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의 본질(2)
기능공의 사전적 특징과 의사의 그것은 너무나 닮아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론 도구의 사용이라는 측면이지만(앞에
언급한 다른 전문직종은 그렇지 않다!) 또 다른 요소는 표준화가 최상의 결과를 거둔다는 점이다.
즉, 동일한 증상과 병력을 추출하고 이에 대해 확립된 방법으로 처리한다는 것이 의료행위의 기본인 것이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우리는 유사 의료행위, 민간요법, 또는 좀더 점잖게 \"대체의학\"이라고 한다.(의사들은 이를 매우 경멸한다)
예외적인 행위가 때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다는 것도 기능공과 너무나 닮아 있다. 하지만 생산공장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존재는
관리상의 어려움과 유고시에 당할 수 있는 역 효과로 인해 총체적으로 해당 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결국 기능공의 지나간 운명을 돌이켜 보면 앞으로 의사가 당하게 될 현실을 추측해 볼 수 있다.
흘러간 기능공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직접생산에 숙달된 장인 -> 정형적 요소의 기계화 -> 기계조작에 숙달된 장인 -> 기계의 자동화 -> 자동화 프로그램의 개발자 ->
프로그램의 객체화 -> 조립식 프로그래머(요즘 최고 인기) -> ?
필자가 추정하는 의사의 운명은 다음과 같다.
직접진료에 숙달된 의사(허준 같은) -> 정형적 치료의 표준화 -> 표준화된 치료에 숙달된 의사 -> 치료의 기계화 -> 기계조작
의술의 집행자 -> 기계조작의술의 분업화 -> 백화점식 종합병원 의사(요즘 최고 인기) -> ?
둘다 일정한 방향이 있다. 인원은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든다. 창의성이 줄어들고 복제성이 늘어나는데 따른 필연적 결과이다.
<다음에 계속>
댓글
이제 우리도 중학교,고등학교 교과목에필수 상식으로 의학을 넣는겁니다.
이제 우리도 중학교,고등학교 교과목에
필수 상식으로 의학을 넣는겁니다.
기계가 발전해서 조작법만 익히면 암두치료하고
치질두 치료하구...하면 조작법만 익히면 되지요
MRI 자판기에 동전만 넣으면 자기 대가리(머리?)는
자기가 검사하고...
집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있는 심장 살리기 방법등...
그래서 저 꼴보기 싫은 넘들...날뛰는 꼴 안보고 살게>...
하루 빨리 그런 세상이 왔으면~~~~~~~~~~~~~~~~~~
조직들은 뭐하는지 몰라...폐업좀 막아져여~~~~~
옛글이 왜 올라오죠?/
이상하네;;
댓글이 달렸다
댓글이 달렸다 지워진 게 아닐까요?;;
이상한일 꽤 있죠..
이상한일 꽤 있죠.. 진짜????(추측하는분은 분명 아닐겁니다)
오래된 글인대도.
결국에는 '교육자'는 끝까지 살아남겠네요.
누군가는 이를 가르쳐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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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 Chaplin, Charl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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