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북한영화 전문 인터넷 사이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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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볼일이군요.. 전 어릴때 북한사람들은 머리에 뿔이났다고 배웠습니다. 며칠 전에는 북한영화 홍길동이 하더군요. 촬영기법이 낙후하긴 했지만 어쩔수 없는 한국정서 그대로더군요..

광고성이 되지 않을까해서 망설이다가.. 올립니다.
지켜봐야 될 일입니다. 요즘 인터넷은 양날의 칼입니다.
예전 속담에 '몸에 좋으면 어린아이 탯줄도 잘라먹는다'란 말이 있습니다.
비슷하게 돈되는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을수도 있지요. 돈이아니라 문화적인 취지가 살려지길 바랍니다. 같은 맥락으로 우후죽순 생기는 인터넷 관련 기업도... 돈보다도 더 숭고한 그 어떤 이상을 향하여 움직이길 바랍니다. 까닭은 이제 인터넷은 문화의 기반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술로 말이 많아졌습니다. 사견이니 무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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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 '영화와 인터넷으로 분단의 벽을 허문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동시에 북한의 영화와 시스템, 장르, 영화인 등 영화관련 정보가 가득한 북한영화 전문 사이트가 등장했다.
인터넷 벤처기업 ㈜무비랜드(대표 원종성)는 북한영화 전문 사이트인 `www.dprkfilm.com'을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는 해방이후 현재까지 북한영화의 흐름을 시원기와 보존기, 화력집중기, 전성기 등 시기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북한영화사'를 비롯해 북한의 영화 제작 시스템과 장르별 영화소개가 담겨 있다.
또 배우와 연출(감독), 작가 등 북한에서 활동중인 주요 영화인에 관한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
`북한영화 제작시스템'은 북한영화의 제작체계와 영화문학, 영화촬영소, 제작 기술 등을, `장르별 영화'는 예술영화와 기록영화, 과학영화, 아동영화 등으로 분류해 각 장르별 영화와 영화인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애니메이션과 주요 영화의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북한영화의 수입과 배급, 남북 합작영화 제작 등을 위해 현재 관계기관과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회사측이 운영하고 있는 영화전문 포털사이트인 무비랜드(www.movieland.co.kr)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반세기가 넘는 분단으로 민족적 동질성이 상실돼 버린 상황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일은 문화적 교류를 통해 이질감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한편 이 사이트에는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영화동아리인 `플릭커즈'와 교수들이 함께 참여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플릭커즈'는 이 사이트에서 북한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 등을 수립하고 이론적인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원종성 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자료수집을 통해 그동안 갇혀있던 북한의 영화와 문화예술을 국내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설 계획' 이라며 '북한영화 사이트가 남북간 문화예술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wolf85@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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