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서버 시장에 벤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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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서버 시장에 벤처 바람

 
 유닉스서버 시장에 벤처 바람이 불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IT투자 확대로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IBM,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후지쯔, 컴팩코리아 등 외국계 컴퓨터업체가 분할 점령해온 이 시장에 토종 벤처기업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특히 세바시스템즈, 나음정보기술,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넷컴스토리지 등 벤처 4사는 대우통신을 포함한 주전산기 4사가 사실상 손을 뗀 유닉스서버 시장에 적극 진출해 그 공백을 메워가고 있다.
 세바시스템즈를 포함한 벤처 4사가 대기업도 도중하차한 유닉스서버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나선 것은 시장규모가 워낙 큰데다 맞춤형 제품을 찾는 기업이 적지 않아 틈새전략으로 특화된 시장을 개척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바시스템즈(대표 박구용)는 울트라스파크 칩과

 솔라리스를 기반으로 99.9999%(30초 다운타임)를 실현한 폴트 톨러런트를 포함한 고가용(HA) 서버 제품 라인업을 구축, 삼성전자, LG정보통신, 삼성SDS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특화된 기능을 부가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고 자가 브랜드로 범용 유닉스서버 시장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나음정보기술(대표 여찬기)도 썬의 스파크엔진 울트라 AXe 보드를 기반으로 업계 처음으로 솔라리스와 리눅스를 모두 지원하며 1U(4.5㎝) 두께로 초박형을 실현한 400만원대 초저가형 유닉스서버(제품명 아레스Ⅰ)를 개발, 중소기업, 소호사업자 등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박헌하)도 울트라스파크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니스파크 시리즈와 64비트 알파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니알파 시리즈 등 모두 5종의 유닉스 서버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교육정보화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물론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넷컴스토리지(대표 조승용)도 울트라스파크 프로세서를 장착한 엑스트리머 5000 시리즈와 알파 프로세서를 탑재한 엑스트리머 7000시리즈 등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유닉스서버 제품을 앞세워 중소규모의 e비즈니스 서버 시장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게재일자 : 20000607
기사입력시간 : 2000/06/05 1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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