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의 본질(3)
기능공의 역사에서 의문부호는 무엇인가?
그것은 네트워크 프로그래머이다.(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사람이 아님)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란 Network Manufacturing(줄여서 NM) 이라는 기술혁명의 실행자로서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개념이다.(필자가 정의했음)
NM의 초기단계는 GNU에 의한 자유소프트웨어이다. 최초의 성공적인 생산물은 LINUX인데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는 실물생산(Object Production)에 이 개념이 도입되어
모든 공장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인적구성원으로부터 지시받아 설비를 가동하게 될 것이다.
이미 산업계에서는 이러한 초기단계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예를 들어 로즈마운트사의
\"Plant Web\"과 락웰오토메이션사의 \"Device Net\"같은 개념이 초보적인 형태의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립된 독점기업에 의한 생산체계는 그 구성원의 소속을 강제하지 않는
네트워크상의 인력운용 체제로 바뀌게 되고 사람들의 직업은 한가지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한편으로 실물생산과는 반대편에 있는 \"정신적\"분야도 이와 유사한 길을 걷게 되는데
앞에서 언급한 여러 정보독점 집단의 고립성도 네트워크의 발달과 더불어 \"사고의 융합\"
이라는 새로운 개념 앞에 맥없이 무릎꿇을 것이며 \"의사\"라는 직종도 예외가 아니다.
결국 \"의사\"의 남겨진 의문부호는
\"검진수단의 네트워크화\"와
\"치료수단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지금보다 더 세밀하고 다양한 부문으로 전문화되면서,
동시에 진료과목과 소속병원에서 탈피하는 형태의 개념으로 재 정립될 것이다.
산업계와 마찬가지로 이미 등장하는 이런 형태의 초보적인 존재가 \"방사선사\"나
\"물리치료사\", \"마취사\", \"임상치료사\" 등이며 어쩌면 \"약사\"라는 존재도 의사의
카테고리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다.(\"조제사\"라는 명칭이 좀 더 그럴듯함)
필자는 이를 \"Network Doctor\"라 부르겠으며 다음 기회에 예측되는 구체적 형성관계를
논하겠읍니다.
댓글
음..
예전에 아리스토 텔레스나 갈릴레이 갈릴레오 같은 시절엔 지식인들이 철학, 문학, 공학 안가리고 다 했다죠..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분업화랑 말씀하시는 의미가 비슷한것 같습니다.
옜날에 비해 지금의 인문계, 자연계 나뉜것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피터 드러커...
피터 드러커의 평행적 지식사회를 뜻하는거군요. NM이라는 용어는 이미 이전부터 피터 드러커의 의해서 정의된바 있으니 굳이 새로운 용어를 부여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나 피터드러커의 저서를 보신다면 쉽게 이해되실거라 봅니다.
데스크포스 팀처럼 특정 업무(미션)을 위해서 각전문가가 모였다가 흔어졌다가 하는.... (보통 병원에서 진료(또는 환자..)마다 각각의 전문의가 모여서 치료후 각자 또 다른 미션을 위해서 움직이는 걸 사회전반에 구체화로 보는것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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