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자바 전쟁에서 우위 선점

lightwind_의 이미지

당분간 자바는-지금까지 해왔던것처럼-아직 썬의 아성에서 벗어나기 힘든 모양입니다.
자바가 C처럼 표준으로 거듭날 경우 미치는 여파에 대해서는 아직 가늠할 수 없지만.. 음.. 어쨋든 호주머니를 두둑히 채워주는 기특한 녀석을 내놓고 싶지는 않겠지요. 그 향방이 몹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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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자바 전쟁에서 우위 선점

자바원(JavaOne) 개최를 하루 앞두고 썬 마이크로시스템은 경쟁사들의 자바 표준 선정 시도를 성공적으로 봉쇄했다.

썬은 자바를 웹 애플리케이션 표준으로 정하려는 일부 대기업들의 시도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IBM, 휴렛패커드, 오라클, 인텔, 컴팩 등은 애플리케이션 서버 벤더 및 여타 업체들을 모아 오픈서버(OpenServer.org)에 합류시키고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썬의 자바원 개발자 전시회 전에 이 조직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은 오라클의 이탈로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오랜 협상 끝에 오라클은 컴팩 및 15개 벤더들에 합세, 썬의 자바 2 엔터프라이즈 에디션(Java 2 Enterprise Edition)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IBM, HP, 인텔은 아직 라이선스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썬의 조지 파올리니 부사장은 오픈서버가 무산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이 단체를 만나 그들의 노력이 무의미하다는 설명을 했다고 한다.

“이런 조직은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기술이 있어야 성공하는데 그런 기술을 찾을 수 없었다. NT 관련 프로필을 살펴봤는데 온갖 종류의 파일 포맷과 프로토콜, API 들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중심은 무엇인가? 모든 표준 조직들을 대체하려는 그들의 시도는 실질적인 명분이 없어 조직 유지도 힘들다”

썬은 현재 두 개의 임시 집행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자바 2 표준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위한 기구이고 하나는 자바 2 마이크로 에디션(Java 2 Micro Edition)에 대한 업무를 맡게 된다. 이 기구들은 올 가을 선거 때까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썬은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ava Community Process) 작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두 임시 기구의 회원사들도 발표했다.

명단에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파운데이션(Apache Software Foundation), 애플, BEA, 칼데라, 컴팩, 후지쯔, HP, IBM, IONA, 인프라이즈(Inprise), 인시그니아(Insignia), 마쯔시다, 모토로라, 노키아, 노벨, 오라클, 팜, 필립스, 지멘스, 소니, 썬 마이크로시스템, 윈드 리버(Wind River) 등이 포함돼있다.

핍스, IBM 떠나 썬으로
한편 IBM은 자바 전도사인 사이먼 핍스가 자사를 떠나 썬에 보금자리를 틀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핍스는 화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바 마케팅을 돕기 위해 전 IBM 동료였던 데이비드 지, 팻 수엘츠와 함께 썬의 소프트웨어 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썬은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IBM의 로드 스미스 부사장은 썬의 JCP가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바는 크로스플랫폼 e-비즈니스 기술 중 하나로 고객과 IBM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기술이라고 역설했다. @

원문등록일 : 2000/06/02

Deborah Gage, Sm@rt Res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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