블리자드가 이제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선도하는 주자가 될지.

sorcerer의 이미지

스타크래프트도 원래는 뜰 게임이 아녔죠.
거의 사장될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뜬 게임입니다.
그 이유는 정확히 몰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조금 조잡한 느낌입니다. RPG적 요소와 RTS적 요소를 한번에 다
집어넣어 이도 저도 아니게 된 부분이 있기도 하죠. 게다가 유닛 제한 80에 유닛이 많아
질 수록 자워을 캐는 양이 줄어든다... 라는 설정때문에 간단간단히 재미로 유닛을 떼거
지로 만들어 노는 그런 것도 할 수 없게 되고, 한번 공격에 수십마리가(예를들어 시즈탱
크 한 부대나 러커 한 부대로 노업 마린 한번 때려주면 많은 수가 한번에 죽는) 한번에
죽어버리는 것도 없고, 그만큼 소수로 플레이 하기때문에 흔히 말하는 마이크로 컨트롤
이란 것을 신경써줘야 한다는 것도 플레이를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정 붙이고 시나리오를 깨면 깰 수록 시나리오에 빠져들고, 또한 게임에 빠져드는
매력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분명 게임 자체의 매력이 충분히 있지만, 그걸 알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모습이네요.

스타 만큼의 국민적인 게임으로는... 거의 갈 수가 없어 보입니다만, 워크3 만의 매력은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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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CErEr

SOrCErEr

까비_의 이미지

SOrCErEr wrote...
> 개인적인 생각으론, 조금 조잡한 느낌입니다. RPG적 요소와 RTS적 요소를 한번에 다
> 집어넣어 이도 저도 아니게 된 부분이 있기도 하죠. 게다가 유닛 제한 80에 유닛이 많아
> 질 수록 자워을 캐는 양이 줄어든다... 라는 설정때문에 간단간단히 재미로 유닛을 떼거
> 지로 만들어 노는 그런 것도 할 수 없게 되고, 한번 공격에 수십마리가(예를들어 시즈탱
> 크 한 부대나 러커 한 부대로 노업 마린 한번 때려주면 많은 수가 한번에 죽는) 한번에
> 죽어버리는 것도 없고, 그만큼 소수로 플레이 하기때문에 흔히 말하는 마이크로 컨트롤
> 이란 것을 신경써줘야 한다는 것도 플레이를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워크래프트3는 스타크래프트2가 아닙니다. :-)

스타크래프트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새로운 재미는 반감되어 버리고 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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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ㅏ ㅂ ㅣ T o D y

ㄲ ㅏ ㅂ ㅣ T o D y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워크래프트의 탈 대박 분위기는 베타 때 부터 이미 일어 났었지요.

스타의 단점을 없애며 동시에 장점도 없애버린 게임인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 아이콘이 이쁘네요...:)

제 주위에는 벌써 부터

잘해보겠다구 하루에 몇시간씩

하던 녀석들이 "천지삐까리" 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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