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많이 어려운가요?

icristi의 이미지

IMF때보다 더 어렵다.
아주 죽겠다.
이 망할놈의 정부...

이런 말 흔히 듣는데요.. 최근에 거시지표는 좀 나아졌다지만..

그런데, 저는 왜 그런걸 못느낄까요...?
제가 어렵지 않아서가 아니라..

주말 영화볼라고 백화점 주차장을 가보면 늘 만차...
거리에 차들은 항상 막히고...
새로 뺀 차들은 왜 그리 많은지.. 글고 대부분이 중형차들이고...
또 어디 놀러 가보면 사람들 바글바글... 발 디딜때 없고...

어렵고 힘들고 죽겠어도,
차는 좋은 거 끌고, 주말이면 놀러는 꼭 가고, 웰빙 열풍에..
뭘 사도 꼭 비싼 백화점가야하고...

진짜 어려운건지, 엄살인지...
미운 정부때문인지..

가끔 그런 불특정 다수들의 이중성에 대해서
시니컬한 시선을 놓을 수가 없네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IMF때보단 낫습니다.
이유는 집에 가족수는 동일한데 돈버는 사람이 한명 늘었거든요. -_-;
그것을 제외하고는 모르겠습니다.

ydhoney의 이미지

지들이 카드로 막 질러데서 경제 휘청대고 정부 욕하고..

뭐 재미있습니다.

욕 할테면 욕 하라는건데..

적어도 욕 하는것에 있어서 그 정당성은 갖추고 욕해야지요.

jw0717의 이미지

어렵습니다..

그때는 뭘모르는 학생이였지만 지금은

결혼하고 한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어렵습니다.

icristi의 이미지

jw0717 wrote:
어렵습니다..

그때는 뭘모르는 학생이였지만 지금은

결혼하고 한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어렵습니다.

어려운거 인정합니다.
가정은 없지만 충분히 어려울것이라 짐작 됩니다.

하지만 핵심은,. 시대의 보편적인 어려움을 말하는 것이지,
'학생'과 '가장'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요? :roll:

ㅡ,.ㅡ;;의 이미지

양극화가 너무 심해졌죠...

현제 대기업은 환경이 좋고 그반대는 하청업체들은 어렵고..
그밑의 재하청은 더어렵고... 그밑의 또재하청은 죽어나는구조..^^

이를 언제 개선할지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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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jungu의 이미지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십분 동의합니다.
하다못해 동네 구멍가게들 다 사라지고 그대신에 초대형 할인마트들이
사방에 생겼으니까요.
동네극장 사라지고, 체인극장으로 바뀌구요.

근데 식당같은데 가보면 확실히 그전보다 경기는 풀렸어요.
작년이랑 비교해서 손님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놨어요.

rx78gd의 이미지

가장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대적으로는 많이 회복된 것은 사실이죠.

한가지 예를 들면 대형할인마트등을 보면 주말에는 주차장에 들어가는 것만 20~30분이 걸립니다. 차들이 넘쳐서... 한 3년전즈음에는 절대 그렇지 못했거든요.(집에서 4차선 도로 하나 건너면 인천 홈플러스 간석점인데 주말이나 명절... 장난아닙니다. 저희야 그냥 건널목 하나 건녀면 되니 가끔 가는 것이지만...정말 대단하다는....-_-;;)

거기다 100원씩 넣고 쇼핑카트를 이용하는데 잘보면 그냥 카트 제자리에 놓고 가는거 귀찮다고 차에 짐 넣고 주차한 옆에 버리고 갑니다. 기껏해야 10m만 가면 100원 찾을수 있는데...-_- 동네라서 그곳에서 알바하는 동네 후배도 알고 있는데(주차요원, 카트 정리같은...) 주말같은 경우 카트 버리고 간거 제자리에 가져다 놓다보면 하루에 1~2만원 가뿐히 번답니다.(100원짜리로 그러니 최소한 하루에 100~200명씩 넘게 그런다는 거죠.. 카트 정리도 그 후배만 하는 것도 아니고..-_-;;)

3년전즈음? 절대 그런일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카트 제자리에 얼마나 잘 가져다 놓았는데요..헐~~~

아마도 저만 어려운가 봅니다... 에궁... 미안해 마누라...이런 남편 만나서..흑흑... 나중에 고생 덜 시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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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ydhoney의 이미지

어려운 사람들의 많은 수는 뭔가 방향을 잘 못 잡은것이 없지않아 있지요.

대형마트가 활성화될것 같으면 그쪽으로 판로를 모색해보는것이 순서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단지 "우리 상권을 대형 마트가 뺏어갔어~" 해봐야 아무도 그 사람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노력해서 될수 있는게 있고 안되는것이 있기 마련이고 안되는 부분까지 노력 안했다고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최소한 먹고 사는 문제라면 좀 더 짱구를 굴려서 뭔가 더 효율적이거나, 좀 더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세상이 어려워졌다기보다는, 예전처럼 열심히만 살면 뭔가 손에 잡히는게 있는 세상이 지나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만 사는게 아니라 뭔가 좀 더 짱구를 굴려서 열심히 살아야 뭔가 손에 잡히는 세상이 왔다고 해야할까요?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rx78gd wrote:
아마도 저만 어려운가 봅니다... 에궁... 미안해 마누라...이런 남편 만나서..흑흑... 나중에 고생 덜 시킬께...

형수님께서, 어제 전지현 사건때문에 심기가 많이 않 좋은신 모양입니다.

근신하시길... :twisted:

:evil: :lol:

rx78gd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rx78gd wrote:
아마도 저만 어려운가 봅니다... 에궁... 미안해 마누라...이런 남편 만나서..흑흑... 나중에 고생 덜 시킬께...

형수님께서, 어제 전지현 사건때문에 심기가 많이 않 좋은신 모양입니다.

근신하시길... :twisted:

밤새 자면서 끙끙거리는게 수상해요..-_-;; 강아지도 아니고 아침에는 멀쩡하면서...쩝...불안하겠시리.... 손톱 깎여야 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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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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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이미지

다른것은 모르겠는데 서민 경제가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가 가계 부채 때문입니다. 빛 갚느라 바쁘니 소비가 될리가 없지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빛을 내어 소비를 하게 만들어놓고 이때 생긴 부채를 상환하느라 소비가 없어져 양극화가 심화된것을 현정부의 정책실패로 단정하는것은 잘못되었다 봅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hayarobi의 이미지

빼앗긴 정권 탈환이 너무 어려워서 그런 겁니다.

IMF보다 어렵다, IMF다시 돌아온다 참 지겹도록 많이 들었죠. 그러고보니 작년 하반기부터는 그런 말 더이상 안 들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나아졌나 봅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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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자는 한솔아빠

앙마의 이미지

hayarobi wrote:
빼앗긴 정권 탈환이 너무 어려워서 그런 겁니다.

IMF보다 어렵다, IMF다시 돌아온다 참 지겹도록 많이 들었죠. 그러고보니 작년 하반기부터는 그런 말 더이상 안 들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나아졌나 봅니다. :lol:

애초의 원인은 그 빼앗긴 정권을 쥐고 있던 사람들이 IMF 사태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경제를 망쳐놨다고 주장하는데 너무 어이없어 말이 안 나왔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현 정권이 경제에 있어서, 원리원칙에 충실한 면은 있는데,
좀 세련되지 못한 면도 없잖아 있지염.

경제 구조는 많이 튼튼해 졌는데,
이게 표가 안나니...

마치 옛날 정권이 M$라면,
현 정권은 Sun 같은 식이죠...

좋게 말해서...

:evil: :lol:

rx78gd의 이미지

앙마 wrote:
다른것은 모르겠는데 서민 경제가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가 가계 부채 때문입니다. 빛 갚느라 바쁘니 소비가 될리가 없지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빛을 내어 소비를 하게 만들어놓고 이때 생긴 부채를 상환하느라 소비가 없어져 양극화가 심화된것을 현정부의 정책실패로 단정하는것은 잘못되었다 봅니다.

맞아요. 근데 문제는 당시 김대중 정부로서는 한나라당이 저질러놓은 IMF사태때문에 경기부양을 또 안할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고보면 노무현 이나 김대중 대통령도 나름대로 불쌍해요. 노무현정부는 전 김대중 대통령의 카드부양책으로 인한 뒷치닥거리때문에 욕은 욕대로 먹고 자기가 하고 싶은것은 제대로 못하고 김대중 정부는 한나라당이 저질러버린 IMF라는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뒷치닥거리로 내내 바빴고... 일은 일대로 하고도 욕은 욕대로 먹는다는...

문제는 노무현 정부 이후 어느 당이 정권을 잡을지 모르지만 당선자는 또 양극화 극복때문에 내내 고생할 꺼라는...-_-;; IMF 저지른것은 김영삼 정부이지만 또 김영삼 정부만 욕할께 못되요. 김영삼정부의 문제도 있지만 그 이전 전두환, 노태우 정부때 잘못해놓은 경제정책이 부담을 주어 그런 탓도 있으니....-_-;;

결국 우리나라 정부는 항상 전 정권의 뒷치닥거리 하느라고 바쁘고 있는 면도 있지요. 그래도.... 김영삼 정부 집권 초기에 정신차리고 경제개혁을 했다면 IMF는 당하지 않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개인적으로 1991~1993년 즈음 우리나라 경제 잘 나갈때 제가 우리나라 경제 크게 뒤집힐꺼라고 말할때 아무도 안 믿었다는... 경제에 별 관심없고 경제학쪽은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고 증권등은 잘 모르던 제가 봐도 우리나라 경제가 한번 뒤질힐꺼라는 것을 이미 1990년대 초반 알겠던데 그 수많은 경제학자들과 경제인들, 정부 관료들을 뭘했는지 궁금해요..-_-;;

오히려 몇년 더 버틴게 저로서는 신기할 뿐입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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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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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앙마 wrote:
hayarobi wrote:
빼앗긴 정권 탈환이 너무 어려워서 그런 겁니다.

IMF보다 어렵다, IMF다시 돌아온다 참 지겹도록 많이 들었죠. 그러고보니 작년 하반기부터는 그런 말 더이상 안 들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나아졌나 봅니다. :lol:

애초의 원인은 그 빼앗긴 정권을 쥐고 있던 사람들이 IMF 사태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경제를 망쳐놨다고 주장하는데 너무 어이없어 말이 안 나왔습니다.

ㅋㅋㅋ
영삼이 대단했죠. 오죽하면 '멸치값은 죽어도 안내린다.'는 소리까지 나왔으니까요.

생각난김에 80년대 들었던 '영삼이의 일기' 가사 올려봅니다.

영삼이의 일기 wrote:
1. 아이구야 빌어먹을 잘못 붙었네

아이구야 학실히 잘못 찡겼네

앉으나 서나 대통령 꿈이나 생시나 대통령

대통령 대통령 대통령은 나의 꿈

2. 한때는 민주투사 흉내도 냈었지

한때는 밥맛없어 단식도 했었지

군정종식 외치며 데모 흉내도 냈었지

비폭력 비폭력 외쳐도 보았지

3. 밤마다 꿈속에서 악몽을 꾼다

형님은 백담사 나는 소림사

영삼이의 슬픈 맘 알아나 주는 듯

오늘밤 창밖엔 비가 내린다

* 그때가 좋았지 종필이하고 골프치며 약속했었지

청와대 가서 양주먹고 맹세했었지

나는야 대통령 너는야 부통령 안되면 내각제

우리끼리 짝짜꿍 그때가 좋았지

'형님은 백담사 나는 소림사'이부분이 참... 왜그리 듣기 좋았던지...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앙마 wrote:
애초의 원인은 그 빼앗긴 정권을 쥐고 있던 사람들이 IMF 사태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경제를 망쳐놨다고 주장하는데 너무 어이없어 말이 안 나왔습니다.

유명한 일화있잖아요?

각료:각하.. 경제에 대해서 공부해보죠.
김03: 갱제?
각료:각하 아닙니다. 따라해 보세요. ㄱ ㅕ~ 엉~ 제
김03: 개~ 에~ 엥 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evil: :lol:

pynoos의 이미지

rx78gd wrote:
거기다 100원씩 넣고 쇼핑카트를 이용하는데 잘보면 그냥 카트 제자리에 놓고 가는거 귀찮다고 차에 짐 넣고 주차한 옆에 버리고 갑니다. 기껏해야 10m만 가면 100원 찾을수 있는데...-_- 동네라서 그곳에서 알바하는 동네 후배도 알고 있는데(주차요원, 카트 정리같은...) 주말같은 경우 카트 버리고 간거 제자리에 가져다 놓다보면 하루에 1~2만원 가뿐히 번답니다.(100원짜리로 그러니 최소한 하루에 100~200명씩 넘게 그런다는 거죠.. 카트 정리도 그 후배만 하는 것도 아니고..-_-;;)

저런, 귀차니즘의 홀이 있었군요..!!

jongwooh의 이미지

앙마 wrote:

애초의 원인은 그 빼앗긴 정권을 쥐고 있던 사람들이 IMF 사태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경제를 망쳐놨다고 주장하는데 너무 어이없어 말이 안 나왔습니다.

그런 소리만 안하고 다녔어도 노망난 노인네 취급을 안해줄 수도 있는데. 금융실명제나 하나회해체같은 일들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무대뽀라서 가능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음.

뭐 결과적으로 바람직한 일만 했다면 추진력 좋은 무대뽀라는게 욕은 결코 아닐것이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고찰이 전혀 없었다면 대략 패닉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ㅡ,.ㅡ;;의 이미지

ydhoney wrote:
어려운 사람들의 많은 수는 뭔가 방향을 잘 못 잡은것이 없지않아 있지요.

대형마트가 활성화될것 같으면 그쪽으로 판로를 모색해보는것이 순서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단지 "우리 상권을 대형 마트가 뺏어갔어~" 해봐야 아무도 그 사람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노력해서 될수 있는게 있고 안되는것이 있기 마련이고 안되는 부분까지 노력 안했다고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최소한 먹고 사는 문제라면 좀 더 짱구를 굴려서 뭔가 더 효율적이거나, 좀 더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세상이 어려워졌다기보다는, 예전처럼 열심히만 살면 뭔가 손에 잡히는게 있는 세상이 지나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만 사는게 아니라 뭔가 좀 더 짱구를 굴려서 열심히 살아야 뭔가 손에 잡히는 세상이 왔다고 해야할까요?

개인적인 입장에서 야 짱구를 굴리면... 남보다 앞서갈수는 있겠죠..
그러나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전체적인 입장에서 해결책은 될수 없죠

그리고 일제시대 식민지였던때.. 일본이 말하길 니들 못사는데는 다이유가 있는거야.. 니들도 좀 열심히 해서 우리처럼 잘살아봐..
지금부터 남들보다 짱구좀더 굴리고 열심히 살아봐...
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그건 식민지배하고 있는 일본이 허울좋게 하는말입니다.
먼미래를 보는 사람들이 그말을 듣지않고 독립운동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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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u4의 이미지

주제랑 좀 벗어날지도 모르겠는데요..
금전적 경제적으로 낳아진건 맞는 듯합니다.
문제는 돈이 많은거랑 행복한거랑은 틀리기때문에 죽겠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아닐까합니다.
최근에 방송에서도 행복이란 주제의 토론? 다큐? 가 방송되는 걸 보니 경제력가지고는 안돼겠다..행복해지려면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뒷받침된거같습니다.
극단적으로말해서 돈이라는게 경쟁을 유발하고 그러다보면 약육강식과 가까워질수밖에 없지않나하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정부에선 머리좋은 소위 엘리트들이 그런걸 컨트롤해줘야하는데 못하죠.. 불나면 물뿌리기 바쁘니.. 불이 왜 자꾸 나는지는 물뿌리기 바뻐서 파악 못하는듯..

ㅎㅁㅎ

ㅡ,.ㅡ;;의 이미지

eou4 wrote:
주제랑 좀 벗어날지도 모르겠는데요..
금전적 경제적으로 낳아진건 맞는 듯합니다.
문제는 돈이 많은거랑 행복한거랑은 틀리기때문에 죽겠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아닐까합니다.
최근에 방송에서도 행복이란 주제의 토론? 다큐? 가 방송되는 걸 보니 경제력가지고는 안돼겠다..행복해지려면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뒷받침된거같습니다.
극단적으로말해서 돈이라는게 경쟁을 유발하고 그러다보면 약육강식과 가까워질수밖에 없지않나하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정부에선 머리좋은 소위 엘리트들이 그런걸 컨트롤해줘야하는데 못하죠.. 불나면 물뿌리기 바쁘니.. 불이 왜 자꾸 나는지는 물뿌리기 바뻐서 파악 못하는듯..

게임에.. 그런것이 있죠... 정치 경제.. 도시계획 엉망으로 하면 곳곳에 불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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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맨의 이미지

imf 하면 김영삼을 빼놓을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ys 는 정말 훌륭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당시 ys 가 아니라, dj 가 대통령이었더라도 imf 는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국내경제의 어려움 때문이었지... ys의 잘못이라고 볼순 없습니다.

다만, 통치자로서의 도의적인 책임만 지울뿐입니다.

ys는 정말 개혁적이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대통령이었습니다. ys dj 는 박정희 밑에서 목숨걸고 민주화 투쟁한 사람들입니다.

Quote:
대형마트가 활성화될것 같으면 그쪽으로 판로를 모색해보는것이 순서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단지 "우리 상권을 대형 마트가 뺏어갔어~" 해봐야 아무도 그 사람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이생각은 좀 무서운 발상입니다. 시장경제에서 국가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국가가 개입않하면 극소수의 자본가만 살아나고 나머진 다 죽습니다.

펭귄맨

ㅡ,.ㅡ;;의 이미지

펭귄맨 wrote:

Quote:
대형마트가 활성화될것 같으면 그쪽으로 판로를 모색해보는것이 순서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단지 "우리 상권을 대형 마트가 뺏어갔어~" 해봐야 아무도 그 사람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이생각은 좀 무서운 발상입니다. 시장경제에서 국가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국가가 개입않하면 극소수의 자본가만 살아나고 나머진 다 죽습니다.

현제는 오히려 국가가 대형기업에게 암묵적인 프리미엄을주고 있는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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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아무래도 내일 아침부터 황금알을 낳아야 겠습니다.

rx78gd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아무래도 내일 아침부터 황금알을 낳아야 겠습니다.

헉...이제보니 '욕심많은오리'님의 성 정체성이 그거였다는 겁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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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앙마의 이미지

Quote:

imf 하면 김영삼을 빼놓을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ys 는 정말 훌륭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당시 ys 가 아니라, dj 가 대통령이었더라도 imf 는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국내경제의 어려움 때문이었지... ys의 잘못이라고 볼순 없습니다.

다만, 통치자로서의 도의적인 책임만 지울뿐입니다.

ys는 정말 개혁적이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대통령이었습니다. ys dj 는 박정희 밑에서 목숨걸고 민주화 투쟁한 사람들입니다

외환위기가 발생할 당시의 대통령은 DJ가 아니라 YS였습니다. DJ는 뒷감당 하느라 소비를 진작시킬 수 밖에 없었죠. 지금의 노무현 대통령이 양극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능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아야만 한다면 똑같은 이유로 YS는 외환위기가 터지지 않게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무능력의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자기대에서 해결하지 못해 생긴 부작용을 후대에 책임 전가하는것은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상실한 겁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ronex의 이미지

rx78gd wrote:
가장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대적으로는 많이 회복된 것은 사실이죠.

한가지 예를 들면 대형할인마트등을 보면 주말에는 주차장에 들어가는 것만 20~30분이 걸립니다. 차들이 넘쳐서... 한 3년전즈음에는 절대 그렇지 못했거든요.(집에서 4차선 도로 하나 건너면 인천 홈플러스 간석점인데 주말이나 명절... 장난아닙니다. 저희야 그냥 건널목 하나 건녀면 되니 가끔 가는 것이지만...정말 대단하다는....-_-;;)

거기다 100원씩 넣고 쇼핑카트를 이용하는데 잘보면 그냥 카트 제자리에 놓고 가는거 귀찮다고 차에 짐 넣고 주차한 옆에 버리고 갑니다. 기껏해야 10m만 가면 100원 찾을수 있는데...-_- 동네라서 그곳에서 알바하는 동네 후배도 알고 있는데(주차요원, 카트 정리같은...) 주말같은 경우 카트 버리고 간거 제자리에 가져다 놓다보면 하루에 1~2만원 가뿐히 번답니다.(100원짜리로 그러니 최소한 하루에 100~200명씩 넘게 그런다는 거죠.. 카트 정리도 그 후배만 하는 것도 아니고..-_-;;)

3년전즈음? 절대 그런일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카트 제자리에 얼마나 잘 가져다 놓았는데요..헐~~~

아마도 저만 어려운가 봅니다... 에궁... 미안해 마누라...이런 남편 만나서..흑흑... 나중에 고생 덜 시킬께...


어허....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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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cronex의 이미지

펭귄맨 wrote:
imf 하면 김영삼을 빼놓을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ys 는 정말 훌륭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당시 ys 가 아니라, dj 가 대통령이었더라도 imf 는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국내경제의 어려움 때문이었지... ys의 잘못이라고 볼순 없습니다.

다만, 통치자로서의 도의적인 책임만 지울뿐입니다.

ys는 정말 개혁적이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대통령이었습니다. ys dj 는 박정희 밑에서 목숨걸고 민주화 투쟁한 사람들입니다.

Quote:
대형마트가 활성화될것 같으면 그쪽으로 판로를 모색해보는것이 순서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단지 "우리 상권을 대형 마트가 뺏어갔어~" 해봐야 아무도 그 사람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이생각은 좀 무서운 발상입니다. 시장경제에서 국가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국가가 개입않하면 극소수의 자본가만 살아나고 나머진 다 죽습니다.


솔직히 그 때의 문제는 어디선가 끼어든 보통 사람 하나 때문입니다 =_=;;
군사정권 다음에 dj나 ys가 바로 바통을 이어받았다면 많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보통 사람이 dj ys의 차례를 한단계 미뤄 버리고서는 그 뒤로 코메디 같은 정치사를 만들어 냈죠.
이젠 더이상 안나오겠다던 사람들이 괜히 대선 나와서 욕먹고....
평판 다 깎아먹고.... 쯧쯔.... 뭡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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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배추의 이미지

지지난주인가 kbs 스페셜인가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에 관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거 보고 마음이 설레였던 것은 저뿐인가요.

+chemical brothers의 "out of control" 뮤비

--
추신: 지금도 누구는 열심히 저의 취약점을 찾으시려 노력하시겠지요.. 그들만의 줄기세포를 위해

제아이디와비번은 배추, 12ws 입니다.

OoOoOo의 이미지

이리저리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환위기때 보다 살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르바이트한다고 가게를 거의 2000곳 넘개 방문했었습니다.
그중에 그럭저럭 손님이 있는 가게는 1~2%정도도 안 되는 것 같더군요.

정말 우울했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집에서 회사를 가려면 양지리조트와 지산리조트를 지나가야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미어터집니다. 길 막힌다고 돌아가기도 애매한 데라 - 그나마 지산리조트 앞길은 낫지 ... 양지리조트 앞길은 -_- -- 지나가야 하는데, 오늘같은 금요일 저녁에는 거의 몇백미터 이상 줄 지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근처 렌탈점도 사람들 꽉꽉 차 있고...

그나마, 요새 날씨가 좀 푹.. 해서 사람이 없는 거죠.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는 양지리조트 앞길 지나오는데만 2시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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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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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초고층 빌딩을 지을때가 되면...
(완공이 아니라. 준공입니다.)
경제는 호황기가 된 상황이라 하죠.
호황기가 되어야 초고층 빌딩에 대한 준공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잠실 제2롯데월드.
부산 롯데월드.
인천타워.
DMC.
여의도 파크원.

이젠 철도공사도 용산에 100층짜리 건물을 짓겠다고 하네요.
근데. 왜 그리 돈많은 동네가.. 뭐가 문제인지 그리 철도노조는 시위를 하는지.

어쨋든.
마냥 어렵다고는 할수 없겠네요.

실제로 우리나라가 가장 잘살았다고 하던 1996~1997년도에도
꽤 많은 초고층 빌딩 준공계획이 있었습니다.

현재 많은 준공되는 초고층 빌딩들도
적어도 준공시기는 호황기이였던걸로 압니다.

교통경찰이라서 뼈져리게 느낍니다.
날풀렸다고... 동대문 교통 장난 아니예요.
적어도 동대문이 중산층, 고소득층들의 거시지표는 아니잖아요.
일반경제도 정도껏 풀리는것 같습니다.
한달전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롯데백화점. 세일하면.. 그 주자장 가는 차량 꼬리가
아주 길~~게... 교차로를 넘어 기업은행 본점 앞까지 간다면 믿겨지세요?
백화점 문닫을 시간은8시인데 7시까지도 그 줄이 안풀리는게 참 희한합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정도껏 잘 살아요.

ultraman의 이미지

Quote:
주말 영화볼라고 백화점 주차장을 가보면 늘 만차...
거리에 차들은 항상 막히고...
새로 뺀 차들은 왜 그리 많은지.. 글고 대부분이 중형차들이고...
또 어디 놀러 가보면 사람들 바글바글... 발 디딜때 없고...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경제는 어렵다고 하는데...
결국 경제 양극화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양극화에도 카테고리가 있다고 보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기업 vs 중소기업
정규직 vs 임시직
고소득 전문직종 vs 저임금 노동자

정도가 당장 생각나네요.
특히 대기업 vs 중소기업은 점점 그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대기업은 많은 일자리를 국내에 제공하지 못할 뿐더러,
일부 돈된다 싶은 것에 마구잡이로 뛰어 들어 국내 중소기업을 고사시켜 국내 산업근간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비유할 바는 아니지만 종합격투기인 프라이드에도 체급이 있는데 말이죠...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stmaestro의 이미지

지금 상황을...
넥슨의 상상력 대로 상상해보자고요~
광고. 참. 별 희한한거 많이 나오던데.

corba의 이미지

stmaestro wrote:
지금 상황을...
넥슨의 상상력 대로 상상해보자고요~
광고. 참. 별 희한한거 많이 나오던데.

의외로 사람들이 그 광고 많이 아는군요 ;;;
브랜드관리팀이 요즘 열심히 일하나보네요. :)
ydhoney의 이미지

corba wrote:
stmaestro wrote:
지금 상황을...
넥슨의 상상력 대로 상상해보자고요~
광고. 참. 별 희한한거 많이 나오던데.

의외로 사람들이 그 광고 많이 아는군요 ;;;
브랜드관리팀이 요즘 열심히 일하나보네요. :)

상상력대로.. :oops:
IsExist의 이미지

통계상으로는 폐업 보다 창업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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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stmaestro의 이미지

corba wrote:
stmaestro wrote:
지금 상황을...
넥슨의 상상력 대로 상상해보자고요~
광고. 참. 별 희한한거 많이 나오던데.

의외로 사람들이 그 광고 많이 아는군요 ;;;
브랜드관리팀이 요즘 열심히 일하나보네요. :)

열심히 일하는지,
넥슨의 상상력으로 상상하면 알수 있을꺼여요.

전 교통의경인지라. 그 광고를 보고.
대량 소통 시켜야겠다 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전 넥슨의 상상력 답지 않군요.

logout의 이미지

경기가 어렵다거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관점보다는 시중에 돈은 넘치는 데 이 돈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보는 편이 나을 겁니다. 이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니 부동산 가격 급등이 거국적인 스케일로 등장하게 되고... 주식시장으로 몰리면 주가지수 급등으로 나타나게 되고... 뭐 그런 것이죠.

양극화 문제는 이런 겁니다. 남아도는 돈은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재투자나 소비로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타당할텐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돈이 부동산 눈치나 보고... 주식 눈치나 보고... 이런 식으로 제대로 순환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죠. 여기서 여당이나 좌파쪽의 방안은 (노무현 정부는 여기서 도데체 좌파인지 우파인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사실은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만.) 세금을 올리고 재정지출확대를 통해 남는 돈을 직접적으로 걷어 못사는 사람들에 대한 직접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경기 순환 사이클 회복에 쏟아 붓자는 주장입니다.

반대쪽 우파는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정부의 끔찍한 비효율성을 고려해 본다면 세금을 걷어 그 돈을 낭비하느니 차라리 기업의 규제를 풀고 기업의 경쟁력을 활성화시켜 시중의 남는 돈이 기업에 투자되도록 유도하고 이렇게해서 공급측에서 창출되는 고용과 국민소득증대로 국민복지와 경기 순환 사이클을 회복하자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기업 규제를 푸는 방편중의 하나로 감세를 주장하는 것이구요.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국민들의 몫입니다. 다만, 여당쪽에서는 우파쪽 방안을 쓰면 기업이 잘나가봐야 실제 가계나 국민 개개인의 소득증대의 효과는 미비할 것이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이러한 주장이 극단으로 치달으면 요즘 청와대쪽에서 나온... 승자독식과 카지노 경제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야당쪽에서는 걷어들인 세금을 정부가 효율적으로 쓸 능력이 있는지, 적어도 예산 집행의 구체적인 플랜은 제대로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이런 주장 역시 극단으로 치달으면 수구세력 부자들 있는 돈 뺏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 그것 역시 분배 정의요, 덤으로 대선 필승전략이 아니나는 주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어느 경우나 대한민국에 현재 돈이 넘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요즘 경기는 좋아 보일 수도 있고 최악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 남는 돈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 경제의 앞날은 상당히 갑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일본 경제가 뜨던데... 무섭습니다. 이제까지 일본제 물건들이 비싸고 좋은 물건이 많았다면 이제는 이네들 싸고 좋은 물건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네요. 최근들어 고유가를 기회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수시장에 싸고 좋은 소형차를 내놓기 시작하고 있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현대, 기아쪽에서는 이것이 상당한 위협일겁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ydhoney의 이미지

경제야 그냥 적립식 펀드만 잘 띄워놓으면 뭐 사람도 좋고 기업도 좋고 돈도 돌고..-_-;;

houyhn의 이미지

인간은 모름지기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가 보는 만큼만 세상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런 주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나마 IT업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취업하기 쉽고 월급도 적당히 나오니까 IT업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지 아닌지 실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제조업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에 한번씩 계약 연장해가면서 언제 정규직이 될지 장담할 수도 없고 월급도 한달에 1백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라면 말입니다.
만약 당신이 할인마트 여성 계산원이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 후에 갑자기 짤릴지도 모르고, 4대보험도 안되고 국민연금 외에는 노후보장책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전체 노동자의 50%를 넘어서고 있고, 그런 사람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항상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백화점 앞에 늘어선 주차 행렬은 먼 남의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cutebona의 이미지

houyhn wrote:
인간은 모름지기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가 보는 만큼만 세상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런 주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나마 IT업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취업하기 쉽고 월급도 적당히 나오니까 IT업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지 아닌지 실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제조업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에 한번씩 계약 연장해가면서 언제 정규직이 될지 장담할 수도 없고 월급도 한달에 1백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라면 말입니다.
만약 당신이 할인마트 여성 계산원이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 후에 갑자기 짤릴지도 모르고, 4대보험도 안되고 국민연금 외에는 노후보장책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전체 노동자의 50%를 넘어서고 있고, 그런 사람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항상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백화점 앞에 늘어선 주차 행렬은 먼 남의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그게 바로 양극화라는 거죠. 서로 "남의 나라 얘기"가 되는 거... 거기서 좀 더 나가면 지금 이탈리아 꼴 나는거고요.

logout의 이미지

houyhn wrote:
인간은 모름지기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가 보는 만큼만 세상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런 주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나마 IT업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취업하기 쉽고 월급도 적당히 나오니까 IT업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지 아닌지 실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제조업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에 한번씩 계약 연장해가면서 언제 정규직이 될지 장담할 수도 없고 월급도 한달에 1백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라면 말입니다.
만약 당신이 할인마트 여성 계산원이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 후에 갑자기 짤릴지도 모르고, 4대보험도 안되고 국민연금 외에는 노후보장책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전체 노동자의 50%를 넘어서고 있고, 그런 사람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항상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백화점 앞에 늘어선 주차 행렬은 먼 남의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그나마 당신이 나이도 지긋하고 자식들도 키울만큼 키워놓은 노친네라면 어떻겠습니까? 재산은 이제 남부럽지않게 있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고 기력도 딸리니 있는 재산 적절히 굴려 노후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가장 안정성이 높은 투자는 부동산이다 싶어 임대 수입과 부동산 투자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노후를 꾸려나갈까 했는데 이 정부 들어서 대통령 말씀이 부동산 투자로 벌어들인돈은 원천적으로 세금으로 징수해서 투기가 발붙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831 조치까지 취하고 나니 부동산 경기가 말이 아닙니다.

그나마 이 노친네는 부동산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831 조치를 만났으니 다행입니다만 이 노친네의 친구들 몇몇은 아파트 몇 채 구입했다가 중과세를 맞는 바람에 평생 번 돈을 빼도박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중과세를 피하러 시장에 아파트 매물을 내놓아도 수요가 없으니 아파트가 팔리지 않고 따라서 여전히 주택 과보유자라는 투기꾼의 딱지가 붙는 것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세월이 그려려니 하면서 이자도 없는 은행 계좌에 재수없이 거액이 물린 셈 치고 자위해보지만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월세조차 차일 피일 미루어가며 개기는 임차인을 상대하다보면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다보면 나이는 계속 들고 늘어가는 의료 비용과 같은 노후 대책 비용을 충당할 방법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늙어서 내세울만한 것은 돈밖에 없는데 이 돈조차 묶여서 쓸 수 없는 상황이나 답답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이러다 어느날 내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면 누가 내 뒷바라지를 할 것인지... 이제 겨우 사회에서 기반 잡아가는 아들놈 발목이나 잡지 않도록 빌 따름입니다.

이런 내가 왜 이 사회에서 투기꾼 취급을 당해야 하는 것인지요? 왜 돈 많은 것이 죄가 되어야 하는지요? 실상 돈 많은 부자들은 나 같은 사람들이 내놓는 목 좋은 부동산 하나하나 모두 꿰어가고 있는데 왜 이들의 싹쓸이에 대해서는 정부가 가만히 있는 것인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kall의 이미지

logout wrote:
그나마 당신이 나이도 지긋하고 자식들도 키울만큼 키워놓은 노친네라면 어떻겠습니까? 재산은 이제 남부럽지않게 있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고 기력도 딸리니 있는 재산 적절히 굴려 노후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가장 안정성이 높은 투자는 부동산이다 싶어 임대 수입과 부동산 투자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노후를 꾸려나갈까 했는데 이 정부 들어서 대통령 말씀이 부동산 투자로 벌어들인돈은 원천적으로 세금으로 징수해서 투기가 발붙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831 조치까지 취하고 나니 부동산 경기가 말이 아닙니다.

그나마 이 노친네는 부동산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831 조치를 만났으니 다행입니다만 이 노친네의 친구들 몇몇은 아파트 몇 채 구입했다가 중과세를 맞는 바람에 평생 번 돈을 빼도박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중과세를 피하러 시장에 아파트 매물을 내놓아도 수요가 없으니 아파트가 팔리지 않고 따라서 여전히 주택 과보유자라는 투기꾼의 딱지가 붙는 것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세월이 그려려니 하면서 이자도 없는 은행 계좌에 재수없이 거액이 물린 셈 치고 자위해보지만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월세조차 차일 피일 미루어가며 개기는 임차인을 상대하다보면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의 재산이나마 있다면 손절매하고 다른데로 갈아타면 되는거 아닙니까?

예시를 있는 그대로 해석해보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제대로 조사도 안해보고 재산 올인한사람이 바보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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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OoOoOo의 이미지

어려운 경제를
단순히 땅문제로만 풀려니까 안 되죠.

경제가 그렇게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단순히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 긁는다고
경제가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더 곪아서 악화만 되죠.

쉬운문제가 아닙니다.

ydhoney의 이미지

근데 사람들은 당장 가려운데 안긁어준다고 화내고 그럽니다. -_-;

죠커의 이미지

logout wrote:
houyhn wrote:
인간은 모름지기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가 보는 만큼만 세상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런 주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나마 IT업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취업하기 쉽고 월급도 적당히 나오니까 IT업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지 아닌지 실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제조업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에 한번씩 계약 연장해가면서 언제 정규직이 될지 장담할 수도 없고 월급도 한달에 1백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라면 말입니다.
만약 당신이 할인마트 여성 계산원이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 후에 갑자기 짤릴지도 모르고, 4대보험도 안되고 국민연금 외에는 노후보장책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전체 노동자의 50%를 넘어서고 있고, 그런 사람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항상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백화점 앞에 늘어선 주차 행렬은 먼 남의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그나마 당신이 나이도 지긋하고 자식들도 키울만큼 키워놓은 노친네라면 어떻겠습니까? 재산은 이제 남부럽지않게 있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고 기력도 딸리니 있는 재산 적절히 굴려 노후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가장 안정성이 높은 투자는 부동산이다 싶어 임대 수입과 부동산 투자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노후를 꾸려나갈까 했는데 이 정부 들어서 대통령 말씀이 부동산 투자로 벌어들인돈은 원천적으로 세금으로 징수해서 투기가 발붙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831 조치까지 취하고 나니 부동산 경기가 말이 아닙니다.

그나마 이 노친네는 부동산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831 조치를 만났으니 다행입니다만 이 노친네의 친구들 몇몇은 아파트 몇 채 구입했다가 중과세를 맞는 바람에 평생 번 돈을 빼도박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중과세를 피하러 시장에 아파트 매물을 내놓아도 수요가 없으니 아파트가 팔리지 않고 따라서 여전히 주택 과보유자라는 투기꾼의 딱지가 붙는 것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세월이 그려려니 하면서 이자도 없는 은행 계좌에 재수없이 거액이 물린 셈 치고 자위해보지만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월세조차 차일 피일 미루어가며 개기는 임차인을 상대하다보면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다보면 나이는 계속 들고 늘어가는 의료 비용과 같은 노후 대책 비용을 충당할 방법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늙어서 내세울만한 것은 돈밖에 없는데 이 돈조차 묶여서 쓸 수 없는 상황이나 답답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이러다 어느날 내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면 누가 내 뒷바라지를 할 것인지... 이제 겨우 사회에서 기반 잡아가는 아들놈 발목이나 잡지 않도록 빌 따름입니다.

이런 내가 왜 이 사회에서 투기꾼 취급을 당해야 하는 것인지요? 왜 돈 많은 것이 죄가 되어야 하는지요? 실상 돈 많은 부자들은 나 같은 사람들이 내놓는 목 좋은 부동산 하나하나 모두 꿰어가고 있는데 왜 이들의 싹쓸이에 대해서는 정부가 가만히 있는 것인지요?

부동산이 안전할 꺼라고 예상하고 투자했는데 안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모든 투자엔 리턴과 리스크가 있고 정책의 변화든 어떤 이유든 본인의 책임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logout wrote:
houyhn wrote:
인간은 모름지기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가 보는 만큼만 세상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런 주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나마 IT업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취업하기 쉽고 월급도 적당히 나오니까 IT업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지 아닌지 실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제조업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에 한번씩 계약 연장해가면서 언제 정규직이 될지 장담할 수도 없고 월급도 한달에 1백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라면 말입니다.
만약 당신이 할인마트 여성 계산원이라면 어떻겠습니까? 1년 후에 갑자기 짤릴지도 모르고, 4대보험도 안되고 국민연금 외에는 노후보장책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전체 노동자의 50%를 넘어서고 있고, 그런 사람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항상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백화점 앞에 늘어선 주차 행렬은 먼 남의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그나마 당신이 나이도 지긋하고 자식들도 키울만큼 키워놓은 노친네라면 어떻겠습니까? 재산은 이제 남부럽지않게 있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고 기력도 딸리니 있는 재산 적절히 굴려 노후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가장 안정성이 높은 투자는 부동산이다 싶어 임대 수입과 부동산 투자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노후를 꾸려나갈까 했는데 이 정부 들어서 대통령 말씀이 부동산 투자로 벌어들인돈은 원천적으로 세금으로 징수해서 투기가 발붙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831 조치까지 취하고 나니 부동산 경기가 말이 아닙니다.

그나마 이 노친네는 부동산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831 조치를 만났으니 다행입니다만 이 노친네의 친구들 몇몇은 아파트 몇 채 구입했다가 중과세를 맞는 바람에 평생 번 돈을 빼도박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중과세를 피하러 시장에 아파트 매물을 내놓아도 수요가 없으니 아파트가 팔리지 않고 따라서 여전히 주택 과보유자라는 투기꾼의 딱지가 붙는 것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세월이 그려려니 하면서 이자도 없는 은행 계좌에 재수없이 거액이 물린 셈 치고 자위해보지만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월세조차 차일 피일 미루어가며 개기는 임차인을 상대하다보면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다보면 나이는 계속 들고 늘어가는 의료 비용과 같은 노후 대책 비용을 충당할 방법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늙어서 내세울만한 것은 돈밖에 없는데 이 돈조차 묶여서 쓸 수 없는 상황이나 답답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이러다 어느날 내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면 누가 내 뒷바라지를 할 것인지... 이제 겨우 사회에서 기반 잡아가는 아들놈 발목이나 잡지 않도록 빌 따름입니다.

이런 내가 왜 이 사회에서 투기꾼 취급을 당해야 하는 것인지요? 왜 돈 많은 것이 죄가 되어야 하는지요? 실상 돈 많은 부자들은 나 같은 사람들이 내놓는 목 좋은 부동산 하나하나 모두 꿰어가고 있는데 왜 이들의 싹쓸이에 대해서는 정부가 가만히 있는 것인지요?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입니다.
어는 하나에 올인해서 전재산을 털어넣는 건 투자가 아닌 투기일 뿐입니다.
남탓해봐야 소용없습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라는 건 투자책 1 장 가장 앞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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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OoOoOo wrote:
어려운 경제를
단순히 땅문제로만 풀려니까 안 되죠.

경제가 그렇게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단순히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 긁는다고
경제가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더 곪아서 악화만 되죠.

쉬운문제가 아닙니다.

땅 문제로만 풀려는게 아니라 땅 문제도 풀려고 하는 것입니다.
logout의 이미지

역시나 얘기가 겉도는데... 제가 일부러 허접한 시나리오를 올린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양극화 해소의 의지가 있다면, 돈없는 사람들의 고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듯이 돈 있는 사람들의 고충도 이해해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양극화 해소를 하는 방법은 돈 있는 사람들이 돈을 쓰게 하고 거기서 창출되는 부가 돈 없는 사람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증세든, 감세든, 규제든 뭐든 간에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언제까지나 부자들이 돈을 써야 하는 당위성만 주장하면서 부자들의 돈을 끌어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증세를 하겠다면 부자들의 조세저항을 설득해야 할 것이고 감세를 하겠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빈익빈부익부에 대한 우려를 설득해야 할 것이고 기업 규제를 풀겠다면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룰의 장단점을 알려줘야 할 겁니다. 이것을 하려면 저소득층, 고소득층, 중소기업, 대기업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서로 고충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기본적으로 거래가 성립할 수 있지요. 나는 사과가 많은데 쌀은 없고, 옆집 사람은 쌀이 남아도는데 사과는 하나도 없다면 둘 사이 사과와 쌀의 물물교환이 가능하다는게 거래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양극화 해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민간 차원에서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모두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편가르기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한국의 상황은 상당히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부자들의 고충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나 시각을 접하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네요. 위의 답글에서 나오듯이 부자들의 투자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개인이 져야 한다면 사회에서 쓰이지도 않을 지식을 배워서 비정규직을 전전하게 된 결과가 나오게 된 것 역시 개인의 짧은 안목에서 비롯된 책임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양극화의 문제는 돈이 순환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월급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고, 부동산 땅부자는 땅 매물의 현금화가 안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이나 부동산 투기, 양극화라는 단어에 홀려 그 아랫쪽을 흐르는 문제의 본질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1day1의 이미지

돈의 흐름 이야기가 나오는데, 돈의흐름은 사람의 피의 흐름이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피가 흐르지 않게 되면, 그곳은 썩어버리게 되겠죠.

logout 님 말씀대로, 이 돈의 흐름이 특정한 몇 군데로만 몰리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풀어줘야 하는지는 정책입안하는 사람들의 몫이 되겠지만, 그리고 쉽지는 않겠지만, 꼭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모세혈관에 해당할 법한 서민들의 경제가 많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구요.
당장 큰 경제규모,지수들은 좋아보일지는 모르지만, 서서히 몸 전체가 썩어갈 것입니다.(심하게 말해서)

높으신(?) 양반들이 좀 정신차리고, 신경을 써서 해결 하길 바랍니다.

F/OSS 가 함께하길..

죠커의 이미지

logout wrote:
역시나 얘기가 겉도는데... 제가 일부러 허접한 시나리오를 올린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양극화 해소의 의지가 있다면, 돈없는 사람들의 고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듯이 돈 있는 사람들의 고충도 이해해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양극화 해소를 하는 방법은 돈 있는 사람들이 돈을 쓰게 하고 거기서 창출되는 부가 돈 없는 사람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증세든, 감세든, 규제든 뭐든 간에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언제까지나 부자들이 돈을 써야 하는 당위성만 주장하면서 부자들의 돈을 끌어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증세를 하겠다면 부자들의 조세저항을 설득해야 할 것이고 감세를 하겠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빈익빈부익부에 대한 우려를 설득해야 할 것이고 기업 규제를 풀겠다면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룰의 장단점을 알려줘야 할 겁니다. 이것을 하려면 저소득층, 고소득층, 중소기업, 대기업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서로 고충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기본적으로 거래가 성립할 수 있지요. 나는 사과가 많은데 쌀은 없고, 옆집 사람은 쌀이 남아도는데 사과는 하나도 없다면 둘 사이 사과와 쌀의 물물교환이 가능하다는게 거래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양극화 해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민간 차원에서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모두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편가르기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한국의 상황은 상당히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부자들의 고충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나 시각을 접하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네요. 위의 답글에서 나오듯이 부자들의 투자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개인이 져야 한다면 사회에서 쓰이지도 않을 지식을 배워서 비정규직을 전전하게 된 결과가 나오게 된 것 역시 개인의 짧은 안목에서 비롯된 책임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양극화의 문제는 돈이 순환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월급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고, 부동산 땅부자는 땅 매물의 현금화가 안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이나 부동산 투기, 양극화라는 단어에 홀려 그 아랫쪽을 흐르는 문제의 본질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부는 돈 있는 사람이 써서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고장난 티비를 고칠 능력이 있어서 고쳤다면 그것은 부를 창출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부는 외부의 조건과 상관없이 스스로 생성되기도 하며 소멸되기도 합니다. 돈 있는 사람이 써서 돈이 생기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부의 순환이 아니라 돈의 순환입니다.

사람들이 돈과 부를 헷갈리는 것은 부의 특성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가 제로썸 게임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지만 빈곤층이 왜 부가 축척되지 않아 인간답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명확하지 않는 이유를 그들이 한강 다리에 올라가기 전에 찾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언제 문제의 본질을 찾아서 언제 그들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경찰을 다리로 보내고 부자에게 돈을 얻어 그의 빵을 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logout의 이미지

CN wrote:
logout wrote:
역시나 얘기가 겉도는데... 제가 일부러 허접한 시나리오를 올린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양극화 해소의 의지가 있다면, 돈없는 사람들의 고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듯이 돈 있는 사람들의 고충도 이해해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양극화 해소를 하는 방법은 돈 있는 사람들이 돈을 쓰게 하고 거기서 창출되는 부가 돈 없는 사람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증세든, 감세든, 규제든 뭐든 간에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언제까지나 부자들이 돈을 써야 하는 당위성만 주장하면서 부자들의 돈을 끌어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증세를 하겠다면 부자들의 조세저항을 설득해야 할 것이고 감세를 하겠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빈익빈부익부에 대한 우려를 설득해야 할 것이고 기업 규제를 풀겠다면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룰의 장단점을 알려줘야 할 겁니다. 이것을 하려면 저소득층, 고소득층, 중소기업, 대기업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서로 고충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기본적으로 거래가 성립할 수 있지요. 나는 사과가 많은데 쌀은 없고, 옆집 사람은 쌀이 남아도는데 사과는 하나도 없다면 둘 사이 사과와 쌀의 물물교환이 가능하다는게 거래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양극화 해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민간 차원에서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모두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편가르기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한국의 상황은 상당히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부자들의 고충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나 시각을 접하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네요. 위의 답글에서 나오듯이 부자들의 투자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개인이 져야 한다면 사회에서 쓰이지도 않을 지식을 배워서 비정규직을 전전하게 된 결과가 나오게 된 것 역시 개인의 짧은 안목에서 비롯된 책임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양극화의 문제는 돈이 순환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월급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고, 부동산 땅부자는 땅 매물의 현금화가 안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이나 부동산 투기, 양극화라는 단어에 홀려 그 아랫쪽을 흐르는 문제의 본질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부는 돈 있는 사람이 써서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고장난 티비를 고칠 능력이 있어서 고쳤다면 그것은 부를 창출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부는 외부의 조건과 상관없이 스스로 생성되기도 하며 소멸되기도 합니다. 돈 있는 사람이 써서 돈이 생기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부의 순환이 아니라 돈의 순환입니다.

사람들이 돈과 부를 헷갈리는 것은 부의 특성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가 제로썸 게임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지만 빈곤층이 왜 부가 축척되지 않아 인간답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명확하지 않는 이유를 그들이 한강 다리에 올라가기 전에 찾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언제 문제의 본질을 찾아서 언제 그들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경찰을 다리로 보내고 부자에게 돈을 얻어 그의 빵을 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부를 창출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경제 주체들의 이윤동기를 이용하는 것이며 그렇게 하려면 돈의 순환이 필수적입니다. 부의 지엽적인 모습을 전체로 확대해서는 안됩니다.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것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유를 이용해 또다른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일상의 경제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고장난 티비를 고치면 부가 창출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고장난 티비를 만들어 낸 것은 돈을 주고 사들인 자원 아니겠습니까.

정부가 부자들에게 돈을 얻어 빈자들의 빵을 사주든, 제과기술학원에 등록을 시켜주든, 혹은 제과점 주인에게 돈을 줘서 점원을 더 모집하게 만들든 그것은 정부와 국민의 선택이겠지만 이를 위해 부자들이 왜 그들의 재산을 정부에 주어야 하는지 먼저 대답하는 것 역시 정부의 몫입니다. 정부는 원래 분배 기관도 아니고 자원 분배에 능하지도 않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이 노력해서 모은 돈을 뺏어 흥청망청 써버리는 것 또한 빈자들을 굶기는 것이나 다름없는 죄악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houyhn의 이미지

뚜렷한 대안을 찾고 싶으신 분은 오마이뉴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세금논쟁' 시리즈를 읽어보세요.

1. '여우' 같은 박근혜, '곰' 같은 노무현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7354
2. 여당 안에 '한나라 트로이 목마' 있다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7905
3. 재경부에 동의한다, 그러나 분노한다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8252
4. 감세를 반대하면 무조건 개혁적일까?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8911
5. 삼성경제연구소가 진보를 주장하다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9495
6. 생리대 세금에 대해 말한다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9700
7. 학원비 낼 건가, 차라리 세금을 낼 건가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09773
8. 400억 주식 배당받아도 세금은 '쥐꼬리'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10603
9. '고소득자 탈세 방지'가 공염불인 까닭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11182
10. 세금계산서 사고파는 '탈세의 천국'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11823
11. 예산절감 가로막는 '모피아의 힘'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12194
12. '세금'이란 단어에 처음 미소 지은 아내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12919
13. 세금이 무엇인지, 국민이 가르쳐 줄 때가 됐다
http://econom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12208

저는 2, 7, 8, 9번 글이 가슴에 많이 와닿더군요.
사실 부자들이 돈 많이 쓰는 건 서민 경제, 서민 복지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세금만 제대로 걷어도 서민 경제와 서민 복지를 살릴만한 재정이 마련되고도 남을 겁니다.

Hani의 이미지

돈이 무엇일까요? 한 사회에 돈이 넘쳐난다는 것은 남는 자원이 많다는 것입니다. 돈은 결국에 자원을 분배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돈의 흐름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경제적 최하층에게도 경제적 과실을 나눌 수 있습니다. 사회에 돈이 남아 돈다는 사실만 놓고 본다면 매우 좋은 일일 수 있십니다. 다만, 분배가 잘 되야 하는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겠죠.

그런데 반대로 사회에 돈이 많이 남아돈다는 이야기는 자본주의 관점에서 별로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즉, 남는 자원을 가지고 할 일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스타크래프를 하지는 않고 보는것만 즐기지만, 스타는 참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은, 단순히 게임을 넘어서 자본주의의 메카니즘도 볼 수 있습니다. 인간과 가까운 종족인 테란을 예로 들어 보죠. 처음 시작하면 미네랄 50에 scv 네마리 그리고 커멘드 센터 하나로 시작합니다. scv는 미네랄에 붙이고 보통은 미네랄 50원을 가지고 scv를 뽑습니다. 그런데 전략에 따라서 150을 만들어 바락을 만들기도 하고 100을 만들어 가스통을 먼저 만들기도 합니다.

즉, 게임 초반에는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잉여 자본(미네랄, 가스)이 한정되어 있고, 노동인력(scv)도 제한 되어 있기 때문에 자본과 노동을 잘 분배하는 것이 성공적인 게임의 열쇠가 됩니다.(3요소 중 땅만 빠졌네요.) 상대편과 이런 저런 공방을 걸치면서 2~30분이 넘는 장기전을 펼치게 되면 맵의 전영역을 나누고 어느 시점에는 만들어지는 건물과 유닛에 필요한 자본을 넘어서 돈이 쌓이게 됩니다. 이 때가 바론 잉여 자본이 생기고 경제는 활력을 잃게 되는 순간입니다. 물론 남는 미네랄을 scv한테 줘서 여가 생활을 하게 하면 좋지만, 그런 요소는 게임에 없죠. 아무튼 중요한 핵심은 잉여 자본은 축적되는데 더 이상 건물이나 물건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는 발전하지 못합니다. 경제 용어로 살펴 보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겁니다.(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정의와 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디플레이션과 비슷합니다.)

그럼 남는 잉여 자본, 미네랄과 가스를 소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대편과 물량을 바꾸는 대규모 전투입니다. 거의 공격 유닛을 소모시키는 대규모 전투를 한번 벌이면, 팩토리와 스타포트에서 쉴새없이 불 밝히면서 탱크, 벌쳐, 배틀크루저를 뽑을 수 있습니다. 즉, 경기가 다시 살아나게 되는거죠. 그런데 현실도 무섭게 스타와 같은 측면이 있습니다. 1차, 2차 세계 대전의 원인을 여기 저기서 찾지만, 가장 큰 이유는 초기 산업 사회의 과잉 생산력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전쟁이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은 하나의 현상일 뿐입니다. 대공황, 1차 2차 세계대전은 자본주의의 땡처리 장사였습니다. 남는 물건 깨끗이 치워버리고 다시 펴허에서 시작하는거죠.

이런 이론은 마르크스 이론의 자본주의의 경제 변동을 설명하는 핵심 지표 중 경제 전체의 평균 이윤율 추이가 있습니다. 즉, 제조업을 통해서 올릴 수 있는 이익율을 나타낸 것으로 어떤 나라에서도 자본주의 초창기에는 매우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즉, 물건이 없기 때문에 많은 돈을 받고 팔 수 있는거죠. 그렇지만 이 수치는 점점 떨어집니다. 왜냐면 물건의 가격은 살 수 있는 대중과 물건의 희소성에 있습니다. 인구는 늘지 않고 물건은 점점 쌓이기만 하면 제조업의 평균 이윤율은 종국에 0%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은 자본주의가 gg 치는 순간입니다. 그럼 자본주의가 gg를 치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대규모 땡처리입니다. 즉, 전쟁이죠. 지금은 중국이 크는라고 정신이 없어서 미국과 제대로 한판 붙지 않지만, 결국에 미국과 중국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상호 공존의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두 나라는 세계에 제 3의 재앙을 가져올 것입니다.

아무튼 제가 자본주의의 메카니즘에 대해서 길게 말한 것은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과잉생산, 잉여 자본의 시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아니 이미 그런 시대에 발을 내딛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잉여자본을 해결하기 위해서 북한과 한판 붙어야할까요? 물론 그럴 수 있지만, 그건 세계적인 재앙이자 우리 민족이 세계 역사에서 사라지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겠죠.

그럼 잉여 자본의 시대에 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 봐도 답은 정치에서 찾을 수 밖에 없네요. 제 생각에 상생의 정치라는 말은 그럴싸 하지만, 그 말 속에는 너무 큰 모순이 있습니다. 저는 마르크스 주의자는 아니자만 사회주의, 자본주의를 떠나서 모든 사회는 계급사회라고 봅니다. 사람이 있으면 능력 차이가 있고 능력 차이가 있다면 권력 관계가 발생합니다. 권력 관계가 생기면 계급이 생기고 계급이 생기면 지배 피지배의 사회 구조가 생깁니다. 따라서 아무리 헌법에서 평등을 주장하지만, 현실은 계급 사회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계급 사회가 필연적이라면 지배 피지배를 순순히 받아 들여야 할까요? 아니죠. 인간은 그래도 평등합니다. 왜냐구요? 만약 평등하지 않다고 규정 짓는 순간 계급과 계급의 충돌은 불가피하고 사회는 혼란 속으로 떨어집니다. 인류는 그렇기 때문에 수 많은 투쟁의 역사였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민주주의를 채택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가 중요합니다. 현대 사회도 계급 사회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급의 이익을 대표할 정치 세력들이 맞짱을 붙어서 사회의 불만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급 정치가 필요한 것이고, 노동자의 당, 부자의 당, 중산층의 당, 똘아이(극우)의 당, 빨갱이(극좌)의 당 이런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먹질을 이빨질로 바꿔서 계급간의 모순을 인간답게 토론과 합의로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너무나 답답합니다. 저는 지금 시점에 감세냐 증세냐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쓸데없는 소모전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민노당의 세금 정책은 이해가 갑니다. 적어도 민노당은 노동자를 대표하는 당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열우당, 한나라당 이들이 이야기하는 세금 정책은 어느 계급을 대표한 이야기일까요?

저는 투표 때마다 혼란스럽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정치세향은 사회 민주주의입니다. 쉽게 말하면 중도 좌파정도 될까요?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지만 그래도 배분에 우선 순위를 두는 정치를 선호합니다. 개인 능력을 45% 배분에 55%의 가치를 두는 편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제 정치 성향을 대변할 정당이 없습니다. 열우당을 중도 좌파 내지는 중도 우파라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우파에서 중도 좌파까지의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던지는 한표는 도대체 누굴 위한 한표일까요? 아무리 고민해 봐도 저의 선택은 무엇을 대표하는지 모르겠네요.

돌아서 이야기했지만, 결국 지금과 같은 정치 역학 관계에서는 너무나 다원화 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불만, 불평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답답한 정치 형국이 쉽게 풀릴거 같지 않습니다. 다만 기대하고자 하는 것은 과거 국사 독재, 보스 정치를 넘어 노무현까지 넘어오는 정치 역사가 발전적으로 나아 간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서 더 발전적인 정치를 갖기 위해서는 내각제 중심으로 개헌을 하고, 짬뽕에 비빔밥 같은 열우당 한나라당이 공중 폭팔해서 계급 중심의 당으로 뭉치기를 바랍니다.

이건 큰 그림이고, 다시 양극화 해결 방안으로 돌아와서, 개인적으로 지금의 감세, 증세 논란 보다는 안 걷는 세금부터 제대로 걷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각종 간이 세액 부분을 폐지하고, 여기저기 세금 안 걷는 곳을 제대로 걷으면 됩니다. 그런데 의사 결정을 하는 윗선 들이 변호사, 의사, 세무사 등등 능력 있는 사람과 선이 있기 때문에 쉽게 세금을 걷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그럴 수록 우리가 나서서 당을 push해야 합니다. 뭐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미흡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상자안에서 방법을 찾기 때문입니다. 답은 상자 밖에 있습니다. 미흡한 방안을 내면서 결국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는 사실이네요.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85 여기에 원문이 있습니다.

icristi의 이미지

Hani wrote:
돈이 무엇일까요? 한 사회에 돈이 넘쳐난다는 것은 남는 자원이 많다는 것입니다. 돈은 결국에 자원을 분배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돈의 흐름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경제적 최하층에게도 경제적 과실을 나눌 수 있습니다. 사회에 돈이 남아 돈다는 사실만 놓고 본다면 매우 좋은 일일 수 있십니다. 다만, 분배가 잘 되야 하는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겠죠....
... 중략....
이건 큰 그림이고, 다시 양극화 해결 방안으로 돌아와서, 개인적으로 지금의 감세, 증세 논란 보다는 안 걷는 세금부터 제대로 걷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각종 간이 세액 부분을 폐지하고, 여기저기 세금 안 걷는 곳을 제대로 걷으면 됩니다. 그런데 의사 결정을 하는 윗선 들이 변호사, 의사, 세무사 등등 능력 있는 사람과 선이 있기 때문에 쉽게 세금을 걷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그럴 수록 우리가 나서서 당을 push해야 합니다. 뭐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미흡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상자안에서 방법을 찾기 때문입니다. 답은 상자 밖에 있습니다. 미흡한 방안을 내면서 결국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는 사실이네요.

Hani님께서 가장 비슷하게 저의 막혀있던 심정을 보듬어주셨네요.

사실 경제 얘기를 했으나, 정치적인 메세지가 더 강했습니다.
양극화 문제에서 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의 현 경제구조의 비정상적인 모순들은 군사정권 시절의 발전위주의 경제 정책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에대한 각론은 논란의 여지가 클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처음부터 미덥지 못하게 시작된 참여정부가 민간경제에 사탕물림으로 잠깐의 호평를 바라기보다는(난 노무현을 왜 포퓰리즘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unpopular한 정부가 또 있나!) 거시적인 관점으로 한국경제의 환부를 뜯어고치는데 주력하는 성향이 강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에 맞물려 피할 수 없는 것이 보수와 진보의 충돌.. 혹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전복에서 오는 통증이고, 이것이 제가 처음에 제시했던 모순적인 상황으로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조심스럽긴 합니다.)

즉, 이에 반발하는, 보수 성향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세대나 세력(가졌든 못가졌든)들이 갖는 이중성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백화점에 늘어선 자동차들이 '못살겠다' 하는 것이지요.
주말에 놀러다니는 사람들이 '더 어렵다' 하는 것이구요.

일장일단이 있어도, 미운점들만 보이는 것이 지금의 참여 정부이고, 심지어 어떻게든 실패한 정부로 만들어야 차기에 그들이 원하는 세력이 집권을 하게 될 것이니까요...

경제와 정치 잘은 모르지만, 제가 느끼기에 적어도 퇴보는 없다인데 안타까워서 끄적여봅니다.

(제 짧은 생각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 주시길 바랍니다.)

logout의 이미지

hani님이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저 역시도 편의상 여당과 야당, 좌파와 우파 단어를 쓰기는 하지만 이것이 한국 실정에서는 상당히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일례로, 노무현 정부는 분배에 중점을 두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국내 분배구조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한미 FTA 추진에 올인을 하고 있거든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세 정책을 주장하면서 막상 감세 정책이 왜 양극화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거든요.

다만, 계급투쟁을 활성화 시킨다고 하더라도 이 계급투쟁이 전체 경제 시스템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시장을 만들고 시장 구조를 튜닝해 줄 필요는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한민국 경제에서는 이윤이 충분히 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시장이 갖추어지지 못해서 부가 창출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윤율 저하가 이미 한계점으로 가고 있다고 보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아래글은 지겟꾼이라는 단어를 보면 알겠지만 1960년대에 쓰여진 글인데... 현재에도 유용한 글입니다. 서울대 경제학과의 임종철교수가 퇴임하면서 자신의 글을 모아 낸 에세이집인 "자본주의에 대한 단상"에서 발췌해 봅니다.

Quote:

40원짜리 인생

2백자 원고지 한 장을 메우는 노동의 대가로 40원을 받는 것이 미안하다는 젊은 문인이 있었다. 해장국집에 가보니 하루벌이가 50원이 안 되는 지게꾼 인생이 있었다는 것이다. 남들이 이처럼 못사는데 자기만 잘살겠다는 욕심으로 고료를 올려달라기가 미안하더라는 갸륵한 심정에 젖게 된 것이 분명하였다. 후배의 이 소리를 듣고 고료 인상을 주장했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워졌다는 시인이 있었다. 인생에 대한 통찰, 못사는 동족에 대한 사랑이 모자랐다는 자괴심의 발동에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흐뭇한 인정가화라고 소개한 인사와 신문이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동방예의지국의 미풍 양속이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이러한 장단에 놀아난 사람들이 많았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른다는 속담이 이 경우처럼 들어맞는 일이 없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들의 선의가 오히려 지게꾼을 비롯한 수많은 룸펜 프롤레타리아를 더욱 못살게 만들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선 일반론을 펴자면, 사회에는 보수의 일반 수준이 있어 가령 조직 노동자가 강력하게 요구하여 임금 수준이 오르면 비조직 노동자의 보수 수준도 따라 오르기 마련이다. 공무원 봉급이 23% 오르면 국책 회사를 비롯하여 기업 일반의 봉급도 덩달아 상승한다. 마찬가지로 문인들의 문필 활동에 대한 대가가 오르면 그 인상작용은 지게꾼에게까지 파급되고야 만다.

이번에는 공리론을 펴보자. 지게꾼은 비롯한 모든 사람이 동정과 연민으로만 살 수는 없다. 문인에게 원고료를 주는 자는 돈 있는 자본가가 분명하니 얼마 안 되는 문인이 단결하여 투쟁하면 원고료는 오르지 않을 수 없다. 값싼 동정을 베푸는 대신 좀더 풍성해진 수입으로 지게꾼에게 보수로 백 원을 주면 피차가 실질적으로 좋지 않은가.

출판사 사정을 걱정하는 이가 많다. 충분한 원고료와 인세를 줄 만큼 부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값싼 원고료로 삼류 소설이나 번역 출판하는 사이비 문화 사업가가 비싸진 원고료 때문에 망해, 독서 수요가 정당한 보수를 주면서 출판하는 건전한 출판사에 집중할 때 생활과 아울러 문화도 향상되지 않겠는가. 백 원 미만의 원고료를 달갑다거나 오감하다는 문화인을 볼 때마다 돈키호테나 낮도깨비에 홀린 사람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언짢다. 근대화 물결과는 거리가 먼 전근대적 문인들의 40원짜리 인생이 오죽하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ffnhj의 이미지

역시 일반 서민들은 주변의 조그마한 일들로부터 체감경기를 판단합니다.
지금처럼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 영세 자영업자들의 비명소리는
확실이 이유가 있고 당연합니다.
그런데, 거시지표로 보면 사실 지금처럼 호황기가 없습니다.
사실 제작년말 한참 경제 어렵다고 모당에서 주구장창 떠들때, 경제통계 볼 줄 아는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주식 샀었습니다. 당시 종합주가 8-900 근방에서 놀때요.
앞으로 2년 내에 1500은 거뜬히 넘는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죠.
그런데 웃긴 것은 그 당시 그런 이야기를 내가 친구들에게 꺼내면 날 완전 미친놈 취급 하더라는 것이죠.
다들 경제가 어려운데 뭔 헛소리냐고.
지금은? 주식 뭐 사면 좋겠냐고 묻습니다. 물론 저는 절대 개별종목 추천 안해줍니다.
그런류의 사람들은 대개 잘되면 자기탓이고 잘못되면 제탓으로 돌리기 때문이죠.

거시지표가 다 좋은데 왜 경제 어렵다는 소리만 들리냐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론의 헤게모니가 아직 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제 어려운 것은 서민들 사정을 들먹이며 떠들지만, 그들이 내놓는 정책이나 하는 짓은
상위 10% 정도의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들 뿐입니다.
그런 모순적인 선전이 매일 주요신문에 반복적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되서 배포되니
하나하나 사실관계 따지고 읽어볼 시간 없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jw0717의 이미지

어려운 이유의 한가지는 . 심리적인이유..

어제 모 시사프로그램에 나온얘기입니다.

요새 소비 트랜드가 메스티지(mass + prestige)

상품의 강세랍니다.

양극화에 따라 상류층으로 가고픈 심리로 실제 상류층생활은

못하지만 중고급제품을 소비함으로서 대리 만족을 얻는...

그래서 고급레스트랑엔 못가도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주가고

대학생들은 구내식당에서 1500원짜리 밥을 먹고 4000원짜리

테이크아웃커피를 마시면서 저녁에는 10~20정도의 중가 양주세

트를 마신다네요.. .. 이런 심리적인 이유가 경기가 어렵다고 느껴

지는게 아닐지..

제가 학교다닐때는 양주는 mt때 친구녀석이 아버님 몰래 훔쳐온

양주마셔본적 밖에 없고 커피는 50원짜리 학교 자판기였던거 같은데..

^^

neuron의 이미지

jw0717 wrote:
어려운 이유의 한가지는 . 심리적인이유..

어제 모 시사프로그램에 나온얘기입니다.

요새 소비 트랜드가 메스티지(mass + prest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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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에 따라 상류층으로 가고픈 심리로 실제 상류층생활은

못하지만 중고급제품을 소비함으로서 대리 만족을 얻는...

그래서 고급레스트랑엔 못가도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주가고

대학생들은 구내식당에서 1500원짜리 밥을 먹고 4000원짜리

테이크아웃커피를 마시면서 저녁에는 10~20정도의 중가 양주세

트를 마신다네요.. ..

어느나라 대학생입니까!

3000원으로 직접 밥만들어 먹고 푼돈 모아서 하드디스크나 램 하나 더 사볼려고 몸부림치며 저녁에는 학교나 동아리 선후배들과 삼겹살에 소주면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풍족해지는 생활이 있었는데...

하긴 제가 떠벌떠벌할 처지가 못되는군요

부끄러우면서도 심히 괴씸하고 그래서 마구 괴롭습니다.

ydhoney의 이미지

jw0717 wrote:
어려운 이유의 한가지는 . 심리적인이유..

어제 모 시사프로그램에 나온얘기입니다.

요새 소비 트랜드가 메스티지(mass + prest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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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에 따라 상류층으로 가고픈 심리로 실제 상류층생활은

못하지만 중고급제품을 소비함으로서 대리 만족을 얻는...

그래서 고급레스트랑엔 못가도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주가고

대학생들은 구내식당에서 1500원짜리 밥을 먹고 4000원짜리

테이크아웃커피를 마시면서 저녁에는 10~20정도의 중가 양주세

트를 마신다네요.. .. 이런 심리적인 이유가 경기가 어렵다고 느껴

지는게 아닐지..

제가 학교다닐때는 양주는 mt때 친구녀석이 아버님 몰래 훔쳐온

양주마셔본적 밖에 없고 커피는 50원짜리 학교 자판기였던거 같은데..

^^

제가 종종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정말 극적으로 어떻다 어떻다 표현하곤 하는데..뭐 이런곳에서 이야기를 꺼낼만큼 수위가 낮은 내용은 아니니 자제하고;;

하여간 좀 그렇습니다. -_-

^_^의 이미지

한솥 콩나물비빔밥에 컵라면 먹고살았습니다.....

그나마 돈좀있을때 컵라면이고...

위와 장이 나뿌지만 저리 먹고 살았습니다.

컵라면도 먹을 수 없는 상황에 물로 배채우면서 살았습니다.

저런 소리 들으면...

휴 늦은 나이는 아닌것 같지만 때는 늦은것 같습니다.

올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일반대학은 아니지만...

머 하여튼....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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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헤죽 헤죽