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의 역사와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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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의 역사와 대중화

글쓴이 : 문태준
http://tunelinux.pe.kr http://database.sarang.net 운영자

목차
1. 정보화 사회에 대하여
2. 해커와 유닉스의 역사
3. 리눅스의 발전과정과 자유 소프트웨어
4. 인터넷의 발전과 공개표준
5. 세계를 터는 강도
6. 리눅스의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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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화 사회에 대하여

ㅇ PC와 인터넷의 발전
필자가 PC를 만진 것은 91년이다. 그때 당시 IBM PC 호환기종인 286 AT를 용산에서 구입하였다. 그리고 그해 여름에 PC통신을 시작하였고 PC통신을 통해 그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만남과 여러 가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당시 PC통신을 접하고 당시로서는 제한적이기는 하였지만 네트워크라는 것에 참여하게 되면서 현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다. 당시만하더라도 PC통신은 국내에서 갓 시작한 상태였고(정확히는 87년-88년일 것이다) 일반인들이 서서히 PC에 재미를 들이고 있던 시기이다. 이야기라는 통신 프로그램을 가지고 통신에 접속하였고 아는 사람에게 복사를 한 HWP 1.0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문서를 작성하는데 일일이 손으로 쓰지 않고 컴퓨터를 이용해서 처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었고 전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집안에 앉아서 모뎀을 통해 서로 이야기할 수 있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코프로세서(부동소숫점 계산을 할 수 있는 기능)가 없어서 코프로세서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심심풀이로 오토캐드등을 돌렸고 수치계산을 위한 작업에 로터스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데이터베이스용으로 dbase-III를 만졌던 시대였다. 별다른 고민없이 MS-DOS를 사용하다가 부족한 기능 때문에 4-DOS등 유틸리티를 사용하다고 나중에는 MS-DOS에 비하여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 DR-DOS를 사용하게 되었다. DR-DOS는 향상된 메모리 관리, 히스토리 기능의 기본적인 지원, 하드디스크 압축 기능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컴퓨터는 계속 발전을 하여 286에서 386, 486, 586 등이 계속 발전해서 나왔고 필자가 쓰던 프로그램들은 이와 함께 변화되었다. MS의 윈도우즈가 나왔고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다시 MS-DOS로 돌아가야 했고 윈도우즈 3.1, 윈도우즈 95, 윈도우즈 98에 이어 현재는 윈도우즈 2000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로터스나 디베이스, 쿼트로프로는 이제 없어졌고 피시에는 MS의 엑셀과 파워포인트, MS-WORD가 깔려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설치되어 있다. 물론 아래아 한글도 계속 사용을 한다. 90년대 중반부터 리눅스를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하여 데이터베이스, 웹,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등을 하였고 웹, DNS, 메일 서비스 등을 하였다. 국내의 특정한 통신망만을 이용하는 PC통신에서 벗어나 이제 전세계인들이 참여하는 인터넷에 한 시민으로 열심히 참가를 하고 있다.

짧다면 짧고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길다고도 볼 수 있는 이 10년간의 나의 경험담이 결코 개인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90년대 이후 PC산업과 인터넷의 발전은 세상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고, 우리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급격하게 변화를 하면서 현재의 상황에 와 있다. 전세계가 세계화의 물결을 타면서 다른 나라의 일이 금새 자기 자신의 일로 현실화되고 있고 전세계적인 변화로부터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급격한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우리 삶도 엄청나게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우리의 삶의 양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ㅇ 정보화사회에 대하여
멀리는 산업혁명을 통해, 현대에 와서는 여러 가지 과학기술의 혁신을 통하여 현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해 왔다. 20세기를 과학기술의 세기라고 부르는 것처럼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사회 변화에 미친 영향은 아무리 강조를 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중에서 위에서 말을 했던 지난 10년은 정보기술의 영향력이 전사회적으로 강화되고 강력한 영향력을 미쳤던 시기로 볼 수가 있다. 현재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면서 마치 정보화사회가 이전의 사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은 해결사의 분위기, 낭만적인 전망만이 세상에 팽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정보화가 제기된 배경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기술적인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정보화가 제기된 배경은 70년대 오일쇼크등 자본주의의 경제 위기에 직면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본주의 위기 해결을 위한 일환으로서 추진되어온 과학기술혁명의 주요한 성과로서 정보통신혁명 그리고 이러한 정보통신혁명의 자본주의적인 이용이고 그 뒤에서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강화하고 이는 초국적 자본이 있다.

정보화를 주도하는 것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위한 기반시설인 정보고속도로의 건설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 발달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진전되어 사회 곳곳에서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고속도로의 건설과 정보화의 주창자가 바로 미국과 독점자본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엘 고어 부통령을 정보화의 사도로 앞세운 미국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와 기반시설의 절대 다수를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보화의 주창은 철저히 경제적이다. 고속도로가 그러하듯 정보고속도로는 21세기 미국 경제의 활로와 동맥을 의미한다. 정보화의 함의가 어떠하든 정보화는 문화, 경제, 정치 전 분야에 충격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혹자들은 이를 산업혁명에 비유해 정보혁명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중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산업에 있어서이다. 정보화는 곧바로 유통과정을 단순화시키고, 각종 서비스 및 생산방식에 있어서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 물류시스템, 바코드 스캐닝 시스템, 전자문서 관리시스템, 시스템 통합사업,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등 정보화되고 전산화된 새로운 시스템들이 기업경영에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전자금융과 전자거래, 나아가 전자화폐의 대중화가 목전에 다가오고 있고 그 뒤에는 국경과 지역을 뛰어넘는 초국적 독점자본의 논리가 서 있다. UR의 타결, WTO의 성립은 세계화의 논리를 더욱 더 부추기고 있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여기서 국경과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정보화의 발전은 여론형성의 방법 및 의사소통의 방식과 인간관계 방식의 변화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보화와 함께 변화될 사회문화적 양상은 그리 폭넓게 논의되고 있지 못하다. 정보화의 주체가 거대 자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의 상품화와 이에 따른 정보소외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것이 우려된다. 앨빈 토플퍼를 위시한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은 정보화사회에서 정보를 가진 자가 권력을 잡는다고 주장을 하는데 정보통신기반시설이 거대 자본에 의해 독점되어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도 자본이 이 사회를 계속 주무르겠다는 표현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비관적 입장에 선 논자들은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고속도로가 또 다른 첨단 대중통제 기제이자 이윤 창출을 위한 독점자본의 도구에 다름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고속도로가 가져올 정보 통제와 감시사회의 암울한 미래를 그린다. 정보사회에 대한 비관론적 입장에서 볼 때 정보고속도로 계획은 거대 독점체가 '빅 브라더'의 역할을 연출하는 자본의 사기극에 불과한 것이다. 어쩌면 정보통신을 통하지 않는 사회현상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정보통신의 모든 기반시설은 점점 거대 자본에 의해 장악되고 있고 정보화사회는 그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행정의 편의성을 겉으로는 내세우지만 본질적으로는 전국민을 전자적인 매체를 이용해 통제와 감시를 하려는 전자주민카드의 도입도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을 한 대로 정보화사회라는 것 자체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며 정보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은 1960년대부터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고 최근에 들어서 수면위로 급부상을 한 것이다. 흔히들 탈산업사회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공업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는 본질적으로 같다. 탈산업사회라고 말을 하는 것은 정보화사회가 현재의 산업사회가 아닌 새롭게 발전한 사회라는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주고 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정보통신기술이라는 것이 자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과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도입되었고 첨단화된 정보통신의 기술이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을 더욱 더 강화하고 온라인과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거꾸로 최근 인터넷 포탈 사이트 등의 컨텐츠 제공업체들이 수익성 문제에 부딪치고 오프라인 사업과의 연계와 M&A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것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이 정보통신기술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온라인까지 포괄하고 있는 형태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물론 온라인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사업모델은 있을 것이다)

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현재 리눅스의 대중화라는 것도 이러한 기술의 개발과 이용방식을 둘러싼 사회적인 대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어떠한 기술이 더 뛰어나고 어떠한 기술이 더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기술적인 관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기술개발 방식과 이용 방식을 둘러싼 다툼이고 이는 곧 이후 사회를 어떻게 운영해 갈 것인가라는 것에 대하여 갈등하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인 관점"에만 매몰되지 말자는 것이다! 운영체제의 독점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는 것은 정보사회의 인프라, 핵심 기반 기술을 특정한 기업에게 맡길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에 대하여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제기가 어느날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의 활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90년대 후반부에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 해커와 유닉스의 역사

ㅇ 해커는 범죄자?
해커라는 명칭은 언론에 의해 극히 왜곡되어 현재는 컴퓨터 통신망에 침투하여 남의 정보들 도둑질해가는 범죄자라는 인식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컴퓨터 기술, 인터넷의 발전은 정보의 독점에 대항하고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려고 하였던 이러한 해커들에 의해 발전되었고 현재의 컴퓨터 혁명을 가능하도록 한 배경이 되었다.

1945년 이후 컴퓨팅 테크놀러지는 전세계의 총명하고 창조적인 수많은 사람들을 유혹하였고 이러한 소수 열정적인 프로그래머에 의해 자의식 강한 기술문화가 계속 되었고 이들은 소프트웨어를 재미로 만들고 즐거워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1970년대 초반까지 배치 컴퓨팅과 메인프레임이 주름답던 때에 이들 "진정한 프로그래머"들은 컴퓨팅에 있어 기술 문화를 주도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로 대화형 컴퓨팅, 대학, 네트워크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오늘날의 오픈 소스 해커문화로 진화할 수 있는 공학의 전통을 만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해커 문화의 시초는 MIT에서 1960년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MIT 대학의 취미 동아리인 MIT 테크 모델 철도 클럽(TMRC, Tech Model Railroad Club)은 1961년 MIT에 처음 도입되었던 PDP-1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기술적인 장난감으로 선택하고 오늘날 우리들도 인식하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래밍 도구, 관련 은어, 전체 주위 환경을 만들어갔다. TMRC의 해커는 1980년 초기까지 전세계의 인공지능 연구를 이끄는 센터였던 MIT 인공지능 연구소의 핵심이 되었으며 그 영향력은 ARPAnet 최초의 해인 1969년 이후 더 넓게 퍼졌다. 최초의 대륙간 고속 컴퓨터 네트워크였던 ARPAnet은 국방성의 디지털 통신 실험을 위해 만들었지만 이곳을 통해 수백의 대학과 방위산업체, 연구소를 연결하였고 연구자들은 어떤 곳에서든지 전례 없는 속도와 유연성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협동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술적 진보의 속도와 강도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었다. 또한편 이를 통해 아르파넷은 미국내의 모든 해커들을 모아내는 역할도 수행한 것이다.

ㅇ 해커의 윤리
이들 1세대 해커들의 가장 큰 공적은 '해커의 윤리'라는 최초의 컴퓨터 문화를 창출한 것이었다. 해커의 윤리란 당시 해커들 사이에 묵시적으로 형성된 불문율로 '정보의 완전한 개방과 공유'라는 대원칙을 기본으로 삼았다. 이들은 정보의 개방을 방해하는 관료체제와 IBM 같은 공룡기업에 맞서 싸우며 정보의 개방과 공유라는 원칙을 만들어었다. 한명의 해커가 어떠한 프로그램을 만들면 누구나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복사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개량해 나갔다.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은 불과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들은 정보의 개방과 공유야말로 노력의 중복을 피하고 창조성을 한껏 높일 수 있는 토대라고 믿었다. 당시 DEC에서는 PDP 마이크로컴퓨터를 공급하고 있었는데 이 회사의 기계들은 당시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대화형 컴퓨팅과 시분할 시스템을 제공하였고 이러한 저렴한 시분할 시스템을 통해 해커문화가 자라날 수 있는 물질적인 기반이 되었다. MIT에서는 DEC의 소프트웨어를 버리고 자신만의 운영체제인 ITS(Incompatible Timesharing System)을 만들어냈다. 이당시 나온 언어중의 하나가 인공지능 언어인 LISP이며 ITS 문화의 많은 기술적 창조는 이막스 등을 통해 현재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커문화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대학에서 자라났다고 했는데 스탠포드 대학의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성장한 해커들은 이후 개인용 컴퓨터와 오늘날의 윈도우, 아이콘, 마우스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개발의 핵심인물이 되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해커들은 전문가 시스템과 산업적 로봇공학에서 최초의 실용적인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이끌게 될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커 문화와 연관되어 또 중요한 것은 제록스 PARC의 팔로 알토 연구소이다. 1970년 초반부터 1980년 중반까지 10년 이상 PARC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의 출발점이 되었다. 마우스, 윈도우, 아이콘 스타일의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발명했으며 레이저 프린터, 근거리 네트워크도 이곳을 통해 나왔다.

ㅇ 유닉스의 탄생
아르파넷이 탄생한 해는 켄 톰슨이라는 벨 연구소의 해커가 유닉스를 발명한 해이기도 하다. 데니스 리치라는 해커는 톰슨의 유아기적 유닉스에서 사용하기 위해 C라는 새로운 언어를 발명하였다. 유닉스와 C는 제한이 없고 유연하게 설계되었다. 그전가지 운영체제는 호스트 기계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어셈블리어로 쓰여졌지만 톰슨과 리치는 하드웨어와 컴파일러 기술이 전체 운영체제를 C로 작성해도 좋을 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인식한 사람들이다. 서로 다른 많은 형태의 기계에서 같은 모습과 같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공통 소프트웨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유닉스와 C는 이러한 강력한 호환성과 함께 "간단하고 멍청하게"라는 철학에서 만들어졌다. 유닉스는 서로를 유용한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간단한 프로그램의 유연한 툴킷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쉘 스크립트를 짜보았다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엄청난 기능을 담은 공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유닉스는 공식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AT&T 내에서 아주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1980년대에 수많은 대학과 연구 컴퓨팅 사이트로 퍼져 나갔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1975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가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하였다. 마이크로컴퓨터의 잠재력은 명백하였고 젊은 또다른 해커 세대를 만들어내기 시작하였다.

ㅇ 1980년대의 상황
1980년의 상황은 이와 같이 ITS와 결합된 아르파넷/PDP-10문화, PDP-11과 VAX, 전화 연결과 함께하는 유닉스와 C 그룹, 컴퓨터의 힘을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데 열중한 초기 마이크로컴퓨터광 등의 세 그룹으로 구성이 되었다. ITS는 여전히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과 함께 이식성의 문제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이때부터 VAX에서 작동하는 버클리 계열 유닉스 변종이 가장 좋은 해킹 시스템이 되었고 마이크로 컴퓨터도 놀라운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었다. 당시 MIT AI 연구소의 대표 인물이자 연구소 기술의 상업화에 가장 완고하게 타협을 거부한 사람이 리차드 스톨만이다. 리차드 스톨만은 80년대 초반에 겪던 해커문화의 변동을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그는 1982년 C로 작성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닉스의 완전한 복제본을 구성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럼으로써 ITS의 정신과 전통은 더 새로운 유닉스와 VAX 중심 해커문화의 중요한 일부로 보존이 될 수 있었다. 또한 마이크로칩과 근거리 네트워크 기술이 해커문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으며 버클리의 유닉스 해커 그룹중 일부가 썬 마이크로시스템을 창립하여 워크스테이션의 첫번째 세대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ㅇ 유닉스의 상업화와 워크스테이션의 등장
1984년에서는 AT&T가 해체되고 유닉스가 최초로 상업 제품이 되었다. 썬 등의 회사에서 나온 워크스테이션급 기계들은 고성능 그래픽이 가능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980년 해커 문화는 이러한 환경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도구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버클리 유닉스는 아르파넷 프로토콜의 내장 지원을 개발하였는데 이는 네트워킹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인터넷의 이후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술적인 기반이 되었다.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을 제어하려는 여러 가지 시도 중 하나는 X윈도우 시스템인데 이는 X 개발자들이 해커 윤리에 따라 기꺼이 소스를 자유롭게 공개하여 인터넷을 통해 보급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독점적인 그래픽 시스템에 대한 X의 승리른 몇 년 후 유니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화에 대한 전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킹이 가능한 해커문화 자체 내에서 1980년대의 가장 큰 경쟁은 버클리 유닉스와 AT&T 버전 사이의 열성자들에 생겨났다. 버클리의 해커들은 AT&T와의 싸움과 소송 등을 거쳐 이후 소스와 바이너리 형태의 자유로운 재배포를 허용하는 현재의 BSD 운영체제를 만들어내었다. (FreeBSD, OpenBSD, NetBSD 등이 여기에 속한다) BSD의 네트워크 기능 및 다양한 유틸리티는 이후 리눅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AT&T 유닉스는 시장에서 BSD/sun을 따라오지는 못했지만 표준 전쟁에서는 승리하였는데 1990년이 되어서는 AT&T와 BSD의 버전은 구분하기가 어려워졌고 서로의 신기술을 흡수하였다.

ㅇ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
이제 90년대로 넘어가면서 고성능에 저렴한 인텔칩이 등장하고 80년대의 워크스테이션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 해커들은 10년전의 미니컴퓨터의 성능에 맞먹는 개인용 컴퓨터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에서 MS-DOS나 맥등의 사용자들은 빠르게 그 기반을 넓혀나갔는데 UUCP나 인터넷에 비교할만한 주도적인 네트워크의 부재로 협동 해킹의 전통은 만들어지지 못했다. 물론 상용 온라인 서비스가 폭넓게 시작되기는 했지만 개발도구가 포함되지 않은 비유닉스 운영체제는 소스 공개와 정보 공유라는 기존의 해커들의 전통을 유지하기에는 성격이 달랐다. 거꾸로 인터넷에 의해 조직화되고 이제 유닉스 기술 문화로 통합되었다고 볼 수 있는 해커문화의 주류는 상업 서비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상용 유닉스는 수천 달러대로 여전히 그 가격이 비쌌고 1990년대 초까지는 자유롭게 수정하여 재배포할 수 있는 운영체제의 소스를 얻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리차드 스톨만은 완전하게 자유로운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하여 GNU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운영체제를 구성하기 위한 핵심인 커널이 누락되어 있었는데 자체적으로 구현하려고 하였던 커널 작업은 계속 지체가 되고 있었다. 이와함께 1980년 초반까지 독점적인 유닉스를 상업화하기 위한 10여년 간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었고 유닉스 플랫폼간 호환성에 대한 약속은 여러 상용 유닉스 버전간의 논쟁 속에 발전을 하지 못하였다. 이런 상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윈도우 운영체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ㅇ GNU/리눅스의 등장
이러한 상황 때문에 유닉스에 적대적인 관측자들은 유닉스의 죽음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이제 개개인의 기술 영웅주의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한 업체에 의해 소프트웨어 산업과 인터넷이 지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리누스 토발즈의 공개 유닉스 커널이다. 헬싱키 대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발즈는 취미작업으로 공개 커널 개발 작업을 시작했고 인터넷의 많은 해커들을 끌어들어 완전하게 자유롭고 재배포 가능한 커널을 개발해낸 것이다. 물론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유닉스는 BSD 쪽에서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현재와 같이 리눅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방식과 연관이 깊다. 이에 대해서는 성당과 시장이라는 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편 리눅스의 성장은 일반인들이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할 수 있게 된 것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1994년 버클리의 유닉스 개발 그룹이 공식적으로 해체되었지만 386BSD의 후손들이나 리눅스 등 서로 다른 공개 유닉스 운영체제가 인터넷을 통하여 활발하게 개발이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1990년 후반에 해커문화의 주요 활동은 리눅스 개발과 인터넷의 주류화였다. 인터넷의 고속 성장은 해커 문화에 중추적인 지위와 정치적 영향력을 구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이러한 것들이 해커들만의 자족적인 상황이 아니라 90년대 후반과 현재까지 정보통신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3. 리눅스의 발전과정과 자유 소프트웨어

리눅스의 탄생과 발전과정에 대해서는 외부 자료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한가지는 리눅스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자료이고 또 하나는 GNU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이다.

출처 : 리눅스코리아 리눅스 소개자료(http://linuxkorea.co.kr/main/refer/featu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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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리눅스의 탄생
리눅스(Linux)는 개인적인 연구목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91년도에 핀란드의 대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발즈는 자신이 그전까지 배운 지식을 토대로 하여 당시에 널리 보급된 인텔의 80386 장비에서 운용되는 유닉스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자신의 작업으로서 끝을 맺은 것이 아니라 약간의 성과물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현재와 같은 리눅스의 기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리눅스(Linux)라는 이름은 리누스 토발즈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몇가지 기능이 없는 이 간단한 운영체제는 전세계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그 기능과 규모가 점점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토발즈도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부족한 지식과 기술적인 한계를 외부의 기술자들에 도움을 얻어서 점점더 완벽한 기능의 운영체제로 만들어가지 시작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특정업체에서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인력을 투입하여 일정기간의 작업을 거쳐서 완성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리눅스의 개발방법은 전혀 색다른 것이 된 것입니다. 특정업체가 관여한것도 아니고 완벽한 개발계획에 의해서 움직인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자신이 원하는 기능 또는 기술등이 포함되기를 원하는 기술자들에 의해서 확장되는 형태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점점 더 참여자가 늘어남에 따라서 개선속도가 빨라지고 활용의 가능성이 높아져 갔습니다. 여기에 좀더 힘을 붙여준것은 GNU 프로그램들이었습니다. 운영체제는 말그대로 응용프로그램과 하드웨어와의 연결을 담당한 또다른 프로그램일 뿐입니다. 즉 이것만 가지고는 활용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활용을 위한 시스템 유틸리티등과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운영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등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이러한 프로그램이나 라이브러리를 얻을 수 있는 곳이 GNU 프로젝트들이었습니다. 기존의 유닉스 명령어와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던 이곳에서 리눅스위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들을 얻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리눅스는 점점 완벽한 운영체제의 모양을 갖춰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그다지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즉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 상용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에 활용도가 높은 공개 운영체제가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94년부터는 본격적인 활용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개발 방법은 기존까지의 프로그램 개발방법론과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고 그러한 결과물이 이렇게 놀라운 성능을 발휘할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GNU 프로젝트와 리눅스의 개발방법론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또다른 부수적인 업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91년도의 탄생에서 약 1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러한 개발방법은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기능면에 있어서 상용 운영체제가 가지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수용하고 있고 성능면에서도 우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계속적인 기능추가와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ㅇ 발전과정
모든 응용프로그램의 기능및 활용은 운영체제의 기능에 종속되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기능이나 성능면에 있어서 제한적이라면 응용프로그램의 질도 그다지 높지는 않을 것입니다. 리눅스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기 전까지 또는 요즘도 그렇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리눅스의 생각이 이런 것 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능이나 성능에 있어서 유료 보다 좋지 못하고 믿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리눅스의 성능이나 안정성은 실제 리눅스로 어떠한 서비스를 운영한 기술자, 일반인, 업체등에 의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상용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회사의 마케팅 노력이 아닌 실제 운영의 결과를 토대로 장점이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어떠한 운영체제에 비해 실제적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최초의 탄생이후 발전 방법은 변하지 않았지만 좀더 많은 기술자들이 참여한다는 점과 이제는 업체의 지원을 받아서 개발을 한다거나 또는 업체가 직접 일부분을 개발한다거나 하는 그러한 방향으로 개발 방법이 확장되었다는 점이 발전과정 중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존의 주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에서도 리눅스용 응용프로그램의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한다는 점입니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절대로 비용투자를 하며 개발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발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이 팔릴정도로 리눅스가 많이 확대되고 활성화 되었다는 것을 업계가 인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눅스는 이제 두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운영체제자체로서의 리눅스를 의미하고 또 하나는 리눅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잘 묶어놓은 배포판을 의미합니다. 배포판은 리눅스운영체제와 그밖에 여러가지 유틸리티 응용프로그램등을 하나의 설치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편리하게 설치하여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패키지 묶음을 말합니다. 다음 그림을 보면 의미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배포판은 RedHat Linux 계열과 Debian GNU/Linux 계열등으로 나뉠수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설치와 운영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좀더 그래픽적인 부분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배포판도 마련이 되어 있어서 자신의 구미에 맞는 배포판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리눅스는 유닉스와 같은 계열로 인식되어서 일반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이러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리눅스가 다른 상용 운영체제와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점은 바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배포판등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배포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성격에 맞는 것을 찾아서 사용한다면 작업을 좀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운영체제의 핵심부분을 커널이라고 부르는데 현재 리눅스 커널 버전은 2.4 버전입니다. 최초 세상에 나올때 0.01 버전으로 시작한것에 비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버전이 올라갔다고해서 좋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내부의 기능이 어느 정도 유용하느냐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커널 2.4 버전은 엔터프라이즈급의 성능을 발휘하거나 활용하기 위해서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어졌습니다. 리눅스가 매우 다양한 부분에서 즉 아주 적은 사양의 시스템(임베디드시스템)에서부터 대형시스템(메인프레임)까지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하드웨어나 플랫폼에 종속된 형태로 개발되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전까지의 개발방향이 주로 소규모 서버시스템등에 집중하고 있었다면 요즘의 커널작업은 이러한 대형시스템등에도 원할한 성능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추가적으로 그러한 대형시스템의 부가장치들에 대한 지원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커널의 이러한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적은 사양의 시스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며 새롭게 나타나는 플랫폼에서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작업들이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눅스를 지원하는 상용프로그램들의 수도 급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기업의 업무에 리눅스를 적용하는 것도 손쉬운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운영체제와 그외 주변적인 유틸리티 또는 GNU 프로그램들 또는 공개 프로젝트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2년간 많은 업체들에서 나온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은 리눅스 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업무용 프로그램들의 리눅스 지원이 매우 가속화되어 있으며 개발 순위에 있어서도 우위를 차지하며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전까지의 일련의 부정적인 견해가 있었는데 주로 공개용이라는 제한점을 가진다는 점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점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하여금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점은 이제 거의 없어져서 소프트웨어업체에서도 리눅스용에서 수익의 일부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더많은 업체들이 현재도 리눅스버전으로의 포팅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ㅇ 앞으로의 방향
리눅스의 활용분야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소규모 서버시스템에서 위쪽으로는 대형데이터베이스 호스트의 운영체제로 사용하거나 아래로는 소규모 단말기등의 임베디드 시스템에 채용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서버로서의 장점은 이미 많은 업체들의 운영경험등과 소프트웨어와의 연동등을 통하여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기능상의 우위에 대해서 나열할 필요가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상용운영체제들이 가지는 여러가지 그들만의 특징을 수용하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형시스템에 최적화된 기능, 하드웨어의 성능에 최적화, 응용소프트웨어에 대한 충분한 지원, 편리한 사용자 환경 등은 이미 어느정도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다양한 시도와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들이 좀더 확장이 된다면 기존의 산업 분야 중에 리눅스가 잘 활용되지 않았던 분야에서의 리눅스 도입도 활발해 질 것입니다. 현재 금융등과 같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최대로 활용하는 비지니스 환경에서는 도입이 더딘 편입니다만 기존의 유닉스 시스템도 채용이 쉽지 않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점차적인 인식변화는 리눅스의 다양한 장점을 잘 활용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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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1984년 MIT 인공 지능 연구소의 연구원이었던 리차드 스톨만은 GNU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GNU 프로젝트의 목적은 간단히 말해 어느 누구도 소프트웨어에 대하여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스톨만은 실행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지식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GNU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소수만이 컴퓨팅을 지배하는 폐해를 낳을 것이다. 아래는 GNU 사이트에서 밝히고 있는 GNU 프로젝트의 역사이다.

출처 : http://www.gnu.org/gnu/gnu-history.k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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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U 프로젝트의 역사

GNU 프로젝트는 "GNU"(Gnu is Not Unix - 'GNU는 유닉스가 아니다'라는 뜻의 재귀적 약어)라고 불리는 유닉스 호환 자유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해 왔습니다. GNU 프로젝트에 대한 최초의 문서로는 본 프로젝트의 창립자인 리차드 스톨만의 GNU 선언문이 있으며, 다른 언어로 옮겨진 번역문으로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1983년에 쓰여진 발기문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유'의 의미는 금전적인 측면의 자유가 아닌 구속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GNU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지불된 비용의 유무에 상관없이 일단 소프트웨어를 입수한 뒤에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종류의 자유가 실질적으로 보장됩니다.

첫째, 프로그램을 복제(copying)하고 친구나 동료와 함께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자유
둘째, 소스 코드를 원용해서 이를 개작(modification)할 수 있는 자유
셋째, 개작된 프로그램을 배포(distribution)할 수 있는 자유

이러한 자유의 보장은 결국 공동체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GNU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경우, 배포본 제작에 소요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이를 적절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GNU 프로젝트는 초기의 컴퓨터 공동체 안에 충만해 있던 호의적인 상호 협력의 정신을 재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법으로 1983년에 시작되었으며, 이는 독점 소프트웨어의 소유자들이 만든 장벽들을 제거함으로써 상호 협력의 풍토를 다시 한번 부활시키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합니다.

리차드 스톨만이 MIT에서 직업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던 1971년에 그는 자유 소프트웨어만을 사용하는 연구 그룹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 시절은 상업적인 컴퓨터 회사들 조차도 자유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던 때였으므로 프로그래머들은 아무런 제약없이 서로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이르러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들은 소유와 독점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제한되었으며, 소유권자들은 소프트웨어의 자유로운 이용을 통한 사용자들의 상호 협력을 그들의 권리를 내세워서 금지시켰습니다. 바로 이것이 GNU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유였습니다.

모든 컴퓨터 사용자들은 운영체제가 필요합니다. 만약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가 없다면 컴퓨터를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독점적인 상용 운영체제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자유 소프트웨어에 대한 첫번째 과제는 자유 운영체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운영체제는 단순히 커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운영체제에는 컴파일러와 문서 편집기, 조판 프로그램, 메일 소프트웨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들이 통합되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완성된 운영체제를 만든다는 것은 무척이나 방대한 작업이며 많은 세월이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구상했던 운영체제를 유닉스와 호환되도록 결정했던 이유는 유닉스의 설계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우수성과 이식성이 이미 충분히 증명되었기 때문이고, 호환성을 통해서 많은 유닉스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GNU 환경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자유 운영체제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계획은 1990년대에 와서 실현되었습니다. 커널을 제외한 주요 부분들을 새롭게 작성하고 취합하던 과정에서 우리는 리누스 토발즈(Linus Tovalds)에 의해서 리눅스가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리눅스는 곧 GNU와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자유 소프트웨어인 리눅스 커널과의 결합으로 GNU 시스템은 독립된 운영체제로서의 완성된 모습을 갖출 수 있었고 슬랙웨어와 데비안, 레드햇과 같은 GNU 시스템에 기반한 많은 운영체제들이 이제는 수십만에 달하는 사용자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GNU 프로젝트가 단지 운영체제의 개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수요가 있는 모든 부문의 자유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응용 소프트웨어인 스프레드시트가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GNU Emacs를 몇년 안에 WYSIWYG 형태의 완벽한 탁상 출판 시스템으로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역시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GNU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을 위해서 GNOME과 같은 그래픽 환경의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개발이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활용될 수 있는 몇 종류의 게임과 같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 또한 준비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또하나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자유 소프트웨어는 어느 한계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특허 제도와 같은 법률적 강제 장치가 자유 소프트웨어를 전면적으로 금지시키지 않는 한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희망하는 어떠한 형태의 작업도 완벽하게 실현시킬 수 있는 자유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며, 그것은 곧 소프트웨어에 있어서 독점이라는 해악을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 것입니다.

Copyright (C) 1996, 1997, 1998, 1999 Free Software Foundation, Inc., 59 Temple Place - Suite 330, Boston, MA 02111,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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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터넷의 발전과 공개표준

ㅇ 공개표준과 인터넷
현재는 인터넷이 일반화되어있고 과거에 비하면 이제 어느 누구라도 인터넷에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과 오픈 소스 그리고 리눅스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주 간단하게 생각을 해보자. 현재의 인터넷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인터넷은 TCP/IP라는 공개 프로토콜로 묶여있고 telnet, ftp, 도메인 네임 서비스, HTTP, SMTP 등 공개 표준에 의하여 이루어져있다. 웹관련 개발 도구 또한 공개프로그래밍 도구인 펄, 파이톤, 티클, PHP 등이 각광을 받고 있고 실제 많은 사이트에 도입되어 있다. 인터넷의 기반 자체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발전되어왔고 그 기반을 형성하였다. 현재 대부분의 브라우저 자체는 독점적인 회사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모두 오픈 소스 웹구현과 공개된 프로토콜 규약을 따른 산물이다. 만약 HTML이 공개된 표준이 아니라 특정한 회사의 포맷방식이었고 그를 사용하는데 독점적인 라이센스가 있었다면 현재처럼 이렇게 인터넷이 발전할 수 있었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였을지 모른다.

공개 소프트웨어, 그리고 오픈 소스가 멀리 떨어져있는 것처럼 느끼겠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이미 이러한 오픈 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 이렇게 인터넷이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이 공개 표준에 의해서 운영되어 왔다는 점이다. 특정 회사나 벤더의 독점적인 기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발전을 할 수 있었다.

필자는 현재 주로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된 개발 및 시스템 운영을 맡고 있는데 여기에 사용하는 기술은 리눅스, 아파치 웹서버, BIND(DNS 서버), sendmail, PHP, Mysql 등이다. 모두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구할 수 있고 자유롭게 소스 코드를 수정할 수 있으며 거꾸로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각 프로그램의 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은 수많은 자발적인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에 의해 발전했지 어느 특정한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거꾸로 특정한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자신만의 독점적인 프로토콜과 프로그램만을 강요하려고 한다. 네트워크 관련 프로토콜만 하더라도 공개적인 표준 외에 여러 가지 많은 프로토콜이 있었지만 지금 현재 가장 표준적인 것은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인터넷이 오픈 소프트웨어의 산물인데 이를 통하여 사용자가 확대되고 이러한 사용자가 다시 오픈 소프트웨어의 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같이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정보의 공개와 공유에 대한 정신은 여러 가지 다양한 문서 프로젝트와 공개 프로젝트에도 반영이 되어 현재 국내에도 KLDP등 한글 문서화 프로젝트와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ㅇ PC의 대중화와 공개정책
공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PC산업에도 그대로 적용이 될 수 있다. 1980년대 IBM에 의해서 최초의 PC가 나왔는데 PC가 일반화,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간의 기술적인 발전도 있었지만 IBM의 호환PC 정책으로 여러 다른 회사들이 표준적인 규약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하드웨어의 발전 및 가격인하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기술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었던 애플의 매킨토시는 수많은 장점에도 폐쇄적인 하드웨어 정책으로 시장에서 힘을 잃어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의 불공정한 소프트웨어 전략과 유닉스 업체의 PC산업에 대한 잘못된 전망등도 맞물려 있겠지만) PC혁명의 원동력은 사용자에게 그들이 사용할 컴퓨터 플랫폼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삼성에서 컴퓨터를 샀다가 다음에는 현대전자에서 두 번째 PC를 살 수도 있다. 아니면 직접 원하는 부품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PC를 만들 수 있다. 소비자가 선택권과 통제권을 갖기 위해 약간의 혼란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는 것에 비하면 충분히 감당할 만한 부분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리눅스와 오픈 소스의 장점을 OS에 대한 통제권을 누가 갖고 있느냐로 생각을 해볼수 있다. 레드햇 등 배포판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어느 배포판을 사든 운영체제에 대한 통제권은 업체가 아니라 배포판을 구입한 사람에게 있다. 아무리 기능이 뛰어난 운영체제라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의 입맞에 맞을 수는 없으며 특수한 목적에 사용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소스를 자신의 필요에 맞게 수정할 수가 있어야 한다. 자유 소프트웨어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고 이렇게 실험한 결과가 다시 모아져 공공의 자산으로 되는 것이다.

ㅇ 소스코드 공개와 기술혁신
그렇다면 여러 회사나 단체, 모임에서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이 나오고 있고 이에 대한 분열문제를 염려하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리눅스에서는 어떠한 신기술이 채택되면 다른 업체도 그에 대한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판단되는 기능을 채택하게 되고 큰 틀에서의 호환성은 유지하면서 발전을 하게 된다. 거꾸로 유닉스에서는 위에서 이야기를 했던대로 처음에는 같은 소스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만의 독점적인 기술을 채택하고 공개하지 않음에 따라 분열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었다. 오픈 소스는 개방적인 표준을 서로 경쟁하면서 만들어가며 엄청나게 빠른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IBM, 오라클 등 컴퓨터 산업의 메이저 회사들이 리눅스와 오픈 소스에 관심을 가지고 오픈 소스의 비즈니스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IBM은 리눅스를 메인 프레임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5. 세계를 터는 강도

위 제목은 한 서적의 제목이다. 세계를 터는 강도란 마이크로소프트를 말하고 있다. 이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몇가지 들려온 소식이 있다.

ㅇ MS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
미 법무부는 9월 6일 MS를 두 회사로 쪼개려는 요구를 더이상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또 MS가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를 윈도 운영체제(OS)에 끼워 판매한 문제도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 98년 M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핵심이 브라우저 끼워팔기로 인한 독점체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성명은 사실상 MS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로써 독점 논란 속에 개발이 완료된 새로운 PC 운영시스템 ‘윈도 XP’가 다음달 25일 출시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매일 9월 8일 기사 중)

또 한가지는 국내 한 업체의 이야기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5일 미국마이크로소프트(MS)를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최근 MS의 독점행위와 불공정행위를 둘러싸고 미국 유럽 등에서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련업계도 가세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음측은 신고서에서 “MS측은 새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XP를 다음달 출시할 때 인터넷폰,디지털사진,MSN메신저 등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끼워 팔려 한다”며“이는 개별상품의 거래를 강제하려는 명백한 불공정 거래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한매일 9월 6일 기사 중)

유럽에서도 MS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유럽연합(EU)은 세계 소프트웨어 '왕국'인 미국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확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30일 성명을 발표해 MS의 반독점법 위반혐의를 추가로 발견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MS가 개인용컴퓨터(PC) 운영시스템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저급 서버운영시스템 시장으로까지 확대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급 서버운영시스템은 파일 저장 및 인쇄 서버, 웹 서버 등에 쓰이는 것으로 PC 네트워크 구성 업자들이 주 고객이다.
(한겨레신문 8월 31일 기사 중)

한국, 미국, 유럽에서 각기 나온 소식인데 모두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와 연관되어 있고 모두 불공정거래와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내용이다. 비록 부시정권이 들어서고 미법무부에서 MS에 대하여 손을 들어 주었지만 미국에서도 반독점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문제제기는 1990년대에 꾸준히 제기가 되어왔고 크고 작은 소송들이 계속 진행되었다. 그러나 국내의 대중매체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많이 나왔지만 실제로 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다루어진 적이 없는 것 같다. AT&T를 와해시켰던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 이후 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사에게 가장 강도 높은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을 때, 그리고 미국 여론이 마이크로소프트사라는 기괴한 녀석에 대해 경계하기 시작하였을 때 과연 국내에서는 이에 대하여 어떠한 진지한 고민과 실질적인 대안에 대하여 고민을 했을까? 처음 이야기 시작때 말을 한 대로 정보통신에 대한 장밋빛 환상만으로 그 어둠에 가려져있는 내막에 대하여 보지 못하고 기술적인 관점으로만 사고한 것은 아닐까? 그나마 그 기술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조차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채.

ㅇ 독점의 위험성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업체가 벌어들이는 이익의 41%를 차지하며 전세계 컴퓨터의 85% 이상에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가 탑재되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를 가지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난하자는 것은 아니다. 정보통신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인터넷이 우리 삶의 한 부분이라고 외쳐대는 지금 정보통신망이 한 기업에 의해 독점될 경우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인터넷은 앞에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개방된 표준, 언어, 규약, 일반에 공개되고 문서화된 인터페이스 덕분에 움직이고 있다. 모두에게 개방된 인터페이스, 상업적인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순전히 문서화를 기치로 발달된 과정, 이러한 것이 오늘날 모든 사용자들간에 자유로운 정보 교환이 가능한 최고의 네트워크를 발전시킨 핵심이다. 그런데 어떤 특정한 기업에 의하여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 브라우저, 인터넷을 구성하는 서버 시장등 모든 인터넷 인프라가 독점된다면 사람들이 정보를 처음 찾는 단계부터 정보에 대한 접근 경로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인터넷이 공개된 표준을 통해 발전되어 왔는데도 넷스케이프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하여 운영체제에 웹브라우저를 내장하고 모든 하드웨어 업체에게 강요한다면 이후에는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브라우저로만 볼 수 있는 웹사이트만 제작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한 것은 기술적인 우월성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애틀 컴퓨터라는 중소기업의 Q-DOS 시스템을 인수하여 MS-DOS를 만들었으며 IBM은 이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당시 IBM이 PC산업에 뛰어든 것은 PC사업이 성장하면서 소규모 경쟁사들의 출현을 막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심각하게 PC사업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러한 틈을 이용하여 MS는 IBM과의 OS/2 공동개발도 취소하고 MS-DOS에 이어 윈도를 판매하였다. 우리는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즈 95나 98같은 경우도 항상 블루 스크린 공포에 떨면서 살고 있다. MS는 자사 소프트웨어의 결점을 당연한 것으로 그리고 결점을 고치는 것이 기술상의 경이적인 성공인 양 받아들이게 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개선 과정에 드는 비용을 바로 소비자에게 지불하게 하고 있다. 경쟁제품에 비하여 소프트웨어 품질에 문제가 있어도 운영체제의 독점을 이용하여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고 있다.

ㅇ 미법무부와 독점금지법
미법무부는 1993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유경제를 존중하고 기업의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 정부가 자신의 가장 훌륭한 기업에게 이러한 상처를 내려고 하는 것일까? 그들이 스스로 자본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있는 것일까? 미법무부의 반독점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금지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보고 1997년 5월에 제소가 접수되었으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업 행위들에 대한 조사가 확대되었다. 미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하고 있는 몇가지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컴퓨터 제조업체인 동업자들에게 독점적인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였다. 델, 컴팩, IBM 등 PC 판매회사들은 윈도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는 다른 브라우저가 설치되어 있는 마이크로컴퓨터를 팔 수 있는 힘이 없으며 이는 소비자의 최종선택 권리를 빼앗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 때문에 각 업체들은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미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경우 완전 독점하고 있는 윈도우와 연결 판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오피스 프로그램,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도 그 예를 보아 왔고 최근 윈도우XP의 출시 준비와 함께 다시 또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적이 최대한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이익을 내기 위하여 모든 경쟁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독점체제의 유지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경쟁이란 독점 상태가 아닐때야 효과를 낼 수가 있기 때문에 자본주주의 천국인 미국에서도 독점금지법을 제정하고 특정 회사의 독점이 가진 폐해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과거 미국의 AT&T, IBM, 스탠더드 석유 회사에 대한 독점금지법 적용에서도 볼 수 있다. IBM의 경우 원래는 대형 기기와 운영체제, 응용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었는데 다른 경쟁사에서 같은 종류의 기기를 파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 응용프로그램을 수정하여 다른 회사의 컴퓨터에서는 맞지 않도록 고쳤다. 소프트웨어와 기기 사이의 인터페이스가 공개되어있지 않고 비밀로 되어 있다면 이러한 작업은 쉬운 일이다. 1985년 IBM은 하드웨어,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이들간에 인터페이스를 개방하고 자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경쟁사들에게도 같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고 이후 엄정하게 실행이 되었다.

ㅇ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전략
앞에서 말을 한바와 같이 MS-DOS의 경우도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업체에서 기술을 사온 경우이며 윈도우는 매킨토시의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마이크로소프트식으로 복제한 것이라는 의심을 샀으며 애플의 제소도 있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NCSA의 모자이크 소프트웨어에서 나온 것인데 이를 위해서 중소기업인 스파이글라스에서 사용허가를 받았다. 윈도NT의 경우도 디지털 이큅먼트사에서 일을 했던 프로그래머인 데이브 커틀러가 만든 것으로 데이브는 이전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VMS 시스템을 만들었었다. 위에서 IBM이 경쟁 업체의 하드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응용프로그램을 수정한 것과 비슷한 사례가 DR-DOS 에서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3.1을 출시하였을 때 기존의 도스 운영체제가 있는 상황에서 윈도우 3.1을 설치할 수 있었다. 윈도우 3.1은 설치시 어떤 운영체제를 내장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험을 실행하여 DR-DOS라고 기계에서 응답을 하면 윈도 3.1은 에러 메시지를 일으켰다. 이 문제 때문에 노벨한테서 DR-DOS의 권리를 산 칼데라사는 나중에 법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재판을 벌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능성을 지닌 작은 경쟁사의 기술을 사서 제거하는 일에도 능숙한데 예를 들어 하드디스크 압축기 스태커를 고안한 스택사의 경우 나중에 소송에서 이겨 배상금과 함께 DOS 6.0의 리콜을 얻어낸 사례가 있다. 리얼네트워크사에 의해 웹에서 소리를 전송하는 리얼오디오라는 대중적인 표준이 만들어졌는데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리얼네트워크사를 사려고 했지만 이것이 안되자 경쟁제품 을 개발하여 무상으로 공급함으로써 경쟁 제품을 시장에서 제거하려하고 있다.

6. 리눅스의 대중화
지금까지 리눅스와 오픈 소스의 발전 과정, 오픈 소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전략과 문제점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 이제 리눅스 대중화의 필요성과 위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가지 대안을 생각해보자.

ㅇ 정보 인프라의 보호
정보시스템의 특정 기업에 의한 독점은 정보통신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더욱 더 긴밀한 연관을 가진다고 했을 때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에 대한 심각한 종속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단순하게 기술적인 문제만은 아니며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아져야 한다. 정보 인프라는 한번 투자를 하면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정보 인프라를 특정한 기업의 제품으로만 선택을 할 경우 이후에는 업체에 종속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자유롭고, 개방되고 확실하며 효율적인 정보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이에 대한 대안은 현재의 인터넷이 공개 소프트웨어 기술에 의해 진행되었던 것과 같이 공개 표준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결코 리눅스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공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ㅇ 공공기관에서의 공개 소프트웨어 도입과 장려
특정 업체의 독점을 막고 정보기술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에서의 다양한 공개 소프트웨어 도입이 필요하다. 이는 경제적 관점에서도 기존의 PC등을 재활용하여 자원의 낭비를 막는 방법이기도 하다. 실제로 현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업체의 필요성에 의하여 필요이상으로 빠르게 급변하면서 과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고 이는 전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자원에 대한 소모적인 활용이라고 볼 수 있다. 리눅스 등의 공개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에 기존의 자원을 재활용할 수가 있다. 이를 통하여 정보통신정책에 대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적인 기관을 이용하여 뛰어난 성능과 함께 접근의 용이성이 보장되는 독립적인 정보과학을 발달시켜 기업, 정부, 행정관서와 교육계에 저렴하고 개방적이며 영구적인 정보처리 방식들에 대해 알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공개되고 자유로운 시스템의 선택으로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구입에 들어갔던 비용을 전환하여 소프트웨어 산업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분야로 투자를 강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ㅇ 교육기관에서의 공개 소프트웨어 도입과 장려
현재 다른 국가에서는 비용의 절감 및 독립적인 정보통신정책을 위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리눅스 등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공개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의 사용과 유지보수에 관해 더 탄력적이며 교육적 필요성에 완전히 맞추어 적용가능하다.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에 접근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에 대해 안다는 것은 교육상으로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공개 소프트웨어가 발전되어 온 경로처럼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으며 정보통신의 핵심기술에 대하여 더 깊이 다가설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를 배척하고 소외시키는 것이 아닌 서로 협력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배울 수 있다는 것 또한 훌륭한 교육적 효과가 아닐까.

ㅇ 리눅스 응용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교육의 강화
현재 KDE, GNOME 등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리눅스에 도입되고 있고 과거에 비해 일반 데스크탑으로서 사용할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해졌다. 문서처리, 사무처리용 소프트웨어, 그릅웨어, 브라우저, 데이터베이스 등이 계속 나오고 있다. 큰 약점으로 진행되었던 오피스 분야에서도 외국에서는 이미 스타오피스, 애플릭스웨어 등이 나와 경쟁을 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여러 업체에 의해 오피스 관련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책적인 차원에서 리눅스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활성화가 필요하며 일반인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가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윈도우가 리눅스에 비해 설치가 쉽다는 것은 실제 현실을 반영하였다기보다는 우리들에게 어릴 때부터 주입된 생각이다. 이는 마치 모든 사람이 두벌식에 익숙해 있어서 세벌식을 배우려고 하는 경우 어려움을 겪는 것과 비슷하다. 또 설사 약간은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 이상의 교육적 가치가 있다면 시도해보아야 할 일이다.

ㅇ 글을 마치며
리눅스의 대중화는 특정한 운영체제를 다른 운영체제로 바꾸는 과정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적 대안운동이다. 정보의 생산과 이용방식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여기서는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하며 그러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제도를 추구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리눅스는 단지 저렴하고 공개적으로 구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자본주의 정보사회를 탈자본주의 정보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기술적인 기반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말들을 한다고 해서 당장 어떤 힘을 가지고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리눅스가 생겨나고 발전해 온 과정을 단지 기술적인 것으로만 한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회적인 흐름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중요하다. 거꾸로 이글을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체계적으로 생각해오지 못했던 한 강도에 대해서 다시금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다. 무의식중에 사용해오고 있던 내 주변의 컴퓨팅 환경 뒤에 얼마나 엄청난 음모와 술수가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알리고 공론화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보다는 더 많이 있어야겠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엔지니어들이 기술적인 것으로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술이 어떻게 누구를 위해서 쓰여져야 하는지 이 글이 조금이나마 고민을 던져주었으면 한다.

## 참고자료
1. 정보화 사회에 대하여
ㅇ 문태준, "정보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과학기술혁명의 자본주의적 이용
(http://tunelinux.pe.kr/life/story/971219.txt)

ㅇ 채만수, "정보화와 사회변동, 그리고 노동자", 1996년 9월 20일 노동정보화사업단 1차 심포지엄 발제문
(http://bbs.jinbo.net/webbs/menu.php?board=tgli-41)

ㅇ 홍성태, 현실 정보사회와 '그누/리눅스'의 사회적 의의 - 제2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중
(http://bbs.jinbo.net/webbs/menu.php?board=tgli-41)

2. 해커와 유닉스의 역사
ㅇ 오픈소스-해커문화의 짧은 역사(오렐리 출판, 한빛미디어 번역)
http://gnu.kldp.org/cb/hacker-history/

ㅇ 해커(스티븐 레비 지음. 국내 번역본은 '해커 그 광기와 비밀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사민서각에서 1996년 출판)

3. 리눅스의 발전과정과 자유 소프트웨어
ㅇ GNU 한글 홈페이지 http://www.gnu.org/home.ko.html

ㅇ 오픈소스-GNU 운영체제와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오렐리 출판, 한빛미디어 번역)
GNU 프로젝트 (http://www.gnu.org/gnu/thegnuproject.ko.html)

4. 인터넷의 발전과 공개표준
ㅇ 오픈소스-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포웨어(오렐리 출판, 한빛미디어 번역)

5. 세계를 터는 강도
ㅇ 세계를 터는 강도(로베르토 디 코스모, 도미니크 노라 지음, 조성애 옮김. 영림카디널 출판)
ㅇ 마이크로소프트 파일 - 빌 게이츠 신화의 거짓과 진실(웬디 골드만 롬 지음, 고병권, 김인수 옮김. 더난출판사 출판)
ㅇ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그리고 새로운 경제패러다임(박재영)
http://www.jinbo.net/maybbs/view.php?db=www&code=society&n=11&page=2

6. 리눅스의 대중화
ㅇ 세계를 터는 강도(로베르토 디 코스모, 도미니크 노라 지음, 조성애 옮김. 영림카디널 출판)

댓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헉~ 넘길어여! ㅡㅡ;;

맞긴 맞는말 같은데, 대강 읽고 복사 해서 읽어야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열줄이내로 요약해 주세요 --;

young_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 문태준씨가 강연 하는것을 본 사람입니다..

죄송하지만 조금 실망 스러웠습니다.ㅠ.ㅠ

왜냐고 물으 신다면...^^;

조금은 지루 했구요..

이글외의 다른 말이 있을줄 알았는데...ㅠ.ㅠ

그냥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중화에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가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ㅠㅠ.

그냥 윈도우에 독점에 대한 비판만 난무 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ㅠ.ㅠ

저 또한 지루했습니다....ㅠ.ㅠ 죄송하군요..ㅠ.ㅠ

그런데, 글중에 공공기간에서의 사용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를 사기 위해 국가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리눅스로 바꾸고 그자금은 다른 곳으로 돌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 지요..

그리고, 그런 방책 말고 다른 방책이 필요하다고 느낌니다.

왜 리눅스가 멀게 느껴 지는지요?

윈도우가 편합니다. 그러나 리눅스가 편할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리눅스가 편한점을 강조 해야 하지 않을까요.ㅠ.ㅠ

제 생각이 짧았다면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먼저 지적해주신 내용 감사합니다.
강연을 하면서 강연 자체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엔지니어로 계속 일했던 사람이 간만에 많은 대중들앞에서 이야기를 했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60년대이후 해커의 역사부터 리눅스의 등장까지 이야기하고 마소의 시장전략과 그 대안이라는 광범위한 분야를 설명하기에는 빠듯한 시간이었죠. 그래도 약간은 무리라는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준비한것은 현재의 리눅스에 대한 관심과 부상에 대해서 넓은 관점에서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했고 또 그것이 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윈도우의 독점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도 그들이 독점하고 있으니깐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적인 원리로만 가지고 판단을 하더라도 심각한 문제가 있고 그때문에 각 나라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목소리만 나오고 있는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여러가지 활동들이 나오고 있지요.

리눅스의 대중화가 리눅스가 더 편하기때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판단을 한다면 왜 실제로 애플의 매킨토시가 훨씬 더 인간적이고 뛰어났는데도 사라질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을 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뒤에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리눅스를 쓰는데 다양한 GUI 도구들이 도움이 될것은 분명하고 또 필요한 작업이라는 것은 동의를 하지요. 단지 무조건 편리함만이 모든것의 목표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매킨토시가 사라졌었나요?
아직도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오히려 IBM호환기종보다 인기있다고 들었는데...
특히 미국의 학교나 대학에서 PC를 구입하면 당연히 매킨토시로 한다고 합니다.
전에 하버드 대학에서 인텔이 무슨 행사를 할때 대학측에 압력을 넣어서 행사가 진행중인 동안만 매킨토시를 천으로 가려놨다고 하네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라진거나 다름 없는 상황까지 갔죠.
그런 와중에 스티븐 잡스가 돌아와, iMac 으로 인한 디자인 열풍으로

적자의 늪에서 망할 조짐의 애플에게 제기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25%정도가 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컴퓨터 사용율을

생각할때 별로 높지가 않습니다. 게임기와, 가전 기기에 많은 부분을 의본하는
나라라서, 컴퓨터 자체가 그리 큰 비중을..

스티븐 잡스 주도의 새로운 작품 OS X가 어느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다시 새로운 시장이 열릴텐데요...

Adobe측에서 좀처럼 OS X용 일러스트와 포토샾을 내놓치 않고있네요. 벌써 윈도용은
10까지 출시되었는데...

맥의 출판 사용자들은 일러스트 8로 OS 9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옳으신 말씀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두 전주에서 문태준님의 강의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우선 문태준님의 글이 찬사를 보냅니다.
특유의 빠른 말씨로 인해 그리고 많은 양의 이야기를 주어진 짧은 시간에 하느라 듣는데 무척 신경을 써야 했던게 사실입니다.

우선 같은 시간에 문태준님의 강의를 함께 들었던 저는 공공기관의 리눅스 사용이 리눅스 대중화의 우선적이 방법중에 하나임에 동의 합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특히 이탈리아 같은 경우 오픈소스가 아니면 공공기관에서의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선 공공기관이라면 파일저장을 못하시는 공무원분들이 어떻게 리눅스를 하실지 모르지만 꼭 공공기관이라는 말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민원실이난 시청 같은 곳을 일컫는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중에서도 교육기관의 역활이 중요함을 말씀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리눅서라고 자처하시는 여러분들중에 혹시 리눅스를 사용한다는 것에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사실 그런분들 많다고 생각합니다. 리눅스가 가 좋다고 이야기는 하시지만 그 좋은걸 어떻게 대중화 시킬것인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안하셨으리라 생각듭니다. 이번 문태준님의 긴글은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래로부터의 정보통신한마당의 강연의 주제로서 준비된 글이지만 이제 리눅스가 리눅서라는 매니아집단이 아닌 누구에게나 리눅스로 다가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활동의 출발점임은 분명합니다.

전북에 있는 초중고 750학교가 웹서버를 급진적으로 리눅스를 체택하기로 하고 교육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리눅스를 사용한다는 특권의식?, 리눅스 시기상조론자?, 아니면 개척자가 되시겠습니까?

대중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 다 알고 있죠. 그러나 그 어려운 점을 푸는게 우리들의 의무입니다.

리눅스를 그냥 재미로 할정도로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우리나라 대학들이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컴관련 학과에서 만큼은 수업이 리눅스나 BSD계열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학에서 윈도우즈 프로그래밍을

전공 필수로 가르킨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그런건 학원에서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참고로 전 일학년때 두 학기동안 C++ 수업들으면서 모든 과제는

리눅스에서 코딩하고 컴팔해서 제출해야 한적이 있습니다..

첨엔 다들 좀 당황해하고 투덜거리면서도 살기위해서 어쩔수없이 하긴
( 같이 물려있는 과목들이 있어서 fail하면 일년이 늦어질수도 있는..)

했는데.. 그러다보니 적응하게 되더군요..그리고 나선 나중에

자료구조나 유닉스 씨 프로그래밍같은 수업 들을때는 다들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되고..이래 저래 무시할수 없는 삽질과

닥질을 통해서 스스로 찾아먹는 방법도 익히게 되고..

뭐 결론은 대학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김명신의 이미지

많은 분들이 글을 써주신 대로 리눅스가 아니라

리눅스 밑에 깔린 공유 정신, 자유의 추구가 거대 기업과

인터넷 통제에 맞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는데

동감합니다.

중요한 것은 수단(리눅스)이 아니라 정신(공유정신, 열정)

이죠 ^^ 물론 현재 상태에서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 리눅스

라는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동안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먼저 이렇게 긴 글을 쓰신 분께 정말 존경을 표함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틀(?)에 걸쳐서 읽었네요...~~

저도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컴터를 시작해서 23살인 지금은 어릴적 꿈인 프로그램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재수가 좋은(?) 사람중의 한명입니다.

아주 오랜 이야기부터 글을 쓰셔서 그런지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듯 싶네요.

그런데 제가 어려서 그랬는지 그 때 프로그램어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은

한결같이 "빌 게이츠 처럼 되고 싶어요" 이었고 그 사람은 컴퓨터 업게에

"신"(?)으로 비추어진 적이 있기도 했습니다.(어려서 세상물정 몰랐었기에지만)

그때는 (Windows 3.0 이전시절) 빌 게이츠가 나중에 그렇게 독점적인 경영이나

지위를 할 지 아님 이렇게 컴퓨터 산업이 급변하게 발전할 지 예상을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이슈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지요)

그 당시 언론이나 컴퓨터 잡지 등에서는 빌 게이츠에 대한 비판 보다는 부러운

눈길이 더 많은 듯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빌 게이츠는 누구 보다도 미래를 내다 보는 눈을 가졌다고

보는 생각입니다. Windows 3.0 이 처음 나왔을때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비판을 받고 최악의 운영체제라는 말을 듣고

과연 누가 이런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까 해도

Windows 95를 만들면서 PC업계에 일단 "혁명"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물론 기술적 우위보다는 마케팅이나 기존의 이미지등을 적극 활용해서 말이죠..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그 시절 컴퓨터 산업 전반에 걸친 외국의 기술 의존이

심할때 MS의 공격아닌 공격에 모든 것을 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그 시절 K-Dos 등 어느 정도의 국내 OS나 "씨앗"등의 프로그램(물론 실용성은
많이 떨어졌지만) 을 보아 기술적 축척이 되었듯 보이나)

그 당시 Liunx는 PC 데스크탑에서는 교육적인 것 이외에는 서버 역활을 제외하고

별로 쓰이지 않고 있었죠(메니아 층이 아니고서는...말이죠..)

그러나 점차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이제 수많은 운영체제 중에서

일반인에게도 기억될 정도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게 윗 글에 나와있는 GNU나 오픈 소스 정책 같은 것에 의해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아직까지 한번에 휩쓸린 대지에 그렇게 쉽게 일반인들에게까지는 파고들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버쪽 분야에서는 많은 발전과 함께 시장의 점유율로 꽤 놓아졌죠.
그와 함께 최근에는 임베디드 분야 쪽으로도 많은 회사나 단체들이 참여를 하고
있고요.(저의 회사도 그쪽으로 한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일반인들이 쓰기에는 너무나 불편한 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글쎄 불편한 점이라고 하기 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수용하기에 너무나 힘이 든다고
해야 겠지요...(세상살기도 바쁜데 리눅스 배울시간이 어디에 ?)

그냥 쓰던 Windows나 쓰지 말이죠...(헤헤헤...)

리눅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과연 일반인들에게까지 깊숙히 파고들 수 있을까요?

최근 스타 오피스나 기타 다른 프로그램들이 많이 Linux로 포팅이 되고 있다고
여러군데서 들려옵니다.
그러나.. 아직은 좀 미약한 부분이 많이 있더군요..

일반인들은 아이콘이라는 단어도 모르는 사람이 많고
로그인이라는 단어도(최근에는 잘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최 우선적으로는 아무것도 몰라도 그 운영체제가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리눅스는 그런 면에서 많이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특히 Help부분이)
한텀 이런거 뜨면.. 사람들 바로 컴 꺼버릴 것 같네요..~~(?)
ls란 명령어 몰라도 쓸 수 있어야 한단 말.~~

그리고 다음으로는 브라우져의 기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제 netscape보다 더 말이죠..
(물론 explore보다 표준을 더 지원한다라고 하더라도... 현재 보기에는 explore가
보기가 좋으니깐요~~)

그다음으로는 리눅스용 게임 개발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 리눅스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은 없으니깐요..

만약 하나만 성공을 한다면 많은 게임업체에서 개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상은 제 생각이고요~~
모자란게 많지만
우리나라에 오늘도 코드 한줄로 싸우씨는 분들모두에게 "화이팅"을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최근 리눅스 배포판을 안써보신듯 하네요 ^^

저도 리눅스는 서버오닐이다 이런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그것은 리눅스의 가능성을 묶어버리는것밖에 안된다는것을 알게 되었죠

몇일전 한컴 OS 2.0 에다 HKDE 2.2 를 깔았습니다.

GUI 환경은 최소 윈 94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

drag & drop 등도 되고.. 물론 여러 환경이 합쳐져 있어서 안되는곳도 있지만요

인터넷도 컨커러로 보면 explore 처럼 보입니다 (아직 부족한점이 많지만요..)

물론 일반인한테는 무리겠지만 최소 1~2년만 지나도 리눅스는 정부기관에서 오피스용으로

쓰기에는 적합할거 같습니다.

한컴에서 한글 을 리눅스용으로 포팅하니까 워드 같은거엔 문제가 없을듯 하구요...

또 중국에선 이미 리눅스를 쓴다고 하는데 확실한건 아닙니다.

그 나라에서 리눅스를 쓰는 이유중 하나가 보안때문에도 있다는 군요..

흠냐.. 5년후 되면 음성인터페이스등 나와서 더욱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상당히 긴 글이군요.
요약하자면 지금의 정보화 흐름에는 독점 자본이라는
뒤 배경이 있다, 반면 정보의 공유를 기조로 하는 해커
문화가 있으며 그 소중한 산물이 리눅스이다.
그러므로 리눅스등의 오픈 시스템을 도입하여 참된 정보의
공유를 이루고 탈자본주의화할 수 있다...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일단 리눅스의 신화를 탈자본주의라는 측면에서 이해하시는
듯 한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제게는 리눅스란 새로운
개발 방식을 의미할 뿐이니까요. 아마 저와 같이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 글을 쓰신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님은 최근의 정보화 경향을 말씀 하시면서 독점의 얼굴을
부각시키셨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경향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인터넷이란 미 국방성의 장기 프로젝트가 그
모체가 된 것입니다. 거기다가 여러 기업의 이해 타산이
맞은 것이구요. 대학은 투자를 받는 대신 많은 연구자를
대 주었지요. 인터넷이 애초 개방적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관 주도이며, 기업 사이에
통용될 표준이 필요하였으며, 대학이라는 열린 공간을
자원으로 사용해야 했으니까요. - 그리고 그 부산물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해커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즉, 해커문화란 미국의 히피 문화 + 최고급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나선구조라는 왓슨의 명저 아시죠? 거기에 잘
기술되어 있는 과학 공동체 문화랑 동일한 거죠.) +
거대한 자본의 뒷받침으로 이루어 진 것이죠.
(MIT를 둘러싼 해커문화의 경우를 말씀드린 겁니다.
잡스나 게이츠 계통의 또다른 '민간' 해커도 있겠죠)
본질적으로는 반자본주의적이지만 자본주의적인
뒷 배경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문화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아주 극소수의 폐쇄적인 문화이기도 합니다.
저는 해커문화를 일반화하기는 극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스톨만의 선언문을 읽어 보면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예전에 대한 '향수'이듯이 말입니다.
여튼 제 말씀은 탈자본주의적 방식으로 해커문화를 이야기
하기에는 해커문화 자체가 너무 특수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리눅스는 엠에스로 대변되는 일방적인 독점을 깰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운영체제입니다. 그러나 엠에스가
자본주의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리눅스의 역할은 거기서
그칩니다. 엠에스의 독점을 깨는 것이지 독점 자본주의를
깨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나 인터넷의 초기 시절과 마찬가지로 기업 간의 이해가
맞으면 리눅스가 일종의 표준 운영체제로 더욱 널리 쓰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IBM이 시도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건 데스크탑 운영체제의 독점에 따른 정보의
독점 효과는 이제 5년에서 10년 안에 끝장이 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암튼 리눅스가 탈자본주의의 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운영체제의 독점, 그에 따른 정보의 독점,
그러므로 사업 모델 자체의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동기
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애초 말씀하신 정보의 통제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행되겠죠. 감시와 통제와 조작이라는 방식으로,
물론 오픈된 공간에서 말입니다)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리눅스는 사회학적으로, 혹은
철학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긴 하지만 탈자본주의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혹은 정보의 통제(빅
브러더를 떠올리게 하는)에 대응하는 방식은 전혀, 혹은
거의 별개라는 생각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밖에 있어서 길게 답변을 하지 못하지만 탈자본주의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현재 정보화가 진행되는 방식이 두가지로 나뉘어진다고 봅니다.
한가지는 자본주의적 사유화 경로입니다. 이것은 말그대로 자본주의적인 원리에 입각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돈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성이 공익성보다 더 중요합니다. 이것이 현재 일반적인 소프트웨어산업의 모습입니다.

두번째는 탈자본주의적 공유화 경로입니다. 물론 이것이 직접적으로 반자본주의(자본주의에 반대한다)는 아닙니다. 여기서는 정보라는 것이 공공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위에서 말을 한대로 자본의 이윤 추구 방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동의와참여, 협력과 공동체를 통하여 개발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해커들이 스스로 어떻게 생각을 했든 상관없이 본인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자유소프트웨어 등의 개발방식은 비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개발이 되어왔고 발전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탈자본주의나 어떠한 정치적인 것들과 연결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리눅서들이 거부감을 가지고는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나는 그냥 좋아서 만들고 참여했는데왜그런식으로 결부를 하느냐는. 제가 말하는 것도 거기에 참여하는 개인의 의식이나 생각,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큰 현상이 어떠한 원리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냐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자본주의적인 방식이 아닌 다르 원리르 가지고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었다는 것을말합니다. 위의 말하신 님의 생각은 아래 권순선님도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탈자본주의적인 방식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에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말.

이런 면에서 보았을때 미국정부의 반독점 소송은 일단 자본주의적인 사적 소유를 전제로 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부당한 사업방식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그들의 부당한 독점방식을 개선하여 경쟁적인 시장을 복구하고자 하는 문제였지요. 본질적으로는 자본주의적인 대응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자유소프트웨어운동은 그들이 직접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부정한다고는 말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자본주의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소프트웨어개발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정보의 독점과 사적인 소유를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GPL이라는 라이센스이지요.

그러한 관점에서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는것은 자본주의적인 소프트웨어개발이 아닌 어떤 개발방식을 가져야 할것인가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해결방법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현재 정보화를 바라볼때 기술개발과정 및 그 기술의 이용방법에 대하여 여러가지 의견들이 대립하고 싸우고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님의 말씀하신대로 해커들의 활동, 초기 연구자들의 자유로운 활동또한 자본의 뒷받침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지적은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그에대한을 하게 되네요. 거꾸로 컴퓨터라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군사적인 목적으로시작되었다는 것도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겠지요.

현재의 사회가 자본주의인한 대부분 모든 것들이 자본주의적인 매커니즘에 의해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들속에서 그 안에서 성장하고 있는 긍정적인 부분들, 자본주의의 이윤방식이 아닌 사람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참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계속 찾고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으. 일단 식사하러가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생각해 보니까 리눅스가 엠에스가 주도하는 정보 수집과
통제에는 강력한 대응 방법이 될 수 있겠군요.

권순선의 이미지

인터넷이나 정보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부분 저와 비슷하시네요. 인터넷이 신문/방송과 같은 또다른 매체가 되면서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가해질 것이라는 데는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은 리눅스가 탈 자본주의 정보화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리눅스라는 특정 OS가 아니라 그 바탕에 깔려있는, 인터넷을 통한 공동작업이라는 개발 모델 자체에 촛점을 맞추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다른 생각이 들면 또 감상 올리도록 하지요....

스카리의 이미지

밑에 제가 쓴글대로 찬찬히 다 읽고 나서 감상을 올립니다.

아.. 그리고 그전에..
geek forum은 토론뿐만 아니라 칼럼, 뉴스, 리뷰 등도
올라올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크롤바를 위로 올려보면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그리고 어떤 주제 토론의 발제문으로써 '문태준'님께서
올려주신 글은 빵점입니다 ㅡ.ㅡ;
칼럼이니깐 상관이 없지요..
칼럼으로써는 훌륭합니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밑에 참고자료를 넣어주셔서 다 읽고 나서야 알았지만
제가 읽어본 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가벼운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GNU, 오픈소스, 리눅스, 토발즈, 강도 MS, 해커문화, 리눅스의 대중화...]

이런 내용은 많은 리눅서분들도 잘 알고 계시는 부분일테고
내용에 대해서 별로 아니다 싶은 내용도 없더군요.

학교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수업은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2학년 과목중에 리눅스과목이 있더군요;;
교수님이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관계로 GNU, GPL, 오픈소스.. 등에 대한
짧은 발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놀랐던것은..

이미 많은 부분은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무지한(-_-; 사실 2학년중에 리눅스를 접해본 녀석들은 전무..) 후배들에게
이런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될 생각에 흥분된다는것..

그리고 이바닥에 조용히 흐르고 있는, 이제 서서히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오픈소스 진영의 진정한 지식 공동체를 위한 운동의 모습을
다시 확인한 점이었습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시간이 허락하실때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6,70년대 그 시대에 흐르던 순수한 지식공유에 대한 이야기와
그 분위기를 망친 자본들과..
그리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자 했던 진정한 해커들의 이야기는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뭔가 새로운걸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꼬랑지) 공돌이가 되도 않는 말을 글로 그럴듯하게 쓸려니
힘들군요;;;

요약하면.
읽어보십쇼. 필이 꽂힙니다!! 아흑.. ㅠ.ㅠ 감동.
복사가 팽배했던 80년대 그 시절이 그립군요....

곧 취업을 하게 되면 그런 생각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흠..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리눅스의 정의와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게됩니다.

그런데, 토론장에 이런 컬럼형식의 글이 올려진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죠?

무엇을 토론하고자 긴 글을 나열해 놓았는지 알수가 없군요.

이제 KLDP도 한물 갔나 봅니다.

쩝..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왼쪽 "분류" 항목을 보십시오. "칼럼"을 위한 공간은 처음부터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글이군요. 당신같이 밑도끝도 없는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들은 제발 안 왔으면 좋겠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물 간것은 전부터 갔어요...

ihavnoid의 이미지

으윽... 너무 긴 글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물론 너무 짧은 글도 문제가 되지만... ㅡ.ㅡ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장문 이였지만 참 읽고 나니 뜻깊군요.

글 정말 잘 읽었고요.

저같이 무지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더욱 줄 수 있는

눈을 키우 시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토론 뉴스 칼럼 리뷰 질문 공지 등 분류가 있는데 제가 이걸 선택하지 않고 올렸군요. 그렇지만 칼럼으로 분류를 했으니 관리하시는 분이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론이나 뉴스등이 아니라 칼럼이라고 보신다면 글이 길다는것이 문제는 아닌듯.

형식과 내용이 있다면 먼저 중요한것은 내용이고 그다음 그것을 제대로 담아낼 형식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글이 길다는 것 자체를 문제삼는것보다는 다른 의견이 있거나 동감하는것이 있다면 그러한 것들을 적는게 더 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권순선의 이미지

글의 길다고 해서 문제가 될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치게 짧은 글이죠. 성의없이 한두줄 대충 써놓고 다른 사람이 알아서 다 이야기해주기를 바라는 글들....

그리고 본 내용을 칼럼으로 분류한 것은, 토론이라고 보기에는 특별히 한두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화두를 던지는 글이 아니었다고 판단했고, 질문/뉴스는 더더욱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알려 드립니다만.... 글의 분류를 칼럼으로 한 것 외에, 등록한 이후 오/탈자 수정도 같이 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물론입니다. 근데 일단 다 읽어야 의견을 낼 텐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_-;;;

글이 길다는 것을 문제 삼으면 앞으로는 뭔가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도... 예를 들어, 이 곳에서는 <중략> 등으로 처리하고, 저 본문이
여러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웹 사이트로의 링크를 한다던가 뭐 그런
식으로 말이죠.

형식도 나름대로 중요한 것이 인터넷 사용자들은 긴 글을 진짜 안 읽
다는 통계도 많아 왔지 않나요? 조목 조목 짤막 짤막한 요점 정리 형
식이 아니면 잘 안 읽는다고 합니다. 이왕 적은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길 바라는 것은 글 적은 이로는 당연한 것입니다. 형식을 조금
바꾸어 줌으로 해서 사람들이 스스슥 훓어보기만 하고 지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누이좋고 매부 좋은 것이죠.

글에 대한 의견은 나중에 다 읽고 나서...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과연 몇 사람이나 처음
부터 끝까지 읽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이 잘
못 된 것이 아니지만, 저와 같은 글은, 한 10 페이지
정도 잘라놓고 보지 않으면 절대 못 읽음. -_-;

이것은 글의 내용에 대해 비평하는 것이 아니라,
형식에 대해 비판하는 것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드럽게 길게 써갈겨 놨네..

권순선의 이미지

이런글은 차라리 안올리느니만 못할텐데...쯧쯧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말조심합시다...결국은 제 얼굴에 침뱉기일테니...드럽게 기네 wrote...
> 드럽게 길게 써갈겨 놨네..

스카리의 이미지

깁니다... -_-;;;;
존경스럽습니다.
지금은 수업이라 첫줄 마지막줄만 읽고 갑니다만..
수업끝나고 찬찬히 다 읽어봅지요;;;

필시 도움이 될만한 글인듯...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머리아포.
넘 길어...
첫줄 읽고 마직막 한줄읽고 끝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넘길다, 넘 수준이 높다.

나 같이 3줄 짜리 글로는 도저히 토론할 엄두가 안난다.

몬지는 몰라도 리눅스 화이링~~~~~~

binoopang의 이미지

와 정말 긴 길이네요 ,..
하지만 끝까지 읽길 잘 한것 같아요 ㅋ
정말 KLDP는 이게 좋은것 같아요 예전 글을 다시 보여주는 이런거?
그게 없었다면 이 글을 읽을일이 없었을 수 도 있었는데 ㅎㅎ

-------- 시그내쳐 ---------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
음악을 하는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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