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 세계시장으로 확산되는 리눅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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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입니다. 아래의 1번 부터 읽어야 연결이 됩니다.
올리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아예 연결해 놓을 것을 그랬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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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리눅스업체들 중국, 인도 등 아시아시장 집중 공략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소스 코드가 공개된 프리웨어(free ware)인 리눅스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라는 '창'안에 있었던 전세계의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리눅스의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과 유연성때문에 클라이언트 서버를 쉽게 구성할 수 있어 리눅스는 단순히 개인용 컴퓨터의 운영체제(OS)가 아닌 'e-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용 서버의 OS 로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올 2월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리눅스는 지난해 미국 서버시장에서 135만 카피가 팔려 서버OS시장의 25%를 차지, 마이크로소프트의 OS시장 독점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부상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NT와 윈도 95, 98은 같은 기간동안 210만 카피가 팔려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는 데 불과했다.
리눅스는 잘 알려졌듯이 핀란드에서 비롯됐지만 세계의 리눅스 소프트웨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눅스 업체들은 '레드햇', 'VA리눅스', '터보리눅스', '코렐'을 포함한 10여개 미국 기업이다.
이 가운데 지난 8일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레드햇'은 올 초 미국 리눅스 소프트웨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고 '터보리눅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교육부가 리눅스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구입을 준비중에 있다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와 덴마크, 프랑스, 노르웨이 정부가 리눅스를 표준OS로 채택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있었다.
이같은 현상은 리눅스가 윈도의 대안으로 이것과 비교한 리눅스의 효율성면에서의 선택이라는 차원 뿐 아니라 '윈도=미국'이라는 공식의 사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각국가들의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컴퓨터의 혁명을 앞서 예견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10여년간 어쩔수 없이 내줘야했던 OS와 이에 기반한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을 리눅스의 등장으로 대세를 뒤집으려는 각국의 승부수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같은 OS로서 윈도와 병렬관계인 리눅스가 마치 윈도의 '반대말'처럼 여기는 이유를 바로 이런 배경에서 읽을수 있다.
현재 리눅스의 전위에 서있는 기업들은 지구인류의 절반이 모인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 기업들은 인프라가 태동기에 있어 한국,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윈도의 지배력이 약한 중국과 인도를 주요 전략지역으로 삼아 저렴한 가격과 공개된 플랫폼이라는 장점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리눅스 기업들은 컴퓨터 OS용 리눅스에서 내장형 리눅스인 임베디드 리눅스시장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초 IBM, 레드햇을 포함한 50여개 리눅스 관련기업들이 상호협력단체인 '임베디드 리눅스 컨소시움(ELC)'을 조직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리눅스는 이제 매니아들 사이에서 윈도에 대항하는 '카피레프트'의 의미를 넘어 '진화'하면서 전세계 일반 PC사용자들도 윈도와 비교해 취사선택하는 상품으로 가치를 가지는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
hska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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